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사 에이콤은 내년 1월 개막하는 3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8일 공개했다. 지난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은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콤비를 이뤄 완성한 50여곡의 음악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는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을 맡는다. 16세의 나이에 한 나라의 국모가 된 후 고종의 곁을 굳건히 지키지만 끝내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본인만의 음색과 탁월한 연기로 선보인다. 비운의 군주 고종 역에는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마지막까지 지킨 호위무사 홍계훈 역에는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출연한다. 고종의 친정 선포로 권력에서 물러나게 된 흥선대원군 역에는 서영주와 이정열이 이름을 올렸다. 명성황후 암살을 지휘한 일본 장교 미우라 역은 김도형과 문종원이 맡는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대구(12월 10~15일)와 부산(12월 20~29일) 등 지방 무대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09:41:4130년 대서사의 클라이맥스가 될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제작사 에이콤에 따르면 '명성황후'는 대구 계명아트센터(12월 10~15일)와 부산 드림씨어터(12월 20~29일)에서 진행되는 지방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장정을 이어간다. 지난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199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협력해 완성한 50여곡의 음악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조선 왕조 말기 비극적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을 시네마틱한 영상미로 포착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격류처럼 휘몰아친 역사 속에서 왕실의 보전을 위해 자신의 외교적 신념을 펼쳐나간 명성황후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서사는 더욱 깊어진 30주년 공연의 감동을 예고한다. 영상 속 비애에 잠긴 표정으로 궁궐 회랑을 거니는 명성황후의 모습은 왕비로서 마주한 역사적 비극과 그 무거운 책임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이어 어좌에 앉아 조선의 미래에 대한 고뇌에 빠진 고종, 왕실의 안녕을 위하여 결연히 검을 휘두르는 홍계훈의 장면이 교차되며, 자신이 짊어진 운명의 무게를 견디어 나갈 그들의 운명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대원군과 미우라의 날카로운 얼굴이 비치며 서로 다른 목표와 이해관계로 얽힌 인물들과 명성황후의 대립이 만들어 갈 강렬한 드라마를 암시한다. 명성황후 역은 김소현·신영숙·차지연, 고종 역은 강필석·손준호·김주택, 홍계훈 역은 양준모·박민성·백형훈이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5 07:09:04[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명성황후'(제작 ㈜에이콤) 30주년 기념 공연 콘셉트 포스터가 공개됐다. 제작사 에이콤은 6일 명성황후 역을 맡은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세 배우의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채색 한복을 입은 세 배우가 노을이 내린 장엄한 하늘과 쓸쓸함이 감도는 궁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맞춰 조선 왕조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은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콤비를 이루어 완성한 50여 곡의 음악까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을 담아낸 작품이다.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대구(12월 10일~15일)와 부산(12월 20일~29일)에서 지방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21일~3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장정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6 09:16:41대한민국 대표로 불리는 아티스트들이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 시상식을 찾는다. 한터뮤직어워즈의 주최사인 (주)한터글로벌(대표이사 곽영호)은 오늘(2일)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이하 '한터뮤직어워즈')의 신효범, 김현정, 진성, 김소현, 손준호가 포함된 시상자 4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신효범은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한터뮤직어워즈'에 참석해 시상식을 빛낼 예정이다. 신효범은 대표곡 '언제나 그 자리에',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등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 리메이크된 후 재조명 받기도 했다. 1997년 데뷔해 '롱다리 미녀 가수' 김현정이 '한터뮤직어워즈'와 함께한다. 샤우팅 창법을 기반으로 한 록 댄스곡으로 활동했던 김현정은 '그녀와의 이별', '멍' 등의 히트곡으로 2번의 '역주행 신화'를 보여줬다. 트로트 레전드로 꼽히는 진성도 '한터뮤직어워즈'에 함께 한다. 진성은 '안동역에서', '태클을 걸지마'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내며 대중에게 사랑받았고, 최근 '내일은 미스터트롯', '트로트의 민족' 등의 트로트 예능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활약했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부부인 김소현과 손준호가 '한터뮤직어워즈'에 참석한다. 최근 뮤지컬 '물랑루즈'에서 옴므파탈 매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손준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등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계 여제로 자리매김한 김소현. 이들이 한터뮤직어워즈에서 보여줄 '케미'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발표된 시상자들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대표로 꼽힐 만큼 오랜 시간 활약해온 아티스트들의 시상식 참여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터뮤직어워즈'는 한터차트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시상식으로, 한터차트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한터뮤직어워즈'는 오는 10일과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국내 방송은 SBS M, 해외 중 일본 지역은 Mnet 재팬과 Mnet Smart+, 그리고 아이돌플러스를 통해 국내 모바일과 일본을 제외한 해외 전지역 독점 생중계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한터글로벌
2023-02-02 09:55:18'천직 (天職)' 2시간여 대화가 끝이 나고서 이 단어 외에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았다. 아무리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택했더라도 고단한 일이 생기고 후회가 밀려올 때가 한번쯤은 있다. 그런데 30년 가까이 한 길을 걸으며 고생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창작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으로 유명한 무대디자이너 박동우(54) 얘기다. 그는 1990년대 초 공연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무대 디자인이라는 직업을 전문적으로 시작한 1세대다. 무대 디자인료를 무대 장치 제작료로 뭉뚱그리던 시절, 무대 디자인의 저작권을 보장하는 생태계를 처음 만든 것도 그다. 앞서 가는 사람의 길은 험난하기 마련인데 "순탄했다"고 하니, 천직을 만난게 아니고서야. 박동우는 뮤지컬 뿐만 아니라 연극·오페라·무용·국악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 디자이너로 꼽힌다. 국내 유수의 무대 디자인상을 최근까지 휩쓸었고 지난해 디자인한 작품만 20편 가까이. 가장 '러브콜'을 많이 받는 디자이너라는 의미도 된다. 지난달 23일 박동우 무대디자이너를 서울 서초동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벽면 전체를 덮은 책장에 빈틈없이 채워진 책들이 눈에 띄었다. 소설가나 학자의 방이라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고개를 돌려 다락방을 올려다보니 그제야 작업실 느낌이 났다. 뒤엉켜있는 무대 모형들이 불쌍하게 쌓여 있었다. "다른 스태프들에게 무대 공간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지 꼭 필요한 건 아니거든요. 컴퓨터 그래픽으로 대체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제 머리 속에 확실히 있죠. 그래서 무대 모형 수와 그간 작업한 작품 수가 일치하지 않아요."공연장에 가면 관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첫인상'이 무대다. 조명이 켜지고 배우가 등장하기 전 관객이 가장 가깝게 마주하는 공간. 그럼에도 무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무대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는지 관심 밖이다. 무대를 '공연의 배경'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무대미술은 '시각적 극작'이라고 할만큼 공연예술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무대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인가.▲공연의 시각적 환경과 그렇게 표현한 근거,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법까지 전부 관장하는 사람이다. 극작에 깊이 관여한다는 얘기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디자이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나 같은 경우 창작 작품일 경우 대본 완성 전부터 참여한다. 대본까지 관여해 시각적 완성도를 가지도록 계속 영향을 준다. 가령 '영웅'에서 만주 벌판을 달리는 기차 위에서 설이가 뛰어내리는 장면은 없던 장면이다. 하이라이트 부분에 갑자기 기차가 등장하면 관객은 기차라는 정보와 사건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서 제안을 했다. 뉴욕 공연 당시 모든 매체가 '영웅'의 그 장면을 언급해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무대 디자인의 철학 또는 철칙이 있나.▲'우리는 지금 이 작품을 여기서 왜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작품을 해야 한다. 2014년에 헨릭 입센 '사회의 기둥들'의 무대를 디자인했는데 140년 전 노르웨이에 있는 어느 대부호의 저택 거실이라는 배경을 기울어가는 선실로 가져왔다. 각 캐릭터들은 선실이 기울어져 가는지 모른다. 한국사회 자체가 기울어져 가는 선실에 있고 그 안에 우리들은 과연 기울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나 있는가. 그런 해석을 반영한 것이다. ―왜 꼭 동시대적 의미를 가져야 하는가.▲단순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를 즐기는 것이 현대 공연예술의 감상이다. 이 작품을 이 시대 관객들에게 어떻게 표현해서 전달할 것인가, 이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가 화두다. 아무 생각 없이 덴마크의 엘시노어 궁전을 재현하고 외국인처럼 가발을 쓰는 건 '햄릿'이 아니라 '햄릿 코스프레'다. 무대 디자이너 작업의 절반은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 작품에 대한, 우리 사회에 대한 사유에서 이뤄진다.―이런 무대 미학을 갖게 해준 멘토나 롤모델이 있나.▲영국 출신의 무대 디자이너 존 내피어다. 대표작이 '레미제라블' '캣츠' '미스 사이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이다. 특히 '레미제라블'은 무대와 장면이 어우러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한 교과서 같다. 가령 자베르 경감이 센느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순간 다리가 솟아 오르면서 무대가 회전하고 자베르가 센느강의 소용돌이 속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표현된다. 다리는 불과 20㎝도 안되는 높이였다. 그는 "(연극)'에쿠우스'의 초연 무대도 그가 디자인했다"며 "의도했든 안했든 전 세계 연극인들이 그의 초연 무대를 표절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에쿠우스'의 사각형 무대와 독특한 말 의상은 이 작품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그는 곧 책장에서 '에쿠우스' 희곡을 꺼내더니 무대 설명을 읽어내렸다. "이게 다 연출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죠? 사실은 존 내피어가 생각한 거예요. 극작가인 피터 셰퍼가 초연의 무대를 대본에 그대로 묘사한 것 뿐이죠. 이게 현대 영미 희곡의 일반적인 관습이었거든요."지난해 국내 초연 40주년을 맞은 '에쿠우스'의 무대를 의뢰받았지만 "함께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새로운 무대를 제안했거든요. 극단 쪽은 존 내피어 버전을 유지하기 원하더라고요. 4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취지와 안맞는다고 생각하셨던 거죠." 국내에서 그가 멘토로 삼는 무대 디자이너는 고(故) 장종선 선생이다. 그는 "이 분도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작품과 작품집을 보면서 무대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과 일생동안 작업하셨는데 너무 젊어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임영웅 연출께서 '이제 누구하고 작업하나' 안타까워하셨다"고 회고했다. 그가 그 당시 임영웅 연출에 대해 잘 아는 이유는 데뷔작이 임영웅 연출의 '숲 속의 방'(1987년)이기 때문이다.―어쩌다 데뷔작을 거장과 함께 하게 됐나.▲극단 산울림의 인쇄물 디자인을 했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무대 디자인을 공부하던 때였다. 임영웅 선생님께 인쇄물보다 무대 디자인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대뜸 이 작품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왜 초짜인 당신에게 작품을 맡겼다고 생각하나.▲그러게 말이다.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운명이었나. 소극장에서 하는 작은 작품이라 한 번 기회를 주신 게 아닐까 싶다. '운명' 얘기가 나오고부터 자연스럽게 대학부터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릴 때부터 뭔지는 몰라도 그런 것(무대 디자이너)을 하고 싶었던 같다"고 했다. ―무대 미술을 하고 싶었던 건 언제인가.▲대학 때 연극반에 들어갔을 때다. 연극이 좋거나 연기를 하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고교 동창을 따라갔다가 분위기가 좋길래 남게 됐는데 사실은 그게 필연이었던 거다. 초등학교 5학년 학예회 때 선생님이 나에게 큰 역할을 맡겼을 때 '싫다. 대신 의상, 소품, 무대를 전부 책임지겠다'고 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문학을 하고 싶었는데 소설가 최인호 선생님이 내 우상이었다. 내가 연세대에 진학해 연극반을 한 이유도 그분을 따라서였다. 나중에 최인호 선생님 소설('몽유도원도')을 원작으로 뮤지컬을 만들게 됐는데 그때 뵙고 우상이라고 말했더니 얼마 안 있어 선생님 연재소설에 박동우라는 인물이 등장했다. 꿈 같았다.―잘나가는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걱정은 없었나.▲당시에는 무대 디자이너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환경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내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다. 후회한 적도 없다. 나한테 딱 맞는 직업이다.그는 "'무대미술가는 시인이자 화가이자 건축가'라는 말이 있다"며 "딱 나를 가리키는 것 같다"고 했다. "텍스트를 우리 시대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하려면 문학가적 역할이 필요하죠. 내가 좋아하는 일이 글 쓰고 책 보는 일이었어요. 그림 그리는 일도 무척 좋아했죠. 지금도 시간 날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자작나무 숲을 그려요." 그는 책장 앞에 기대있는 유화 한 점을 가리켰다. 어느 화가의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건축가도 되고 싶었거든요. 물리적인 공간을 구상하는 일, 재밌잖아요. 이 세 가지 다 좋아했던 일인데 한꺼번에 하고 있으니 늘 만족도가 높죠.그래서일까. 지난 2014년 그는 10년 넘게 오르던 대학 강단에서도 내려왔다. "창작에 전념하고 싶어서죠. 두 가지 일 하니까 둘 다 제대로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준다면.▲무대 미술은 제약이 없다. 집을 거꾸로 짓는 건 현실에서 불가능하지만 무대에선 가능하다. 상상력과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웅'의 기차 장면은 어릴 적 책을 읽어서 받은 선물인 것 같다. 사실은 초등학교 때 독립투사 관련 책을 읽고서 꾼 꿈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 이 시대를 분석하고 작품을 해석할 수 있는 세계관과 가치관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그는 무대디자이너를 넘어 한 작품의 미학을 총괄하는 예술감독으로도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아랑가'는 "판소리와 뮤지컬을 접목해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그가 직접 구상해 각종 창작뮤지컬 개발 사업에서 대상을 받으며 세상에 나왔다. 곧 개막하는 서울시극단의 '헨리 4세'에서도 무대, 조명, 의상, 소품 등을 총괄하는 미술감독을 맡았다. 극작가로 데뷔할 날도 머지않았다. 그는 "역사적인 인물에 관해 자료조사를 하고 있다. 몇 가지 생각한 소재가 더 있다"고 귀띔했다.당면한 앞으로의 계획은 아주 간단하고 분명했다. "좋은 무대를 잘 만들겠다"는 것. '헨리 4세'를 시작으로 국립극단이 제작하는 '국물있사옵니다', 연극 '엘리펀트송', 예술의전당 기획의 '세일즈맨의 죽음',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하는 오페라 '루살카' 등 줄줄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잠시 내려놓고 무대디자이너 데뷔 30주년이 되는 내년을 준비할 생각이다. "1987년에 이 직업을 시작했으니 내년에 딱 30년이에요. 그동안 했던 일을 정리해보고 싶어요. 전시회를 한다든지 작품집을 낸다든지. 다 내려놓고 올 하반기에 준비해야 하는데 작품이 또 들어오면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하하."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프로필△54세 △경북 청송 △대구 심인고 △연세대 경영학과 △홍익대 대학원 산업디자인과 석사 △1987년 연극 '숲속의 방'으로 데뷔 △제13회 서울연극제 무대미술상 '실비명' △제22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고도를 기다리며' △제1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스타가 될거야'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명성황후'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겨울나그네' △제22회 한국연극 무대예술상 '내마' △제36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조선제왕신위' △오늘의젊은예술가상 △2002~2014년 중앙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제29회 서울연극제 무대미술상 '덫-햄릿에 대한 명상' △제16회 이해랑연극상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영웅' △제41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줄리어스 시저' ◇그 밖의 주요작품 △연극-신의 아그네스, 고도를 기다리며, 에쿠우스, 벚꽃 동산, 사회의 기둥글, 겨울이야기, 날 보러와요, 올드위키드송 △뮤지컬-갬블러, 서편제, 보이첵, 신과 함께, 아리랑, 인더하이츠, 아랑가 △오페라-라보엠, 가면무도회, 마술피리,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2016-03-06 18:05:41뮤지컬 김종욱 찾기 "1970년대 암울했던 한국 사회를 살던 관객들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알런의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 같아요. 신과 인간, 성(性)이라는 영원한 화두를 깊이있게 다룬 작품의 주제는 시공간을 초월해 유효해요. 공연 때마다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던 것도 장수 비결이죠." 지난해 초연 40주년을 맞아 현재도 공연중인 연극 '에쿠우스'(내달 7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의 장수 비결에 대해 이한승 실험극장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공감할 수 있는 주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와 이들의 연기. '에쿠우스'뿐만이 아니라 매년 '롱런'하는 작품의 공통분모다. 국내 티켓 예매 사이트 시장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는 인터파크의 '2015 공연결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평균 4000개에 달하는 연극·뮤지컬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서 10년, 20년 이상 장수하며 사랑받는 작품들은 손에 꼽는다. 지난해 라이선스 초연 10주년을 맞아 '지킬 앤 하이드'와 '맨 오브 라만차'가 기념 공연을 펼쳤고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미국과 영국에 진출한 '명성황후'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아 오는 3월까지 장기 순회 공연 중이다. 대형 뮤지컬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중소형 창작뮤지컬은 그 숫자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해 15주년을 맞은 창작뮤지컬 '베르테르', 10주년을 맞은 '사랑은 비를 타고'와 '빨래'도 기념 공연을 마쳤고 현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공연 중이다. 올해도 다수의 '기념 공연'이 포진됐다. 포문을 연 건 지난달 22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 '날 보러와요'다. 봉준호 감독, 송강호·김상경 주연의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으로 유명하다. 2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대본을 쓰고 초연부터 10년간 연출을 맡은 김광림을 필두로 류태호, 권해효, 이대연, 김뢰하, 유연수 등 원년 멤버가 OB팀으로 무대에 오른다. 2006년부터 연출을 맡은 변정주가 손종학, 김준원, 김대종, 이원재, 이현철 등으로 이뤄진 YB팀을 이끈다. 오는 3월 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지난해 브로드웨이 초연 30주년에 이어 올해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6년 오리지널팀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내한에 이어 16년 만인 2012년 한국어 초연이 이뤄졌다. 이번 공연은 한국, 일본, 영국에서 이 작품을 통해 활약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명불허전'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어 초연 당시 장발장으로 국내의 모든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독차지한 정성화를 비롯해 일본 토호프로덕션에서 장발장을 연기한 양준모와 김준현이 나선다. 판틴 역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동양인 최초로 판틴을 연기한 전나영과 한국어 초연에서 활약한 조정은이 맡았다. 오는 6월에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아 돌아온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 버전에서는 삭제됐던 원작의 '계단 탭댄스' 장면을 되살린다. 이 작품을 제작하는 CJ E&M 공연사업부 박종환 홍보팀장은 "원작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데 한국 공연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상 다른 장면으로 대체됐었다"며 "탭을 추는 뮤지컬이 많지 않다. 탭이 주는 전율을 고스란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CJ E&M은 같은 달,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창작 10주년 기념 공연도 연다. 2006년 초연 이래 3500회 공연에서 약 60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작품도 연극 '날 보러와요'처럼 공유·임수정 주연의 영화로 개봉해 인기를 끌었다. 박종환 홍보팀장은 "대학로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 뮤지컬이 없을 때 관객에게 신선함을 주며 인기를 얻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2-01 18:24:29'청이야기' 업그레이드해 수출 아버지 작품 '살짜기 옵서예' 내년에 다시 무대에 올릴 것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 사비타)는 첫 자식 같은 작품이에요. 한국 창작뮤지컬로는 처음 해외에 판권이 수출됐으니 기특한 자식이죠. '청이야기'는 음악이 세계적이라고 자부해요. 앞으로 세계시장에 내보낼 작품이 수두룩합니다." 지난 2일 만난 초이스엔터테인먼트 최귀섭 대표(48·사진)는 신이 나서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연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사비타'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사비타' 20주년에 맞춰 회사를 설립했고 본격적으로 뮤지컬 기획·제작 사업에 나선다. 작품의 기본 전제는 모두 '창작'이다. "해외 라이선스 작품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가져오는 시대는 지났어요. 우리 것으로 수출해야죠. 실력을 충분히 갖췄지 않습니까." 최귀섭 대표는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승자가 된다"고 했다.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 "해외 작품을 들여오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좋은 작품을 들여왔을 때 국내 뮤지컬 시장에 발생하는 상승작용이 있죠. 그런데 그 취지가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요. 로열티 지불하랴, 스타 배우들 높은 개런티 맞추랴 시장이 왜곡되는 거죠." 최 대표의 머릿속에는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구상 중인 작품이 가득하다. 기존 레퍼토리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버지가 남긴 곡을 모티브로 뮤지컬을 제작할 계획도 있다. "영화사와 저작권 문제를 논의 중이라 구체적인 얘기를 하기는 어렵다"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드라마가 탄탄하면서도 친숙한 음악으로 어른,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 대표의 '창작 DNA'는 집안 내력에서 기인한다. 그의 아버지는 국내 본격 첫 창작뮤지컬로 꼽히는 '살짜기 옵서예'의 작곡가인 최창권(1934~2008)이다.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의 주인공 '애랑' 역은 당시 인기 여가수 패티김이 연기했다. '살짜기 옵서예'가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이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또 2009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청이야기'도 업그레이드해서 세계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다. 그의 형 최호섭은 지금도 리메이크되며 많은 가수들에게 불리고 있는 명곡 '세월이 가면'을 부른 가수다. 그 곡을 최 대표가 썼다. 최 대표는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변진섭의 '커가는 내 모습' 등 귀에 익은 대중가요를 다수 작곡했다. '사비타'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힘도 '오래가는' 음악 덕분이다. "예전에 가요를 작곡할 때도 외국 팝처럼 새로운 세대가 들어도 좋은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어요. '사비타'도 그랬죠. 초연 때 음악이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어요." '사비타'는 이듬해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작곡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같은 해 초연한 '명성황후'가 대형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사비타'는 '살롱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1세대로 불리는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의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박건형, 오만석, 윤공주 등 뮤지컬 스타의 등용문으로 불렸다. 그런 '사비타'였지만 저작권 문제로 마음고생도 많았다.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뭉쳤던 창작자와 제작자 사이의 신뢰가 어느 순간 깨지기 시작했다. 법정 싸움까지 갔고 여섯 번에 걸친 소송에서 결국 이겼지만 작품 제목에 대해서는 법적 제한을 둘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같은 제목의 다른 공연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했지만 원작의 힘, 관객의 눈을 믿었다. "뭐가 원작인지 많은 분이 헷갈려 하셨죠. 지금은 판례도 생겨서 법적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여지도 있지만 소송을 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공연계가 다 어렵잖아요.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은 원작을 그대로 살리되 세련된 편곡으로 작품을 가다듬었다. 최 대표는 '사비타'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 시장 전체를 바라보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에는 중국 버전의 '사비타'가 현지 무대에 오른다. "'형제애'라는 주제도 그렇고, 작품이 기동성이 있어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좋은 작품이에요. 국내에서는 마음 같아선 30주년, 40주년 이상으로 오픈런하고 싶어요. 하하."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7-06 18:01:22□연극·뮤지컬 ◆칠수와 만수/3.30∼7.29/연우소극장/극단 연우무대의 창단 30주년 기념작. 박광정 이두일 강신일 안석환 류태호 김승욱 안태경 이용규 등 1986년 초연 이래 이 작품을 거쳐간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만∼2만5000원/(02)762-0010 ◆동키쇼/4.28∼9.30/대학로 동키홀/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춤을 즐길 수 있는 클럽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 흘러간 디스코 리듬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의 뮤지컬 퍼포먼스다. 4만원/(02)3443-6487 ◆스핏파이어 그릴/5.12∼8.5/충무아트홀 소극장/1996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로 뮤지컬배우 이혜경·조정은, 연극배우 이주실 등이 출연한다. 3만5000∼4만5000원/(02)3485-8700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5.26∼7.1/충무아트홀 대극장/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으로 ‘오페라 유령’의 윤영석과 가수 소냐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5만∼8만5000원/(02)3141-1345 ◆차차차/5.31∼9.2/낙산시어터/극단 느낌이 지난 2001년 선보였던 ‘쨍하고 해뜰날’을 업그레이드한 코믹 뮤지컬로 가지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트로트 리듬으로 들려준다. 공동연출 김종선 채훈병. 2만원/1544-1555 ◆명성황후, 내가 할 말이 있다/6.7∼7.8/문화일보홀/구한말 열강의 침탈과 왕실의 권력 다툼 속에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낸 명성황후를 명성황후 자신의 입장에서 조명하는 모노드라마. 박영 작·연출. 2만∼4만원/(02)543-0203 ◆싱글즈/6.9∼8.12/동숭아트센터 동숭홀/장진영·엄정화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대한민국 대표 싱글남’으로 통하는 가수 이현우가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출연 오나라 김도현 백민정. 3만5000∼5만원/1588-5212 ◆페드라의 사랑/6.22∼7.1/국립극장 별오름극장/요절한 천재 극작가 사라 케인의 대표작. 사라 케인은 폭력과 노출 등이 뒤섞인 ‘정화된 자들’ 등 6편의 전위연극을 남긴채 26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1만5000원/(02)6012-2845 ◆젊음의 행진/6.29∼8.12/나루아트센터/TV 가요 프로그램인 ‘젊음의 행진’과 인기 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소방차의 ‘하얀 바람’ 등이 뮤지컬 넘버로 불려진다. 4만∼6만원/(02)738-8289 ◆야단법석/7.5∼8.4/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스님들이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화해와 사랑의 깨달음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타악 공연으로 풀어낸 무언극으로 운판, 법고, 목어, 범종 등 불교 타악기가 사용된다. 3만원/(02)929-2183 ◆캣츠/7.6∼9.2/국립극장 해오름극장/‘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로 손꼽히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으로 오리지널 투어팀이 공연을 펼친다. 4만∼13만원/(02)501-7888 ◆현정아 사랑해/7.6∼9.23/아리랑소극장/극단 신명나게가 지난해 선보인 뮤지컬로 청력을 잃어가는 청각장애인 남자와 교통사고로 인해 지체장애인이 된 여자의 사랑을 다뤘다. 작·연출 유영길. 작사·작곡 임현정. 2만원/(02)900-0712 ◆댄싱 섀도우/7.8∼8.30/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차범석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아리엘 도르프만(각색), 에릭 울프슨(작곡), 폴 개링턴(연출) 등 해외 제작진이 참여했다. 출연 배해선 김보경 신성록. 3만∼12만원/(02)580-1242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카르멘/6.28∼30/고양아람극장/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이 제작하는 오페라 무대로 기존 오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실적인 연기와 파격적인 캐릭터 해석이 큰 볼거리다. 연출 알렉산더 티텔. 3만∼15만원/1577-7766 ◆베토벤과 멘델스존/6.29/예술의전당 콘서트홀/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모세 아츠몬의 지휘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등을 들려준다. 2만∼6만원/(02)781-2241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 앙상블 디토/6.29∼30/세종문화회관 대극장/거장 오르벨리안이 이끄는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등으로 이뤄진 한국의 젊은 앙상블 디토의 만남. 3만∼10만원/(02)751-9606 ◆김대진의 음악교실/6.30/예술의전당 콘서트홀/‘한화와 함께하는 2007 청소년음악회’ 두번째 무대로 협주곡과 소나타의 세계로 음악 여행을 떠난다. 지휘·해설 김대진. 연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8000∼1만5000원/(02)580-1300 ◆오케스트라, 브람스를 말하다/7.4/예술의전당 콘서트홀/지휘자 박영민과 서울클래시컬 플레이어즈의 해설 음악회. 브람스의 ‘교향곡 4번 e단조 Op.98’ 등 서거 110주년을 맞는 브람스 음악을 연주한다. 1만∼10만원/(02)501-1330 ◆레 뮤젠 콘서트/7.4/세종체임버홀/여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레 뮤젠’의 무대로 라흐마니노프의 ‘여섯 개의 노래(Six Choral Songs)’,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인 ‘오버 더 레인보’ 등을 들려준다. 2만∼3만원/(02)581-5404 ◆스페이드의 여왕/7.5∼7/고양아람극장/푸쉬킨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를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출연 이리나 아르카디예바, 미하일 우르소프. 3만∼15만원/1577-7766 ◆샤를르 뒤투아 초청연주회/7.6/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울시향의 특별연주회. 스위스 출신의 샤를르 뒤투아 지휘로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어미거위’,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등을 연주한다. 2만∼12만원/(02)3700-6300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차(茶), 풍경/3.1∼8.31/삼청각 예푸리/사계(四季)의 변화로움을 퓨전 국악연주, 해금 독주, 판소리, 타악 연주 등으로 재구성한 국악 무대. 모든 관객에게는 한과와 전통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2만원/(02)765-3700 ◆S.S.A.W/6.29∼30/과천시민회관 소극장/서울발레시어터(SBT) 객원안무가인 이고르 마르코프의 신작 ‘S.S.A.W(봄 여름 가을 겨울)’와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춤을 위한 탱고’가 무대에 오른다. 1만∼1만5000원/(02)500-1220 ◆백조의 호수/7.4∼22/LG아트센터/지난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열린 내한공연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로 남성 백조들의 맹렬한 점프와 카리스마 넘치는 움직임이 압권이다. 4만∼10만원/(02)2005-0114 ◆말과 음악/7.5∼7/LIG아트홀/젊은 국안인들이 모여 결성한 연주그룹 ‘정가악회’의 무대로 새뮤얼 베케트의 ‘말과 음악’을 전통적인 연희와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연출 김지후. 1만5000∼2만5000원/(02)762-0810 ◆시집가는 날/7.6∼14/국립극장 해오름극장/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각색한 창극 작품으로 판소리가 주가 되는 다른 창극과 달리 굿 양식과 다양한 음악적 요소, 시조창 대회 등 해학적 요소를 가미했다. 2만∼3만원/(02)2280-4115 ◆I’m 발레리나! 발레리노!/7.7∼22/정동극장/정동극장과 이원국발레단이 공동제작한 어린이 해설 발레로 ‘호두까기 인형’을 재구성한 ‘미니 발레’와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등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1만5000∼2만원/(02)751-1500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LIG meets JAZZ people/6.29∼30/LIG아트홀/월간 ‘재즈피플’이 독자 투표를 통해 선정한 제1회 리더스폴 수상자인 곽윤찬(피아노), 전성식(베이스), 오종대(드럼), 손성제(색소폰), 김민석(기타) 등이 무대에 오른다. 5만원/1544-1555 ◆2007 아이비 콘서트/6.30/잠실실내체육관/섹시한 안무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2007년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섹시 디바 아이비의 자선 콘서트 무대로 ‘유혹의 소나타’ 등 히트곡을 만날 수 있다. 3만∼8만원/02-389-6677 ◆나무로 만든 노래/7.4∼15/시어터SH/싱어송라이터 이적의 소극장 콘서트 무대로 최근 내놓은 솔로 3집 ‘나무로 만든 노래’의 서정적이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4만5000원/(02)747-1253 ◆심포닉 팝 피아니스트 이지수 콘서트/7.8/충무아트홀/‘올드보이’ ‘실미도’ ‘겨울연가’ ‘봄의 왈츠’ ‘여름향기’ 등 영화와 드라마 음악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아 온 심포닉 팝 피아니스트 이지수의 무대. 2만∼5만원/1588-7890 ◆보니엠 내한공연/7.11∼12/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70∼80년대 전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몰고온 흑인 그룹 보니엠의 내한무대로 ‘By the Rivers of Babylon’ ‘Sunny’ ‘Daddy Cool’ 등 히트곡이 울려퍼진다. 6만∼10만원/(02)2068-8000
2007-06-28 12:33:49□연극·뮤지컬 ◆첫사랑/3.27∼6.17/신시뮤지컬극장/바닷가를 배경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그린 창작 뮤지컬로 ‘헤드윅’의 쇼노트와 ‘컨페션’의 쇼틱이 공동제작했다. 극작·작사 이희준. 3만5000∼4만5000원/(02)3485-8700 ◆댄서의 순정/3.29∼7.1/백암아트홀/문근영·박건형 주연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여성그룹 SES 출신의 유진을 비롯해 양소민, 최성원, 최원철, 임춘길, 박은영 등이 더블캐스팅됐다. 5만원/(02)3446-3034 ◆칠수와 만수/3.30∼7.29/연우소극장/극단 연우무대의 창단 30주년 기념작. 박광정 이두일 강신일 안석환 류태호 김승욱 안태경 이용규 등 1986년 초연 이래 이 작품을 거쳐간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만∼2만5000원/(02)762-0010 ◆동키쇼/4.28∼6.30/대학로 동키홀/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춤을 즐길 수 있는 클럽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 흘러간 디스코 리듬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의 뮤지컬 퍼포먼스다. 4만원/(02)3443-6487 ◆스핏파이어 그릴/5.12∼8.5/충무아트홀 소극장/1996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로 뮤지컬배우 이혜경·조정은, 연극배우 이주실 등이 출연한다. 3만5000∼4만5000원/(02)3485-8700 ◆대장금/5.26∼6.17/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았던 동명 TV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뮤지컬배우 김소현과 원기준이 서장금과 민정호 역에 캐스팅됐다. 제작 PMC프로덕션. 4만∼15만원/1588-7890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5.26∼7.1/충무아트홀 대극장/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으로 ‘오페라 유령’의 윤영석과 가수 소냐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5만∼8만5000원/(02)3141-1345 ◆유쾌한 거래/5.31∼6.17/쇼틱시어터/2002년 초연된 ‘내 아내의 남편은 누구인가’를 업그레이드 한 작품으로 사채 상환 마감을 1시간 앞두고 돈을 갚기 위해 주인공들이 펼치는 좌충우돌을 코믹하게 그렸다. 1만5000원/(02)762-9190 ◆차차차/5.31∼9.2/낙산시어터/극단 느낌이 지난 2001년 선보였던 ‘쨍하고 해뜰날’을 업그레이드한 코믹 뮤지컬로 가지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트로트 리듬으로 들려준다. 공동연출 김종선 채훈병. 2만원/1544-1555 ◆명성황후, 내가 할 말이 있다/6.7∼7.8/문화일보홀/구한말 열강의 침탈과 왕실의 권력 다툼 속에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낸 명성황후를 명성황후 자신의 입장에서 조명하는 모노드라마. 박영 작·연출. 2만∼4만원/(02)543-0203 ◆싱글즈/6.9∼8.12/동숭아트센터 동숭홀/장진영·엄정화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대한민국 대표 싱글남’으로 통하는 가수 이현우가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출연 오나라 김도현 백민정. 3만5000∼5만원/1588-5212 ◆사랑과 우연의 장난/6.13∼7.1/예술의전당 토월극장/TV탤런트로 더 익숙한 김석훈이 귀족 청년 도랑트로 출연하는 프랑스 희극.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원로연출가 임영웅이 연출을 맡았다. 1만5000∼3만5000원/(02)580-1300 ◆산불/6.22∼29/국립극장 달오름극장/국립극단이 ‘한국 연극의 거목’으로 불렸던 고 차범석의 1주기를 맞아 마련한 무대로 원로연출가 임영웅이 연출을 맡고 강부자 계미경 권복순 등 국립극단 중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2만∼3만원/(02)2280-4115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자유 콘서트/6.14∼16/국립극장 해오름극장/국립합창단(예술감독 김명엽)의 기획 공연으로 1부에서는 가곡·흑인영가 등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모스틀리 필하모닉의 연주로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1만∼5만원/(02)587-8111 ◆보체크/6.14∼17/LG아트센터/국립오페라단이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는 작품을 엄선하는 ‘마이 넥스트 오페라’ 시리즈 첫번째 작품으로 알반 베르크의 아방가르드 오페라 ‘보체크(Wozzeck)’를 선보인다. 1만∼9만원/(02)2005-0114 ◆메트 오페라 온 스크린/6.15∼18/호암아트홀/‘예브게니 오네긴’(15일), ‘세비야의 이발사’(16일), ‘마술피리’(17일), ‘청교도’(18일) 등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최신작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무대. 1만6000∼2만원. /(02)325-7081 ◆한국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6.16/예술의전당 콘서트홀/1958년 대학생을 중심으로 창단된 한국 최초의 남성 합창단인 한국남성합창단이 슈베르트의 가곡과 외국 민요, 재즈 모음 등을 들려준다. 2만∼5만원/(02)583-6295 ◆디토 창단 리사이틀/6.20/예술의전당 콘서트홀/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앙상블 ‘디토’의 첫 무대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K.563’, 쇼팽의 ‘화려한 폴로네이즈’, 헨델의 ‘파사칼리아’ 등을 연주한다. 3만원/(02)751-9606 ◆서울대OB합창단 정기연주회/6.22/장천아트홀/서울대 합창단 동문들로 이뤄진 서울대OB합창단이 브람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 등을 들려주며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된다. 지휘 원종수. 1만원/1544-1555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6.22/성남아트센터/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내한무대로 피아졸라의 ‘사계’,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소나타 Op.134’ 등을 들려준다. 4만∼8만원/(031)783-8000 ◆지구에서 금성천으로/6.23∼24/LG아트센터/공간 사옥,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경동교회 등 한국 현대건축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긴 건축가 김수근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 오페라로 현대음악가 강석희가 곡을 썼다. 2만∼10만원/(02)318-1726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차(茶), 풍경/3.1∼8.31/삼청각 예푸리/사계(四季)의 변화로움을 퓨전 국악연주, 해금 독주, 판소리, 타악 연주 등으로 재구성한 국악 무대. 모든 관객에게는 한과와 전통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2만원/(02)765-3700 ◆소리를 넘나들다/6.15/금호아트홀/젊은 피리 연주자 강효선과 타악기 연주자 한문경이 참여해 국악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뤄내는 무대로 우리의 전통 관악기인 피리와 마림바 드럼 피아노 등 서양악기가 호흡을 맞춘다. 3만원/(02)6303-1919 ◆소리꾼 왕기철과 떠나는 한명옥의 춤 여행/6.15/국립국악원 예악당/한명옥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비롯해 한국무용가 채상묵 진유림 등이 무대에 올라 궁중 무용인 아박무, 남도 살풀이춤,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1만∼3만원/(032)438-7774 ◆가나 국립무용단 내한공연/6.15∼16/정동극장/개성적이고 독특한 아프리카 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가나의 전통춤인 ‘판로고’, 젊은 남녀간의 유희를 도발적으로 표현한 ‘시카이’ 등이 공연된다. 전석 초대/(02)751-1500 ◆몸·춤·사랑/6.16∼17/극장 용/김주원(국립발레단)과 이정윤(국립무용단)의 ‘The One’, 황혜민·엄재용(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 서울발레시어터의 ‘Do it’, 댄스시어터온의 ‘아Q’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만원/(02)720-6202 ◆수릿날 이야기/6.19/국립국악원 별맞이터/국립국악원이 음력 5월5일 단오를 맞아 마련한 무대로 판소리 ‘춘향가’ 중 광한루 대목, 투호놀이 반주음악으로 쓰였던 ‘낙양춘’, 박회승의 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5000원/(02)580-3300 ◆명인뎐/6.21/국립국악원 예악당/KBS 국악관현악단의 제165회 정기연주회로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4번’, 이상규 작곡의 ‘대바람 소리’, 이강덕 작곡의 ‘염불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1만∼2만5000원/(02)781-2244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윤미래와 타샤/6.15∼16/멜론악스/‘리듬 앤 블루스 가수’ 윤미래와 ‘힙합 가수’ 타샤라는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무대로 뛰어난 랩과 호소력 짙은 솔 창법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6만6000원/1544-1555 ◆코로네이션 볼/6.15∼17/세종문화회관 대극장/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스타마니아’의 뮤지컬 넘버를 오페라 가수들이 부르는 이색 무대로 5명의 캐나다 출신 오페라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4만∼15만원/(02)501-1388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6.22/예술의전당 콘서트홀/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의 7번째 내한무대로 ‘레인’ ‘캐논변주곡’ ‘라이더스 온 더 스톰’ 등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다. 3만∼13만원/(02)548-4480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공연/6.23∼24/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그래미상을 4번이나 수상한 우리시대 최고의 팝 디바의 첫 내한무대로 ‘What a girl wants’ ‘Hurt’ ‘Candy Man’ 등 대표곡을 들려준다. 8만8000∼17만6000원/1544-1555
2007-06-14 16:16:50□연극·뮤지컬 ◆첫사랑/3.27∼6.17/신시뮤지컬극장/바닷가를 배경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그린 창작 뮤지컬로 ‘헤드윅’의 쇼노트와 ‘컨페션’의 쇼틱이 공동제작했다. 극작·작사 이희준. 3만5000∼4만5000원/(02)3485-8700 ◆댄서의 순정/3.29∼7.1/백암아트홀/문근영·박건형 주연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여성그룹 SES 출신의 유진을 비롯해 양소민, 최성원, 최원철, 임춘길, 박은영 등이 더블캐스팅됐다. 5만원/(02)3446-3034 ◆칠수와 만수/3.30∼7.29/연우소극장/극단 연우무대의 창단 30주년 기념작. 박광정 이두일 강신일 안석환 류태호 김승욱 안태경 이용규 등 1986년 초연 이래 이 작품을 거쳐간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만∼2만5000원/(02)762-0010 ◆동키쇼/4.28∼6.30/대학로 동키홀/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춤을 즐길 수 있는 클럽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 흘러간 디스코 리듬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의 뮤지컬 퍼포먼스다. 4만원/(02)3443-6487 ◆스핏파이어 그릴/5.12∼8.5/충무아트홀 소극장/1996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로 뮤지컬배우 이혜경·조정은, 연극배우 이주실 등이 출연한다. 3만5000∼4만5000원/(02)3485-8700 ◆대장금/5.26∼6.17/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았던 동명 TV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뮤지컬배우 김소현과 원기준이 서장금과 민정호 역에 캐스팅됐다. 제작 PMC프로덕션. 4만∼15만원/1588-7890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5.26∼7.1/충무아트홀 대극장/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으로 ‘오페라 유령’의 윤영석과 가수 소냐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5만∼8만5000원/(02)3141-1345 ◆탭퍼스/5.30∼6.10/상명아트홀/국내 최초의 창작 탭댄스 퍼포먼스. 의류 매장 개점을 하루 앞두고 숨가쁘게 벌어지는 야간공사 현장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경쾌한 탭댄스로 표현했다. 연출·대본 한기중. 1만5000∼2만원/(02)762-9190 ◆유쾌한 거래/5.31∼6.17/쇼틱시어터/2002년 초연된 ‘내 아내의 남편은 누구인가’를 업그레이드 한 작품으로 사채 상환 마감을 1시간 앞두고 돈을 갚기 위해 주인공들이 펼치는 좌충우돌을 코믹하게 그렸다. 1만5000원/(02)762-9190 ◆차차차/5.31∼9.2/낙산시어터/극단 느낌이 지난 2001년 선보였던 ‘쨍하고 해뜰날’을 업그레이드한 코믹 뮤지컬로 가지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트로트 리듬으로 들려준다. 공동연출 김종선 채훈병. 2만원/1544-1555 ◆명성황후, 내가 할 말이 있다/6.7∼7.8/문화일보홀/구한말 열강의 침탈과 왕실의 권력 다툼 속에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낸 명성황후를 명성황후 자신의 입장에서 조명하는 모노드라마. 박영 작·연출. 2만∼4만원/(02)543-0203 ◆싱글즈/6.9∼8.12/동숭아트센터 동숭홀/장진영·엄정화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대한민국 대표 싱글남’으로 통하는 가수 이현우가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다. 출연 오나라 김도현 백민정. 3만5000∼5만원/1588-5212 ◆사랑과 우연의 장난/6.13∼7.1/예술의전당 토월극장/TV탤런트로 더 익숙한 김석훈이 귀족 청년 도랑트로 출연하는 프랑스 희극.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한 원로연출가 임영웅이 연출을 맡았다. 1만5000∼3만5000원/(02)580-1300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숭실OB합창단 정기연주회/6.9/예술의전당 콘서트홀/숭실고등학교 출신들이 모여 1973년 창단한 아마추어 합창단의 무대로 임재홍(장신대 교수) 지휘로 가곡 ‘가고파’ ‘남촌’ 등을 들려준다. 찬조출연 조경화. 1만∼5만원/(02)583-6295 ◆렌드바이와 친구들/6.10/예술의전당 콘서트홀/헝가리 출신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렌드바이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러시아 민요 ‘도즈 워 더 데이즈’ 등을 들려준다. 3만3000∼8만8000원/(02)3463-1730 ◆계희정 클라리넷 리사이틀/6.12/호암아트홀/호암아트홀이 마련한 윈즈 시리즈 두번째 무대로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이 바르토크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루마니아 민속춤’, 레오 바이너의 ‘2개의 악장’ 등을 연주한다. 2만원/(02)751-9607 ◆브람스를 기리며/6.13/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브람스 서거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음악회로 ‘대학축전서곡’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더블콘체르토’ ‘교향곡 1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만∼10만원/(02)2299-8702 ◆새뮤얼과 줄리아드 친구들/6.13/호암아트홀/한국 입양인 출신의 재미 오보이스트 새뮤얼 네멕(한국명 공기영)과 그의 줄리아드 친구들이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악기를 위한 5중주’, 한국 가곡 ‘가고파’ 등을 연주한다. 3만∼5만원/(02)780-5054 ◆힐러리 한 내한공연/6.14/예술의전당 콘서트홀/미국의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KBS교향악단과 함께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 스트라빈스키의 ‘목관악기를 위한 교향곡’,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 등을 들려준다. 2만∼6만원/(02)781-2241 ◆자유 콘서트/6.14∼16/국립극장 해오름극장/국립합창단(예술감독 김명엽)의 기획 공연으로 1부에서는 가곡·흑인영가 등을 들려주고 2부에서는 모스틀리 필하모닉의 연주로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1만∼5만원/(02)587-8111 ◆보체크/6.14∼17/LG아트센터/국립오페라단이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는 작품을 엄선하는 ‘마이 넥스트 오페라’ 시리즈 첫번째 작품으로 알반 베르크의 아방가르드 오페라 ‘보체크(Wozzeck)’를 선보인다. 1만∼9만원/(02)2005-0114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차(茶), 풍경/3.1∼8.31/삼청각 예푸리/사계(四季)의 변화로움을 퓨전 국악연주, 해금 독주, 판소리, 타악 연주 등으로 재구성한 국악 무대. 모든 관객에게는 한과와 전통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2만원/(02)765-3700 ◆North/6.7∼9/쇳대박물관/음악극집단 ‘바람곶’이 기획한 무대로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과 협연하는 ‘North’, 전통 무용가 하용부의 춤과 바리데기 신화를 시나위 형식에 담아낸 ‘바리시나위’ 등 9곡을 감상할 수 있다. 2만원/(02)703-6599 ◆백설공주/6.8∼10/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 동화발레. 원작의 권선징악적 구도에서 벗어나 선한 인간이 질투심으로 악한 마음을 품게 되지만 결국 자연 안에서 욕망과 갈등을 정화한다는 주제의식을 담았다. 2만∼7만원/(02)3442-2637 ◆나초 두아토 3부작/6.12/고양아람극장/고전 발레의 테크닉과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나초 두아토(스페인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소품 3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2만∼7만원/1577-7766 ◆몸·춤·사랑/6.16∼17/극장 용/김주원(국립발레단)과 이정윤(국립무용단)의 ‘The One’, 황혜민·엄재용(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중 흑조 파드되, 서울발레시어터의 ‘Do it’, 댄스시어터온의 ‘아Q’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만원/(02)720-6202 ◆수릿날 이야기/6.19/국립국악원 별맞이터/국립국악원이 음력 5월5일 단오를 맞아 마련한 공연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광한루 대목, 투호놀이 반주음악으로 쓰였던 ‘낙양춘’, 박회승의 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5000원/(02)580-3300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럼블피쉬 단독 콘서트/6.8∼9/SH극장/‘으라차차’로 유명한 혼성 4인조 록 밴드 럼블피쉬의 단독 무대로 에픽하이, 엠씨더맥스(이상 8일), 이기찬, 더네임, 채연, 스윗소로우(이상 9일)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2만원/(02)517-0394 ◆노래하는 뮤지컬 이야기-김선영/6.9∼10/정동극장/정동극장이 마련한 ‘2007 아트 프론티어’ 시리즈 세번째 무대로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선영이 출연해 유명 뮤지컬 넘버를 들려준다. 2만5000∼3만원/(02)751-1500 ◆보니엠 내한공연/6.11∼12/올림픽공원 올림픽홀/70∼80년대 전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몰고온 흑인 그룹 보니엠의 내한무대로 ‘By the Rivers of Babylon’ ‘Happy Song’ ‘Sunny’ ‘Daddy Cool’ 등 히트곡이 울려퍼진다. 5만∼12만원/(02)2068-8000 ◆영원한 젊은 그대/6.13/세종문화회관 대극장/지난 1978년 ‘작은 거인’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가수 김수철의 데뷔 3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못다 핀 꽃 한송이’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등 히트곡과 만날 수 있다. 5만5000∼13만2000원/(02)784-8255 ◆코로네이션 볼/6.15∼17/세종문화회관 대극장/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스타마니아’의 뮤지컬 넘버를 오페라 가수들이 부르는 이색 무대로 5명의 캐나다 출신 오페라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4만∼15만원/(02)501-1388
2007-06-07 18: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