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젠테'가 글로벌 플랫폼을 공식 론칭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젠테는 글로벌 플랫폼 론칭을 통해 북미, 아시아, 유럽 시장 등 전세계 각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오픈한다. 젠테의 글로벌 플랫폼은 모든 상품의 검수.배송.고객 서비스를 국내 서비스와 동일하게 진행한다. 여기에 영어를 기본언어로 활용해 상품의 신뢰성 등을 강화해 전세계 명품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젠테는 '가품 0%', '부티크 100% 직소싱'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 명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젠테는 지난해 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에는 첫 흑자를 기록했으며, 2025년까지 중동과 미주에 위치한 부티크와 추가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해외 진출을 앞두고 올해 글로벌 부티크 확장에 집중한 젠테는 네트워킹을 강화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등 전 세계 10여 개국과 330여 개 부티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특히 젠테가 직소싱한 뉴욕 브랜드 '귀조(GUIZIO)'는 입점 첫 주 의류 판매 순위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아웨레가시', '미하라' 등 브랜드 판매량이 20배 성장했다. 이에 젠테는 라이징 브랜드 큐레이션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K-브랜드를 발굴해 전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그간 쌓아온 부티크 직소싱 역량과 큐레이션 능력 및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며 "전세계 고객들에게 젠테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4 08:00:51[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명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명품 플랫폼 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최근 중고 명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보고구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트렌비의 전문 감정사들이 정가품 검수를 완료한 상품을 대상으로 고객이 직접 제품을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약 1만 개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머스트잇은 최근 입점 업체(판매자)를 대상으로 '시장 최저가' 기능을 선보였다. 시장 최저가는 머스트잇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최신 시장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되는 가격으로 머스트잇은 최저가 기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유입 및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란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발란은 당일 배송서비스인 '오늘도착', 당일출고하는 '오늘출발'을 결합한 서비스인 '발란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발송 책임 보상제', '품절 보상제', '출발 지연 보상제' 등을 시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명품 플랫폼 업계의 움직임에 업계 관계자는 "명품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명품 e커머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는 물론 차별화된 사업 모델이 기업 향방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전체 그룹의 매출액은 3분기(7~9월) 기준 190억7600만유로(약 28조6000억원)로 1년 전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등 핵심 브랜드가 포함된 패션·가죽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91억5100만유로(약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들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와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그룹도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반토막 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핵심 브랜드인 구찌가 크게 부진하면서 케링그룹의 올해 매출은 전년 47억5000만 유로(약 7조1000억원) 대비 절반 규모인 25억 유로(약 3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8 09:48:29[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발란에 최근 입점하는 파트너사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퍼진 혼돈과 불안감 속에도 불구, 입점 증가 추이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가팔라지고 있어 플랫폼 확장에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다. 9일 발란에 따르면 입접 파트너 규모는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총 3190개에서 3,310게로 120개사가 증가했다. 매월 감소 없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 왔다. 특히, 7·8월 두 달 사이에만 순증이 180개사(3310→3490)로 폭증했다. 올 상반기 6개월의 기간보다 이커머스 혼돈기였던 최근 두 달 사이에 입점한 파트너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셀러들의 불안감이 커졌던 시점과 비교적 비수기인 여름 시즌인 점까지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다. 이 같은 이례적인 입점 증가세의 이유는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정책들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심사 대기가 길어 그동안 불만이었던 파트너 입점 심사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입점 심사를 표준화하는 한편, 고객 보상제 완화 등과 같은 파트너 친화적 정책을 강화한 것 등이 적중했다고 발란은 자체 분석했다. 나아가 입점 후에는 파트너사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담당MD를 배치해 집중 관리하는 온보딩 프로세스도 운영도 보다 강화, 신뢰감을 높였다. 발란은 직매입 위주에서 지난 2021년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오픈 마켓 사업 구조로 사업 전환 이후 규모가 한 번도 줄지 않고 꾸준히 증가했다. 당시 300여개 파트너사로 시작했던 플랫폼 사업 입점 규모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여 2023년 말까지 3310개사로 급격히 성장했고 현재 규모인 3490개사에 이르렀다. 발란의 파트너 생태계 규모는 명품 플랫폼 업계 최대 규모다. 발란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명품 1위 플랫폼에서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매출 증가 성과와 신뢰감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최대 규모의 파트너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 속도를 높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9 09:58:56[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명품 플랫폼 발란이 중고 명품 거래 사업에 뛰었다. 이를 통해 해외 사업 전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7일 발란은 에르메스·루이비통·구찌·샤넬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루는 중고 명품관 '프리 러브드(pre-loved)'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발란의 중고 명품 전문관 '프리 러브드'의 핵심은 다양한 상품과 제품 신뢰성으로, 국내 온라인 중고 명품 플랫폼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발란은 중고 명품 사업 본격화에 앞선 지난달 10일 중고 명품관을 가오픈 했다. 가오픈 약 50일의 기간 동안 등록된 중고 파트너는 68개사이며 총 236개 브랜드, 3만5000여 점이 넘는 중고 명품이 등록되는 등 파트너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발란은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 '발란 닷컴'을 통해서도 중고 명품을 판매, 중고 명품 사업의 글로벌화를 꾀할 계획이다. 발란 닷컴은 글로벌 50여 개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향후 국내 중고 명품의 해외 판매뿐만 아니라, 유럽 부티크 및 해외 플랫폼과 연계하여 해외 중고 명품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발란 관계자는 "고객들이 발란에 원하던 신사업 중 하나가 중고 명품이었기에 차분하게 준비해왔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파트너-브랜드와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와의 상생은 물론 새상품에 이어 글로벌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으로 조기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7 14:52:27[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했다. 젠테는 상반기 영업이익 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엔 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젠테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플랫폼 기업의 주요한 평가 지표가 된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건실한 자산과 부채 균형을 바탕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젠테는 매출 대비 광고비를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가품 0%'로 신뢰를 구축한 결과 지난 1년간 고객의 평균 재구매율이 55.5%, 평균 구매 횟수는 7.3회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반기에는 글로벌 플랫폼을 론칭해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명품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창사 첫 분기 흑자 달성에 이어 상반기 전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9 13:45:22[파이낸셜뉴스]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과 접촉해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대한 자본력을 지난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명품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그룹은 발란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제안했다. 알리바바그룹과 발란은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모든 방식을 열어 놓고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발란은 지난 5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발란닷컴을 론칭해 사업 개시 첫해인 올해 글로벌 수출액만 최소 연간 500억원에 달한다. 발란닷컴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자 알리바바그룹은 투자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올해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란은 지난해 매출 392억원, 영업손실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타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를 상회하며, 3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발란은 지난해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20만명,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회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란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쳐오다 발란닷컴 론칭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숫자가 나오는 것을 보고 투자 유치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투자금액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리바바 외에도 리셀 플랫폼 포이즌,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 등이 발란 측과 접촉해 각각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제안함에 따라 알리바바의 투자가 확정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발란 관계자는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것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확인은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3 14:27:55[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 '정품' 인증받은 명품을 가품으로 최종 판정한 사례가 나왔다. 번개장터가 명품감정원 정품 개런티 카드를 받은 상품을 가품 판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ICT업계에 따르면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 '정품' 인증을 받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스니커즈가 최근 번개장터 검수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 번개장터 전문 검수팀은 '17FW 발렌시아가 스니커즈(모델명 Triple S Sneakers Black Red 17FW)'의 가죽 소재 워싱 방식과 브랜드 로고 사출 디자인 및 폰트 크기, 박음질 방식 등 감정한 결과 정품과 상이한 점을 확인해 이를 판매자에게 안내했다. 상품을 직접 감정한 검수사는 "스니커즈의 겉감과 밑창 등 전반적으로 정품과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여럿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지난 2022년 12월 서울 성수동에 연면적 약 1700㎡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고 정품 검수와 클리닝, 폴리싱(광택)을 제공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전문 검수 인력에 대한 지속 투자와 역량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검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검수센터에 도착하는 물품들은 전문 검수사의 검사를 거친 뒤 빅데이터 기반의 8단계 검수 프로세스와 18단계 필수 검수 시스템을 거친다. 인적 검수 방식 외에도 소재 비파괴 검사, 자외선 검사 같은 기술적 기법 등도 활용된다. 번개장터는 지난 4월 기준 '번개케어'의 누적 등록 상품 약 460만9000건 가운데 검수가 진행된 건수는 약 10만4000건으로 검수 정확도는 9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번개장터의 검수 역량이 강화된 이유는 '가품 우려' 때문이다. 중고거래의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인 가품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번개장터는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번개장터 이신애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중고거래도 엄연한 소비의 형태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해치는 요소는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1 09:43:14[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젠테는 올해 1분기 매출 226억원과 영업이익 5억1000만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젠테는 유럽 현지 부티크와 손잡고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명품 플랫폼으로 2020년 설립됐다. 젠테는 부티크 직거래 전략을 통해 가품에 대한 우려를 낮춰 엔데믹 이후 위축된 명품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재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품절률을 줄이고 물류 투자로 배송기간을 단축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도 하고 있다. 젠테는 분기 흑자를 발판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에 이어 창사 첫 분기 흑자 달성을 토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24 09:07:36[파이낸셜뉴스] 경기 불황으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중고 명품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로 꼽히는 머스트잇·트렌비·발란 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트렌비와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트렌비 매출(401억원)은 54.5% 줄었고,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발란(392억원)은 매출이 56% 감소했으며,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머스트잇의 매출은 249억8000만원으로 24.5% 줄어들어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머스트잇과 트렌비, 발란은 광고선전비를 대폭 줄이고 인건비 감축, 사옥 매각 등으로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확보에 집중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비대면 온라인 쇼핑과 명품 플랫폼이 인기를 끌었으나 엔데믹이 되면서 해외여행지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고물가에 소비심리도 위축돼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부진하고 있는 반면 중고 명품 거래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구매 확정 기준 총거래액(GMV)은 지난해 2153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총거래액도 6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 늘었다. 이처럼 중고 명품 거래가 불황에 더 활발한 이유는 명품을 내다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사람 모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구스 관계자는 "전체 중고 명품 제품 및 중고 명품백 거래액 모두 매년 3월에 최고치를 기록한다"며 "주 거래 고객이 30∼50대인 만큼 입학, 학부모 총회 시즌과 맞물려 구매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5 09:27:46[파이낸셜뉴스]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젠테는 지난해 전년(309억원) 대비 157% 증가한 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명품 플랫폼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광고선전비의 경우 젠테는 2022년 23억원에서 2023년 19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대비 40억원 늘어난 54억원이었다. 젠테는 재고자산과 물류센터 확보, 인건비 등 인프라 투자를 2배 이상 확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젠테는 2020년 창업한 3세대 명품 플랫폼으로, 유럽 현지의 700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고객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부티크와의 직접 협력 등으로 협력 부티크는 50개에서 2년 사이 150여개로 3배 이상 늘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1월 기준 92만300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젠테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앞으로도 본질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올해는 국내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1 14: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