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티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수혜주인 인크레더블버즈도 주목받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의료기술 회사 Establishment Labs Holdings가 생산하는 유방 보형물 모티바가 FDA 승인을 받았다. 재수술 및 확대술에 사용하도록 허가됐다는 뜻이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주인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종속회사인 인크레더블대부는 모티바코리아 주식 5148주를 200억원에 취득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또 모티바차이나는 인크레더블버즈의 최대주주인 휴먼웰니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중국 자회사이기도 하다. 모티바차이나는 코스타리카에 제조사를 둔 모티바의 유방 보형물의 공급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모티바는 6세대 보형물로서 기술력을 갖춰 부작용을 낮췄다”며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7 10:01:09【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도 품목도 가리지 않고 '관세전쟁'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주변국에 대한 보복과 협박도 서슴지 않으면서 전 세계를 관세 전쟁에 휘말리게 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관세전쟁에 대해 낯선 사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정권 시절에도 중국과 집중적으로 관세 전쟁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도 관세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현재의 관세 전쟁을 일찍부터 예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선을 더 키운 관세 전쟁은 미국 기업과 미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특히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가 그 대가를 먼저 치르고 미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앞뒤 없는 관세 전쟁, 아무도 못 막는다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에는 자유 무역이 없다. 우리는 바보 같은 무역을 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자신이 일으킨 관세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이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지속해서 증폭시키는 가운데서다. 지난 1기 트럼프 정권과 다르게 2기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전쟁은 주변국과 동맹국을 가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중국보다 이웃나라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관세 전쟁 포문을 열었다.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것이고 캐나다 총리를 미국 주정부의 주지사로 조롱하면서까지 관세 전쟁을 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 첫 품목별 관세였는데 이 품목 관세는 보복에 재보복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관세 전쟁 무기는 또 있다.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내달 2일로 예고한 국가별 '상호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굴복하지 않겠다"라며 관세 전쟁을 이어나갈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정권의 장관들은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내달 2일로 예고된 미국의 상호 관세가 한국과 일본, 독일 등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수입차에 상호 관세가 부과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러트닉 장관은 "모든 곳에서 수입되는 차에 관세를 부과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평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공평함은 미국 차를 사는 것이 더 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전쟁 여파로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3주간의 작은 변동성에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중장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베센트 장관의 설명이다. ■美 경제에 켜진 경고등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그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미 미국 경기 침체 경고등을 켜게 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전쟁이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지출을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은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57.9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지수(64.7)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 심리가 하락한다고 해서 반드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JP모건 체이스는 극단적인 트럼프의 관세 전쟁 때문에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30%에서 40%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미국의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침체 확률을 15%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지 마테요는 "우리는 여전히 이것을 경기 침체가 아니라 성장에 대한 공포라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미국 경기 침체 예상이 확산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증가하고 있다. 연준이 미국 경기침체를 막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0.75% p 인하될 확률은 16.7%다. 한 달 전보다 15.2%보다 상승했다. 이에 비해 0.50% p 인하될 확률은 30.3%로 한 달 전 31.6%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여기에 연초 대비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5%나 하락한 점과 최근 미 주식 시장의 조정은 향후 미국 경제를 더욱더 비관적으로 보게 만든다. 모건스탠리(MSCI) 미국 지수는 연초 대비 4.4% 하락한 반면, MSCI 유럽 지수는 7.7% 상승했다. 투자 회사인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다비데 세라는 "모두가 낙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출발을 지켜봤지만 그의 정책 운영은 불규칙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와 달리 특별할 것이 없다"면서 "마치 서커스 같다"라고 지적했다. 유럽 최대 자산 운용사인 아문디 그룹의 CIO 빈센트 모티에는 "미국은 모든 것에 있어서 항상 예외라는 인식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종을 울리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3-16 18:23:27[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의 관계사 모티바코리아가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인 유방 보형물 모티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FDA는 모티바 '스무스 실크 어고노믹스'와 '스무스 실크 라운드'를 유방 확대 1차 및 재수술용으로 승인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서울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최됐다. 모티바 제조사 이스태블리쉬먼트 랩스(Establishment Labs Holdings Inc.)의 후안 호세 카촌퀴로스 대표이사,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모티바 사용 의료진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티바는 FDA 승인을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글로벌 전략과 비전, 가치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모티바는 영업 및 마케팅 전략 경쟁력으로 글로벌 대기업이 선점하던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 신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미용 및 성형 관련 의료기술이 가장 발전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이 모티바의 성장을 견인했다. 모티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모티바는 지난 15일 중국 북경에서 허가 1주년과 브랜드 성장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모티바의 중국 진출 1년간의 성과를 알리고 한중 의료진이 모여 모티바 유방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 사례와 정보를 교환했다. 인크레더블버즈의 최대주주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의 한국과 중국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각 모티바코리아와 모티바차이나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임신영 인크레더블버즈 대표가 양사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임 대표는 "모티바 FDA 승인으로 안전성 입증은 물론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게 됐다"며 "이미 확고한 시장 지배력으로 증명한 국내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벤치마킹해 모티바차이나가 제2의 모티바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레더블버즈는 지난 9월 자회사 인크레더블대부를 통해 모티바코리아 지분 21.9%를 확보했다. 향후 추가 지분 확대를 포함해 인크레더블버즈와 한국 및 중국에서의 모티바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8 13:54:47[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의 관계사 모티바코리아가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인 유방 보형물 모티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FDA는 모티바 '스무스 실크 어고노믹스'와 '스무스 실크 라운드'를 유방 확대 1차 및 재수술용으로 승인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서울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최됐다. 모티바 제조사 이스태블리쉬먼트 랩스(Establishment Labs Holdings Inc.)의 후안 호세 카촌퀴로스 대표이사,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모티바 사용 의료진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모티바는 FDA 승인을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글로벌 전략과 비전, 가치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라며 "모티바는 영업 및 마케팅 전략 경쟁력으로 글로벌 대기업이 선점하던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 신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용 및 성형 관련 의료기술이 가장 발전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이 모티바의 성장을 견인했다. 모티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모티바는 지난 15일 중국 북경에서 허가 1주년과 브랜드 성장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모티바의 중국 진출 1년간의 성과를 알리고 한중 의료진이 모여 모티바 유방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 사례와 정보를 교환했다. 인크레더블버즈의 최대주주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의 한국과 중국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각 모티바코리아와 모티바차이나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임신영 인크레더블버즈 대표가 양사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임 대표는 "모티바 FDA 승인으로 안전성 입증은 물론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게 됐다"며 "이미 확고한 시장 지배력으로 증명한 국내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벤치마킹해 모티바차이나가 제2의 모티바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래더블버즈는 지난 9월 자회사 인크래더블대부를 통해 모티바코리아 지분 21.9%를 확보했다. 향후 추가 지분 확대도 계획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8 11:09:34[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는 관계사 모티바차이나가 중국 최대 성형외과 그룹인 메이라이(Meilai), 이싱(Yixing) 그룹과 모티바 유방 보형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모티바차이나는 인크레더블버즈의 최대주주인 휴먼웰니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중국 자회사다. 인크레더블버즈의 자화사인 인크레더블대부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모티바차이나는 코스타리카에 제조사를 둔 모티바의 유방 보형물의 공급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 첫 공급을 시작한 이후, 상반기 200억원의 계약을 올릴 만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메이라이는 1999년 설립된 뒤 중국 1선 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장 중인 의료 체인 그룹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쑤저우, 충칭, 청두, 난징 등에 병원을 확대 설립하고 있다. 이싱은 예스타(Yestar) 브랜드로 중국 20개 도시 27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운영 지역은 상하이, 항저우, 하얼빈, 청두, 지난, 광저우, 시안 등이다. 모티바차이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지하는 브랜드 이념을 중국 전역에 알리고, 중국 여성들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탈피하여 안전하고 아름다움은 의료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광저우, 청두, 난징, 항저우 등에서 현지 병원과 손잡고 '모티바 마스터 클래스'를 실시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해외 모티바 글로벌 kol을 초청하여 의사들의 수술 기법 공유, 유방 확대 및 성형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학술 토론과 교류기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티바의 가슴 보형물의 우수성을 중국 전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중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09:30:16[파이낸셜뉴스] 세계1위 여성 보형물 업체 모티바가 국내 코스닥 상장업체의 최대주주가 돼 눈길을 모은다. 실제 글로벌 보형물 의료기기 세계 1위 업체 모티바 코리아가 국내 화장품 플랫폼 업체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기존 웨스트라이즈의 인수자인 알앤제이파트너스는 휴먼웰니스를 상대로 경영권 변경 대상 정정 공시를 냈다. 이에 따라 휴먼웰니스가 오는 19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이후 오는 24일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현재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코리아 최대주주다. 2014년에 설립된 모티바코리아는 2016년 6월부터 국내에 첫 출시후 매년 30%씩 성장을 해 왔으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무려 60% 이상 매출이 신장한 '뷰티업계의 신화'로 꼽힌다. 지난해 8월엔 70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투자를 따내기도 했다.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는 “최근 K-뷰티 등 한류 열풍에 맞춰 국내에 미용 성형 관광이 붐을 이루고 있고, 모티바의 한국시장 성장률도 매우 커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라며 “웨스트라이즈와 사업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4 09:33:52여성 건강을 증진과 여성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모티바와 고알레가 함께 개최한 "모티바 핑크 챌린지 페스타”에 박승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모티바 핑크 챌린지 페스타는 건강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지지하는 모티바코리아가 2018년부터 진행한 사회 공헌 기부 캠페인이다. 2023년에는 NO.1 축구 유튜브 채널인 고알레와 함께 기부 챌린지 형태의 기부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유방암환자의 치료와 재활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알레와 모티바가 함께 진행한 챌린지를 통해 모인 6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은 대한암협회에서 진행하는 핑크리본(유방암 의식 향상 캠페인)과 소외계층 유방암 환우들의 치료비, 수술비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모티바의 다양한 유방암 예방의 달 챌린지의 기부금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박승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방암 예방을 위한 정기검진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앞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0-12 16:19:55"높은 잠재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높은 리스크를 내포하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러나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최근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바드에 '테마주'에 대해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테마주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위험도가 높으니 유의하라는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한마디로 '테마주' 장세로 정리될 수 있다. 연초부터 급등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2차전지에 이어 하반기에는 짧기는 했지만 초전도체, 양자컴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다. 뚜렷한 주도주가 없이 주식시장이 횡보하자 종목장세가 연출되며 테마주 열풍이 푼 것이다. 테마주에 대한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애정은 남다르다. 다른 주요 선진국에서 테마주와 관련된 뉴스를 듣지 못한 것을 보면 어쩌면 우리나라 주식시장만의 특징일 수도 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에서 밈 주식이라는 것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테마주와는 다르다"면서 "아마 주요 선진국 증시에서 우리나라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100년 역사, 뉴턴과 헨델의 희비위키백과에 따르면 테마주는 주식 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 하나의 주제를 가진 사건에 의해 같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군을 말한다. 처음에는 같은 사건에 비슷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군, 산업군 등을 분류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학연, 지연, 같은 성씨 등 개연성이 없는 주식들이 테마군으로 묶이며 부작용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주가 조작 세력이 새로운 테마주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테마주라는 용어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자 증권사들은 테마주라는 말대신 섹터주로 분류해서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제공하는 HTS에 250개 가량의 섹터주가 있다. 중복되는 섹터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도 상당한 수준의 테마주도 있는 셈이다. 테마주가 처음 인식된 것은 1920년대 영국의 남해회사(South Sea) 사건이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금난에 처한 남해회사가 금광 발견 등의 거짓 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10배 이상 급등시킨 사례로 '남해거품(South Sea Bubble)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남해회사 사건은 금광, 원유 등 자원 발견에 관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사건이 유명해진 것은 두 명의 유명인이 여기에 투자했다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한명은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 다른 한명은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이다. 뉴턴은 여기에 투자해 전재산을 잃었다고 한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었지만, 인간의 광기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는 게 뉴턴의 씁쓸한 고백이다. 반면 작곡가 헨델은 남해회사 투자로 큰 돈을 벌어 왕립음악아카데미(Royal Academy of Music)를 설립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1987년 '만리장성 테마주'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중국 정부가 만리장성에 바람막이를 설치하기로 한 계획이 알려지며 우리나라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2007년 대선에서는 4대강 사업 테마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후에는 황사관련주, 여름관련주, 조류독감(AI) 관련주, 매년 선거철이 되면 나오는 정치 관련주가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다. ■2차전지→초전도체→맥신→로봇2023년은 연초부터 테마주 열풍이 거센 해로 평가된다. 우선 연초부터 2차전지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최근에는 열기가 다소 식기는 했지만 연초 대비 결과 상승폭은 상당한 수준이다. 이어 8월에는 초전도체 광풍이 불었다. 특히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평가에 주가가 등락을 반복했다. 초전도체에 이어서는 맥신 관련주들이 초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설레게 했고 이어서는 로봇 관련주들이 연초에 이어 다시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섹터주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상승폭이 큰 센터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관련주다. 지난 8일 종가를 기준으로 22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 섹터주는 평균 35.20%나 상승했다. 1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떨어진 것은 6개에 불과했다. 이어 황사/미세먼지 섹터주가 23.88%나 올랐고 로봇 관련주가 22.93%, 온실가스 20.52%, 전자파 19.61% 등의 순이었다. 구성 종목이 많은 영향으로 2차전지(장비) 섹터 주가 상승폭은 11.18%였고 초전도체 주가 승승폭은 16.29%에 달했다. 한 때 기대를 모았던 맥신 주가는 연초대비 1.89% 하락한 상태다. 물론 종목별로는 주가 움직임에 차이가 있다. 지난 연말 10만3000원 하던 에코프로 주가는 현재 102만1000원까지 올랐고 2만3900원이던 금양 주가는 13만6200원까지 상승한 수준이다. ■지분 가장 큰 테마는 정치한 해에도 여러개의 테마주가 나왔다 사라지고 있지만 꾸준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테마주는 정치 테마주다. 건전한 정치 테마주는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다. 대선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과 관련된 주식들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출산 장려, 4대강 복원 등의 정책테마주가 형성됐다. 이들 정책테마주 주가는 그해 1월부터 3월23일까지 평균 16.7% 상승, 시장지수 평균 3.3%를 5배 이상 웃돌았다. 미국 증시에서 테마주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정책 관련해서는 나타나기도 한다. 버락 오바마의 의로보험 개혁 관련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관련주 등은 정책 관련주로 구분될 수 있다. 그러나 허무맹랑한 정치테마주도 많다. 대선 공약 등과 연관이 없는 것은 물론 대선 주자와의 연관성도 없는 사례가 많다. 대선주자와 종친이라던가 선배가 운영하는 회사, 대학 동문, 고등학교 동창, 같은 교회 또는 성당을 다닌다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테마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럼에도 이들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09년 이후 20건의 테마주 모티터링 강화 및 유의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놨는데 그중 10건이 정치 테마주와 관련이 있었다. 이어서 코로나, 메르스, 신종 플루 등 전 세계를 휩쓴 질병과 관련된 테마주가 많았다. ■테마주 인기 원인은 '주가 급등'테마주가 위험하다는 사실은 사실상 모든 투자자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것은 역시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위험을 감수할만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년 목표수익률이 20%인 사람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30%, 50%, 두배 이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테마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포모(FOMO) 증후군'도 테마주 인기의 한 이유로 보인다.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은 자산 가격 급등을 통해 이익을 얻는데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을 말한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해를 할 수 없는 매수도 진행한다. 테마로 분류된 후 주가가 상승했을 때 해당 기업이 '사실 무근', '관계 없다'고 공식 부인을 하는 경우에도 매수세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이른바 '폭탄 돌리기'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 전문가는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심리로 폭탄 돌리기를 하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심리를 가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매수세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웃기는 것은 이런 폭탄 돌리기가 효과를 보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사회심리학자이자 사상가인 귀스타브 르봉은 '군중심리학'이라는 책에서 "개별 개개인은 현명하다. 그러나 현명한 개인이 모여있는 군중은 비이성적인 존재가 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테마주도 투자 기법, 투자는 본인 책임테마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 하나의 투자기법으로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주식시장이 살아있는 생물인만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당연히 실체가 있는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남길만 선임연구위원은 "테마주는 기업의 본질과 관련이 있는 테마주와 본질과는 연관성이 없는 테마주로 구분된다"면서 "투자자들은 펀더멘탈이라는 기본에 입각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때마다 관심을 모으는 정치 테마주의 경우 실체가 있다면 결과가 나온 후에도 상승을 해야 하는데 빠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업의 실체를 파악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시에는 '노이즈 트레이더'가 되기보다는 선구자가 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노이즈 트레이더란 '뇌동매매'하는 투자자를 일컫는 말로 시장 전체의 인기나 다른 투자자의 움직임에 편승하는 매매를 말한다.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분석 없이 다른 사람들의 투자를 따라하거나 루머를 쫓아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공부를 하고 먼저 투자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대표적인 2차전지 테마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꽤 된다. 에코프로 주가 고점 153만9000원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32%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 연말에 투자한 사람은 10배의 수익을 냈지만 지난달 투자한 사람은 절반 수준으로 급락한 것이다. 이른바 '상투'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2차전지 산업이 유망한 것을 고려할 때 또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른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사실 테마주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발생한 사건, 또는 특정 상황에 따라 개별 종목들이 종목군으로 묶이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테마주를 금융당국이 관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정 목적을 위해 있지도 않은 것을 갖고 불공정거래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skim@fnnews.com
2023-09-10 19:21:39[파이낸셜뉴스]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29일(현지시간) 세르지오 에르모티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재보험사인 스위스리 회장인 에르모티는 다음달 5일부터 현 UBS CEO인 랄프 해머스를 대신할 예정이다. 에르모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UBS CEO를 역임한 바 있다. UBS는 성명서에서 "에르모티 CEO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UBS를 성공적으로 재건하는 한편 은행 문화를 바꾸는데도 기여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다시 얻는 동시에 UBS 근무자들의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해머스 CEO는 UBS에 남을 예정이다. 인수인계 뿐만 아니라 최근 UBS가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CS) 거래를 마치기 위한 조언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CS 인수 발표 후 UBS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우선 순위를 위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콜름 켈러 UBS 회장은 "에르모티 신임 CEO가 두 은행 고객들과 직원 및 투자자, 스위스를 위해 성공적인 통합으로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3-03-29 16:07:48[파이낸셜뉴스] UBS, 롬바르 오디(Lombard Odier) 등 스위스 프라이빗 은행(PB)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억만장자들의 자금을 관리해준다. 제프 베이저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겸 CEO 등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스위스 은행들 손에 묻는 떡 고물이 크게 늘어났다. ■ 나폴레옹에 돈 꿔줬던 롬바르 오디 "모든 데이터 모아라" 특명 2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고 비밀이 보장되는 스위스 은행 가운데 하나인 전통의 롬바르 오디, 세계 최대 프라이빗 은행 부문을 갖고 있는 투자은행 UBS 등 스위스 은행들의 실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UBS는 지난주 분기실적 발표에서 순익이 1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개한 바 있고,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크레디트 스위스(CS)도 비슷한 규모의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랑스 나폴레옹에게 군비를 꿔준 것으로 유명한 롬바르 오디는 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자산 매입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미 2월부터 시장 패닉을 대비해 실탄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1월에는 은행내 거의 모든 계량 애널리스트들에게 경제전망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확보토록 지시했다. 아시아 각 도시의 교통량 데이터부터 미국 병원 통계에 이르기까지 온갖 데이터를 모았다. 고객들에게 가능한 정확한 경제 예측치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스위스 은행들의 발빠른 대응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UBS CEO 세르지오 에르모티는 "(우리 고객들은 주식시장) 매도에 따른 붕괴기간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면서 "대신 그들은 이를 포지션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 빈부격차 심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4.4%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전후 최악의 경제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이로 인해 수백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억만장자들의 부는 급증하고 있다. UBS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심각한 경제충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브라질부터 중국, 미국, 독일 등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이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억만장자들은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불황 이후 처음으로 부를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번에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충격 완화를 위해 이례적인 규모의 정책대응에 나서고, 이에따라 금융시장이 곧바로 회복되면서 억만장자들은 엄청난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UBS의 에르모티는 "2008년, 2009년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엄청난 정책지원이 있었다는 점이 다르다"면서 "시장에는 이미 갈 곳 없는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었고, 그 결과 (정책 확장을 발판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1년 전만 해도 상황은 크게 달랐다. ■ 기술주 거품 우려도 불식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당시 기술주 급등에 따른 거품을 우려했다. 코로나19는 이같은 우려를 먹어치웠다.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베이저스 아마존 CEO의 자산가치는 3월 중순~9월 중순 사이 730억달러(약 82조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 평가액도 각각 450억달러(약 51조원) 넘게 커졌다. 세계에서 억만장자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중국에서는 올해에만 257명이 슈퍼부자가 됐다. 중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자산은 올들어 45% 폭증해 588억달러(약 66조원)가 됐다. 후룬은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지난 22년간 올해처럼 부유층의 자산이 급속히 증가한 때는 없었다고 밝혔다. ■ 부유층, 주식투자·금 헤지로 이중 혜택 한편 스위스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헤지수단으로 금 매수를 권유했다. 롬바르 오디의 파트너인 프레데릭 로샤트는 방역을 위한 봉쇄와 항공업 등 일부 경제부문의 심각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2월 이후 "시장에서 빠져나오지 말아라. 헤지를 구축하라"고 권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 스위스 은행들이 올해 추천한 헤지 종목은 금이었다. 금은 8월 온스(31.1g)당 2073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사상최대 규모 통화·재정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가치보전' 수단으로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뛰고 있다. 억만장자들은 한편으로는 정부의 시장 안정 조처로 보유 주식 가치가 폭등하면서 자산을 불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에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초한 금 가격 상승세로도 헤택을 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25 06: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