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최대 전자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는 지난 2010년 이후 자동차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도 불린다. 'CES 2019'도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신기술을 앞다퉈 공개하면서 모터쇼 별칭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업계에선 현대·기아차가 올해도 CES에 동반 참가한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차 등과 관련된 신기술에 대한 비전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대차에서는 최근 승진한 알버트 비어만 R&D담당 사장과 삼성 출신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사장)이 CES를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한다. 또 현대차는 스위스 웨이레이와 공동개발 중인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 차세대 기술도 CES에서 공개한다.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운전자의 감정을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읽어내 차량 내 온도·진동·향기·조명 등을 최적화해주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생체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리, 진동, 온도, 향기, 조명 등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사들도 CES에 참가해 기술 각축전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보다(Focus on the Future)'를 주제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수소연료전지모듈 발전시스템 등 현재 주력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대표적 신기술로는 가상공간 터치기술과 유리창(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12-30 16:56:18【 용인(경기)=최종근 기자】 지난 26일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인 경기 용인 마북기술연구소를 찾았다. 이곳에선 현대모비스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꼽고 있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도 살펴볼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가 움직이는 스위블(가변형) 커브드 제품부터,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그리고 홀로그램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했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상무)은 마북기술연구소에서 열린 '2023 미디어 테크 데이'에서 "(현재 레벨2~레벨3 수준에서는) 운전을 사람이 하기 때문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운전을 방해하지 않고 보조하면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며 "움직이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바꿀 수 있는 제품들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자율주행이 상용화되기 전에는 사람이 직접 운전을 하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제품이 스위블·롤러블 디스플레이라는 설명이다. 두 가지 디스플레이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다.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전장 부품은 극한 환경에서 신뢰성 확보가 담보 돼야 한다.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고온이나 진동 등에 취약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현대모비스는 여름철 고온에 대비해 최대 85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했고, 내구성 측면에서도 10만회 이상 사용해도 정상 작동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이날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었다. 예상보다 견고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 디스플레이가 움직이는 속도도 예상보다는 상당히 빨랐다. 스위블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3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30인치지만 현대모비스는 각 완성차의 요청에 맞춰 더 큰 화면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홀로그램 AR HUD와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기술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급화·안전성·가변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자율주행 상용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맞춰 게임, 스포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한 상무는 "미래에는 앞유리 자체가 디스플레이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레벨5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이란 게 현대모비스의 판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핵심 부품 분야 해외 수주 목표액이 53억5000만달러(약 7조원)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이 포함되는 전장 분야 목표는 18억3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6-27 10:18:52[파이낸셜뉴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스텝)을 활용한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이러닝 패키지 과정'에 참여할 기업체 재직자와 일반 학습자 12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과정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속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첨단 산업분야의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된다. 올해 1200명을 모집하며 1기(600명)는 23일까지, 2기(600명)는 9월2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학습은 스텝에서 각 10주간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운영과정은 7개 분야 12개 과정 37개 과목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로봇시스템 설계, 스마트공장 시스템 설계 및 개발자 입문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SW) 개발, 드론 개발 이해 △증강·가상현실(AR·VR) 분야는 실감 콘텐츠 제작 △그린에너지 분야는 2차전지 제조기술 실습, 수소연료전지 개발자, 바이오의약품 개발 이해 △인공지능(AI) 분야는 AI 모델러 설계, AI 서비스 기획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는 빅데이터 입문 △반도체 분야는 반도체 제조 공정 개발 등이다. 각 과정당 3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이러닝 패키지 과정은 범부처에서 선정한 20개 신기술 분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로봇, 드론, 2차 전지, 바이오의약품, AI 서비스 등을 신규로 개발했다. 이문수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과정별 커리큘럼에 따라 체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3~4개의 이러닝 콘텐츠를 묶음 과정으로 구성하고 과정에 따라 실감형 가상훈련 콘텐츠를 보조자료로 별도 제공해 현장 실습교육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6 13:53:35[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를 앞세워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자동차 기술 전시회 '오토테크 디트로이트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오토테크는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LG전자가 참가한 건 처음이다. 발렌틴 자니오트 LG전자 VS소프트웨어솔루션팀 팀장은 'SDV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SDV 전환을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인 LG 알파웨어를 소개했다. LG 알파웨어는 △플레이웨어 △메타웨어 △비전웨어 △베이스웨어 △옵스웨어 등 5가지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플레이웨어는 고객 생활공간을 차량으로 확대하고,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치있게 만드는 고화질·고음질 콘텐츠 경험을 선사한다. 최근 출시한 국산 차량들에는 LG채널, 넷플릭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메타웨어는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운전석 앞유리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나 중앙 패널 등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비전웨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전자 제어장치,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의 행동을 분석해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베이스웨어는 기존 차량의 운영체제(OS)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옵스웨어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발자를 돕는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량용 부품뿐만 아니라 SDV까지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06 09:00:18[파이낸셜뉴스] 나무가가 29일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이동호 사내이사(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동호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에서 신사업 개척을 주도한 전자·반도체 공정 자동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사측은 이 신임 대표 선임을 필두로 글로벌 AI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신임 대표는 1995년 LG전자, LG반도체에서 글로벌 IT 고객 협업 프로젝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미국 자동화 전문 기업인 도버그룹과 타이코그룹 본사 임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 후 삼성 에스원에서 글로벌본부장, 디바이스 팀장, 자문역 등을 역임했다. 전자·디스플레이·반도체공정 자동화분야 전문가로서 관련 비전 시스템, 센서 등 첨단 모듈 제품의 신사업 개척 경력이 강점이다. 이 대표는 나무가의 당면 과제로 기존 모바일향 카메라 제조 라인의 첨단화 가속과 축적된 3D AI비전기술을 기반으로 한 4대 성장 시장(VR/AR, 모빌리티, 시큐리티, 바이오메디컬)의 공격적 개척을 꼽았다. 이 대표는 “주식회사 나무가는 3D AI비전기술을 보유한 숨겨진 보석 같은 회사”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중점 추진 방안으로 △올해부터 큰 성장이 예상되는 VR/AR등 웨어러블 글라스 시장 △첨단 센서 경쟁이 가속되는 전장모빌리티시장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현실화되는 시큐리티시장 △원격진료가 본격화되는 바이오메디컬 시장 등 4대 성장 시장을 공략한 신사업 다각화를 통해 현재 모바일 분야에 치중된 연 매출 3000억대 중반 규모의 회사를 2024년 4000억대로 회복, 27년 6000억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베트남 공장 제조 라인의 품질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수율을 예측해 신속한 현장대응을 가능케 하는 IOPM (In-to-Out Process Monitoring)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동호 대표는 글로벌 신사업 개척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VR 등 최첨단 ‘카메라모듈군’과 로봇·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ToF센서제품군’은 미국, 일본 등 대형 클라이언트와의 공동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된 만큼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달 2,3회의 출장을 통해 글로벌 신사업 개척 선두에서 직접 발로 뛰며 나무가의 신성장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9 13:43:48【파이낸셜뉴스 부산=김준혁기자】 "도심항공교통(UAM)이 실제로 들어섰을 때 지상의 교통량을 얼마나 상공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연구·실증과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김포공항과 수서 간 약 33㎞ 구간에선 기체를 시속 150㎞로 운행한다는 가정 하에 배차 간격을 5~10분으로 할 경우 하루에 8~16대를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여진다." 7일 방문한 부산 벡스코(BEXCO) '2024 드론쇼코리아' 전시장 내 LG유플러스 UAM 공동 부스에는 다양한 상공 교통관리·관제 시뮬레이션 결과물이 진열돼 있었다. 실증을 기반으로 도출한 최적 경로 및 운행 조건 등 UAM 기술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뤘다. 증강현실(AR) 체험 공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구상 및 개발 중인 미래 상공 교통 관제 환경 및 플랫폼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6~8일 사흘간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는 드론 외 UAM 기체 및 기술에 대한 전시관이 배치됐다. LG유플러스도 컨소시엄 구성원인 GS건설,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 부스를 차렸다. LG유플러스가 드론쇼코리아에 UAM 관련 전시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올해도 2년 연속 참가했다. 정부 주도 실증을 앞두고 UAM 관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UAM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실증 및 시장 진입에 준비하고 있는 분야다. 정부는 올해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GC) 1단계 실증을, 내년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하는 등 UAM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각 사업자들도 정부의 일정에 맞춰 실증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교통관리·관제 플랫폼 역량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0월부터 1단계 지역인 전남 고흥과 2단계 지역인 수도권 한강 지역에서 자체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실증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해 CNSi(통신·항법·감시·정보) 통합 패키지도 자체 개발했다. CNSi는 실시간 상공 통신 환경(LTE, 5G), 초정밀위치정보(GNSS-RTK), 항공기 감시 정보, 항공기 조정 정보(ADB-B), 기체 자세 정보 등을 수집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실증을 통해 얻은 UAM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도심 노선 및 저속·고속 비행 등 여러 변수들을 시뮬레이션해 UAM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공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통신 기술력을 높여 기체 간 충돌 및 항로 이탈 방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GC 실증에 나선다. 한편 SKT와 KT도 UAM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는 미국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협력을 강화했고, KT는 전시 부스에 UAM 체험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7 18:19:43【부산=김준혁기자】 "도심항공교통(UAM)이 실제로 들어섰을 때 지상의 교통량을 얼마나 상공으로 분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연구·실증과 시뮬레이션을 시작했다. 김포공항과 수서 간 약 33㎞ 구간에선 기체를 시속 150㎞로 운행한다는 가정 하에 배차 간격을 5~10분으로 할 경우 하루에 8~16대를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여진다." 7일 방문한 부산 벡스코(BEXCO) '2024 드론쇼코리아' 전시장 내 LG유플러스 UAM 공동 부스에는 다양한 상공 교통관리·관제 시뮬레이션 결과물이 진열돼 있었다. 실증을 기반으로 도출한 최적 경로 및 운행 조건 등 UAM 기술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뤘다. 증강현실(AR) 체험 공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구상 및 개발 중인 미래 상공 교통 관제 환경 및 플랫폼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6~8일 사흘간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4 드론쇼코리아'에는 드론 외 UAM 기체 및 기술에 대한 전시관이 배치됐다. LG유플러스도 컨소시엄 구성원인 GS건설,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 부스를 차렸다. LG유플러스가 드론쇼코리아에 UAM 관련 전시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올해도 2년 연속 참가했다. 정부 주도 실증을 앞두고 UAM 관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UAM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실증 및 시장 진입에 준비하고 있는 분야다. 정부는 올해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GC) 1단계 실증을, 내년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하는 등 UAM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각 사업자들도 정부의 일정에 맞춰 실증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에서 교통관리·관제 플랫폼 역량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0월부터 1단계 지역인 전남 고흥과 2단계 지역인 수도권 한강 지역에서 자체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실증 및 데이터 확보를 위해 CNSi(통신·항법·감시·정보) 통합 패키지도 자체 개발했다. CNSi는 실시간 상공 통신 환경(LTE, 5G), 초정밀위치정보(GNSS-RTK), 항공기 감시 정보, 항공기 조정 정보(ADB-B), 기체 자세 정보 등을 수집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실증을 통해 얻은 UAM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도심 노선 및 저속·고속 비행 등 여러 변수들을 시뮬레이션해 UAM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공 네트워크 기반의 실시간 통신 기술력을 높여 기체 간 충돌 및 항로 이탈 방지 기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GC 실증에 나선다. 한편 SKT와 KT도 UAM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는 미국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협력을 강화했고, KT는 전시 부스에 UAM 체험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07 13:59:36티맵모빌리티는 BMW 차량에 티맵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인 '티맵 오토(TMAP AUTO)'가 탑재된다고 14일 밝혔다. 티맵 오토는 모바일 TMAP의 차별화 된 서비스가 자동차 환경에 맞게 진화한 내비게이션이다. 티맵모빌리티와 BMW 그룹은 2019년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로 협력을 시작해 내비게이션 및 BMW 차량에 특화된 기능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BMW 차량에 장착되는 TMAP 오토에는 경로 안내·지도 정보·실시간 교통정보 등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 뿐 아니라 BMW 그룹의 향상된 기능을 추가하여 편리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보인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충전량을 감안해 충전소를 경유하는 최적 경로를 안내하며 목적지를 충전소로 설정 시 배터리 자동 예열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모델 특성을 고려한 기능도 지원한다. My BMW 앱과 연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My BMW 앱에서 목적지를 검색해 차량으로 보내면 TMAP에서 목적지를 안내하거나 TMAP 안내를 받아 방문했던 최종목적지를 My BMW 앱에서 볼 수 있다. My BMW 앱에서 즐겨찾기에 추가한 목적지를 TMAP 에서도 보는 것도 가능하다. 0BMW용 TMAP 오토는 이달부터 BMW X1과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먼저 도입된다. 2·4분기 출시 예정인 X2 모델 및 향후 출시되는 뉴MINI 라인업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바일 TMAP 내비게이션에서 검증된 다양한 기능을 TMAP 오토에도 추가해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앤이노베이션 담당은 "BMW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과 미래 비전에 맞추어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BMW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BMW 맞춤형 티맵 오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4 08:59:47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운영 중인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STEP)이 올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은 기술공학 및 신기술 분야의 온라인 훈련 콘텐츠 1474개를 개발해 재직자, 구직자, 대학생 등 모든 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STEP 2차 고도화를 통해 취업준비생을 위한 AI면접 등 300여개의 과정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연수를 통해 재직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돕는 등 총력을 기울이다는 방침이다. ■기업부터 전 국민 무상교육까지16일 한기대에 따르면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2019년 개통한 STEP은 2023년 말까지 누적 회원 65만명을 돌파했다. 학습관리시스템(LMS) 분양 및 운영 기관은 누적 600기관, 훈련 제공 인원은 약 39만명에 달한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기업체 임직원 맞춤형 이러닝 연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닝 연수는 기업에 재직자 교육용 콘텐츠와 학습관리시스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STEP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삼성전자 재직자 및 협력사 4만3405명, 삼성디스플레이 재직자 및 협력사 2만7049명, 현대자동차그룹 및 협력사 2만여명, 한국전력공사 8831명, 한국철도공사 4987명 등 총 17만916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참여 기업수는 총 325개이다. 한기대는 협약 기업의 필요와 특성, 교육운영 방식에 맞춰 교육과정, 학습기간, 수료기준 등을 커스터마이징해 지원한다. 다수의 협력사를 보유한 기업에는 협력사 맞춤형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교육 과정 중에는 반도체 제조 공정 개발, 반도체 공정 기초, 반도체 제품 기능 성능 검증 등 반도체 관련 교육이 가장 많은 수요를 보였다. 특히 STEP을 활용해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를 '패키지'로 묶어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2022년부터 디지털·신기술 분야인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반도체 3개 분야에 12개 강좌를 시범 개설해 600명이 교육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직자에게는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재교육을, 구직자에게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용적 기술 습득 기회를 각각 제공하기 위한 이 과정에는 지난해 4000여명이 △스마트팩토리(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품질관리자 기초)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장 시스템 설계 및 개발자 입문, 자율주행 자동차 SW 개발) △AR/VR(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자 고급) △그린에너지(수소에너지) △Data Science(빅데이터 입문)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회로 설계, 반도체 공정 및 제조) 등의 강좌를 수강했다. ■국민 시·공간 제약 없이 역량 개발온라인평생교육원은 디지털 기반 직업훈련의 효과성 증대 및 고객지향의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해 STEP 2차 고도화를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한 후 2월 중순 완성형 STEP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차 고도화를 통해 새롭게 개편된 주요 기능으로는 △맞춤 훈련과정 추천 △훈련·경력 종합관리 △개인화 위젯 기능 적용 통합포털 △프로그램 코딩 온라인실습실 △고객관리시스템(CRM) △양방향·실시간 훈련지원 시스템(STEP-Live) 등이 있다. 또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격·혼합훈련 확산 및 운영 내실화를 위해 비대면 훈련 인프라(STEP LMS, 콘텐츠)의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산업맞춤형 기술인증 자격과정 등의 신규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취준생들을 위해 NCS 직무능력기초 및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자기소개서 작성, AI면접 등 300여개의 과정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연수를 통해 재직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교육 수혜자들이 직무역량을 강화해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이문수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STEP의 기능 개편은 집체 중심 직업훈련을 디지털 기반 훈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온라인 직업훈련의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한 STEP 2차 기능 고도화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시·공간 제약 없이 필요 역량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6 18:22:10【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프랑스 기업인 인챈티드툴스의 로봇 '미로카이'가 하부에 달린 바퀴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얼굴 부분의 디스플레이로 감정을 표현한다. 반대쪽에선 상온의 액체 캔을 기기에 넣자 2분 만에 초코 아이스크림이 나오니 관람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건너편 DNA 코퍼레이션에서는 입안에 면봉으로 열 번만 문지르고 택배로 보내면 비만과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위험을 진단해준다. 대각선에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은 웨어러블 하드웨어 전문기업 익자나가 몸에 기기를 부착해 해킹 우려가 없는 통신망 구축에 나섰다. 뒤편에는 포커스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데이터를 통해 연구개발(R&D)의 경제적 효과와 소요시간을 판정해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CES 언베일드 행사의 풍경이다. CES 언베일드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의 신제품과 전반적인 전시 분위기를 먼저 엿볼 수 있는 행사다.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 모리스씨는 "기술 관련 리서치 기업에 근무하는데 언베일드 행사는 CES의 축약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언베일드 행사에서는 △로봇 △푸드 △헬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기업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전시회의 대표 키워드로 꼽힌 웹3는 자취를 감췄다. 웹3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플랫폼과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같은 탈중앙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경우 참가기업이 2개 기업에 그치며 1년 새 열기가 사그라진 모양새다. ■CES 풍경 바꾼 AI 혁신기업들다양한 증강·가상·확장(AR·VR·XR) 부스로 관람객들이 붐빈 지난해 언베일드 행사장과 비교해 올해 행사에는 단출하게 꾸려진 부스들로 대조를 보였다. 대부분 혁신상을 받은 AI 기업들이다.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인 휘스프는 식도암, 천식 등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자나 노인들이 속삭이듯 말해도 애플리케이션의 음성 AI 인식 기술을 통해 상대방에게는 아프기 전 원래 목소리로 또렷하고 크게 들릴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기업인 포커스 AI는 생성형 AI와 AI 기반 벡터 서치 기법을 통해 국가나 연구기관의 R&D 분야에 대한 경제성을 평가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커스AI 관계자는 기자에게 "현재 주고객은 미국 해군을 비롯한 미국과 네덜란드 정부"라고 귀띔했다. 로봇 관련 부스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챈티드툴스의 로봇 미로카이는 단연 각국 미디어의 취재대상이었다. 병원용 로봇으로 제작된 미로카이는 병실 간 물품을 옮기거나 환자별로 약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인챈티드툴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와 음향을 통해 기본적인 감정표현과 소통이 가능하다"면서 "어린이·노인 전문병원에 우선적으로 보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챈티드툴스는 2025년부터 정식 출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웨어러블 하드웨어 전문기업 익자나는 인체 자체를 통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인체에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구를 부착하고 인체를 둘러싼 전자기장을 이용해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없이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동영상, 음성 등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익자나 관계자는 "인체를 통해 정보가 전송되면서 해킹의 위험이 0%에 가까워 현재 미국 국방부 등과 계약을 맺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열기 1년 새 '뚝'가전 분야에서는 푸드테크가 대세로 떠올랐다. 상온에 둔 캡슐형 커피머신처럼 액체가 든 캔을 머신에 넣으면 2분 내에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주는 콜드스냅 부스가 인기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실내 훈제기를 공개하며 주방 신가전 공략에 나섰다. 미국 기업인 커렌트는 장작 등이 필요 없는 전기 그릴을 선보였다. 헬스테크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국내 기업인 휴로틱스는 외골격 형태의 '엑소스켈레톤'이 아닌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엑소슈트'를 제작 중이다. 이기욱 대표는 "근육 중심의 와이어 밴드가 재활이 필요한 곳만 보조해 경증환자를 중심으로 효과가 많았다"면서 "2025년 2·4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업체 윗띵스의 건강 측정기 비모는 네 귀퉁이에 달린 센서를 통해 심장박동, 폐활량, 혈액, 체온을 확인하고 원격진료 시 해당 정보를 바로 전송할 수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버지모터사이클의 시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언베일드 CES에 참여한 AR·VR·XR 기업은 국내 기업인 비햅틱스와 일본 기업인 쉬프트올 두 기업에 그쳤다. rejune1112@fnnews.com
2024-01-08 1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