[파이낸셜뉴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AP통신은 "매킬로이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오랜 염원을 풀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천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420만달러(약 60억원)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온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와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다. 17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그린 재킷을 입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이후 25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뒀으며, 통산 승수를 29승으로 늘렸다. PGA투어는 "매킬로이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임성재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에 올라 2022년(공동 8위) 이후 3년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4 08:58:18[파이낸셜뉴스] 로리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도전사는 드라마틱한 순간들로 가득하다. 2011년,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여러 차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린 재킷은 그의 손에 닿지 못했다. 그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와 얽힌 악연을 푸는 것일까. 매킬로이가 202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매킬로이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또다시 두 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골프계의 관심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쏠리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는 2타 차 단독 2위로 매킬로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 패트릭 리드(미국)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공동 4위로 선두와 6타 차를 기록 중이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이미 US오픈(2011), PGA 챔피언십(2012), 디오픈(2014)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마스터스에서는 2022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하는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2011년에는 3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관심이 쏠리는 것은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우승 경쟁이라는 점이다. 2022년 6월 LIV 골프 출범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LIV 골프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23년 PGA 챔피언십의 브룩스 켑카(미국)와 지난해 US오픈의 디섐보, 단 두 차례뿐이다. 아직 마스터스에서는 LIV 골프 소속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3 14:20:14[파이낸셜뉴스] 이제 로리 매킬로이와 김주형의 1대1 승부 양상으로 대회가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김주형의 통산 3승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다. 결국, 매킬로이를 넘어서게 되면 김주형의 올 시즌 PGA 첫 승이자, 통산 3승이 보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작년의 아쉬움을 꼭 털어내겠다며 이를 앙다물고 달려나가고 있다. 샷의 정교함이 대회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3R 이후에 기복이 심했지만, 이제는 그 기복도 상당부분 사라진 모양세다. 사흘 내내 꾸준한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인 김주형은 단독 2위를 달렸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타 차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개막이 있어 세계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김주형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매킬로이를 추격했다. 10번 홀(파5)에서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속 러프에 빠졌으나 정교한 어프로치샷과 2.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이 버디로 큰 고비를 넘긴 김주형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한편, 첫날 노보기에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그의 약점이었던 퍼트가 말썽이었다. 정규 타수로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의 홀당 퍼트 개수가 1라운드 1.36개에서 3라운드 1.93개로 늘어나는 등 퍼트가 흔들렸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쳐 전날과 같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플리트우드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로 김주형을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안병훈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6 09:23:44[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또 한 번의 승전보가 들려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와 2명의 한국 골퍼가 정면승부를 펼친다. 김주형과 안병훈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 날 나란히 2위를 달렸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공동 2위(9언더파 131타)로 마쳤다. 단독 선두인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1타 차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타수를 5개 줄이고 전날 공동 7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마지막 날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아쉬운 기억이 있다. 우승은 놓쳤어도 PGA 투어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그때의 좋았던 분위기와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어제 경기 코스레코드를 적어내며 대회 1R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갔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꿔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매킬로이에게 내줬다. 안병훈은 전날 1라운드에서 개인 18홀 최소타이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맹타를 때려 단독 선두에 올랐었다. PGA투어에서 175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준우승을 3번 했을 뿐 아직 우승은 없다. 김주형과 안병훈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130타를 때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US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등 쾌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경훈은 버디와 보기 없이 이븐파를 기록, 12계단 하락한 공동 17위(5언더파 135타)로 부진했다. 김성현과 임성재(이상 이븐파 140타), 김비오(1오버파), 김영수(8오버파), 서요섭(9오버파)은 컷 기준(2언더파)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5 14:54:49【여주(경기) = 전상일 기자】 3년 7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의 얼굴은 밝았다. 인터뷰 실에 들어온임성재는 “3년 7개월 만의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번 홀에서의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사실 18번 홀에서 준석이 형이 투온에 성공했고, 내 공이 벙커에 들어가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준석이 형은 무난하게 버디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PGA에서도 50m 벙커샷은 가장 어려운 샷이라서 우승이 힘들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시차적응이 안된다며 웃었다. 그는 “이제 한국에 들어온지 겨우 열흘정도다. 어제 출발할때까지만해도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성재는 최근 PGA 투어에서 7번이나 톱10에 들어갈만큼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2022-2023 시즌 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TOP10 7회 진입 포함 16개 대회에 컷 통과하는 활약으로 페덱스컵 랭킹 19위의 자리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18위에 올라있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그는 매 대회마다 욘 란, 셰플러, 매킬로이 등과 맞상대 한다. 임성재는 그들에 대해서 “그들은 골프가 너무 쉽다. 거리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버디가 너무 쉬울 것 같은 골프를 한다. 괴물들이다. 나하고 욘 람의 거리 차이가 30야드는 더 날 것 같다. 아무리 정확하게 쳐도 모든 샷을 정확하게 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내가 7번 아이언을 잡을때 그들을 웨지를 잡을 것이다. 내가 정말 최상의 컨디션일 때만 이들하고 상위권에서 대적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PGA 투어에서 싸울 때마다 매번 한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에 도전하는 후배들에 대해서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오직 PGA 투어에만 집중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각을 익히고 라이를 보는 눈도 마찬가지다. 설령 하부리그에서 뛰더라도 한 살이라도 빠를 때 도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도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 올해 한 번 정도는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작년 새신랑이 되었다. 그는 "매번 투어 생활이 힘든데 내조해주고 따라다니면서 격려해주는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4 18:25:40[파이낸셜뉴스] 이번 대회에서 최고로 운이 좋은 선수는 김주형인 듯 하다. 김주형이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 2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5일 발표된 올해 마스터스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김주형은 매킬로이, 샘 번스(미국)와 함께 한국시간 7일 오전 2시 48분 1라운드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형은 올해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지만 4일 연습 라운드를 타이거 우즈(미국), 매킬로이,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치렀고, 5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도 초대됐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 대상자로 선정된 것도 이례적인 대우다. 김주형은 "어릴 때부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우즈인데, 그와 함께 저의 첫 마스터스 연습을 해서 정말 꿈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광스러웠고, 이게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시우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간판격인 필 미컬슨(미국)과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임성재는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LIV 시리즈로 이적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한 조에서 플레이 하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05 17:52:22[파이낸셜뉴스] 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PGA) 피닉스 오픈의 주최측이 입이 귀에 걸렸다. 벌써부터 파티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세계랭킹 1~3위가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정면 충돌한다. 오는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출전하게 되었다. WM 피닉스오픈 조직위원회는 4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욘 람(스페인)이 모두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 2, 3위가 한꺼번에 출전하는 대회는 올해 들어 피닉스오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세계랭킹 1~3위가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것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때문이다. PGA 투어는 현재 진행 중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포함해 올해 5차례 대회를 열었지만, 매킬로이는 한 번도 PGA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첫 출격 대회로 선택했고, 그 대회에서 보란 듯이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2위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 욘 람은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다. 올해 3번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서 맥길로이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호시탐탐 탐내기도 했다. 이 대회가 뜨거운 이유는 골프에서 신성시되는 응원 문화의 새로운 해방구이기 때문이다. 음주, 함성, 야유 등이 모두 허용된다. 따라서 그 어떤때보다 선수들의 감정조절이 중요하고, 대회의 운영도 중요하다. 피닉스 오픈은 올해부터 그 영향력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 일단, 총상금이 작년 870만 달러에서 올해는 2천만 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여기에 선수 영향력 지수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를 받으려면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16개 대회에는 출전해야 한다. 피닉스오픈은 PGA 투어 '특급 대회'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3위뿐 아니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LIV 골프 이적으로 PGA 투어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이번 대회는 쉬어가기로 한 세계랭킹 8위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빠졌을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화끈한 응원 문화로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를 불러 모으는 피닉스오픈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05 08:50:47[파이낸셜뉴스] 임성재(24)가 22일 만에 세계랭킹 20걸에 복귀했다. 임성재는 5일 발표한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1위에서 2계단 상승한 19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게 랭킹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됐다. 지난달 14일 세계랭킹 21위로 1계단 하락해 20위 밖으로 밀렸던 임성재는 3주 만에 20위 이내에 다시 진입했다. 한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김주형(20)은 15위를 그대로 지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1∼3위는 변화가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7 08:59:54[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팀을 이뤄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4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우즈와 매킬로이가 한 팀을 이뤄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로 구성된 팀과 맞대결하는 '더 매치'가 12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린다. '더 매치'는 2018년 11월 우즈와 필 미컬슨(미국)의 1대1 맞대결로 시작된 골프 이벤트로 지난 6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우즈가 '더 매치'에 출전하는 것은 2018년 11월 미컬슨과 경기와 2020년 5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페이턴 매닝과 한 조를 이뤄 미컬슨-톰 브래디(NFL 선수) 팀을 상대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경기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며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야간 경기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더 매치' 경기는 12홀 경기로 열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운전하던 중 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이후 지난 4월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 7월 디오픈 등 세 차례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우즈는 12월 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4 08:13:11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GC(파71·7655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6월 캐나다오픈, 8월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세 번째 PGA투어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2022-2023시즌 기준으로는 시즌 첫승이며 우승 상금은 189만달러(약 27억1000만원)다. 2021-2022시즌에도 더CJ컵에서 시즌 첫승을 따낸 매킬로이는 이번에 2연패를 달성하며 PGA투어 통산 23승을 거뒀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더CJ컵에서 두 번 우승한 사례는 2017년과 2019년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다시 복귀했다. 매킬로이가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통산 9번째다. 1언더파 283타, 공동 45위로 이번 대회를 마친 셰플러는 지난 3월 말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뒤 7개월여만에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매킬로이는 2012년 3월에 첫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최근에는 2020년 7월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1위였던 매킬로이는 13번홀(파4)까지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14번홀(파3)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에 오른 매킬로이는 15번홀(파4)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반면 챔피언 조에서 같이 경기한 기타야마의 15번홀 티샷은 그린 위에 안착하며 약 15m 이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가량 옆으로 보냈고, 기타야마의 이글 퍼트는 홀을 지나쳐 약 2m 버디 퍼트를 남기게 됐다. 기타야마의 버디 퍼트는 홀을 훑고 지나가면서 이글 기회를 놓치고 파에 그쳤다.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매킬로이가 오히려 15번홀 버디를 잡으면서 1, 2위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16번홀(파4) 약 6.5m 버디 퍼트를 넣은 매킬로이는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3타차 선두로 나섰다. 이후 17~18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왔지만 1타차로 우승했다.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가 약 2.5m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기타야마가 7.5m가량의 버디 퍼트를 넣었더라면 1타차로 추격하며 매킬로이를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타야마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국내 선수로는 이경훈(31)이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종전 더CJ컵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2017년 김민휘(30)의 4위였다. 김주형(20)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 임성재(24)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34위를 각각 차지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24 18: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