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폭스가 월트디즈니컴퍼니로 인수되면서 처음 만들어진 ‘데드풀’ 시리즈이자 3편에 해당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주연배우이자 제작자인 라이언 레이놀즈의 말대로 기존 시리즈의 "날 것 그대로의 데드풀 DNA"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이 영화는 제4의 벽(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뚫고 관객을 향해 능청스럽게 수다 폭탄을 던지는 데드풀 특유의 유머와 질퍽한 19금 농담 그리고 피칠갑 액션의 향연을 펼치며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로건'에서 사망한 울버린이 진짜 죽었는지 확인한다며 무덤을 파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나도 데드풀을 다시 할지 몰랐다"라든지 "나 디즈니랜드로 간다" 등 제작 비하인드를 알면 더 웃긴 농담을 쉬지 않고 날린다. 뿐만 아니라 레이놀즈의 아내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대표작 ‘가십걸’과 울버린 역 휴 잭맨의 이혼 그리고 최근 흥행에서 죽을 쑤고 있는 마블 시리즈의 멀티버스 설정까지 예외없이 데드풀의 혓바닥에서 요리조리 잘근잘근 씹힌다. 고뇌하는 영웅 울버린은 이렇게 대놓고 시끄럽고 경박스런 데드풀을 향해 "관심병 환자"라고 질색하면서 말로 티키타카하다가 서로의 무기로 사정없이 퍽퍽 찌르면서 온몸이 뒤엉키는 개싸움을 펼친다. 둘 다 회복 능력을 갖고 있기에 어깨나 배에 칼이 꽂힌 채 멀쩡히 서서 대사를 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영화 '매드맥스'를 연상시키는 황폐한 공간 어딘가에선 대놓고 "퓨리오샤"를 외치며 이 시리즈를 패러디하고, 데드풀의 꽃미남 버전이 등장하고, '엑스맨' 시리즈의 잊혀진 영웅들도 죽음의 땅에서 부활을 외친다. 더불어 데드풀은 망나니지만, 여전히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낸다. 영화는 히어로를 은퇴하고 중고차 딜러가 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시간과 우주를 관할하는 기관인 '시간 변동 관리국'(TVA)에 끌려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신의 소중한 일상이 소멸될 것이라는 경고를 듣게 되면서 시작된다. 개인에게 닥친 시련을 해결하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멀티버스 세계관에서 울버린을 찾아낸 데드풀은 자기비하에 빠진 울버린을 구워 삶아 모험의 길로 들어선다. 그 여정에서 '엑스맨' 시리즈의 캐릭터 찰스 자비에 교수의 여동생인 강력한 빌런 카산드라 노바(엠마 코린)와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MCU와 '엑스맨' 시리즈의 세계관이 자연스레 통합되며 두 시리즈 속 캐릭터들을 조·단역으로 등장시키며 깨알 웃음과 반가움을 선사한다. 물론 핵심은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데드풀과 울버린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완성해낸 것이다. 이 때문에 빌런의 역할이 크지 않고, 너무 정신이 없다는 약점도 드러내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마블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할만하다. 숀 레비 감독은 앞서 "서로 적대적이었던 ‘데드풀’과 ‘울버린’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중점을 두고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웃기고 잔인하고 신나고 유혈이 낭자할 때도 있고, 대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크게 웃을 수 있는 장면도 있다. 이런 조합들이 관객들에게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마지막에는 장장 24년간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의 젊은 시절 모습과 그 시절 '엑스맨' 시리즈 속 다양한 히어로들의 모습을 비추며 역사로 사라진 20세기폭스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는다. 24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4 08:35:53[파이낸셜뉴스]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Ent)는 엔터테인먼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인 '핑크버스(Pinkverse)'를 GPT스토어에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핑크버스는 블레이드Ent에서 제작 중인 버츄얼 걸그룹이다. 하이테크 기술과 전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결합한 신개념 융합 사업의 일환이다. 핑크버스의 공식 데뷔 및 음반 출시는 올해 5월로 예정돼 있다. 회사는 핑크버스를 통해 최근 MZ세대의 메인컬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버츄얼 아이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오픈AI에서 출시한 GPT스토어는 오픈AI의 GPT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플러그인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GPT스토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핑크버스'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 핑크버스 세계관에서 양방향 소통을 통해 멤버들의 개성, 스토리, 음악적 특징 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애플에서 2월 출시할 예정인 '비전프로(Vision Pro)'에 최적화된 미래형 버츄얼 아이돌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애플의 비전프로 론칭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으로 다양한 엔터 분야로 카테고리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 비전프로를 활용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산업은 큰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블레이드Ent의 버츄얼 캐릭터 IP는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애플 비전프로와 결합해 더욱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블레이드Ent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버츄얼 캐릭터 사이에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버츄얼 문화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팬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면서 버츄얼 아이돌 문화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GPT 스토어에 출시한 핑크버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참신한 서비스를 계속 추가해 나가겠다”며 “GPT 스토어, 비전프로 등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급격히 변화하는 AI 시장을 선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2022년 약 13조원에서 2030년 약 142조원으로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2 08:37:48【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 '7분기 연속적자'를 기록 중인 넷마블이 지스타에 신작을 소개하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특히 신작 게임 3종은 기존 인기 지식재산권(IP) 혹은 자체 IP를 기반으로 제작돼 기대를 모은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서 출품작 3종에 대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등 신작을 출품했다. BTC(기업과소비자간거래)관에 100부스 규모로 부스를 내고 시연대도 마련해뒀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역할수행게임(RPG)인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모바일·PC·콘솔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하고 해당 IP의 모든 세계관을 활용한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개발되고 있다. 개발 완료 시점은 내년이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사건에 따라 다양한 게임 모드도 제공한다.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의 구도형 PD는 "원작 팬으로서 그에 준하는 수준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면서도 "스토리상 캐릭터가 죽는 등 더 이상 등장하지 못하는 캐릭터들이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서브컬처 기반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PC 및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일정은 내년 하반기로 점쳐진다. 게임은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그려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신화, 역사, 소설, 오페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3차원(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컬처 요소가 강조됐다. 데미스 리본 개발을 총괄하는 박헌준 넷마블에프앤씨 PD는 "그랜드크로스 IP를 제작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5월 PD를 맡은 후 아쉬운 부분을 다듬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랜드크로스 IP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인물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매력을 살리는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집형 RPG 시장에서 '데미스 리본'만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고퀄리티 그래픽'을 꼽았다. 박 PD는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우리 스타일로 해석해서 궁금증을 유발, 재미를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특정 국가나 지역으로 정의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두 타깃 이용자이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 'RF 온라인 넥스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력 간의 전쟁이 핵심인 PC·모바일 공상과학(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게임은 고전 온라인 게임 'RF 온라인' IP의 세계관을 계승했고, 내년 출시 예정이다. 홍광민 넷마블엔투 개발 PD는 "넷마블 전체적으로 자체 IP를 만들고 성장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RF는 20년간 사랑받은 IP이며 얼마전까지 서비스가 됐다. SF와 중세의 매력을 가진 IP이기 때문에 좋은 원작의 감성을 잘 살려서 새롭게 창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모바일 MMORPG, SF 콘셉트의 게임이 다수 출시된 가운데 RF 온라인 넥스트의 강점은 '원작의 감성'이라고 분석했다. 홍 PD는 "최근 유사한 비주얼 컨셉을 가진 SF MMORPG가 있었다. 어떤 점이 다른지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며 "단순 SF 요소만으로 차별화를 주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무리가 있다 생각해 원작 감성을 살리는 데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17 14:41:27A-idol 그룹 슈퍼카인드의 완전체 무대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슈퍼카인드(세진, 승, 대이먼, 유진, 건, 시오, JDV)는 지난 21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Profiles of the Future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 (Λ) : 70%' 타이틀곡 'Beam me up (빔 미 업) (2Dx3D)'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AI와 휴먼이 한 무대를 꾸민 건 전 방송사 음악 방송 최초로 성사된 일이다. 이와 관련 '쇼! 음악중심'의 노시용 PD와 MBC 사내벤처 메타로켓의 이상헌 대표가 25일 슈퍼카인드 소속사 딥스튜디오를 통해 준비 과정 및 의의를 담은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먼저 노시용 PD는 "슈퍼카인드 완전체가 '쇼! 음악중심'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최초의 방송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모든 스태프 분들 덕분에 용기있게 시도해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A-idol 슈퍼카인드는 상상을 뛰어넘는 멋진 무대를 꾸밀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응원을 전했다. 슈퍼카인드는 '쇼! 음악중심' 무대에 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AI+휴먼 완전체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며 A-idol의 매력을 전파할 계획이다. ◆ 이하 '쇼! 음악중심' 노시용 PD와의 일문일답 전문 Q1. 슈퍼카인드의 'Beam me up (2Dx3D)'을 통해 AI와 휴먼 멤버가 함께하는 첫 무대가 전파를 탔습니다. 전 방송사 음악 방송 중 최초의 사례를 성사시킨 소감이 궁금합니다. A1. AI 멤버와 휴먼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슈퍼카인드’라는 아이돌 그룹이 2022년 6월 데뷔 후 완전체 음악방송은 한번도 못했단 이야기를 듣고, MBC '쇼! 음악중심'에서 그 첫 번째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AI 멤버가 섞여있기 때문에 카메라 워킹부터, 조명, 무대 배경 작업까지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쇼! 음악중심' 팀의 카메라 조명 기술 감독님들, 그리고 모든 스탭분들이 새로운 제작 방식에 흔쾌히 같이 노력해 주셔서, 용기있게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도전이다 보니 서로 맞추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았지만, 슈퍼카인드 완전체가 '쇼! 음악중심'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최초의 방송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Q2. 이번 슈퍼카인드 완전체 무대를 위해 특별히 신경 써주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2. 실제 사람 멤버와 AI 멤버가 한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하다보니, 시청자분들께 최대한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AI 멤버들이 무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부분들이 너무 과하거나 소위 CG스럽지(?) 않고 가능한 편안하게 진행되도록 안무 동선이나 화면 구성에 신경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뷔 후 처음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두 AI 멤버 세진과 승이 특별한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께 강렬한 기억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도입부와 후렴구 그리고 엔딩파트에 집중해 이들의 무대를 구성했습니다. 또 5년 가까운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노력해온 휴먼 멤버들도 각자의 파트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3. 노시용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A-idol 슈퍼카인드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번 슈퍼카인드 완전체 출연은 두달 가량의 사전 준비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험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미팅을 가졌던 자리에서 슈퍼카인드 팀과 서로 “이번 무대... 준비한대로 방송 가능하겠죠?”라고 웃으며 얘기할 만큼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A-idol 슈퍼카인드는 상상을 뛰어넘는 멋진 무대를 꾸밀 수 있는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다음 앨범 컴백때는 이 7명의 멤버들이 또 어떤 색다른 노래와 퍼포먼스로 시청자들께 다가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 이하 메타로켓 이상헌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Q1. '쇼! 음악중심'에서 펼쳐진 슈퍼카인드의 'Beam me up (2Dx3D)' 무대의 전반적인 준비 기간 및 과정이 궁금합니다. A1. 처음 딥스튜디오와 미팅이 7월 24일이었네요. 짧은 시간 안에 훌륭한 결과를 내주신 딥스튜디오 여러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메타로켓 팀은 지금까지 메타아이돌 MAVE: (메이브), 버추얼 보이그룹 PLAVE(플레이브)의 '쇼! 음악중심' 무대를 함께 했었는데요. 실제 아티스트 5명과 AI 아티스트 2명이 함께하는 슈퍼카인드는 새로운 컨셉이라 설레임 반, 걱정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반 가량의 짧은 기간동안 딥스튜디오의 AI와 VFX기술이 적용되어 이번 '쇼! 음악중심'에서 멋진 완전체 슈퍼카인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Q2. 전 방송사 최초로 성사된 AI와 휴먼의 합동 무대를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어떤 점에 중점을 두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술적인 디테일을 직접 소개해주신다면요? A2. 제일 신경이 쓰인 부분은 역시 자연스러움이겠죠? 자연스러우면서도 A-idol의 다른 매력을 드러나게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슈퍼카인드는 실제 무대와 실제 아티스트들과 AI 아티스트들이 자연스럽게 합쳐질 수 있도록 전체 색상톤과 주변 환경들에 대한 제약들을 많이 두었습니다. 대신 VFX 합성시에 추가 효과를 가미하여 실제와 가상을 더 어우러지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Q3. 향후 메타로켓과 슈퍼카인드가 또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을까요? 이상헌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A-idol 슈퍼카인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3. 이번에 아쉬웠던 부분은 세진과 승 둘 만의 멋진 퍼포먼스를 못 보여줬다는 부분인데요, A-idol만이 할 수 있는 파트가 따로 있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다음에는 꼭! NUKE팀이 이번 앨범에 현실세계로 와서 PRID팀과 함께 했다면, 다음엔 PRID팀이 가상세계로 가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실제 아티스트 + AI 아티스트 + 멀티버스 세계관 까지 합쳐진다면 정말 끝없는 세계관으로 무궁무진한 활동이 상상됩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딥스튜디오
2023-10-25 14:31:47[파이낸셜뉴스]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 안유진이 독보적인 예능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나영석 PD가 발굴한 새로운 예능 원석으로 주목받은 그는 지난 7월 28일 종영된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에서 '확신의 예능돌' 자리를 굳혔다. 안유진은 '지락실2' 첫 화부터 멀티버스 세계관에 과몰입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K-드라마 왕국 멀티버스 세계관'에 입성한 안유진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고은찬 캐릭터에 누구보다 진심인 모습을 선보였다. 커트 머리인 고은찬 캐릭터를 두고 안유진은 "머리 자르고 싶었는데, 이걸 기회로 회사를 설득해야겠다"라고 말해 나영석 PD를 당황케 했다. 고은찬에 이어 입성한 새로운 멀티버스에서는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 간미연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90년대를 그대로 찢고 나온 비주얼을 자랑한 안유진은 베이비복스의 '킬러(Killer)'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이 1997년에 데뷔했다며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의 귀환을 알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안유진은 '지락실2'의 시그니처인 음악 퀴즈와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퀴즈 키워드로 '아이돌'이 나왔을 때는 "안녕하세요 아이돌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였고, 실제로 전주만 듣고 정답을 맞히는 순발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모르는 문제에서는 정답과 상관없는 흥을 발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유진은 때로 반전 매력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인물 퀴즈에서 송가인, 저스디스를 맞히지 못해 트로트계와 힙합계에 사과의 편지를 보냈고, 문제로 임영웅이 등장하자 나영석 PD를 향해 "저를 완전히 보내려 한다"며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숨바꼭질' 게임에서는 눈앞에 멤버들을 두고도 아무도 찾지 못하는 허당미를 뽐냈다. 한편 독보적인 캐릭터로 '지락실2'의 인기를 견인한 안유진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03 10:37:02[파이낸셜뉴스] 디지털 휴먼으로 구성된 가상 아이돌 ‘메이브(MAVE:)’가 활동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디지털 마케팅 및 웹툰에서 적극 협력하면서다. 넷마블은 10일 메이브(MAVE:) 멤버 ‘마티’가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앨범 ‘판도라스 박스’로 데뷔한 메이브는 카카오엔터 엔터테인먼트 역량과 메타버스엔터 기술력이 더해진 그룹이다. 특히 마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불시착, 인도네시아어로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휴먼으로 설정됐다. 또 메이브 중심으로 만들어진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도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15일부터 연재된다. 이 웹툰은 메이브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버스 스토리다. 멤버 4인(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이 대한민국에 불시착한 뒤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해 화려한 걸그룹이자 미래를 바꾸는 전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웹툰은 메이브 멤버들의 외양과 무대 연출 등 작화에 공을 들여 보는 재미를 강조했으며, 지난 2월 국내 카카오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한 달여 만에 누적 조회 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카카오엔터는 일본에 선보인 웹툰 MAVE : 또 다른 세계를 오는 5월 25일 프랑스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4-10 11:40:58[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첫 공식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선보이는 만큼 그 파급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게임 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는 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블랙핑크의 첫 공식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이 올해 2·4분기 중 출시된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프로젝트명 ‘BPTG’로 블랙핑크의 말레이시아 월드투어 공연장 전광판을 통해 처음 정체가 공개된 바 있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콘셉트와 티징 영상까지만 일부 나왔고, 이날 공식적으로 테이크원컴퍼니를 통해 고객들을 맞았다. ‘블랙핑크 더 게임’은 유저가 멀티버스 세계 속 블랙핑크 프로듀서(PD)가 돼 멤버를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포토카드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퍼즐 △멤버들의 트레이닝과 사옥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나만의 스타일로 꾸민 블랙핑크 아바타로 전 세계 유저들과 소통하는 블랙핑크 월드 △게임만을 위해 촬영된 블랙핑크의 고화질 독점 사진과 영상 등이 주요 콘텐츠다. 테이크원컴퍼니 측은 3년에 걸친 개발 기간으로 준비된 고품질의 게임성과 방대한 규모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굳이 팬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정민채 테이크원컴퍼니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콘텐츠 게임의 독보적 노하우와 블랙핑크 멤버들의 적극적 참여가 만나 기존과 차별화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 관계자도 “여태껏 보지 못했던 블랙핑크의 다양한 모습을 새로운 형태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팬들이 ‘블랙핑크 더 게임’ 세계관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4-04 14:39:32글로벌 메타 아이돌 MAVE: (메이브)가 데뷔 앨범을 플랫폼 앨범으로도 선보인다. MAVE: (메이브, 시우·제나·타이라·마티)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Minirecord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앨범 'PANDORA'S BOX'(판도라의 상자)의 플랫폼 앨범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PANDORA'S BOX' 플랫폼 앨범은 총 4종으로 발매된다. 앨범 케이스, 멤버의 사인이 포함된 미니 카드, 4종 포토카드 세트, 북릿 가사지와 디지털 콘텐츠가 풍성하게 수록될 예정이다. 타이틀곡 'PANDORA'(판도라)와 수록곡 'WONDERLAND (IDYPIA)'(원더랜드 (이디피아))의 음원은 물론, 디지털 포토카드와 콘셉트 포토도 포함된 구성이다. 지난달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던 'PANDORA'S BOX'의 콘셉트와 이미지까지 소장하고 싶은 글로벌 팬들을 위해 MAVE: (메이브)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한 달여 만에 플랫폼 앨범 발매를 결정했다. MAVE: (메이브)는 이처럼 독창적인 행보로 메타 아이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앞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출연해 'PANDORA' 무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에 힘입어 3주 만에 재출연까지 성사시키며 화제성의 중심에 섰다. 또한, 온라인 숏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PANDORA'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고, 응원법 및 팬덤명 공모 이벤트로 팬들과 다채로운 소통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멀티버스 세계관에 대한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를 동시 연재하는 색다른 활동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플랫폼 앨범으로 인기를 입증한 MAVE: (메이브)의 광폭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MAVE: (메이브)는 계속해서 무대, 게임, 웹툰, 메타버스 세계를 오가는 글로벌 활동으로 K-POP 씬과 메타버스 시대에 NEW WAVE를 일으킬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2023-02-22 11:26:55글로벌 메타 아이돌 MAVE: (메이브)가 또 한번 지상파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다. MAVE: (메이브, 시우·제나·타이라·마티)는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첫 번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PANDORA'(판도라)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지난달 28일 '쇼! 음악중심'에서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가졌던 MAVE: (메이브)가 3주 만에 음악 방송 재출연을 확정 지었다. 당시 MAVE: (메이브)의 데뷔 무대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경이로운 영상미로 1월 '쇼! 음악중심' 전체 무대 영상 중 가장 높은 유튜브 조회수인 24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MAVE: (메이브) 멤버들의 녹음 및 안무 연습 스틸과 '쇼! 음악중심' 출연 비하인드 콘텐츠가 추가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3주 만에 성사된 MAVE: (메이브)의 음악 방송 재출연에는 팬들의 응원 소리가 함께해 더욱 특별하다. MAVE: (메이브)는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응원법 가이드 영상을 게재하고, 전 세계 팬들로부터 응원법 이벤트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팬들이 직접 보내온 응원 소리가 MAVE: (메이브)의 무대를 보다 다이내믹하게 구성할 전망이다. 탄탄한 세계관과 실력을 지닌 MAVE: (메이브)는 첫 번째 싱글 앨범 'PANDORA'S BOX'(판도라의 상자)와 타이틀곡 'PANDORA'로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PANDORA'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320만 뷰를 기록 중이고, 포인트 안무를 활용한 챌린지 영상도 높은 조회수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부로 네 멤버 모두의 챌린지 콘텐츠가 베일을 벗었다. 또한, 응원법 이벤트와 더불어 공식 팬덤명 공모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채로운 소통 행보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메타 아이돌의 활동 영역 자체를 넓히는 MAVE: (메이브)의 파격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 MAVE: (메이브)의 무대와 폭 넓은 행보가 계속 많은 시청자와 K-POP 팬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MAVE: (메이브)가 출연하는 '쇼! 음악중심'은 오는 18일 오후 3시 25분 방송된다. 한편, MAVE: (메이브)는 오는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멀티버스 세계관에 대한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를 동시 연재하며, 색다른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2023-02-16 10:20:49[파이낸셜뉴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골든글로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년' (아르헨티나) '클로즈' (벨기에) 'RRR'(인도)과 함께 비영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비영어 영화상은 예전의 외국어 영화상에서 이름이 바뀐 것이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그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번 골든글로브 영화상 부문에서는 블랙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최다 후보에 올랐다. 코미디, 뮤지컬, 작품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 속에 홍콩 배우 양자경(량쯔충)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후보로는 아바타 2편 '아바타:물의 길' 탑건 2편 '탑건: 매버릭'이 선정됐다. 아바타는 13년만에, 탑건은 36년만에 나온 후속작이 작품상 후보가 됐다. 이밖에 다른 작품상 후보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시절을 담은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스맨'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의 매니저 얘기를 담은 '엘비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에 관한 영화 '타르'가 올랐다. 한편 '헤어질 결심'이 한국계 콘텐츠의 수상 기록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골든글로브에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한국계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미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올 1월 79회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13 03:4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