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이 표적단백질분해 기술(TPD) 연구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연구개발(R&D) 자회사 프로테오반트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디스커버리 온 타겟 2023’에서 TDF 분야 최신 연구결과를 27~28일(현지시각)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프로테오반트는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분자 접착제 스크리닝 플랫폼)'와 면역 항암 타깃인 ‘IKZF2’에 대한 선택적 분자 접착제의 우수한 약물성 및 전임상 효력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MOPED는 오작동하는 단백질을 파괴하고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분자 접착제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분자 접착제는 기존 PROTAC 대비 분자량이 작은 물질로 표적단백질 분해가 가능하여 개선된 약물성 확보를 기반으로 개발 가속화 및 적용 질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TPD 영역이다. SK바이오팜과 프로테오반트는 표적단백질분해 기술(TPD)연구와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혁신 신약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회사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 중 하나로 TPD를 제시한 바 있다. TPD 기술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중 가장 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단번에 글로벌 수준의 TPD 연구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SK의 투자 역량과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역량이 합쳐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TPD 유망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면서 구체적인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프로테오반트를 통해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최고의 TPD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 역량 글로벌화와 혁신 플랫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TPD 영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27 09:44:20국내 바이오벤처가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10년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규모 있는 제약바이오 업체가 아니라면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최근 주목받는 바이오벤처들은 새로운 모달리티로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로 희귀질환 치료제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면 신약 개발의 발목을 잡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케미버스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한 빅데이터·AI 기반 신약 플랫폼이다. 신약개발 과정 중 특히 기초 연구 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활용성을 갖춘 9개의 독립 모듈로 구성돼 있다. 신규 타깃 발굴부터 약물 디자인, 독성예측 등을 통한 후보물질 도출 및 적응증 확장 연구 개발 등 자체 신약 개발에 활용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PHI-101'을 발굴했고, 현재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AML)로 다국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회사 중 임상 단계에 접어든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은 글로벌 수준에서도 많지 않다. 또 PHI-101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이용한 R&D 생산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PHI-101의 조기상용화를 통해 지속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및 표적항암 바이오텍으로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ADC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ADC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신규 모달리티로, 기존 화학 요법에 비해 효능이 높고 약물 독성이 적은 데다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피노바이오는 안정성이 높은 캠토테신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하는 3세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인 'PINOT-ADC'를 보유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토대로 한 항암제 파이프라인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항암제 'NTX-301'와 허혈성 시신경병증 점안제 'NTX-101'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NTX-301은 2021년 미국 아키라바이오에 총 18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하는데 성공했다. NTX-301은 현재 혈액암 미국 임상 1a상 단계에 있고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임상 1b/2a상도 병행하고 있다. ADC 시장과 피노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업들도 손을 내밀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지난 2021년에는 에스티팜, 지난해에는 셀트리온, 올해 3월에는 안국약품, 4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리바이오는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AR1001은 경구용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아리바이오는 까다로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대응해 임상수탁기관(CRO) 한 곳에 턴키로 맡기지 않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경험이 있는 분야별 전문회사들을 통해 가동되고 있다. 임상 2상까지 결과에 따르면 AR1001은 다중기전으로 복잡한 양상인 치에 다양하게 작용해 여러 유형의 치매에 대응할 수 있다. 하루에 1알을 먹으면 되는 경구용으로, 월 2회 병원에서 2시간 이상 투여가 필요한 항체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 속에서 치매치료제의 수요는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AR1001는 단순한 증상완화제가 아닌 1차 치료제로서의 기술 차별성이 높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15 18:16:21"신약개발 시장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개발을 통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묵 단장은 모달리티 변화와 모달리티별 임상시험 연구, 케미컬 드럭, 바이올로지컬 드럭 허가 등 4개 주제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시장 격변 예상 속 모달리티에 집중차세대 신약 모달리티(Modality)란 mRNA 백신, 세포치료제, ADC 등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말한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저분자화합물 기반 저해제를 개발했으나 최근에는 모달리티 개발을 통한 약물내성 극복, 치료효능 극대화 등의 혁신 치료제 개발이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묵 단장은 "암환자가 늘어나고 단가가 높아지면서 항암 관련 시장은 시장 자체가 1000배가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제약사가 항암제 개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모달리티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개발 단계의 신규 모달리티 또는 신규 타깃의 비율이 총 43.2%로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신규 모달리티 타깃의 신약개발에 도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들의 파격적 가격인하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새로운 모달리티로 신약개발에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묵 단장은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인 애브비 자가면역치료제인 '휴미라'가 특허만료 이후 약가를 20%로 낮춘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바이오시밀러는 더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으므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가격인하 압박으로 인한 격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모달리티 적극 추진 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차세대 모달리티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모달리티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핵심적인 키워드"라며 "항체약물접합체, 면역항암제 등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노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3개 이상 기업이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포럼을 통해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된 신약 분야 주체들이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신약개발 협업이 고도화되고 시너지 효과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규제과학 인프라를 단단히 해 신약 개발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우리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규제역량을 키우겠다"며 "우수한 국내 제품이 글로벌 시장의 규제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차장 강규민 장유하 김찬미 김예지 성석우 기자
2023-06-22 18:46:20[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를 통한 혁신신약의 개발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은 물론, 국가 보건안보 경쟁력의 핵심 가치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공동 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신약개발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나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세포) 치료제, 타깃단백질분해제(PROTAC) 등이 신규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이영국 화학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차세대 신약개발 모달리티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 트렌드 뿐만 아니라 기술패권 경쟁 시대의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모달리티 기술은 미래 신약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에서 "신약개발 역량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넘어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사회적 가치 차원,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보건안보 측면에서 중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가 규제과학 인프라를 단단하게 정비해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고 규제역량을 키워 국내 산업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리더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을 맡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최근 다양한 신약개발 모달리티 개발의 변화 속에서도 특히 최근 신약개발 모달리티에서 ADC가 주목받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ADC 관련 기술의 이전을 추진하거나 기업을 인수합병(M&A) 하는 등 적극적이고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M&A의 60% 정도가 ADC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의 패널토론에서는 신약개발의 성공을 앞당기기 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 새 모달리티 허가와 제품화 및 안전한 공급·관리를 위한 규제과학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이 강조됐다. 또 국내에서도 선진국처럼 연구자 임상이 상위 임상으로 갈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별취재팀
2023-06-22 13:30:04[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시장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개발을 통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묵 단장은 모달리티 변화와 모달리티별 임상시험 연구, 케미칼 드럭, 바이올러지컬 드러그 허가 등 4개 주제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시장 격변 예상 속 모달리티에 집중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Modality)란 mRNA 백신, 세포치료제, ADC 등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말한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저분자화합물 기반 저해제를 개발했으나 최근에는 모달리티 개발을 통한 약물내성 극복, 치료효능 극대화 등의 혁신 치료제 개발이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묵 단장은 "암 환자가 늘어나고 단가가 높아지면서 항암 관련 시장은 시장 자체가 1000배가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제약사가 항암제 개발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모달리티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개발 단계의 신규 모달리티 또는 신규 타깃의 비율이 총 43.2%로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신규 모달리티 타깃의 신약개발에 도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들의 파격적인 가격인하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새로운 모달리티로 신약개발에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묵 단장은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인 애브비 자가면역치료제인 '휴미라'가 특허 만료 이후 약가를 20%로 낮춘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바이오시밀러는 더 낮은 가격에 팔 수 밖에 없으므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가격 인하 압박으로 인한 격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모달리티 적극 추진 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차세대 모달리티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모달리티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핵심적인 키워드를 다루고 있다"며 "항체약물접합체, 면역항암제 등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노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3개 이상 기업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차세대 모달리티 기술의 중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5년부터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의 모달리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기술 초기 단계인 2015년부터 '단백질 분해기술'을 연구하면서 관련 모달리티의 새로운 핵심 기술을 확보해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포럼을 통해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된 신약 분야 주체들이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신약개발 협업이 고도화되고 시너지 효과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규제과학 인프라를 단단히 해 신약 개발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우리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규제역량을 키우겠다"며 "우수한 국내 제품이 글로벌 시장의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22 12:02:31[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의 현주소를 신약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파이낸셜뉴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을 개최한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 돌아보는 자리 현재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나 CAR-T 세포치료제, 타깃단백질분해제(PROTAC) 등이 신규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러한 신약개발 트렌드 변화를 소개하고 새로운 모달리티를 통한 혁신신약 개발의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개막식은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의 개막사를 시작으로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의 환영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이 기조강연 기조강연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세계적인 신규 모달리티 동향'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항암면역세표치료제인 CAR-T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현황(김진수 큐로셀 대표) △단백질 분해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황종연 화학연 책임연구원) △3세대 암치료법인 면역항암제의 전반적인 개요와 세포치료제 개발의 전망(김민수 미국 로체스터대 의과대학 교수) △암 치료의 새로운 개척지로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새로운 발견(고형문 다이이찌산쿄 의학부문장)이 진행된다. 마지막 패널토론은 김연수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진수 큐로셀 대표, 고형문 다이이찌산쿄 의학부문장, 김광록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 정현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 정책과 과장, 윤경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과장이 참석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16 09:39:50[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4월 24일 공개한 오픈소스 AI ‘하이퍼클로바X 시드’ 3종 모델이 출시 한 달여 만에 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AI 모델 공유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모델 중 상위 약 0.03%에 해당하는 수치로, 하이퍼클로바X의 영향력이 글로벌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가 약 26만 7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3종 모델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 및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를 비교한 결과,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유사 규모의 미국・중국 빅테크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파라미터 수가 훨씬 많은 해외 대규모 모델과 유사한 정답률을 보여 성능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텍스트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 1.5B’와 ‘하이퍼클로바X 시드 0.5B’도 약 3만 5000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특히 두 모델을 기반으로 29개에 달하는 파생모델이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개선과 실험이 이뤄졌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언어 성능과 뛰어난 안정성이 돋보인다”, “RAM 1GB 정도만 사용해도 똑똑한 한국어 모델을 ‘온 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 “SFT+LoRA 학습만 시켰는데 매우 우수하게 답변하고 CPU 환경인데도 빨라 사내용 챗봇으로 매우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와 같은 사용 후기도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팀네이버가 ‘프롬 스크래치(토대부터)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각각의 모델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AI 생태계에 다양성을 더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나오는 데에 하이퍼클로바X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개발 중인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델을 오는 6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텍스트에서 이미지와 비디오까지 나아간 하이퍼클로바X의 멀티 모달리티를 음성까지 확장해 하이퍼클로바X 음성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도 향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6 10:54:43올해 20회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 2025'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 주최로 사흘 간 글로벌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올해는 61개국 753개 기업이 참여하고 약 3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보다 관람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글로벌 협력을 위한 파트너링 부스도 56개에서 68개로 늘었고 전시관에는 20개국 323개사, 총 429개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국내 중소 바이오벤처기업 24곳이 참여하는 '유망기업 홍보관'도 주목을 끌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개막식에서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K바이오백신펀드 조성, 수출 확대, 규제개선 등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바이오코리아가 글로벌 바이오헬스 협력의 허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전시장 초입에는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사와 함께 존슨앤존슨, 암젠, 론자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 재생의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신기술 중심의 미래 제약바이오 산업을 조망하는 컨퍼런스가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주목을 받은 컨퍼런스는 'AI 기반 신약개발'로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강연을 통해 'AI의 신약개발 기여'에 대해 설명했다. 표 부원장은 "AI는 새로운 모달리티 분야에서 특히 강력한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인 모더나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은 AI를 약물의 단백질 시퀀스 설계부터 제조,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 부원장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반 신약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10대 국가 중 하나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과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7 18:36:46[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에게 한 유형의 데이터만 가르쳐서, 다른 유형의 데이터 학습을 촉진 시킬 수 있는 학습 방식이 개발됐다.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 학습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던 데이터 정렬 작업 없이도 학습이 가능해져 데이터셋 구축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윤성환 교수팀은 데이터 정렬과 매칭 없이 하나의 데이터 유형만으로 다른 유형의 모델 학습을 촉진 시킬 수 있는 AI 멀티모달 학습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멀티모달 학습은 오디오, 이미지, 텍스트와 같이 서로 다른 데이터 모달리티를 결합해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학습법이다. 멀티 모달 학습을 위해서는 다양한 모달리티 데이터를 정렬하고 이에 대해 쌍을 이루는 라벨링 과정이 필요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또 명확히 짝지어진 데이터가 부족하면 성능이 저하되기까지 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학습법은 짝지어지지 않은 데이터로도 멀티 모달 학습이 가능하다. 음성과 인간 표정을 함께 분석해 감정을 이해하는 AI 비서나, CT 영상과 진료 기록을 의사처럼 결합해 진단하는 의료AI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텍스트 모델이 이미지 모델 학습을 돕거나, 오디오 모델이 언어 모델 성능을 높이는 등의 실험을 진행했고, 기존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모달리티 간 학습 촉진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오디오와 이미지처럼 직접적인 연관성이 적은 조합에서도 AI의 성능 향상이 나타났다. 윤성환 교수는 “정렬된 데이터셋 확보가 어려운 의료, 자율주행, 스마트 AI 비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인공지능 3대 학회인 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2025에 채택됐다. ICLR 2025는 지난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됐으며, 1만1672편의 논문 중에서 3646편이 채택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7 14:58:11[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에 지난 2023년부터 증설해온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고객사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ADC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ADC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약 1억달러가 투자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000L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뿐 아니라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싱글유즈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뿐 아니라 ADC를 포함한 위탁생산기업으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ADC 모달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4 09: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