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간사에 삼일회계법인 선정...스토킹호스 딜로 원매자 물색중
발란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법정관리)절차가 진행중인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위업체 발란이 새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발란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현재 발란 매각 작업을 개시했다.
IB업계에선, 발란의 투자매력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명품 플랫폼 업체로 약 1000여개의 공급처,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회원 수 약 420만 명, 2023년 회사 추정 기준) 및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비록 발란이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 감소, 수수료하락 등 악순환 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회생을 신청했으나 회생절차를 통한 부채 정리, DIP 금융을 통한 유동성 확보, (영업)시너지 가능한 투자자(물류사, 기존 플랫폼사, 결제사 등)의 인수를 통해 빠르게 회생 종결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통상 회생 M&A 금액의 기준이 되는 청산가치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인지도 있는 명품 플랫폼 업체를 적정한 가치로 인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앞서 발란은 지난달 11일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을 신청해 같은 달 17일 허가를 받았다.
발란 관계자는 "M&A 추진은 경영 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입점사 상거래 채권 조기 변제, 구성원 고용 보장 등의 현안을 해소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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