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설 명절에 받은 선물 보냉 가방을 반납하면 1개당 엘포인트 3000점을 적립해 주는 '보냉 가방 회수 프로모션'을 오는 23일까지 10층 사은행사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자원순환과 보냉 가방 처리에 대한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22년 추석부터 보냉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수된 보냉 가방 수는 명절마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추석까지 총 5번의 명절 기간 동안 6만6000여개의 가방이 회수됐다. 회수된 보냉 가방은 롯데백화점에서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굿즈로 재탄생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3 13:03:16[파이낸셜뉴스] 백화점 업계가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설 선물세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대포장으로 비판을 받던 과거와 달리 재활용 가능한 보냉 가방과,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 보랭백 등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보랭 가방' 회수 이벤트는 롯데백화점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보랭 가방은 분리수거가 불가하고 부피가 커서 처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롯데백화점은 고객 불편 해소와 친환경 자원순환을 위해 지난 2022년 추석부터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회수 보랭 가방 수는 매 명절마다 10%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추석까지 총 5번의 명절 기간동안 약 6만6000개의 보랭 가방이 회수됐다. 이번 설에도 롯데백화점은 1월 30일부터 2월 23일까지 전점에서 '보랭 가방 회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까운 롯데백화점 내 사은행사장에 보랭백을 반납하면 1개당 엘포인트 3000점을 적립해준다. 회수된 보랭 가방은 롯데백화점에서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굿즈가 된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회수한 보랭 가방을 실용적인 상품으로 제작해 업사이클 굿즈를 지난해말 약 40만명이 다녀갔던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판매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2년 추석 강남점과 대전 A&S점에서 선보인 종이로 만든 과일 바구니를 올 설에는 전 점포로 확대했다. 기존 과일 바구니는 라탄으로 만들어 재활용이 어려웠던 점을 착안해 종이와 마 소재로 제작했다.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와 와인을 담는 종이 패키지도 지난 2021년 추석부터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 박스를 제작해 화학 원료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가 도입한 친환경 보랭백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인 R-PET와 폐의류, 종이 보드 등으로 제작한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 명절 과일 선물세트에 포장재를 종이로 바꾼 '친환경 페이퍼 패키지'를 확대 운영 중이다. 친환경 페이퍼 패키지는 상품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기존의 플라스틱 완충재를 종이 완충재로 대체한 것이다. 종이 포장재를 활용한 현대백화점 친환경 과일 선물 세트는 소비자 반응도 좋은 만큼 이를 활용한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와 보랭백 재활용 등으로 자원 선순환과 환경보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향후에도 ESG 경영 차원에서 친환경 및 상생경영 활동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23 14:58:09명절 때 주고받는 고기·수산물·냉동식품 같은 설 선물을 담는 보랭백도 '친환경 시대'다. 제품이 지닌 여러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명절 선물세트에도 반영된 결과다. 이에따라 백화점업계는 제 역할을 끝내면 처치 곤란 신세가 되는 보랭백을 반납하면 혜택을 주는 횟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아예 보랭백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선물세트 구색을 갖추기 위해 겹겹이 감싸는 포장재에도 친환경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연휴인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설 선물세트가 담겼던 보냉가방을 전국 롯데백화점 사은행사장에 반납하면 엘포인트 5000점을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이 사용하는 보냉가방은 축·수산 선물세트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것으로, 설·추석 등 1년 동안 약 16만 개가 사용된다. 롯데백화점은 보냉가방 대부분이 일회성 폐기물로 버려지는 데 착안해 2022년부터 회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회수한 보냉가방은 굿즈로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선보일 예정이다. 직접 친환경 맞춤형 보랭백 제작에 나선 곳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좋은 '암소 한우 세트' 개발에 맞춰 재활용이 가능한 원단을 활용한 보랭백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친환경 패키지 기준'도 만들었다. 아이스팩은 100% 물과 단일 비닐 재질을 사용하고, 청과를 담는 과일박스는 칸막이까지 합성패드가 아닌 무코팅 재생용지를 쓴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정육 선물세트 보냉가방을 반납하면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포장재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2021년부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리유저블백'을 보랭백으로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설 명절 이후부터는 설 선물세트에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박스를 도입했다.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포장재로, 목재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설부터는 과일선물세트 포장재를 기존 플라스틱에서 전부 종이로 바꿨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04 18:48:41롯데백화점이 오는 9월 25일까지 전 점에서 명절 선물세트 ‘보냉가방’ 회수 이벤트를 진행해 친환경 활동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보냉가방’은 배송 과정에서 선물세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제작된 기능성 가방이다. 올해 추석에는 16만개 이상의 ‘보냉가방’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냉가방’에 사용되는 보냉재인 ‘토이론’은 가방 외부와 내부의 공기가 순환되는 것을 억제해 보냉을 유지하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회수한 ‘보냉가방’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롯데백화점 앱(App)에 가입한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선물상품과 박스를 제외한 ‘보냉가방’을 들고 가까운 롯데백화점 사은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보냉가방’을 반납한 고객에게는 반납 수량에 따라 1개당 5000점씩 최대 5만점의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환경 보호를 위해 선물세트 포장에 사용되는 부자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했다. ‘청과 GIFT’의 경우 기존에는 과일을 담는 트레이와 칸막이만 종이 제품을 사용했지만, 이번 추석에는 과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난좌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꿨다. ‘수산 GIFT’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사용을 늘렸다. 기존 스티로폼으로 구성했던 전복 선물세트는 내부 칸막이의 소재를 종이로 바꿨으며, 신규 멸치 선물세트의 가방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제작했다. 이외에도 ‘와인 GIFT’ 패키지의 경우 플라스틱, 가죽 코팅지 등에서 종이 소재의 친환경 패키지를 제작했으며, ‘축산 GIFT’에도 생분해가 가능하며 싱크대에 물처럼 버리면 바로 분해되는 식물성 젤타입의 친환경 아이스팩을 적용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Fresh Food부문장은 “’명절을 맞아 고객들에게 좋은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버려지는 가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향후 명절에도 친환경 제품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강화해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23 09: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