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이 14일 '목함 경품'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한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전날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 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으나 피해 장병 2명이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정 전 의원은 "제 발언 이후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셨다"며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 의원에게는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하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며 "두 분의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두 분께 또다시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막말 논란을 두고 사과 여부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 상근부실장은 이날 "정 후보의 사과 진위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며 "최대한 빨리 (파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4 13:49:2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으나 당사자들은 '사과받은 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진위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썼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2017년 정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한 것으로, 그가 공천된 이후 온라인에서 이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정 전 의원은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한 사고를 언급한 것으로 의심받았다. 당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이던 하재헌 하사는 수색 작전 중 북한이 매설한 목함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하 하사를 부축해 복귀하던 김정원 하사 역시 추가 폭발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이와 관련 두 피해자들 모두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육군 복무 중인 김정원 상사는 이날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정 전 의원이 언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연락도 사과도 받은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도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DMZ에서 지뢰로 부상당한 장병 모두를 칭했다면 그것도 그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했다. 하재헌 예비역 중사 측도 정 전 의원 발언과 관련해 사과받은 적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즉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당 관계자는 "사과의 진위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관계 확인 결과 정 전 의원의 '사과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직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07:46: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저급하다"라며 공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격의 날을 세우더니 등잔 밑이 어두웠다"라며 "민주당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욕설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후보는 2019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21대 총선 당시 조국 사태 관련 당에 반대 의견을 낸 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구역)야'라는 등 욕설을 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평창올림픽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방안에 대해 대화를 하던 중,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고"라고 말하며 패널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2015년 목함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의심할 만한 상황이기에 비뚤어진 국가관은 물론 우리 국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과거 유튜브 콘텐츠를 전부 삭제한 상태라고 하는데, 그런다고 해서 국민들의 기억에서까지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 후보의 저급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획득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멤버로 비명계 인사인 박 의원은 당의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로 득표율의 30% 감산 불이익을 받곤 결국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의 경선 승리를 두고도 비명계(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패한 '비명횡사' 흐름이 이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3 08:59:50[파이낸셜뉴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4 22:34:57[파이낸셜뉴스] 새로운미래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22일 "박용진 의원의 대행자로서 출마한다"며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수진 변호사가 후보직을 사퇴한 강북을에 현역 박용진 의원이 아닌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하자, 민주당이 사당화 됐다는 점을 비판하는 성격의 출마로 평가된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진 의원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강북을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는 이 전 부의장은 "민주당은 이 지역에 오로지 박용진 의원에 대한 증오의 공천을 했다"며 "목함 지뢰를 밟은 국군 용사에게 목발 경품을 주자고 조롱한 사람은 공천할 수 있고, 성폭행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한 변호사는 공천할 수는 있어도, 오직 박용진 의원만은 절대 안 된다는 보복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부의장은 "당에 쓴소리한 사람은 끝까지 배제하는 민주당은 정의도 공정도 없는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라며 "이는 국민의 기대에 대한 배신이며, 강북구민을 바지저고리 취급하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전 부의장은 "재작년 지자체 총선 때, 송영길 의원을 출마케 하고 이재명 대표는 꽃 지역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야합으로 인하여 민주당은 지자체 총선에 참패했다"며 "개표날 제가 '한 명 살고 다 죽었다'고 통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올렸더니, 그 후로 저는 이재명 대표의 눈엣가시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의장은 "민주당에는 김대중 정신도, 노무현 정신도 없이 두 분의 사진만 걸려 있다"며 "청년 시절 김대중 선생님의 비서를 지낸 저는, 민주주의의 참정신을 지켜내기 위하여, 작년 12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대표를 도와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부의장은 "위성정당을 (국민의힘과) 같이 만드는 등 국민의힘과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며 "도덕성이 없는 방탄 정당은 폭주 정권을 견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북 지역 연고와 관련해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 법대에 다닐 때 강북구 돈암동과 삼양동에 하숙하면서 청운의 꿈을 키웠다. 서울의봄 때 전두환 보안사에 쫓기면서도 제가 피신한 곳은 강북구였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저는 6선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치력을 발휘해 강북구민을 위해 지역 사업을 시원하게 추진하겠다. 강북 횡단선의 경전철을 조기에 착공하고, 30년 숙원인 재개발 재건축 사업도 해내겠다. 강북천에는 복합문화 감성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지역 공약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막말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면서 조수진 변호사와 박 의원간의 2자 전략경선을 실시한 바 있다. 조 변호사는 19일 경선에서 1등을 차지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과거 성폭력 피의자 변호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날 새벽 후보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만큼, 경선을 치를 시간이 없다는 점을 들어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이 전 부의장은 강북을 출마 계기에 대한 질문에 "박 의원과 형님 동생하는 사이"라며 "박 의원처럼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어딨나. 오직 이 대표에게 대들었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건 내가 당한 걸 다시 당하는 것이다. 박 의원을 보면서 내 분신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의 이 전 부의장에 대한 공천은 홍영표·이낙연 공동대표의 화상 회의를 통해 특별 전략공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의장은 "오늘 아침에 당에서 전화가 왔는데, 그자리에서 (곧바로) 출마하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로부터 미움을 사고 따돌림 당한 대표적인 사람이 저이기 때문에, 나를 떠올리신 것 같다"고 전했다. 평소 박 의원과 전화를 주고 받는다는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출마에 대해서는 소통하지 않았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2 17:25:18[파이낸셜뉴스]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과거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의 발언으로 미래로 나가려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히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 만에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열정만으로 살아온 제 허점들은 지울 수 없는 저의 그림자"라며 "그 부족함을 모래주머니처럼 제 몸에 감고서라도 제 몸 구석구석이 민주당의 강한 무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자신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정 전 의원은 "16년의 세월 동안 저는 수차례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다"며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다시 그 슬픔의 자리에 섰다. 그러나 저는 또다시 이 고통을 안고 다시 고뇌하고 다시 달리겠다"며 "저는 더 단단해지고, 더 예리한 무기가 되겠다. 더 파란 민주당의 전사로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문석·김우영 후보에 대해서는 "그분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그 기회를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울러 정 전 의원은 "오늘과 내일 강북을 전국 경선이 시작된다"며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마음속으로 다 삼키겠다.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전 의원은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 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장병 2명이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를 전략 경선하기로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8 12:41:4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다”며 “당규 제 10호 제 30조에 따라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강북을 지역은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모 후 전략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 비공개 회의에서 정 전 의원에게 결선에서 패한 박 의원을 강북을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전날 회의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후보에 대한 공천도 취소했다.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손 후보의 부정 선거 의혹이 확인됐다는 판단이다. 해당 선거구에는 경선 2위였던 김문수 후보가 본선 후보자로 선정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6 11:09: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목발 경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대해 "오늘 중으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현장을 뛰는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 설화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조치를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 전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당내에서는 차순위 후보인 현역 박용진 의원 대신 제3의 인물이 공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설일뿐이다"라며 "논의 자체를 (오늘) 할 것이기 때문에 누가 배제돼 있고 누가 논의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한 본부장은 "보통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제나 선거 부정 문제로 후보자 박탈이 됐을 때 차순위 후보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일은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이 아니다. 막말, 태도, 자세 문제로, 정무적으로 지도부에서 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이라 성격이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막말, 설화에 따른 제재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권한을 줘서 나라 살림하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전날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에서 "1번(민주당)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좀 더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8일 인천 계양을 선거운동 도중 한 시민을 향해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 본부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도 "현재 후보자로 전국을 뛰는 후보들 어느 누구도 막말과 설화는 앞으로 조심해 주자는 당부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15 14:35:58[파이낸셜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강북을에 후보 재추천 절차를 밟기로 한 당의 결정에 대해 "재심 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라며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저는 현재 재심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 강북을에서는 박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결선을 겨뤄 정 전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은 전날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에 박 의원을 제외하고 후보 재추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 의원은 "보도를 통해 나온 안규백 의원의 '제3의 인물로 전략공천이 원칙'이라는 입장과 박성준 의원의 '절차에 문제없었고, 경선 절차가 끝났다'라는 입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당헌 제104조 제1항에서 재추천은 공직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의 입후보 등록이 불가능하거나, 당규로 정한 사유가 발생하는 때에 당규로 정한 절차에 따라 추천을 무효로 하고 재추천할 수 있다고 쓰여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의 정식 인준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은 공천확정, 즉 공직 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가 아니다"며 "경선 절차의 문제가 없었다는 것과 절차가 끝났다는 것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당규 제10호의 전략선거구 선정 심사기준을 봐도 강북을은 그 어느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전략선거구 지정 요건이 되는지 자체가 의문스러운 일이며, 지난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재심조차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헌 당규 및 당이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판단해 왔던 선례에 따라 합리와 상식에 근거해 이번 일이 공정하게 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3-15 10:48:44[파이낸셜뉴스] 그룹 클론의 멤버 강원래씨가 14일 “여태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다”면서도 “하지만 가해자가 제게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는 ‘목발 경품’ 발언 이후 피해 장병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가 거짓 사과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목발 경품' 논란이 확산하자 정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강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24년 전 불법 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인으로 새 삶을 살게 됐다”며 “살면서 여태 불법유턴한 차의 운전자인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단 한번 뵌 적도 없다”라며 “그냥 사고는 제 운명이라 자책하며 행복을 찾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강씨는 “하지만 가해자분이 저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글을 맺었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사진과 휠체어에 앉은 사진 두 장을 함께 올렸다. 2인조 댄스그룹 클론의 멤버였던 강씨는 ‘난’, ‘초련’, ‘쿵따리 샤바라’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00년 11월 오토바이 운전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그는 하반신 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앞서 정 후보는 2017년 인터넷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2015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 도중 북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가 잘린 우리 군 장병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나왔다 이에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목함지뢰 피해 장병)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피해 병사들이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보도들이 나오며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정 후보는 다시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못했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14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정 전 의원이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5: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