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위치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산림청이 인증하는 도시숲·생활숲 부문 모범도시숲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모범도시숲 인증제도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시숲법)에 의해 국내에 모범적으로 조성ㆍ관리되고 있는 도시숲 등을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이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과거 연탄재 야적장으로 사용되던 땅이었으나 생태 녹지공간으로 조성됐다. 2019년 5월 일반시민에게 개방된 뒤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 환경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모범도시숲 인증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모범도시숲 인증 현판이 설치된다. 모범도시숲 인증은 5년 단위로 재인증 평가가 이루어진다. 한편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2019년 국토교통부 주관 경관행정 우수 사례와 행정안전부 주관 협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된 만큼 타 도시숲의 모범이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2 16:21:2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3일 올해 '녹색도시 우수사례'와 '모범 도시숲' 각 6곳을 발표했다. 녹색도시 우수사례는 도시숲 부문에서 ‘경기 평택시 통복천 바람길숲’이 최우수를, ‘전북 익산 인화 도시숲’이 우수를 각각 차지했다. 가로수 부문에서는 ‘완주군 삼례로 가로수’가 최우수, ‘서귀포시516로 가로수’가 우수로 선정됐으며,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에서는 ‘전남 광양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이 최우수, ‘수원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이 우수를 각각 차지했다. ‘평택 통복천 바람길숲’은 도시화가 급격한 평택시의 주거지 주변에 주제(테마)별 도시숲을 조성해 기능과 경관이 잘 어우러진 곳이며, ‘완주 삼례로 가로수길’은 우석대와 삼례 모델 도시숲을 연계하는 구간에 여러 층으로 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전남 ‘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은 경전선 폐철도를 8개 시·군이 협력해 도시숲으로 조성,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했다. 모범 도시숲 인증 사례로는 도시숲 부문에서 ‘평택시 통복천 바람길숲’(경기 평택시청)과 ‘포항 철길숲’(경북 포항시청)이 선정됐다. 가로수 부문에서는 ‘교대로 그린 등굣길’(부산 연제구청), ‘도초 팽나무 10리길’(전남 신안군청), ‘완도 호랑가시나무길(전남 완도군청), ‘화개 십리벚꽃길’(경남 하동군청) 등이 뽑혔다. 올해 모범 도시숲 인증심사는 인증기관인 ㈔생명의 숲에서 위탁 심사했으며, 도시숲 등 분야별 전문가인 모범도시숲인증위원회와 도시숲 분야 관련 일반인으로 구성된 모범 도시숲 현장평가단20명이 심사를 맡았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앞으로도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도시숲 서비스의 질을 높여갈 것"이라면서 "도시숲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1-03 10:59:44【장흥(전남)=정순민 기자】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남 장흥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54)의 고향(태어나서 자란 곳이라는 의미에서)은 아니다. 그는 지난 1970년 11월 광주에서 태어나 5·18이 터지기 직전인 1980년 1월 서울로 이주해 성장했다. 하지만 그의 뿌리는 장흥에 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개념인 본적지가 장흥이어서다. 그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은 광주,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가 다시 장흥으로 내려와 여전히 이곳에 산다. 그래서 '노벨 문학 도시 장흥'이라는 현수막 속 표현이 좀 과장됐다고 할 순 있어도 '어머니의 품 장흥에 뿌리를 둔 소설가 한강'이라는 말은 에누리 없이 맞는 말이다. 이번 주에는 한강 작가의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잔칫집이 된 전남 장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한강을 찾아서" 천관산과 천관문학관 기암괴석과 억새 평원으로 명성이 높은 천관산(723m)은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부처바위, 사자바위, 기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상의 바위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천관산(天冠山)이다. 천관산은 비교적 작은 산이지만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능선에 서면 전남 일원의 모든 산과 멀리 제주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게다가 동쪽 능선 끝자락이 곧장 바다로 연결될 만큼 해안에 인접해 있어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이 그림 같다. 하지만 천관산이 꼭 가봐야 할 장흥 명소가 된 까닭은 이 산이 천관문학관을 품고 있어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장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실제로 장흥군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천관문학관을 찾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누구나 알만한 장흥 출신 작가로는 이청준,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 등이 있다. 사실 천관문학관은 지난 2008년 개관 당시 '이청준 문학관'이라는 간판을 내걸려 했으나 장흥 출신 문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지금과 같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엔 '한강 코너'도 따로 마련돼 아버지 한승원 작가를 비롯한 선배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여기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여수의 사랑' 등 그의 대표작들이 서가에 꽂혀있어 즉석에서 꺼내 읽을 수 있고, 한 작가가 어버이날 부친에게 보낸 감사 편지 같은 것들도 전시돼 있어 한강을 느껴보기에 모자람이 없다. ■옛 장흥교도소,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장흥은 천관문학관에 이은 또 하나의 문화공간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옛 장흥교도소를 개조해 만든 '빠삐용집(Zip)'이다. 빠삐용집은 자유와 해방을 꿈꾸는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빠삐용'과 파일 압축 확장자 'Zip'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간인 '집'의 의미까지 내포한 이름이다. 명칭이 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영화인들에겐 꽤 유명한 장소다. 지난 2019년 옛 장흥교도소가 문을 닫으면서 이곳은 교도소가 나오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됐다. 한석규가 주연한 '프리즌'을 비롯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지금 우리 학교는', '밀수', '모범택시' '더 글로리' 등의 감옥 장면이 다 여기서 촬영됐다. 12월 말 부분 개장을 위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빠삐용집은 옛 장흥교도소의 역사를 담은 교정역사전시관이나 아카이브 뿐 아니라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는 '감옥당' 빵집, 관광객들이 하루 묵었다 갈 수 있는 '프리즌 호텔', 각종 영화 관련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영화로운 책방', 작가들의 집필을 위한 공간인 '글감옥'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유입할 계획이다. 재소자들이 실제 거주했던 감옥과 독방, 이들이 오가던 긴 복도와 운동장, 하늘 높이 솟아있는 감시탑과 높다란 교도소 담벼락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죄를 짓지 않는 한 구경하기 어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고, 감시와 처벌의 역사에 대해 짧은 공부도 할 수 있다. 이번 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김영현 옛 장흥교도소 문화재생사업단장은 "세상이 감옥 같고 삶이 형벌 같을 때 이곳이 사색과 해방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흥 9景과 장흥 9味 장흥에는 아홉개의 풍경과 아홉개의 맛이 있다. 이른바 장흥 9경(景)과 장흥 9미(味)다. 장흥 9경 중 제1경은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숲으로 알려진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다. 억불산 자락 120ha에 6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 숲속에 위치한 편백숲 우드랜드는 친환경 자재로 건축된 생태건축 체험장과 목재 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억불산 정상까지 연결된 무장애 데크로드, 힐링과 휴식의 장인 치유의 숲, 천일염과 편백을 활용한 온열 치유시설인 편백소금집 등이 있어 하루 묵으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할 수 있다. 편백나무는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정남진 편백 치유의 숲에선 이달 말까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숲속호흡요가, 기체조, 맨발걷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이밖에도 장흥 9경에는 정남진 토요시장을 비롯해 천관산, 제암산, 탐진강, 보림사, 정남진전망대, 소등섬, 선학동마을 등이 포함된다. 그런가 하면 장흥 9미의 대표 선수는 장흥삼합이다. 비옥한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그리고 한우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은 이곳을 대표하는 보양식이자 건강식이다. 키조개 관자의 부드러움과 표고버섯의 쫄깃함, 한우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정남진 토요시장에 가면 장흥삼합을 하는 집들이 많다. 소고기는 별도 구매해서 음식점에서 삼합 세팅 비용을 지불하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합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대개는 신선해서 너무 익지 않게 살짝 구워 쌈장이나 양념채소에 곁들여 먹는 게 좋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12 18:59:39【장흥(전남)=정순민 기자】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남 장흥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54)의 고향(태어나서 자란 곳이라는 의미에서)은 아니다. 그는 지난 1970년 11월 광주에서 태어나 5·18이 터지기 직전인 1980년 1월 서울로 이주해 성장했다. 하지만 그의 뿌리는 장흥에 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개념인 본적지가 장흥이어서다. 그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은 광주,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가 다시 장흥으로 내려와 여전히 이곳에 산다. 그래서 '노벨 문학 도시 장흥'이라는 현수막 속 표현이 좀 과장됐다고 할 순 있어도 '어머니의 품 장흥에 뿌리를 둔 소설가 한강'이라는 말은 에누리 없이 맞는 말이다. 이번 주에는 한강 작가의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잔칫집이 된 전남 장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한강을 찾아서" 천관산과 천관문학관 기암괴석과 억새 평원으로 명성이 높은 천관산(723m)은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부처바위, 사자바위, 기바위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정상의 바위들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천관산(天冠山)이다. 천관산은 비교적 작은 산이지만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능선에 서면 전남 일원의 모든 산과 멀리 제주도까지 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나다. 게다가 동쪽 능선 끝자락이 곧장 바다로 연결될 만큼 해안에 인접해 있어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이 그림 같다. 하지만 천관산이 꼭 가봐야 할 장흥 명소가 된 까닭은 이 산이 천관문학관을 품고 있어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장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실제로 장흥군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천관문학관을 찾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누구나 알만한 장흥 출신 작가로는 이청준,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 등이 있다. 사실 천관문학관은 지난 2008년 개관 당시 '이청준 문학관'이라는 간판을 내걸려 했으나 장흥 출신 문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지금과 같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 이후엔 '한강 코너'도 따로 마련돼 아버지 한승원 작가를 비롯한 선배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여기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여수의 사랑' 등 그의 대표작들이 서가에 꽂혀있어 즉석에서 꺼내 읽을 수 있고, 한 작가가 어버이날 부친에게 보낸 감사 편지 같은 것들도 전시돼 있어 한강을 느껴보기에 모자람이 없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옛 장흥교도소 장흥은 천관문학관에 이은 또 하나의 문화공간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옛 장흥교도소를 개조해 만든 '빠삐용집(Zip)'이다. 빠삐용집은 자유와 해방을 꿈꾸는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빠삐용'과 파일 압축 확장자 'Zip'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공간인 ‘집’의 의미까지 내포한 이름이다. 명칭이 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이곳은 영화인들에겐 꽤 유명한 장소다. 지난 2019년 옛 장흥교도소가 문을 닫으면서 이곳은 교도소가 나오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됐다. 한석규가 주연한 '프리즌'을 비롯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지금 우리 학교는', '밀수', '모범택시' '더 글로리' 등의 감옥 장면이 다 여기서 촬영됐다. 12월 말 부분 개장을 위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빠삐용집은 옛 장흥교도소의 역사를 담은 교정역사전시관이나 아카이브 뿐 아니라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는 '감옥당' 빵집, 관광객들이 하루 묵었다 갈 수 있는 '프리즌 호텔', 각종 영화 관련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영화로운 책방', 작가들의 집필을 위한 공간인 ‘글감옥’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새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유입할 계획이다. 재소자들이 실제 거주했던 감옥과 독방, 이들이 오가던 긴 복도와 운동장, 하늘 높이 솟아있는 감시탑과 높다란 교도소 담벼락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죄를 짓지 않는 한 구경하기 어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고, 감시와 처벌의 역사에 대해 짧은 공부도 할 수 있다. 이번 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는 김영현 옛 장흥교도소 문화재생사업단장은 "세상이 감옥 같고 삶이 형벌 같을 때 이곳이 사색과 해방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멋과 맛의 도시, 장흥 9景 & 장흥 9味 장흥에는 아홉개의 풍경과 아홉개의 맛이 있다. 이른바 장흥 9경(景)과 장흥 9미(味)다. 장흥 9경 중 제1경은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숲으로 알려진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다. 억불산 자락 120ha에 6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 숲속에 위치한 편백숲 우드랜드는 친환경 자재로 건축된 생태건축 체험장과 목재 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억불산 정상까지 연결된 무장애 데크로드, 힐링과 휴식의 장인 치유의 숲, 천일염과 편백을 활용한 온열 치유시설인 편백소금집 등이 있어 하루 묵으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할 수 있다. 편백나무는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정남진 편백 치유의 숲에선 이달 말까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숲속호흡요가, 기체조, 맨발걷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이밖에도 장흥 9경에는 정남진 토요시장을 비롯해 천관산, 제암산, 탐진강, 보림사, 정남진전망대, 소등섬, 선학동마을 등이 포함된다. 그런가 하면 장흥 9미의 대표 선수는 장흥삼합이다. 비옥한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그리고 한우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은 이곳을 대표하는 보양식이자 건강식이다. 키조개 관자의 부드러움과 표고버섯의 쫄깃함, 한우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정남진 토요시장에 가면 장흥삼합을 하는 집들이 많다. 소고기는 별도 구매해서 음식점에서 삼합 세팅 비용을 지불하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합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대개는 신선해서 너무 익지 않게 살짝 구워 쌈장이나 양념채소에 곁들여 먹는 게 좋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12 09:47:47미래에셋증권이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외화채권' 발행에 나섰다. 채권 발행 자금을 친환경, 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한 채권이다. 또 개인 고객 대상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한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고 있다.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으로 구성된 'K-뉴딜'과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오염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클린테크'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제공했다. 이어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향하는 지속가능금융을 지난 2021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 달성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ESG 금융시장 조성을 위한 환경,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약 36조000억원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하면서 목표의 약 80.9%를 달성했다. 투자의사 결정 및 자문 수행 과정에서 환경, 사회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자 수립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도 전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꾸준한 ESG 경영 활동을 펼쳤다. 2018년부터는 ESG 경영 성과를 담아 통합보고서 형태로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4 통합보고서'에는 'RE100' 달성을 위한 선제적 이행 현황을 담은 기후관련 재무공시(TCFD)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 2021년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을 ESG 3대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21년 9월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2025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한 전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업 최초로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가상전력구매계약(VPPA)도 체결하고 올해 반기 기준 재생에너지 전환목표의 58.4%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에 따라 2022년 기준 연간 약 5.3%의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42%의 감축율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배출량과 고탄소배출업종 관리를 위해 업종별 탈탄소 접근법과 온도등급 접근법을 기용, 투자자산 유형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 결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국내 증권업 최초로 리더십 등급인 'A-' 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하며 기후관리 성과를 향상시켰다. ■ESG평가 3년연속 종합등급 A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미래에셋증권은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4년도 ESG 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받으면서 3년 연속 증권업 최고 등급을 받았다. ESG기준원은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모범규준에 입각한 사전 평가 후 변별력을 높인 문항들은 기업의 피드백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 매년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개정해 평가 수준을 높이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3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된 'S&P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12년 연속 편입됐다. 이 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내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포함된 금융서비스부문에는 총 17개의 글로벌 기업이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평가기관은 미래에셋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실천과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주요 평가사 중 상반기 평가결과를 공개한 서스틴베스트에서는 종합 'AA' 등급으로 금융업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정보보호 분야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글로벌 기준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개인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27701' 인증을 취득했다. 고객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금융 서비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지속성장 및 주주환원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밸류업 플랜'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의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 높게 설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우선주 100만 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은 향후 배당성향 제고로 이어지고, 결국 배당수익을 위한 장기투자로 확대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는 등 업계 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숲 가꾸기부터 기부까지 미래에셋증권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 실천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 '미래에셋 증권숲'을 가꾸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숲 가꾸기는 2023년부터 활동부지를 4350㎡으로 6배 가량 대폭 확대해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존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숲플로깅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호 및 생태교육 등을 가족활동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했다. 환경캠페인의 임직원 참여도와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탄소 저감 캠페인'을 지난 9월 2주간 실시했고 전 임직원이 참여해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127만개의 메일을 삭제해 502GB의 서버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의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7.5t을 감소하는 동시에 중요한 이메일을 찾기 쉽게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었다. 소외계층 지원 측면에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로비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회'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초청 런치콘서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 댓글 수에 따른 매칭기부, 자율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문화를 확산했다. 올해는 발달장애 도예가와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활동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를 새롭게 기획해 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5 18:06:2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외화채권' 발행에 나섰다. 채권 발행 자금을 친환경, 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쓸 수 있도록 한 채권이다. 또 개인 고객 대상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한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고 있다.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으로 구성된 'K-뉴딜'과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오염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클린테크' 등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제공했다. 이어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한다'는 ESG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지향하는 지속가능금융을 지난 2021년부터 집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 달성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금융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ESG 금융시장 조성을 위한 환경, 사회적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약 36조000억원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하면서 목표의 약 80.9%를 달성했다. 투자의사 결정 및 자문 수행 과정에서 환경, 사회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자 수립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도 전 투자 프로세스에 반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꾸준한 ESG 경영 활동을 펼쳤다. 2018년부터는 ESG 경영 성과를 담아 통합보고서 형태로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4 통합보고서'에는 'RE100' 달성을 위한 선제적 이행 현황을 담은 기후관련 재무공시(TCFD)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 2021년 '적극적인 기후변화대응'을 ESG 3대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21년 9월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2025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한 전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업 최초로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가상전력구매계약(VPPA)도 체결하고 올해 반기 기준 재생에너지 전환목표의 58.4%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에 따라 2022년 기준 연간 약 5.3%의 내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42%의 감축율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배출량과 고탄소배출업종 관리를 위해 업종별 탈탄소 접근법과 온도등급 접근법을 기용, 투자자산 유형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 결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국내 증권업 최초로 리더십 등급인 'A-' 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하며 기후관리 성과를 향상시켰다. ■ESG평가 3년연속 종합등급 A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미래에셋증권은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4년도 ESG 평가에서 종합 등급 'A'를 받으면서 3년 연속 증권업 최고 등급을 받았다. ESG기준원은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모범규준에 입각한 사전 평가 후 변별력을 높인 문항들은 기업의 피드백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 매년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개정해 평가 수준을 높이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3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된 'S&P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12년 연속 편입됐다. 이 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내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포함된 금융서비스부문에는 총 17개의 글로벌 기업이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평가기관은 미래에셋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실천과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주요 평가사 중 상반기 평가결과를 공개한 서스틴베스트에서는 종합 'AA' 등급으로 금융업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정보보호 분야에서도 한 단계 도약했다. 글로벌 기준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개인 정보보호 국제표준인 'ISO27701' 인증을 취득했다. 고객의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금융 서비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지속성장 및 주주환원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밸류업 플랜'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의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 높게 설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이상으로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우선주 100만 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은 향후 배당성향 제고로 이어지고, 결국 배당수익을 위한 장기투자로 확대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는 등 업계 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숲 가꾸기부터 기부까지 미래에셋증권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 실천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 '미래에셋 증권숲'을 가꾸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숲 가꾸기는 2023년부터 활동부지를 4350㎡으로 6배 가량 대폭 확대해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존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숲플로깅을 통한 생물다양성 보호 및 생태교육 등을 가족활동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했다. 환경캠페인의 임직원 참여도와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탄소 저감 캠페인'을 지난 9월 2주간 실시했고 전 임직원이 참여해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 보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127만개의 메일을 삭제해 502GB의 서버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의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7.5t을 감소하는 동시에 중요한 이메일을 찾기 쉽게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었다. 소외계층 지원 측면에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기부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로비에서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전시회'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초청 런치콘서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 댓글 수에 따른 매칭기부, 자율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문화를 확산했다. 올해는 발달장애 도예가와 도자기 텀블러 만들기 활동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를 새롭게 기획해 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5 12:54: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화의 산물로 남은 울산 쓰레기 매립장이 화려한 꽃과 나무로 가득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변모한다. 울산시가 오는 2028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박람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현지 시간 지난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76차 총회에서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울산시를 최종 선정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날도 김두겸 울산시장은 직접 사절단을 이끌고 총회에 참석해 차별화된 전략과 울산시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산업 쓰레기 매립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점과 한국의 산업수도답게 기업이 참여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했다. 울산시가 박람회 장소로 정한 삼산·여천매립장은 지난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뒤 1981~1994년 쓰레기 매립이 이뤄진 곳이다. 이후 2009년까지 15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도시 숲이나 물류단지 등 활용 방안이 제시됐으나 부지 매입비 확보 등 어려움으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에 울산시가 지난해 11월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소유권을 사들인 뒤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울산 산업화의 산물인 동시에 미래 정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서 색다른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물고기도 살 수 없는 수질 5등급의 태화강이 생태성을 회복한 것처럼 과거 쓰레기가 묻혔던 매립장이 국제적인 정원박람회 행사장으로 변모하는 큰 상징과 함께 환경 이슈에 대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봤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10월 6개월간 이곳 삼산·여천매립장과 ,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울산시는 내년에 조직위원회 구성과 박람회 종합운영계획 수립하고 2026∼2027년 권역별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로 세계 속의 더 큰 울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성공적인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캐피타니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회장은 “울산의 쓰레기 매립장을 박람회장으로 조성해 개최하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지향하는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정원박람회의 국내 개최는 지난 2013년과 2023년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이뤄졌다. 개최 도시로서는 울산시가 두 번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5 11:31: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자체와 국민 3000여 명에게 추천 받은 전국 도시 숲 916개 중 선호도와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적 가치, 차별성 등의 평가를 통해 역할과 기능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참여형 5가지 유형의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도시숲 50개소를 선정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주민참여형으로 선정됐으며 공사와 지역 주민들이 매립지 주변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경관 향상 등을 목표로 나무 심기 사업을 추진해 46만8000㎡(축구장 67개 크기)에 달하는 연탄재 야적장 부지를 도심 속 힐링을 제공하는 친환경 도시 숲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평가에서도 수도권매립지 주변영향지역 주민을 채용해 2002년도부터 43만108명의 녹색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병억 사장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2023년 모범 도시 숲,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등에 연이어 선정되며 자타공인 힐링 명소로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7 16:24:47유한킴벌리노동조합은 조합 창립 30주년을 맞아 자사 제조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김천시 소재 신음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충섭 김천시장과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채용석 노동조합위원장과 더불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시숲 조성을 겸한 이번 나무심기는 지역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자 기획되었다. 유한킴벌리 노동조합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노경관계를 근간으로 상생과 화합의 노경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IMF로 초래된 경영상의 어려움 속에서 노동조합이 제안한 평생학습 기반의 4조 2교대 근무 제도를 채택, 사원들에게 유연한 시간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식근로자로의 변화를 이끌어낸 바 있다. 지난 해에는 유한킴벌리 단체교섭 최초로 1차 임금교섭에서 임금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모범적인 노경문화를 제시해 온 점을 인정받아 유한킴벌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우수기업 인증을 3회 연속으로 받기도 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사업은 노사파트너십을 통한 상생의 노사협력 및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 지원하는 제도다. 유한킴벌리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발전에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더욱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노경관계를 정립하고,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노동조합으로 발전을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7 14:05:18[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이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 2022년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지역에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남부지방산림청, 평화의숲과 함께 경상북도 울진군 산불피해지역에 총 10ha 규모의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한다. 지난해 10만 그루의 묘목을 심어 강원도 홍천 지역에 첫 밀원숲을 조성한 데 이어 두 번째다. KB금융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밀원숲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Bee’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꿀벌 개체수 보전을 목표로 시작한 환경경영 활동이다. KB금융은 도심에 조성한 도시양봉장과 서울식물원 비호텔(Bee Hotel), 창경궁 일대에 밀원수로 조성한 궁궐숲을 통해 도심 속 꿀벌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두 번째 밀원숲인 울진에는 꿀벌이 먹이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총 4만 5000여 그루의 개화시기가 다른 밀원수를 심는다. 사시사철 꽃이 피는 밀원숲에서 꿀벌들은 안전한 서식처를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KB금융은 다양한 활엽수를 식재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숲을 만든다. 불에 비교적 잘 견디는 내화수목인 활엽수를 심어 산불에도 강한 숲을 조성하며, 어린 묘목들이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산림청과 협력해 밀원숲 조성의 모범사례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숲 조성사업으로 꿀벌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들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04 17: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