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어느 한 마을에 빈대가 극성을 부렸다. 빈대는 밤에 잠을 잘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물었다. 호롱불을 켜면 금세 흩어져서 돗자리 속이나 벽 속, 혹은 탁자나 이불 틈으로 숨어 들어가니 잡을 수도 없었다. 빈대는 몸이 납작하여 쉽게 어느 틈이라도 들어갔다. 옛사람들은 여름철의 다섯 가지 큰 해악으로 파리, 모기, 이, 벼룩, 빈대를 언급하는데, 파리와 모기는 밤낮의 구별이 있고, 파리는 때려잡을 수도 있고 모기는 모기장을 쳐서 막을 수도 있었다. 머리에 사는 이는 목욕을 하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벼룩은 습한 흙에서 생기는데 여름철에는 땅이 건조하여 그다지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이 빈대만은 매우 가증스러워서 밤낮의 구별도 없고 계절을 가리지도 않았다. 약방에는 빈대에 물려 피부가려움증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의원은 ‘올 여름에 장마가 심해 습하더니 이렇게 빈대가 기승을 부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빈대는 야행성이면서도 습하고 눅눅한 환경을 좋아했다. 빈대는 약간 비리고 더러운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마치 고수풀에서 나는 냄새와도 같다. 그래서 냄새가 나는 곤충이라고 해서 민간에서는 취충(臭蟲)이라고 부른다. 벽틈 속에 숨어 살아서 벽슬(壁蝨)이라고 한다. 의서에서는 빈대를 주로 벽슬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사람을 잘 깨물어서 교조(茭蚤), 납작하게 생겨서 편슬(扁蝨)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빈대가 거적때기와 같은 옷에 잘 붙어살아서 천비(薦螕)라고도 불렀고, 그 밖에 벽대(壁大)라는 이름도 있다. 빈대는 흡혈 곤충으로 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데, 한번 물리면 가려움증이 극심했다. 빈대에 물린 환자들은 이곳저곳을 벅벅하고 긁어댔다. 옷으로 덮이지 않은 손등이나 발 정강이뿐만 아니라 윗옷을 올려보면 등이나 배 할 것 없이 온몸이 붉은 반점으로 뒤덮였다. 긁고 나서는 그 고통을 참지 못했고 잠시 후에는 다시 가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긁었다. 아이들은 살이 더 연해서 물리면 더욱 고통스러워서 번번이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어떤 곳은 작은 좁쌀처럼 올라오기도 했고, 어떤 부위는 팥처럼 올라왔다. 특이하게도 구진처럼 붉게 부어오르는 것이 줄줄이 서너 개의 구슬을 꿴 듯했다. 한 마리의 빈대가 한 줄로 이어서 문 것이다. 빈대에 물린 자국을 보면 언제 물렸는지 알 수도 있었다. 방금 물린 곳은 젖은 종이에 빨간색 잉크를 떨어뜨려 놓은 것 같다. 중심부에서 가장 진한 붉은 색을 띠는 부위나 약간 더 곪은 듯한 곳이 물린 자리다. 긁게 되면 반점에 핏자국이나 검은 딱지가 보인다. 이 정도면 벌써 며칠이 지난 후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아물기도 한다. 의원은 환자에게 “긁지 마시오!”라고 했다. 그러자 환자는 “이리도 가려운데 어찌 긁지 않고 베긴단 말이요?”하고 따져 물었다. 의원은 “긁게 되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멈추는 듯하지만 그 자극으로 인해서 더욱 화(火)를 조장하니 염증(炎症)이 악화되고 가려움증은 더욱더 심해집니다. 게다가 심하게 긁어서 창(瘡)이라도 생기면 사기(邪氣)가 몸 안으로 파고 들어가 더 큰 병이 생길 수 있소이다. 그러니 긁으면 안됩니다.”라고 당부했다. 환자는 “그럼 의원 양반이 가려움증을 없애서 긁지 않게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니요?”라고 했다. 의원은 “지금 피부에 화기(火氣)가 치성한 상태니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소. 시원한 물로 자주 씻어주되 문지르면 안될 것이요." 그러면서 용뇌와 박하뇌 가루를 약포지에 싸 주면서 “이것을 물에 넣어 녹였다가 그 물을 발라주면 가려움증을 견딜 수 있을 것이오. 그리고 마치현(馬齒莧, 쇠비름)을 몇 줌을 물에 넣고 끓여서 농축한 후 이것을 물린 곳에 발라 부면 바로 열과 통증이 줄고 가려움증도 사라질 것이요. 또한 부평초를 끓여서 씻어줘도 좋고, 지부자(댑싸리씨)를 다려서 그것을 차로도 마시고 피부를 씻어줘도 좋습니다.”라고 했다. 심지어 어떤 환자들은 빈대를 옷에 달고 왔다. 허름한 옷을 입은 환자일수록 몸에 빈대가 많았다. 먼 길을 떠났을 때도 주막이나 역사에 묵을 때 빈대가 옷에 달라붙으면 집에 돌아오는 즉시 생겨났다. 빈대는 하루에 알을 99개까지 나는 것이 마치 여치와도 같아서 매우 잘 번성했다. 이렇게 빈대를 붙여 오면 약방에도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의원은 낮에 진료를 마치고 나면 방문과 창문을 모두 닫은 후 방안에 부평초와 유황가루, 석웅황가루에 목화씨 기름을 섞어 태워서 연기를 냈다. 이것은 훈연법으로 연기로 빈대를 몰아내는 방법이다. 연기 냄새를 맡은 빈대들이 벽틈이나 이불 사이에서 빠져나와 여기저기로 흩어졌다. 이렇게 하면 며칠 동안은 방안에 얼씬도 못했다. 부평초(浮萍草)는 연못에 떠 있는 개구리밥이다. 옛날에는 음력 5월에 채취한 개구리밥을 말려 두었다가 태워서 그 연기로 모기를 쫓는데도 사용했다. 여기에 유황(硫黃)이나 계피를 섞으면 그 향이 더 독해서 효과적이다. 또한 분단화(粉團花, 나무수국)에 수룡골(水龍骨, 미역고사리 뿌리), 뇌공등(雷公藤, 미역줄나무)과 함께 섞은 후 태워서 연기를 훈연했다. 장뇌(樟腦)와 같은 약재를 태워 연기를 내는 훈연법은 효과가 좋았지만 머리가 아파서 자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장뇌는 녹나무에서 얻은 방향성이 강한 수지성분이다. 장외는 용뇌(龍腦)라고도 한다. 녹나무 말린 잎을 태워도 향이 강했다. 향이 독한 약재들로 훈연하면 냄새가 심해서 사람들도 하루 이틀은 그 방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환자들은 약방에는 빈대가 없는 연유를 알고서는 자신들도 할 수 있도록 재료를 부탁했다. 의원은 부평과 함께 말린 모과를 줬다. 또한 창포와 모과 말린 것, 여뀌가루를 벽틈이나 침상, 개어놓은 요와 이불 사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다가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청염(靑鹽)을 녹인 물을 침상에 고루 뿌려도 곧 없어진다고도 설명해 주었다. 청염은 염소와 암모니아 화합물로 광물질 약재 중 하나다. 사람들은 방안에서 부평초나 모과를 태우다가 초가집에 불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빈대 잡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생겼다. 초가삼간(草家三間)은 방이 세 칸밖에 없는 초가집으로 초가삼간을 태웠으니 빈대 잡으려다 전 재산을 날린 셈이다. 심지어 어느 집은 빈대가 득실거리는 자신의 집에 어쩔 수 없이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렇게라도 모두 태우지 않으면 방법이 없었다. 누구는 빈대가 득실거리는 집을 버리고 새 초가집을 지어 이사를 가기도 했다. 빈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훈연법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이 찾아왔다. 스님도 팔다리를 긁고 있었다. 의원은 “스님도 빈대에 물린 것이오?”하고 물었다. 그러나 스님은 “절에는 빈대가 없소이다.”라고 했다. “무슨 비방이 있는 것이요?”라고 의원이 놀라 물었다. 그러자 스님은 “우리 절에는 홍의(紅蟻)라고 하는 붉은 개미가 살고 있소. 그 개미가 빈대를 모두 잡아 먹는다오. 빈대는 개미를 두려워하는 성질이 있고, 산속에 사는 붉은 개미는 빈대를 잘 먹으므로 산과 가까운 곳이나 산사(山寺)의 승려들이 머무는 곳에서는 빈대가 매우 적소이다. 만약 빈대를 몸에 붙여 지니고 절에 들어가는 자가 있으면 번번이 개미가 물고 달아나지요. 그런데 절에는 대신 개미를 없애는 약이 필요하오. 빈대가 아닌 개미가 이렇게 물어대니 좋은 방법이 없겠소?”하고 물었다. 개미는 빈대의 천적으로 이 둘은 서로 상극이다. 그렇다고 해서 집안에 개미를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의원은 스님에게 백굴채(白屈菜, 애기똥풀) 줄기를 꺾어서 나오는 노란 즙을 바르도록 했다. 애기똥풀의 노란즙은 해독작용이 있으면서 가려움증을 바로 멎게 한다. 모기나 빈대, 벼룩에 물린 곳에도 효과적이다. 어느 날부터는 약방에도 빈대가 생겼다. 훈연을 하면 잠잠해지는 것 같다가 다시 나타났다. 환자가 한번 긁으면 의원도 겸연쩍게 한번 긁었다. 빈대는 어느 곳에나 있었고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 제목의 〇〇은 ‘빈대’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본초강목> 〇 壁虱. 時珍曰︰卽臭蟲也. 狀如酸棗仁, 咂人血食, 與蚤皆爲床榻之害. 古人多於席下置麝香, 雄黃, 或菖蒲末, 或蒴藿末, 或楝花末, 或蓼末; 或燒木瓜煙, 黃蘗煙, 牛角煙, 馬蹄煙, 以辟之也. (빈대. 이시진은 “냄새가 나는 곤충이다. 모양은 산조인 같고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데, 벼룩과 더불어 모두 침상에 살면서 해를 끼치는 것들이다. 옛사람들은 대부분 침상 아래에 사향과 웅황을 두거나 혹은 창포 가루를 두거나, 혹은 말오줌나무 가루를 두거나, 고련의 꽃가루, 혹은 여뀌 가루를 두었다. 혹은 목과를 태워 연기를 내거나, 황벽을 태워 연기를 내거나, 쇠뿔을 태워 연기를 내거나, 말굽을 태워 연기를 내어 그것을 물리쳤다.”라고 하였다.) 〇 樟腦. 時珍曰︰樟腦純陽, 與焰消同性, 水中生火, 其焰益熾. 今丹爐及煙火家多用之. 辛熱香竄, 稟龍火之氣, 去濕殺蟲, 此其所長. 故燒煙熏衣筐席簟, 能辟壁虱, 蟲蛀. (장뇌. 이시진은 “장뇌는 순수한 양으로, 염초와 성질이 같고, 수 가운데서 화가 나므로 그 불꽃이 더욱 치성하다. 지금 단약을 제련하는 화로 및 불을 다루는 사람들이 많이 쓴다. 맛이 맵고 성질이 뜨거우며 향이 퍼지니, 용화의 기를 품고서 습을 제거하고 벌레를 죽이는 데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태워 옷상자나 대자리를 훈증하면 빈대와 좀벌레를 물리칠 수 있다.) <본초강목습유> 〇 壁蝨. 昔人謂暑時有五大害, 乃蠅ㆍ蛟ㆍ蝨ㆍ蚤ㆍ臭蟲也, 然蠅ㆍ蚊迭爲晝夜, 蠅可揮拂, 蚊可設帳. 蝨則暑時裸浴, 生者絶少, 蚤則因土濕而生, 夏時土乾, 亦不甚患, 惟此最可憎, 無分晝夜, 潛身牀蓐及几闥間, 善識人氣, 伺人一徙倚, 卽噆其膏血, 腫塊纍纍, 如貫珠然, 愈爬搔則愈大, 痛癢難禁. 小兒肉嫩, 尤遭其苦, 輒叫號不已. 중략. 性畏蟻, 山中有一種紅蟻, 喜食之, 故近山及山寺僧舍此物甚少. 有帶入者, 輒爲山蟻啣去. (빈대. 옛사람들은 여름철의 다섯 가지 큰 해악으로 파리, 모기, 이, 벼룩, 취충을 언급하는데, 파리와 모기는 밤낮의 구별이 있고, 파리는 때려잡을 수도 있고 모기는 모기장을 설치할 수 도 있다. 이는 더울 때 목욕을 하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벼룩은 습한 흙에서 생기는데 여름철에는 땅이 건조하여 그다지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이 빈대만은 매우 가증스러워서 밤낮의 구별도 없고 몸, 침상, 이불, 책상 틈에 숨어 있고, 사람의 기운을 잘 인식하므로 사람이 의자에 한 번 앉는 것을 엿보다가 깨물어 고혈을 빨아먹으면 부어오르는 것이 줄줄이 구슬을 꿴 듯하고, 그 부위를 긁을수록 더욱 커지고 통증과 가려움을 견디기 힘들다. 어린아이의 살은 더 연하여 물리면 더욱 고통스러워서 번번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중략. 개미를 두려워하는 성질이고, 산속에 사는 어떤 종의 붉은개미는 빈대를 잘 먹으므로 산과 가까운 곳이나 산사의 승려들이 머무는 곳에서는 빈대가 매우 적다. 빈대를 지니고 들어가는 자가 있으면 번번이 개미가 물고 달아난다.) 〇 粉團花. 性寒. 熏臭蟲, 同水龍骨, 雷公藤和燒熏之, 立除. (분단화는 성질은 차다. 빈대에 훈연할 때 수룡골, 뇌공등과 함께 섞은 후 태워서 연기를 쏘이면 즉시 제거된다.) <동의보감> 〇 痒得爬而解者, 爬爲火化. 微則亦能痒, 甚則痒去者, 謂令皮膚辛辢而屬金化, 辛能散火, 故金化見則火化解矣. 人近火氣者, 微熱則痒, 熱甚則痛, 附近則灼而爲瘡, 皆火之用也. (가려울 때 긁으면 시원한 것은 긁는 것은 화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약하게 긁으면 간지럽지만 심하게 긁으면 가려움증이 사라지는 것은 피부가 얼얼하게 되는 것은 금의 작용에 속하는데 얼얼한 것은 화를 흩기 때문에 금이 작용하면 화가 풀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불기운에 가까이 갈 때 약간 뜨거운 경우에는 가렵고, 심하게 뜨거우면 아프며, 더 가까이 가면 살을 데인다. 이것은 모두 화의 작용이다.) 〇 辟蚤虱. 菖蒲甚去蟲殺蚤虱, 可辟去之. 壁虱蜈蚣, 萍燒烟熏之卽去. 又靑鹽水遍灑床席上卽絶. (벼룩이나 이를 쫓는 법. 창포는 벌레를 잘 죽이고 벼룩과 이를 잘 죽인다. 그래서 이것들을 제거할 수 있다. 빈대나 지네는 부평초 태운 연기로 훈증하면 곧 없어진다. 청염 녹인 물을 침상에 고루 뿌려도 곧 없어진다.)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1-10 17:45:28[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모기에 물렸다는 이유로 불만을 쏟아내 고민이라는 어린이집 선생님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9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에서 모기 물렸다고 신경 써달라는 학부모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어린이집에만 가면 모기 물린다" 신경 써 달라는 학부모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모기패치, 모기팔찌, 모기기피제 다 뿌리고, 교실에는 액체 모기향 피우고 중간중간 모기기피제 뿌리는데 모기 두방 물려왔다고 신경 써달라는 학부모님(이 계시다)”며 “심지어 모기기피용품 하나도 안 챙겨놓고 친구 것 빌려 썼는데도 모기 물렸다고 불만을 얘기하시면 어쩌시냐”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모기 물린 것도 사과해야 하는 직업이라니...”라며 “아이가 모기 물려 긁으면 속상해서 약 하나라도 더 발라주고, 가려움 덜 하라고 얼음찜질 해주고, 긁나 안긁나 수시로 체크하는데도 모기 물려왔다고, 신경써 달라고, 어린이집에만 가면 모기가 물린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학부모는 그냥 화만 내고 연락두절 되기도 한다”며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아이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저에겐 정말 힐링의 시간이지만 이해 안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진심으로 이 직업이 (적성에) 맞나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에서 물리면 사장 책임?" 대세에 "그 정도도 말 못하냐" 반박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학부모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자연에 사는 모기를 선생님들이 어떻게 막느냐” “성인돼서 회사에서 물리면 사장한테 뭐라 할 것 같다” “나도 학부모지만 어처구니가 없다” “우리 애만 모기 물릴까 쳐다보고 있어 달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학부모를 두둔하기도 했다. 이들은 “바깥활동 한 것도 아니고 에어컨 틀고 창문도 안 열었을텐데 모기 물려왔다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맞다)” “그정도도 말 못하느냐” “이런건 그냥 좀 ‘네 신경쓸게요’ 유도리 있게 한마디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내자식이 모기에 물려온다면 연락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겻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1 13:29:39[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보건소들이 가을 환절기에 발맞춰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 남양주보건소는 ‘내 마음은 내 마음인데 왜 늘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요?’라는 주제로 마음학개론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치매 고위험군 인지 강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웰빙요리교실도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 경증환자도 참여해 자아 존중감을 키워준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가을철 살인진드기 주의경보령을 내리고 지역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순회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두근두근 맘 출산교실’도 시작해 임산부 참여 열기가 뜨겁다. 프로그램 내용은 임산부 요청을 최대한 반영한 이용자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남양주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자는 물론 일반 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9월에는 시민을 위한 마음 강좌 ‘마음학개론’을 진행한다. 마음학개론은 감정 코칭, 분노 조절하기, 자존감 향상하기, 중독 조절하기 등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30일까지 총 5회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별내동 별빛도서관에서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교육 전·후 스트레스와 우울검사를 통해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인지하고 정신건강관리 실효성을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윤경택 남양주보건소장은 “작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신청자 50명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신청자가 많아 70명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걱정 없고 활기가 넘치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중 다양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일에는 인지건강 프로그램 일환으로 웰빙요리교실을 진행했다. 요리 주제는 교육 대상자 희망사항을 반영해 김밥으로 결정하고, 김밥을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경우 주방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활동을 맡아 자아 존중감을 증진시켰다.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어르신에게 치매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센터 내 그룹순환운동인 ‘청춘근력운동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산모의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육아를 위한 ‘두근두근맘 출산교실’을 4일 개설했다. 출산교실은 임산부 의견을 적극 반영해 행복한 임신에 대한 추억 남기기와 출산 준비방법으로 구성됐다. A+ 영재태교(태담전화기 만들기), 태담교재 배부(사랑해사랑해사랑해)를 비롯해 △기부태교, 초점모빌 만들기 △신생아 돌보기 △플라워테라피·미술태교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2월4일까지 매주 수요일 2시 남양주풍양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출산교실에 참여한 임산부는 “오늘 다른 산모와 함께 이야기 나눠 좋은 시간이 됐고, 곧 아기를 만날 거라는 실감이 나기도 하고, 보건소에서 운영해 믿음이 가고 유익한 강의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태식 남양주풍양보건소장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남양주를 위해 임산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행복한 출산을 위한 예비엄마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평소 출산교실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임산부, 교통불편 임산부 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출산교실인‘ON-누리 출산교실’을 운영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가을이 시작되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9월부터 10월 중 대부분 발생하고,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20~30%에 이르러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주풍양보건소는 5일 별내면 소재 경로당을 방문해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종류와 위험성, 예방수칙을 교육했다. 특히 벌초, 성묘, 농작물 수확, 등산, 밤줍기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의 옷을 입고, 풀밭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면서, 온몸을 구석구석 살펴봐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방충망 설치, 야간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전달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정태식 소장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예방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모기·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9-15 12:39:27미국 미주리주에서 실종된 3살 여아가 하루만에 반려견과 함께 발견돼 화제다. 17일(미국시간)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미주리주 버틀러카운티에 있는 마을인 퀼린 근처에 사는 여아는 지난 14일 오후 8시반쯤 실종됐다. 미주리주 도로순찰대인 클라크 패로트 경관에 따르면 순찰대는 경비행기도 동원해 순찰을 돌았으나 밤새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날 시민들이 자진해 경찰관들과 함께 수색에 나섰고, 오전 8시께 탐색구조견들이 크게 짖자 멀리서 작은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 수색대원들이 아이를 찾았을때 반려견 요크셔테리어가 아이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아이는 모기를 물린 것을 제외하고 외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6-18 16:20:18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짚트 숲 모기' Q : 치료법과 예방접종은 있나요? A : 충분한 휴식, 수분섭취가 해답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질의응답(Q&A)을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질본은 국민이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등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 등의 증상이 최대 2년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이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2주가량 지난 후에는 안심해도 된다. ―모기에 안 물려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감염경로는.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 간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드물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헌혈은 해외여행 이후 1개월이 지난 후에 가능하므로 수혈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과 성적 접촉이 있었다면, 태아에게 소두증이 나타날 수 있나. ▲환자와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적 접촉을 통한 전염을 인정하기까지는 더욱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한 것은 아니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나. ▲지카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 않다. 비슷한 모기로 우리나라에 흰줄숲모기가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곧 해외출장을 가려고 한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나라는.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곳은 중남미 지역에서는 가이아나, 과들루프섬,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세인트마틴섬,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22개국이다. 이 외에도 태평양 섬인 사모아와 아시아 지역인 태국,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등이다.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여행을 할 계획이었는데 취소해야 하나.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한다면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길 바란다.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혹시 감염됐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길 바란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되는 다른 질병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거나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소두증, 길랭·바레증후군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등의 최종 연구결과를 확인해봐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과 예방접종 백신이 있나. ▲지카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과 예방접종은 현재 없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 질환처럼 치료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기존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대부분 회복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가서 해열제, 진통제 등을 처방받아 치료하면 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나. ▲보건복지부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제4군 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말한다. 법정감염병 지정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보건소장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1-29 17:24:54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인터넷과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등에 올라오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질문과 답변(Q&A)을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질본은 국민들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여행지에서의 모기 기피 등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①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 등의 증상이 최대 2년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안심해도 된다. ② 모기에 안 물려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나.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드물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헌혈은 해외여행 이후 1개월이 지난 후에 가능하므로 수혈경로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③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걸린 남성과의 성적접촉이 있었다면, 태아에서 소두증이 일어날 수 있나. ▲환자와의 성적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적접촉을 통한 전염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④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나. ▲지카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 않다. 비슷한 모기로 우리나라에 흰줄숲모기가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⑤조만간 해외 출장을 가려고 한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지역과 나라는 어디인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발생 국가는 중남미 지역에서는 가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세인트마틴섬,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22개국이다. 이외에도 태평양 섬인 사모아와 아시아 지역인 태국,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등이다. ⑥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태교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여행을 취소해야 할까. ▲임신부의 경우, 최근 2개월 이내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발생국가로 여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길 바란다. ⑦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혹시 감염되었을지 걱정이 되는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길 바란다. ⑧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되는 다른 질병은 없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시, 일반적으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소두증, 길랑바레증후군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WHO, CDC 등의 최종 연구결과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⑨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과 예방접종 백신이 있나. ▲지카바이러스를 치료약과 예방접종은 현재 없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 질환처럼 별도의 치료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면 된다. ⑩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나. ▲보건복지부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제4군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말한다. 법정감염병 지정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보건소장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1-29 10:10:18▲출처=게티이미지뱅크똑같은 공간에서 함께 붙어자도 유독 모기는 한사람만 물리는 경우가 있다. 실제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다음은 모기가 좋아하는 8가지 유형.1. 맥주 마신 사람캐나다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맥주를 마시지 않았을 때 실험자의 50%가 모기에 물렸고 맥주를 한잔 마신 뒤에는 65%가 모기에 물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주를 마신 뒤 사람들이 숨을 내쉴 때 풍기는 냄새에 모기가 몰려드는 것으로 분석된다.2. 어두운 곳모기는 후각말고도 시각에도 영향을 받는다. 모기는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검은색, 남색 등 어두운 색의 옷을 입으면 쉽게 모기에 물릴 수 있다.3. 운동한 사람운동한 뒤에는 근육에 쌓인 젖산이 분해되면서 냄새가 발생한다. 모기는 이 냄새를 30m 떨어진 곳에서도 맡을 수 있다. 특히 얼굴에서 젖산이 많이 분비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어린아이나이가 어릴 수록 젖산 분비가 왕성하다. 아이들은 모기가 물린 뒤 계속해서 긁기때문에 2차감염 위험도 있다.5. 몸집이 큰 사람모기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고 찾아온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몸집이 크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비례한다.6. 유전적으로 타고난 사람영국의 연구팀은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모기 잘 물리는 체질이 유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7. 임신부임신한 여성은 일반인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 임신하면 모기에 물릴 확률이 2배로 늘어난다.8. O형과거 일본의 연구팀이 모기가 잘 물리는 혈액형이 있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O형 혈액에 약 2배 많은 모기가 달라붙었다. 이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연구결과 발표 후 통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5-07-12 17:38:03"여름철 모기와 외부 기생충으로 반려동물이 감염되면 반려동물뿐 아니라 사람에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쾌적하고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전 기생충 감염 예방약을 피부에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5일 한아름동물병원 이태형 원장(사진)은 여름철 진드기나 모기 등 외부 기생충으로 인한 반려동물 감염 예방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습도가 높고 무더운 여름철에는 모기와 진드기 등 외부 기생충으로 인한 반려동물의 질병 발생이 많은 시기다. 여기에 집에서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산책, 캠핑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외부활동이 많아지면서 외부 기생충 감염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원장은 "단순히 더위와 기후 변화만으로 질환이 많아졌다기보다는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져 외부 기생충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이 외부 기생충에 감염되면 알레르기 등의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하면 쇼크로 죽을 수도 있다. 여기에 인간에게도 감염되기 때문에 가족,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그는 "외부 기생충이 일으키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소양감(아프고 가려운 느낌), 교상(벌레에 물린 상처),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흡혈을 하는 이, 벼룩과 같은 기생충은 빈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할 경우 쇼크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반려동물을 외부나 공공장소에 데려갈 때는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중에는 외부 기생충을 잡기 위한 많은 제품이 출시돼 있다. 그중 외부 기생충이 스스로 떨어지게 만드는 제품도 있다. 그는 "대부분의 외부 기생충 질환은 서로서로에게 전염되는 부분이 많아 반려동물이 모이는 장소에 간다면 예방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생충 약은 정확히 진단을 받지 않고 적용할 경우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진드기나 모기 등 외부 기생충으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려면 외출 전 예방과 함께 쾌적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부분의 외부 기생충은 온도와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면서 "특히 습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상 쾌적하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털 관리도 매우 중요한 만큼 여름철에는 자주 미용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석근 기자
2014-06-25 17:50:38여름이 되면 어린이들은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진다. 어린이들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25일 여름철을 앞두고 놀이시설이나 수영장 등에서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 등에 대해 예방과 치료법, 어린이 피부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했다. ■멋내기 스티커 피부트러블 요인 야외 나들이 때 재미 삼아 패션스티커나 얼굴페인팅을 하게 된다. 패션스티커는 일종의 접착테이프이기 때문에 오래 붙이고 있으면 가렵거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판박이를 떼어낸 후 비누칠을 해 약하게 문질러 씻어내야 한다. 얼굴페인팅은 물감 색소에 들어 있는 독성 때문에 민감한 아이들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페인팅을 하기 전 크림과 로션을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고 일단 페인팅한 후에는 1시간 내에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는 절대 금물. ■어린이 선글라스 접촉성 피부염 어린이용 선글라스도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붉게 부어 오르고 가려우며 진물이 생긴다. 이때 진물이 난 곳을 깨끗한 물로 씻거나 수건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수시로 닦아낸 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 선글라스 안전실태 조사’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선글라스 11종 중 5개 제품에서 바륨과 납이 검출됐다. ■햇볕에 탄 피부 우유로 진정 아이가 물놀이 등 야외활동을 한 후 피부가 따갑다고 하면 차가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에 덮어 두면 빠른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물집이 생긴 경우 2도 화상이므로 직접 터트리지 말고 식염수로 진정을 시킨 후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허물이 일어난 경우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둔다. 외출 시엔 썬캡이나 모자를 쓰며 통풍이 잘 되는 긴 옷을 입히고 민감한 피부의 아이들은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2시간마다 발라준다. ■모기에 물리면 긁지 마세요 모기에 물리면 일반적으로 1∼2분 후부터 붉게 부어 오른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모기에 물린 경험이 적어 피부가 즉각 반응하지 않고 24시간 이후 붉어지고 가려워진다. 어린이들은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자연스레 긁게 되는데 이는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모기 물린 곳은 비누칠을 해서 깨끗이 씻고 얼음팩으로 가려움증을 식혀준다. 또 아이가 다시 긁지 못하도록 치료용 밴드를 붙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가려워한다고 엄마들이 침을 발라주기도 하는데 침에는 각종 세균이 많기 때문에 물로 씻어 내야 한다. ■물놀이 후 상처 긁으면 안돼요 물놀이 후 피부에 상처가 나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물사마귀나 농가진이 생기기 쉽다. 물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하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잘 번지기 때문에 발견되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또 산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도 농가진에 걸릴 수도 있다. 곤충에 물리거나 풀에 긁힌 상처를 아이들이 손으로 긁으면 염증이 생겨 농가진으로 이어진다. 상처가 생기면 시원한 물로 씻어내어 가려움증을 줄인 후 항생제 연고로 응급처치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9-05-25 22:26:13여름이 되면 어린이들은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진다. 어린이들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25일 여름철을 앞두고 놀이시설이나 수영장 등에서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 등에 대해 예방과 치료법, 어린이 피부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했다. ■멋내기 스티커 피부트러블 요인 야외 나들이 때 재미 삼아 패션스티커나 얼굴페인팅을 하게 된다. 패션스티커는 일종의 접착테이프이기 때문에 오래 붙이고 있으면 가렵거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판박이를 떼어낸 후 비누칠을 해 약하게 문질러 씻어내야 한다. 얼굴페인팅은 물감 색소에 들어 있는 독성 때문에 민감한 아이들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페인팅을 하기 전 크림과 로션을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고 일단 페인팅한 후에는 1시간 내에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는 절대 금물. ■어린이 선글라스 접촉성 피부염 어린이용 선글라스도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붉게 부어 오르고 가려우며 진물이 생긴다. 이때 진물이 난 곳을 깨끗한 물로 씻거나 수건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수시로 닦아낸 뒤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 선글라스 안전실태 조사’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선글라스 11종 중 5개 제품에서 바륨과 납이 검출됐다. ■햇볕에 탄 피부 우유로 진정 아이가 물놀이 등 야외활동을 한 후 피부가 따갑다고 하면 차가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에 덮어 두면 빠른 진정효과를 볼 수 있다. 물집이 생긴 경우 2도 화상이므로 직접 터트리지 말고 식염수로 진정을 시킨 후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허물이 일어난 경우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둔다. 외출 시엔 썬캡이나 모자를 쓰며 통풍이 잘 되는 긴 옷을 입히고 민감한 피부의 아이들은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2시간마다 발라준다. ■모기에 물리면 긁지 마세요 모기에 물리면 일반적으로 1∼2분 후부터 붉게 부어 오른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모기에 물린 경험이 적어 피부가 즉각 반응하지 않고 24시간 이후 붉어지고 가려워진다. 어린이들은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자연스레 긁게 되는데 이는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모기 물린 곳은 비누칠을 해서 깨끗이 씻고 얼음팩으로 가려움증을 식혀준다. 또 아이가 다시 긁지 못하도록 치료용 밴드를 붙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가 가려워한다고 엄마들이 침을 발라주기도 하는데 침에는 각종 세균이 많기 때문에 물로 씻어 내야 한다. ■물놀이 후 상처 긁으면 안돼요 물놀이 후 피부에 상처가 나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물사마귀나 농가진이 생기기 쉽다. 물사마귀는 전염성이 강하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잘 번지기 때문에 발견되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또 산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도 농가진에 걸릴 수도 있다. 곤충에 물리거나 풀에 긁힌 상처를 아이들이 손으로 긁으면 염증이 생겨 농가진으로 이어진다. 상처가 생기면 시원한 물로 씻어내어 가려움증을 줄인 후 항생제 연고로 응급처치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9-05-25 16: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