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이 표적단백질분해 기술(TPD) 연구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연구개발(R&D) 자회사 프로테오반트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디스커버리 온 타겟 2023’에서 TDF 분야 최신 연구결과를 27~28일(현지시각)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프로테오반트는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분자 접착제 스크리닝 플랫폼)'와 면역 항암 타깃인 ‘IKZF2’에 대한 선택적 분자 접착제의 우수한 약물성 및 전임상 효력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MOPED는 오작동하는 단백질을 파괴하고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분자 접착제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분자 접착제는 기존 PROTAC 대비 분자량이 작은 물질로 표적단백질 분해가 가능하여 개선된 약물성 확보를 기반으로 개발 가속화 및 적용 질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TPD 영역이다. SK바이오팜과 프로테오반트는 표적단백질분해 기술(TPD)연구와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혁신 신약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회사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 중 하나로 TPD를 제시한 바 있다. TPD 기술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중 가장 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단번에 글로벌 수준의 TPD 연구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SK의 투자 역량과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역량이 합쳐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TPD 유망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면서 구체적인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프로테오반트를 통해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최고의 TPD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 역량 글로벌화와 혁신 플랫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TPD 영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27 09:44:20국내 바이오벤처가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10년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규모 있는 제약바이오 업체가 아니라면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최근 주목받는 바이오벤처들은 새로운 모달리티로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로 희귀질환 치료제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면 신약 개발의 발목을 잡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케미버스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개발한 빅데이터·AI 기반 신약 플랫폼이다. 신약개발 과정 중 특히 기초 연구 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활용성을 갖춘 9개의 독립 모듈로 구성돼 있다. 신규 타깃 발굴부터 약물 디자인, 독성예측 등을 통한 후보물질 도출 및 적응증 확장 연구 개발 등 자체 신약 개발에 활용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PHI-101'을 발굴했고, 현재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AML)로 다국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회사 중 임상 단계에 접어든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은 글로벌 수준에서도 많지 않다. 또 PHI-101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이용한 R&D 생산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PHI-101의 조기상용화를 통해 지속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및 표적항암 바이오텍으로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ADC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ADC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신규 모달리티로, 기존 화학 요법에 비해 효능이 높고 약물 독성이 적은 데다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 피노바이오는 안정성이 높은 캠토테신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하는 3세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인 'PINOT-ADC'를 보유하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토대로 한 항암제 파이프라인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항암제 'NTX-301'와 허혈성 시신경병증 점안제 'NTX-101'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NTX-301은 2021년 미국 아키라바이오에 총 18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하는데 성공했다. NTX-301은 현재 혈액암 미국 임상 1a상 단계에 있고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임상 1b/2a상도 병행하고 있다. ADC 시장과 피노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업들도 손을 내밀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지난 2021년에는 에스티팜, 지난해에는 셀트리온, 올해 3월에는 안국약품, 4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리바이오는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AR1001은 경구용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아리바이오는 까다로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대응해 임상수탁기관(CRO) 한 곳에 턴키로 맡기지 않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경험이 있는 분야별 전문회사들을 통해 가동되고 있다. 임상 2상까지 결과에 따르면 AR1001은 다중기전으로 복잡한 양상인 치에 다양하게 작용해 여러 유형의 치매에 대응할 수 있다. 하루에 1알을 먹으면 되는 경구용으로, 월 2회 병원에서 2시간 이상 투여가 필요한 항체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 속에서 치매치료제의 수요는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AR1001는 단순한 증상완화제가 아닌 1차 치료제로서의 기술 차별성이 높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15 18:16:21"신약개발 시장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개발을 통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묵 단장은 모달리티 변화와 모달리티별 임상시험 연구, 케미컬 드럭, 바이올로지컬 드럭 허가 등 4개 주제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시장 격변 예상 속 모달리티에 집중차세대 신약 모달리티(Modality)란 mRNA 백신, 세포치료제, ADC 등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말한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저분자화합물 기반 저해제를 개발했으나 최근에는 모달리티 개발을 통한 약물내성 극복, 치료효능 극대화 등의 혁신 치료제 개발이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묵 단장은 "암환자가 늘어나고 단가가 높아지면서 항암 관련 시장은 시장 자체가 1000배가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제약사가 항암제 개발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모달리티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개발 단계의 신규 모달리티 또는 신규 타깃의 비율이 총 43.2%로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신규 모달리티 타깃의 신약개발에 도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들의 파격적 가격인하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새로운 모달리티로 신약개발에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묵 단장은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인 애브비 자가면역치료제인 '휴미라'가 특허만료 이후 약가를 20%로 낮춘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바이오시밀러는 더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으므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가격인하 압박으로 인한 격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모달리티 적극 추진 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차세대 모달리티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모달리티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핵심적인 키워드"라며 "항체약물접합체, 면역항암제 등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노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3개 이상 기업이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포럼을 통해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된 신약 분야 주체들이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신약개발 협업이 고도화되고 시너지 효과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규제과학 인프라를 단단히 해 신약 개발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우리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규제역량을 키우겠다"며 "우수한 국내 제품이 글로벌 시장의 규제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차장 강규민 장유하 김찬미 김예지 성석우 기자
2023-06-22 18:46:20[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를 통한 혁신신약의 개발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은 물론, 국가 보건안보 경쟁력의 핵심 가치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공동 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신약개발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나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세포) 치료제, 타깃단백질분해제(PROTAC) 등이 신규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이영국 화학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차세대 신약개발 모달리티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 트렌드 뿐만 아니라 기술패권 경쟁 시대의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모달리티 기술은 미래 신약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에서 "신약개발 역량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를 넘어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사회적 가치 차원,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보건안보 측면에서 중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가 규제과학 인프라를 단단하게 정비해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고 규제역량을 키워 국내 산업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리더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을 맡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최근 다양한 신약개발 모달리티 개발의 변화 속에서도 특히 최근 신약개발 모달리티에서 ADC가 주목받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ADC 관련 기술의 이전을 추진하거나 기업을 인수합병(M&A) 하는 등 적극적이고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M&A의 60% 정도가 ADC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의 패널토론에서는 신약개발의 성공을 앞당기기 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 새 모달리티 허가와 제품화 및 안전한 공급·관리를 위한 규제과학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이 강조됐다. 또 국내에서도 선진국처럼 연구자 임상이 상위 임상으로 갈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별취재팀
2023-06-22 13:30:04[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시장에서 새로운 모달리티 개발을 통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이를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묵 단장은 모달리티 변화와 모달리티별 임상시험 연구, 케미칼 드럭, 바이올러지컬 드러그 허가 등 4개 주제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시장 격변 예상 속 모달리티에 집중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Modality)란 mRNA 백신, 세포치료제, ADC 등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말한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저분자화합물 기반 저해제를 개발했으나 최근에는 모달리티 개발을 통한 약물내성 극복, 치료효능 극대화 등의 혁신 치료제 개발이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묵 단장은 "암 환자가 늘어나고 단가가 높아지면서 항암 관련 시장은 시장 자체가 1000배가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제약사가 항암제 개발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모달리티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개발 단계의 신규 모달리티 또는 신규 타깃의 비율이 총 43.2%로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신규 모달리티 타깃의 신약개발에 도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들의 파격적인 가격인하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새로운 모달리티로 신약개발에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묵 단장은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인 애브비 자가면역치료제인 '휴미라'가 특허 만료 이후 약가를 20%로 낮춘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바이오시밀러는 더 낮은 가격에 팔 수 밖에 없으므로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가격 인하 압박으로 인한 격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모달리티 적극 추진 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차세대 모달리티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모달리티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핵심적인 키워드를 다루고 있다"며 "항체약물접합체, 면역항암제 등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노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3개 이상 기업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차세대 모달리티 기술의 중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5년부터 '단백질 분해기술' 기반의 모달리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기술 초기 단계인 2015년부터 '단백질 분해기술'을 연구하면서 관련 모달리티의 새로운 핵심 기술을 확보해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포럼을 통해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된 신약 분야 주체들이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다양한 신약개발 협업이 고도화되고 시너지 효과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신약 모달리티 개발과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규제과학 인프라를 단단히 해 신약 개발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우리의 기준이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규제역량을 키우겠다"며 "우수한 국내 제품이 글로벌 시장의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22 12:02:31[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의 현주소를 신약 전문가들의 관점에서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파이낸셜뉴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을 개최한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현황과 전망 돌아보는 자리 현재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나 CAR-T 세포치료제, 타깃단백질분해제(PROTAC) 등이 신규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이러한 신약개발 트렌드 변화를 소개하고 새로운 모달리티를 통한 혁신신약 개발의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개막식은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의 개막사를 시작으로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의 환영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이 기조강연 기조강연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세계적인 신규 모달리티 동향'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항암면역세표치료제인 CAR-T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현황(김진수 큐로셀 대표) △단백질 분해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황종연 화학연 책임연구원) △3세대 암치료법인 면역항암제의 전반적인 개요와 세포치료제 개발의 전망(김민수 미국 로체스터대 의과대학 교수) △암 치료의 새로운 개척지로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새로운 발견(고형문 다이이찌산쿄 의학부문장)이 진행된다. 마지막 패널토론은 김연수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진수 큐로셀 대표, 고형문 다이이찌산쿄 의학부문장, 김광록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 정현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 정책과 과장, 윤경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과장이 참석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16 09:39:50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5000억원 수준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10억6000만달러)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1.5조 '사상최대' CMO 성사이번 수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개의 계약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인 3조5009억원의 40%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1년여 만에 LOI 대비 1조3164억원(9억4749만 달러)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건은 고객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배치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실패할 확률이 1% 미만이라는 의미다. 품질 경쟁력은 고객 신뢰로 이어지고 있고, 이번 증액 계약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품질 전략이 기존 고객을 '단골'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18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박스터헬스케어와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168억원이었던 계약 규모는 단번에 1394% 증액된 2509억원으로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물량을 맡겼던 긍정적 경험이 대규모 증액 계약으로 연결된 것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60만4000리터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5공장이 완공되면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상저하고' 수주… 호실적 전망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곧바로 나온 역대 최대 수주 계약 체결에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조6946억원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여유있게 4조원대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꾸준하게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는데, 거기에 부합하는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업계 전반의 '상저하고' 흐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18만리터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의 가동률이 오르고,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어지는 5공장의 선수주 활동도 실적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으로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기존 전략 외에도 신규 모달리티(약물전달체)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2 18:40:05[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5000억원 수준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10억6000만달러)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1.5조원 '사상최대' CMO 계약 성사 이번 수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개의 계약으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인 3조5009억원의 40%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1년여 만에 LOI 대비 1조3164억원(9억4749만 달러)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건은 고객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배치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실패할 확률이 1% 미만이라는 의미다. 품질 경쟁력은 고객 신뢰로 이어지고 있고, 이번 증액 계약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품질 전략이 기존 고객을 '단골'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18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박스터헬스케어와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168억원이었던 계약 규모는 단번에 1394% 증액된 2509억원으로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물량을 맡겼던 긍정적 경험이 대규모 증액 계약으로 연결된 것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트랙레코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60만4000리터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5공장이 완공되면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상저하고' 수주 돌풍, 하반기 호실적 전망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곧바로 나온 역대 최대 수주 계약 체결에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조6946억원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여유있게 4조원대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꾸준하게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는데, 거기에 부합하는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업계 전반의 '상저하고' 흐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18만리터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의 가동률이 오르고,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어지는 5공장의 선수주 활동도 실적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으로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기존 전략 외에도 신규 모달리티(약물전달체)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2 14:50:20[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전문가 신봉근 박사를 신임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AI/DT) 추진 태스크포스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신봉근 박사는 카이스트와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사이언스 석사 과정을 거쳐, ‘딥러닝 접근을 통한 신약 개발’에 대한 논문으로 에모리대학교 컴퓨터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핀테크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다수의 개발 및 연구 성과를 쌓아 왔으며, 특히 AI 기반의 신약 개발 회사인 디어젠을 공동 창업해 AI총괄 및 미국 법인 대표로서 AI 기술의 활용을 선도했다. 신 박사는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을 구축하고, AI 기반의 신약 개발을 포함하는 연구&개발디지털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크게 두 개 분야에서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AI 기술의 접목을 추진 해 왔다. 첫 번째는 AI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신약 개발이다.회사는 두개의 식품의약품안전처(FDA) 승인 신약을 개발한 30년 이상의 노하우와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 2018년부터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인 ‘HUBLE(허블)’을 구축해 초기 연구개발에 활용해 왔다.이를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인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RPT)에도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업그레이드 버전 ‘허블 플러스’를 준비 중이다. 두 번째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실시간 감지하고 예측,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의 개발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하고 직접 판매하는 기업이다. 현재 SK바이오팜은 약물 치료를 넘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실시간 발작 감지와 기록, 보호자에의 알람, 나아가 뇌파 등 환자의 생체 신호와 AI 기술을 접목해 발작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약물 투여나 안전한 장소로의 이동 등 사전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신 박사는 "AI 기술이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또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SK바이오팜의 신약 개발 성공 경험과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가 그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AI 기술의 활용을 고민해 왔다”며 “신봉근 박사의 차별적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당사의 기존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고도화 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8 09:31:07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부상한 mRNA와 RNA를 이용한 치료제가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하며 신약 개발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mRNA와 RNA, 즉 리보핵산을 응용한 연구개발(R&D)은 전통적 신약 개발 방식에 비해 적은 시간이 소요되고 비용 역시 적게 들어 효율적이다. 코로나19 당시 빠르게 예방백신이 개발돼 보급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런 장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5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mRNA와 핵산신약의 미래'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는 리보핵산을 활용한 치료제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RNA 치료제는 세포의 단백질 형성 과정에서 유전정보 전달작용을 하는 RNA를 이용하는 기전을 가진다. 대부분의 질병은 특정 단백질이 너무 많거나 부족하면 발생하는데, 리보핵산 치료제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혁신적 방식으로 치료한다. RNA 간섭기능을 이용한 'siRNA'와 뉴클리오타이드 단일가닥으로 RNA를 간섭하는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mRNA 치료제 등이 대표적 개발방식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160개 넘는 파이프라인이 개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mRNA 의약품과 RNA 치료제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각각 50조원, 33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코로나19 당시 mRNA 백신 개발을 통해 전 세계가 핵산신약의 잠재력을 체감했고, 현재 희귀질환 및 시장성 높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신약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화학연구원은 RNA 변경기술이나 전달기술 등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에서 "신약 개발 역량은 단순히 경제적인 가치에 국한되지 않고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 국가 보건안보 경쟁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알게 됐다"며 "식약처는 규제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내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는 "RNA 치료제는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어 R&D 투자 관점에서 효율성이 높고 경구용 약물에 비해 효과 지속기간이 길어 환자 입장에서 편의성도 높다"며 "또 빨리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맞춤형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RNA는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한국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모달리티"라며 "학계와 산업계가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 패널토론에서는 핵산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방법과 정부의 지원 필요성이 논의됐다. 남혁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은 패널토론에서 "기술개발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한 기반을 정부가 마련하고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각종 규제를 혁신, 핵산 치료제 개발기업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강재웅 강경래 강규민 장유하 권준호 정원일 기자
2024-06-25 18: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