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3년 전 모친을 살해한 뒤 8개월간 시신과 동거해 징역형을 살았던 남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는 존속 살해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던 강준수씨(가명·31)가 출연했다. 지난 2011년 3월, 고3 수험생이던 강씨는 안방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어머니의 시신과 8개월간 동거했다.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신고로 강씨의 범행이 알려졌고,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강씨는 유년 시절부터 어머니의 성적 압박과 가혹한 체벌 속에서 자라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당시 강씨 변호인은 "어머니의 폭행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변호했다. 재판부는 존속살해에 대해 감형 등을 적용, 법이 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형량인 징역 3년을 확정했다. 이후 강씨는 교도소에서 3년의 세월을 보낸 뒤 출소, 한 여성을 만나 가정을 이뤘다. 현재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그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두려움이 밀려온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젠가 아이들한테 모든 걸 털어놓아야 할 때가 올 텐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준비를 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야기 할 거냐'는 질문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강씨는 "혹시라도 지금 열여덟 준수와 같은 시간을 견뎌내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나와 같은 선택을, 나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어서 카메라 앞에 섰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9 14:54:53[파이낸셜뉴스] 성적 압박과 학대에 모친을 살해한 뒤 8개월간 모친의 시신과 동거한 아들이 13년 만에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는 당시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살인범이 된 전교 1등 아들'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2011년 11월 23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었던 강준수(가명) 씨는 자기 집 안방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했다. 숨진 어머니 시신은 방안에 둔 채 8개월간 방치했다.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안방 문을 공업용 본드로 밀폐했다. 강 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의 신고로 붙잡혔다. 존속살해 최소 형량은 7년, 강 씨는 이례적으로 관대한 판결인 징역 3년을 받고 현재 출소한 상태다. 중학교 입학 후 시작된 체벌…"전교 1등하자 '전국 1등 올라가라'"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던 착한 아이인 강 씨는 어머니의 공부에 대한 압박, 연이어 이어진 체벌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 강 씨는 "비난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확실히 있다. 잘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 (당시) 명확하게 기억 안 난다. 먼저는 너무 무서웠고 그다음으로 죽기 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엌에서 칼을 가지고 어머니 주무시는 안방으로 가서 해쳤다"고 말했다. 강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토익 875점을 맞았다고 했다. 그는 "공부와 관련해서 기억나는 첫 번째는 초등학교 4학년 쉬는 날 기준으로 11시간 정도 공부했다. 재밌었다. 공부하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등학생 영어 경시대회에서 1학기 처음 나가 장려상을 받았다. 시상식 가는 길에 어머니가 '저기 걸어가는 애들이 다 금상 탄 애들로 보인다'고 하더라. 어린 마음에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엔 기어코 금상을 타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리. 다음 학기에 금상을 탔고 기뻐했다. 어머니가 행복해했고 저도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어머니의 야단이 시작됐다. 강 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첫 시험에서 전교 2등을 해서 기뻤다. 어머니께 기쁘게 소식을 전했는데 혼나며 맞았다. 전교 2등으로 만족했다고. 올라갈 생각을 해야지 하면서. 약간은 억울했지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시험에서 1등을 했는데 또 혼났다. 전국에 학교가 몇 갠 줄 아느냐고 전국 1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체벌은 회초리부터 시작했다. 강 씨는 "웬만큼 어렸을 때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다. 주로 뭐로 맞았는지가 기억난다. 맞는 매의 변천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알루미늄 노, 5~6학년 때 대걸레 봉, 중학교 때 야구 배트로 맞았다고. 강 씨의 부친은 "저도 몰랐다가 애가 목욕할 때 본 적 있다. 회초리 자국을 봤다. 아내와 많이 싸웠다. 애 엄마의 성향이 나보다 더 강하다 보니까 체벌에 대해 내가 졌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알면서도 싸워봐야 내가 지니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맞을 때 입는 바지 따로 있어…피가 굳어 앉아있기도 힘들었다" 강 씨의 어머니는 늘 전교 1등을 하던 수재였으나 딸을 진학시킬 생각이 없었던 아버지 때문에 스스로 돈을 벌고 대학에 갔다. 졸업 후 일본 유학에 가서 남편을 만나 좋아하는 공부도 포기하고 결혼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의 외도로 별거를 하게 된 것. 강 씨는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충격을 받았다. 어머니가 저 태어날 때 20년 교육 플랜을 짜놨다고 한다. '트루먼 쇼' 주인공처럼 섬칫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의 플랜은 명문 외고에 가서 서울대에 가고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다. 전인적인 교육을 완성하려는 목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성실했고, 모친도 그 이상으로 성실했다. 그는 "1년 치 계획을 탁상 다이어리에 쓰고 한달짜리 체크리스트를 어머니가 직접 만들었다. 국어, 영어, 수학, 운동, 독서, 신문. 하루 계획표도 있었다. 아침에 계획하고 저녁에 엄마에게 보고하는 순서도 있었다. 왜 못했고, 내일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게 혼나는 주제였다"고 했다. 모친은 "네가 성공해서 아버지 없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아버지는 네 인생에 없다는 걸 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 씨는 "아버지에 대해 속상함이 커질수록 나에게 간절하게 푸시를 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간절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후 강 씨는 공부가 싫어졌고 엄마가 바라던 외고 입시에 떨어졌다. 성공한 사람이라면 골프를 배워야 한다고 해서 마련했던 7번 아이언이 매로 바뀌었다. 강 씨는 "어머니가 '준비하라'고 하면 바지 갈아입었다. 맞을 때 입는 바지가 있었다. 엉덩이 부분이 피에 절어있었다. 피 나면 바지를 갈아입어야 하니까 감당이 안 됐다. 맞자고 하면 그거 입었다. 빨지도 않고 계속 입고 맞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강 씨가 체포된 후 사진에는 어머니 사망 8개월이 지났음에도 폭행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강 씨는 어머니의 감시 아래 거실에서 공부했다. 졸면 맞았다. 그는 "혼나는 게 길어지니 시간 낭비라고 시간을 재서 맞아야 한다는 엄마의 논리가 있었다. 40분에 한 번씩 정산하듯 맞았다"고 고백했다. 밤새워 공부하고 맞는 것을 반복한 후 등교한 강 씨. 흘러내린 피가 굳어 바지가 살에 달라붙어 의자에 앉기도 힘들었다고 했다. 친구들은 당연히 강 씨에게서 폭행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억압과 폭행을 피해 가출도 한 적 있었다. 하지만 강 씨는 새 학기가 되면 학교에 가야 한다고 집에 돌아갔다고. 성적은 계속 떨어졌고 강 씨는 성적표를 위조하기 시작했다. 전국 석차를 고쳤지만 강 씨 모친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고, 결국 7번 아이언으로 맞았다. "성적 위조 들키면 엄마에게 맞아 죽겠다 생각…칼 들고 안방으로 향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땐 '최악'이라고 했다. 그는 "밥을 먹으면 자니까 밥을 못 먹게 했다. 이틀째 배고픔은 생각보다 견딜만했는데 잠을 못 자는 건 차원이 달랐다"며 "그때마다 훈계와 체벌이 시작됐다. 밤이 새도록"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강 씨의 기억은 흐릿했다. 그는 "밤을 새우며 혼이 났고, 어머니가 잔다고 안방에 누웠다. 저는 거실 책상에서 공부하려고 앉다가 달력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곧 학부모 입시 상담이었다. 면담하면 성적 위조를 커버할 수 없을 테니 저 날 엄마에게 맞아서 죽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서웠고 다음은 죽기 싫다고 생각했다. 부엌에 가 칼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게 끝이다"라고 했다. 어머니를 살해한 강 씨는 시신을 그대로 두고 8개월을 한집에서 살았다. 당시에 대해 강 씨는 "사람 같지 않게 살았다. 어머니는 그냥 거기 뒀다. 옮기거나 숨기거나 전혀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처음엔 문도 안 닫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냄새도 나고 하니까 문 닫고 거실의 불을 켜놓고 살았다. 악몽, 환청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죄책감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자기 기준에서 최고의 사랑을 준거다. 모든 인생을 갈아 넣어서 저를 키웠다"며 "어머니께서 힘들어하며 저에게 압박을 할 때 인제야 조금씩 해석이 되는 것들이 있다. 어머니가 점점 더 불안해지고 두려워졌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 씨는 "진짜 후회되는 건 어머니께 내가 아니어도 엄마는 대단한 사람, 귀한 사람,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위로해드리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올해 서른한 살이 된 강 씨는 두 아이를 둔 아빠다. 아내에게 사건에 대해 고백한 후 결혼했다. 그는 "아이들을 보면 두려움이 생긴다. 언젠가 아이들에게도 털어놔야 할 때가 올 텐데. 아내랑 이야기하며 어떻게 이야기를 할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8 14:46:12[파이낸셜뉴스] 사망보험금을 노려 모친에게 자동차 부동액을 몰래 먹여 살해한 30대 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27일 존속살해미수, 존속살해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인천시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어머니 B씨에게 자동차 부동액이 섞인 음료수를 마시게 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경찰은 B씨 사망을 변사로 처리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부동액 성분이 검출되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그는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B씨를 살해하려 하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겁을 먹은 A씨가 119에 신고했고,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돼 미수에 그쳤다. A씨는 대출금을 변제하지 못하자 또 다른 대출을 받아 납입금을 내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채권추심 업체의 독촉이 지속되자 B씨 몰래 B씨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검찰과 A씨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주장하는 양형 사유는 대부분 1심에서 고려됐다"며 "1심 선고 이후 새롭게 참작할 만한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9-27 10:52:23[파이낸셜뉴스] 대낮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용의자의 끔찍한 범죄 전력이 드러났다. 죄명은 다름 아닌 ‘모친 살해’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용의자를 붙잡아 증오범죄와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용의자는 흑인 남성 브랜던 엘리엇(38)으로, 모친을 살해한 그에게는 평생 보호관찰 처분이 내려진 상태였다. 엘리엇은 지난 29일 맨해튼에서 65세 아시아계 여성을 발로 걷어차고, 실신해 쓰러졌음에도 피해자를 세 차례나 짓밟았다. 이날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한쪽으로 비켜서려 했다. 하지만 엘리엇은 이유도 없이 피해자에게 달려와 폭행을 가했다.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엘리엇은 여성을 심하게 걷어찼고, 여성은 그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피해자는 첫 번째 타격에 정신을 잃었으나, 엘리엇은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다시 세 차례 강하게 발로 내리찍었다. 그러면서 엘리엇은 여성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넌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고함을 쳤다. 뉴욕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다루기로 하고, 폭행 장면이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이후 용의자는 체포됐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뉴욕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01 08:18:57[파이낸셜뉴스] 자신의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아들에게 징역 18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40)의 상고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월 2일 오전 7시께 전북 익산 시내의 아파트에서 어머니 A씨(66)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서씨는 중국 국적 여성과의 결혼 문제로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를 반대하는 A씨의 목을 조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후 시신을 플라스틱 통에 유기하고 이불로 덮어 어머니가 실종된 것처럼 위장하는 한편,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려는 동생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를 살해한 피고인의 범행은 엄히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신씨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은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것은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로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의 형량이 무겁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심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피고인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결혼 반대 #모친 살해 #징역 18년 #대법원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9-12-27 09:32:25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모친을 살해하고 부친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42)씨에 대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부모 집에 찾아가 "왜 나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느냐"고 따지다가 부친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모친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왜 범행했느냐',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게 범행 동기가 됐느냐', '어머니께 죄송하지 않으냐', '우발적 범행이었느냐' 등 질문에도 "미안합니다"라고만 답했다. A씨는 부모에 의해 올해 1∼4월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4월에 병원을 무단으로 나왔고, 거처를 마련해 지내다가 흉기를 갖고 부모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부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8-10-25 00:27:05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친을 살해하고 불까지 지른 50대 패륜범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문모씨(53)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에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해 3월26일 서울 성동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윤모씨(당시 81세)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집 곳곳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문씨는 TV시청과 용돈 등 사소한 문제로 모친과 말다툼을 벌이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였는데 바람이 불어 폐지와 옷가지 등에 불이 옮겨 붙었다"며 범행을 전부 부인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모친의 시신에서는 피부 내 출혈 등 목이 졸려 숨진 흔적이 발견되면서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특히, 시신의 기도 안쪽으로 그을음 등 화재로 질식사로 볼 만한 흔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고, 현관과 욕실 입구, 베란다 등 여러 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심 재판부는 "어머니가 뒤로 넘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사망"했고 문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러 시신을 훼손했다는 점을 인정,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특히 재판과정에서 문씨가 보여준 태도를 지적하며 "형제자매 등 유족들이 면회를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2016-03-25 14:09:21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집에 방화를 저지른 뒤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는 탈영병이 군 헌병대에 검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2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군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는 이날 새벽 0시 5분쯤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탈영병 강모(21) 일병을 검거했다. 강 일병은 전날 오후 11시쯤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군인 전용 월급카드를 사용하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일병의 뒤를 쫓던 경찰과 군은 카드 사용내역을 따라 인근을 탐문, 강 일병을 붙잡았다. 검거된 강 일병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내용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강 일병은 도주 중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헌병은 강 일병을 수도방위사령부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도봉구 방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 나 이모(5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두개골 골절이었으며, 불은 이미 이씨가 숨진 뒤에 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들 강 일병이 화재 직전 집에 있었고, 화재 직후 집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해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A급 관심 사병이었던 강 일병은 사건 발생 이후 휴가복귀를 하지 않고 잠적해 탈영병이 되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1-29 07:49:55모친 살해 방화 혐의 탈영병 검거 최근 도봉구 방학동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1월 2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군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는 이날 새벽 0시 5분께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탈영병 강모 일병(21)을 붙잡았다. 군헌병대는 전날 오후 11시 9분께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강 일병이 음료수를 산 체크카드 내역을 확인한 뒤 위치를 특정해 검거했다. 앞서 22일 오후 6시 58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 나 이모 씨(54·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 씨의 사인은 두개골 골절이었으며, 불은 이미 이 씨가 숨진 뒤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경찰은 아들 강 일병이 화재 직전인 22일 오후 6시 40분께 집에 있었고, 화재 직후인 같은 날 오후 6시 56분께 집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A급 관심 사병으로 알려진 강 일병은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사건 당일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복귀하지 않아 탈영으로 간주했다. 한편 강 일병은 군헌병대에서 살해 혐의 등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1-28 16:39:16친어머니를 살해하고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검거된 탈영병의 수첩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다. 2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군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는 이날 0시 5분께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모친 살해와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탈영병 강모 일병(21)을 붙잡았다. 강 일병은 22일 오후 6시 58분께 도봉구 방학동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씨(54·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이씨의 사인은 두개골 골절이었으며 화재는 이씨가 숨을 거둔 뒤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 일병이 화재 직전인 22일 오후 6시 40분께 집에 있었고 화재 직후인 같은 날 오후 6시 56분께 집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군헌병대는 27일 오후 11시 9분께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강 일병이 음료수를 산 체크카드 내역을 확인한 뒤 위치를 특정해 검거했다. 검거된 강 일병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내용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 있었으며, 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일병은 도주 중 자살을 한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A급 관심 사병으로 알려진 강 일병은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사건 당일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복귀하지 않아 탈영 상태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28 16: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