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매한 지 2년도 안 된 안마의자를 사용했다가 머리카락이 끼면서 두피 열상을 입었다는 피해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어머니 생신을 맞아 안마의자를 선물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 B씨는 안마의자를 선물받은 뒤 하루에 한두 번씩 안마의자를 사용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4일 B씨는 여느 때처럼 안마의자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머리카락이 쥐어뜯기는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B씨는 엄청난 고통에 비명을 질렀고, 방에 있던 그의 아들이 뛰어나와 안마의자를 멈추고 B씨를 분리했다. 하지만 이미 B씨의 뒤통수 머리카락은 한 움큼 뽑혀 나간 상태였으며, 이 사고로 B씨는 두피 열상을 입어 다섯 바늘을 꿰매야 했다고 한다. A씨는 "기계 오작동으로 천이 먼저 찢어지면서 그 틈으로 머리카락이 말려들어 간 것 같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고에 대해 안마의자 회사 측에 알렸다. 그러나 안마의자 회사 측은 감가 환불(구매한 제품의 사용 기간 등에 따른 가치 하락을 반영해 환불 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니의 상처는 많이 아물었지만 안마 의자만 보면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서 너무 화가 난다"면서도 "안마의자 사용하는 다른 분들이 주의하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14:29:23[파이낸셜뉴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와 환불을 요청한다는 고객 요구에 자신의 짧은 머리를 공개한 업주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와서 환불 요청왔다'라는 제목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2㎝ 정도 머리카락이라는데 배민에서 연락이 와서 '환불 어렵냐'(고 하길래) '사진 보내라' '내 머리카락보다 길면 거부하겠다' '내 사진도 보낼 수 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 3년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 이후로 3㎜로 유지 중"이라고 털어놨다. A씨는 짧게 자른 머리 사진도 공개했다. 조리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임을 인증한 것.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기꾼들은 강력 처벌해야 한다" "실 넣어서 환불받고 사기 치다가 구속당한 애들도 있던데 공짜밥 좋아하면 콩밥 먹여야지" "진상들 때문에 음식 장사도 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13:36:12[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커뮤니티 카페에 올라온 자영업자의 사연이 소상공인에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강남에서 배달 매장 5년째 운영을 하고 있는 A 사장은 지난 10일 낮 12시34분에 주문을 받은 뒤 고객에게 전달됐다. 그런뒤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손님에게서 환불 요구 신청이 들어 왔다. A 사장은 매장에서 모자쓰고 머리카락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나올 가능성이 0% 아니고 손님과의 다툼이 싫어 그냥 "환불드린다"고 했다. 환불처리도 완료뒤 손님은 "음식 가져가라"고 전화가 왔다. 이에 A 사장은 회수로 인한 배차비 5490원을 들여 회수조치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A 사장은 회수 봉투를 보고 5년 배달매장 운영 속에 처음 겪는 황당한 일을 접하게 된다. 우선 회수된 봉투에는 음식은 거의 다 먹어 국물 조금 정도 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또한 자기가 음식을 먹고 입 닦은 휴지로 추정되는 쓰레기까지 넣어 보낸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A 사장이 제공하지도 않았던 햇반 등 개인 생활쓰레기까지 회수된 봉투에서 나온 것이다. A 사장은 진짜 상식 수준을 넘어선다고 판단, 환불처리 된 것을 취소해달라고 배달 플랫폼에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배달플랫폼에선 취소조치가 안된다는 회신을 받았다. A 사장은 "음식값도 못 받고 회수 배차비까지 냈다는데 내 돈들여서 고객쓰레기까지 처리해야 한다"며 "어이가 너무 없어 커뮤니티에 올려 하소연한다"고 적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소상공인들은 "진짜 저렇게 다 먹고 빈통으로 온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연은 역대급 저 세상 개념 보유자"라고 동조했다. 으랏찻차11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저는 "한 두번이 아닌 것 같다"며 "당당히 다 먹은 그릇을 어떻게 저렇게 보낼 수 있냐. 경찰 신고안되냐"고 적었다. 해결방안을 적은 소상공인도 있다. gogojo란 유저는 "다먹고 머리카락 나왔다고 환불해주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일단 회수한 뒤 이물질 확인후에 환불해줘야 한다"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6 14:45:26[파이낸셜뉴스]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고객의 항의에 주문한 음식을 환불해 준 자영업자가 회수한 용기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강남에서 배달 매장을 5년째 운영 중이라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한 고객으로부터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우리 매장은 모자 쓰고 조리해서 머리카락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지만 가능성이 0%는 아니기 때문에 더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그냥 환불해 드린다고 하고 회수해 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회수한 배달 용기를 본 A씨는 깜짝 놀랐다. 용기 안에는 음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쓰레기까지 들어있었다. 그는 "회수한 음식 봉투 받아보니 음식을 거의 다 먹고 국물 조금 남아 있더라. 사진 속 배달 용기는 저희가 남은 국물을 버리고 찍은 사진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자기가 음식 먹고 입 닦은 휴지에 우리 매장에서는 팔지도 않는 햇반 등 자기 개인 생활 쓰레기 넣어서 보냈더라"며 "보고도 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세상이 박하다지만 이건 진짜 상식 수준을 넘은 거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강남에서 영업하시는 사장님들은 이 배달 요청 사항을 보면 조심하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아울러 A씨는 배달 플랫폼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가 회수한 부분에서 위와 같이 문제가 있는 점을 알고 환불 처리된 거 취소해달라고 하니 취소가 안 된다더라. 회수배차비라도 취소해달라고 하니 그것도 안 된다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머리카락이야 주작이든 우리 매장 사람의 머리카락이든 음식값은 차치하더라도 음식값도 못 받고 회수 배차비까지 냈는데 내 돈 들여서 고객 쓰레기를 돈 주고 받아서 처리해야 하냐"며 "아무리 소비자만 생각한다지만 입점 점주들한테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 따지니 끝까지 안 된다더라.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전화도 여러 차례 거부하시고 환불받고 그냥 나 몰라라 하시는 거 같은데 자영업 하는 사람 이렇게 무시하면 안 된다. 손님이 왕이다? 죄송하지만 착각하지 말아라. 당신은 손님이 아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환불하기 대박이네", "진상도 이런 진상이", "쓰레기까지 넣어서 보내다니. 한국 맞죠?", "블랙리스트 기능 원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3 21:09:01[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머리카락이 나기는 커녕 있는 모발마저 빠지는 경험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탈모치료 시작 후 오히려 모발이 탈락되는 상황을 ‘쉐딩(shedding) 현상’이라고 한다. 탈모인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쉐딩 현상은 의학 용어는 아니다. 저절로 떨어진다는 의미인 쉐드(shed)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쉐딩 현상은 흔히 탈모약을 복용한 대략 3주 무렵부터 2~3개월까지 나타나게 되는데, 가장 빈도가 높은 시기는 치료 후 4~6주 사이다. 머리카락 탈락은 모발 주기와 관련 있다. 머리카락의 일생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뉘고, 이 가운데 성장기 기간은 약 5년 정도 지속된다. 성장이 멈춘 퇴행기는 약 2주 가량이며, 모발이 가늘고 약해진 휴지기는 사실상 생명이 다한 상태이다. 이후 3~4개월 동안 두피에 붙어있는 휴지기의 모발은 자극을 받으면 힘없이 빠지게 된다. 쉐딩 현상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바로 휴지기의 모발로 전체 머리카락의 10% 안팎이다. 탈모 치료약은 도포제인 미녹시딜 뿐만 아니라 경구용인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등이 포함된다. 모든 탈모 치료제는 쉐딩 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특정 성분만이 치료 과정에서 모발을 탈락시키는 게 아니다. 모발재생 치료나 모발이식 수술이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비슷하다. 모발이식 수술 때도 주변의 머리카락 탈락을 막기 위해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쉐딩 현상이 발현되는 비율은 30% 내외이다. 약효 반응이 강하거나 휴지기 모발이 많은 사람은 머리카락 탈락이 눈에 두드러질 수 있는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리 없이 잔잔하게 모발이 빠져 여느 때와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다. 탈모 치료제는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모낭에서 모발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시작할 때 기존의 휴지기 모발이 탈락된다. 두피 조직이 이완되고 모공이 확장되면서 약한 모발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게 된다. 탈모 치료 과정에서는 수명이 다한 모발만이 탈락한다. 탈모 치료제 복용과 함께 줄기세포 항산화제 레이저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면 모발 성장이 촉진되어 쉐딩 현상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당장 나타나는 모발 탈락을 원하지 않는다면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모발의 수명과 성장속도가 다르다. 쉐딩 현상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탈모 치료 초창기의 모발 탈락은 부작용이 아닌 자연스런 과정이다. 쉐딩 현상은 오히려 약리작용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쉐딩 현상을 보인 환자는 치료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기간은 대부분 1개월 이내다. 탈모 치료를 계속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모발이 자란다. 쉐딩 현상이 3개월까지도 발생하는 점과 모발 성장 기간을 감안한다면 신생모는 치료 시작 4개월 이후부터 자라기 시작한다. 이 기간이 치료 효과를 가시적으로 느끼는 시기이다. 그렇다면 쉐딩이 일어나지 않는 치료제가 없을까. 이는 우문이다.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위해서는 기존의 가늘고 힘없는 머리카락이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머리카락은 기존의 생명을 다한 머리카락이 탈락한 자리에 다시 자라난다. 쉐딩 현상은 모발이 살아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08 09:56:09[파이낸셜뉴스] 예약 주문을 하고 한 달을 기다린 끝에 겨우 받은 두바이 초콜릿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는데, 제조공장 측에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소비자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은 힘들게 구매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A씨의 제보를 소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5일 편의점에서 한 상자에 4봉지로 나뉘어 포장된 약 2만7000원짜리 두바이 초콜릿을 예약 주문했다. A씨는 약 한 달을 기다린 끝에 지난 1일 초콜릿을 받았다. 하지만 다음날 초콜릿을 먹던 중 가늘고 까만 이물질을 발견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당겨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깊게 박힌 머리카락이었다. A씨는 즉시 편의점 홈페이지에 영상과 함께 문의를 남겼고, 상담원은 사과하며 제조공장 측에 연락을 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제조공장 측 관계자는 아무런 사과도 없이 "머리카락이 발견된 한 봉지만 환불해 주겠다"며 "초콜릿이 회수되지 않으면 환불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전해왔다고 한다. 결국 초콜릿을 발송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는 A씨는 '사건반장'에 "이전에도 다른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원인을 모른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물질 문제가 방송된다면 전반적인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어 제보한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7 06:20:03[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감금, 바리캉으로 머리를 미는 등 강간과 폭행을 일삼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됐다. 30일 서울고법 형사12-3부는 강간과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6)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4년 적은 형을 선고받았다. 피의자의 억대 공탁금과 피해자와의 합의가 선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 관계인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머리를 밀고 수시로 폭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계속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원심까지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고인은 일부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인정하면서 뉘우치고 있다”며 “이 사건 범행은 연인인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을 확인하고 화가 나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상당한 금액을 공탁하고 합의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피고인의 부모도 계도를 약속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등을 종합해 형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와 피해자인 여자친구 B씨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7월 7~11일 구리시 갈매동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감금한 뒤 수차례 강간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B씨의 얼굴에 소변을 보고, 몸을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 B씨의 머리카락을 전부 바리캉으로 밀고는 “도망가면 영상을 유포하겠다”, “어떻게든 너를 찾아서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잠든 사이 부모에게 몰래 “살려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1 09:09:25[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자신의 몸속에 있던 기이한 낭종을 제거한 사실을 밝혀 화제다. 23일 영국 일간 더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의사 마이로 피그라가 자신의 SNS에 최근 '유피낭종(dermoid cyst)제거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는 낭성 기형종 영상에서 피그라는 "골반 초음파 검사를 하던 중 해당 여성의 몸속에서 지름이 7cm에 달하는 유피낭종(dermoid cyst)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피낭종은 난소 생식세포에서 생기는 기형 종양으로, 치아와 머리카락을 비롯해 손톱, 피부 등 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다. 유피낭종은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있던 것으로 정상적인 조직이 피부밑에서 자라면서 종양(혹은 낭종)이 만들어진 것이다. 피부세포가 안에 있어서 피지 같은 물질로 차 있는데 때로는 머리카락, 이(teeth), 뼈, 혈액 성분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낭성 기형종(teratoma)라고 부른다. 낭성 기형종은 배아 발달 과정의 초기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분화하면서 발생한다.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전능성 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치아, 뼈, 신경 등 다양한 조직이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머리와 목에 주로 생긴다 일반적으로 유피낭종은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머리와 목에 생긴다. 피부 표면 가까이에 있으면 볼록한 혹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가장 흔한 유형은 눈 주위 유피낭종으로, 눈썹 바깥쪽 가장자리 근처에 발생한다. 대개 해롭지 않으며 수술을 통해 제거한다. 유피낭종은 완전히 절제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때문에 환자가 직접 제거하려는 시도는 삼가야 한다. 대부분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낭종이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눈썹 주위 유피낭종의 경우 볼록하게 부어 오르고 노란색을 띨 수 있다. 난소 유피낭종은 골반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척추를 따라 생기는 경우 척수나 신경을 압박해 보행 장애, 요실금, 다리와 팔이 쇠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제거하며, 전반적으로 예후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크기가 클 경우 감염이나 여성의 경우 난소 염전(ovarian torsion, 난소가 비틀리는 상태)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11:01:50[파이낸셜뉴스] 복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의 뱃속에서 머리카락 뭉치 1㎏가 나왔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해당 여성은 수술까지 받았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여성 A(24)씨는 최근 극심한 복통과 잦은 구토,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위에 거대한 털 뭉치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의료진들은 약 45분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이 이물질을 제거했다. 제거된 털 뭉치는 길이 약 40㎝, 약 1㎏ 무게의 머리카락 덩어리로 나타났다. 집도의 페드로 로바토는 “몸 외부에서 만져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거대했다”며 “환자는 정신과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먹는 트리코파지아(식모벽) 진단을 받았다. ‘라푼젤 증후군’으로도 알려져 있는 식모벽은 정신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이 이 병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라푼젤 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성인보다는 청소년기일 때 발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에는 라푼젤 증후군을 앓던 영국의 16세 소녀가 머리카락이 소화기관을 막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3 07:08:00[파이낸셜뉴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최근 초극세사 원사 제품 '에이스파인'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초극세사는 차량 내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고부가 제품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에이스파인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급 제품으로, 견고하면서도 오염 방지 기능이 뛰어나다"며 "특히 충격 흡수력이 좋아 고급 차종의 내부에 들어가는 헤드라이너, 대시보드, 카시트 원단 등 내구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조 가죽을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게 태광산업 설명이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차량 내장재 분야를 시작으로 클리너 용품, 인테리어, 골프 장갑, 여성 블라우스 등으로 에이스파인 활용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초극세사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에이스파인은 오용근 대한화섬 대표 취임 이후 첫 성과다. 앞서 오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를 맡은 직후 신제품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했다. TF에는 본사와 공장, 연구소의 핵심 인력들이 참여했다. 에이스파인은 '에이스'와 '파인'의 합성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뛰어나고 편안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극세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3 09: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