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무바달라’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바달라'는 UAE의 제1 토호국인 아부다비의 국부펀드다. 이번 MOU로 무바달라는 우리나라의 신산업과 미래기술, 유망 중소기업에 무바달라가 투자 기회를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기재부와 무바달라는 아부다비 기관과 한국의 투자·금융기관 간의 투자 기회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조정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월 산업은행과 무바달라는 ‘국가 간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UAE의 한국 투자 전략을 조정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현재 60억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칼둔 알 무바라크(Khaldoon Khalifa Al Mubarak) 무바달라 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인 경제 주체 중 하나로, 다양하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무바달라의 투자를 확대해, 모두에게 중요하고도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번 MOU는 양국의 견고하고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양국 투자협력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29 15:50:29[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아부다비 투자회사 무바달라와 한국 경제의 미래지향적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는 미래기술, 신산업, 유망 중소기업 등 한국의 역동적 산업에 대한 무바달라의 투자기회 검토 체계를 제공한다. 한국 투자를 희망하는 아부다비 기관들과 한국의 투자 및 금융기관간 공동 투자를 포함한 투자 기회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조정 역할을 기재부와 무바달라에 부여한다. 무바달라 투자 회사는 아부다비 정부를 위해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 무바달라는 6개 대륙에 걸쳐 다양한 분야와 자산군을 포괄하는 302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산업은행과 무바달라는 아랍에미리트의 한국 투자전략을 조정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국가간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Korea-UAE Sovereign Investment Partnership)를 체결했다. 이같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무바달라와 다른 아랍에미리트 기관들은 현재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획재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국 시장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양해각서는 각 산업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무바달라의 투자를 확대해 모두에게 중요하고도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바달라 간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의 견고하고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한국의 역동적인 민간 부문과 한국의 성공적인 기업들이 무바달라와 같은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투자협력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29 13:56:2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의 국부펀드 무바달라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 Company, 이하 무바달라)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사모 크레딧 부문에 공동 투자하는 목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별도운영계정(Separately Managed Account, 이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6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 자금은 골드만삭스대체투자 내 사모 크레딧 부문이 운용 및 관리한다. 사모 크레딧 부문은 전 세계 165명의 크레딧 투자 전문가가 1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조직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모대출 기회를 발굴하고 심사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1998년부터 한국을 비롯,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 주요 시장에 투자해 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무바달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하는 아태지역 크레딧 시장에서 투자활동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양사는 아태지역 우량기업과 스폰서를 발굴해 10억 달러 상당의 장기자본을 토대로 맞춤형 사모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는 사모 크레딧 분야 전반에 걸쳐지며, 아태지역 내 인도시장이 특히 중점 투자대상이 될 예정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국제 금융센터인 '아부다비글로벌마켓(Abu Dhabi Global Market)'에 신규 지점인 아부다비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곳을 토대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자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 나흐만(Marc Nachmann)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헤드(대표)는 "무바달라와의 파트너십으로 향후 아태지역 크레딧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드만삭스는 철저한 심사과정과 현지 전담인력에 의한 투자처 발굴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무바달라와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화브리지오 보키아르디(Fabrizio Bocciardi) 무바달라 크레딧투자부문 대표도 "골드만삭스와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아태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특히 인도는 사모 크레딧 분야의 상당한 기회가 있는 핵심 시장으로 골드만삭스의 큰 비중과 전문성을 갖춘 시장이다"라고 덧붙였다. 무바달라의 크레딧투자부문은 2009년부터 다양한 산업에 걸쳐 라지캡과 미들캡 규모의 기업 대상으로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과 사모채권 등의 투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투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급성장하는 아태지역 비중을 늘리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6 09:43:20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칼둔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가 석유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부족이 에너지시장을 다시 갉아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바라크 CEO는 2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석유개발 프로젝트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며 "그 결과를 향후 몇년 안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바달라의 자산규모는 1250억달러로 전 세계 국부펀드 중 14위다.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6월 배럴당 120달러에서 하락세를 시작했다. 수요 감소와 강달러, 미국 셰일가스 생산 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거부 등의 결과다. OPEC 회원국들과 다른 비회원국들이 지난 2016년 말 감산에 나섰지만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들은 낮은 유가를 감안해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여왔다.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는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6%를 차지한다. 아부다비는 유가 하락 이래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무바라크 CEO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아부다비의 석유의존도는 국내총생산(GDP)의 90%에서 35%로 떨어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7-11-27 16:40:07중동에서 인공지능(AI)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일머니를 쏟아붓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 TSMC와 반도체 공장 건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기업이 UAE 공장 건설에 들어갈 경우 비용이 1000억달러(약 134조원)에 이를 것이며 반도체 산업의 판도도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삼성과 TSMC의 고위 임원들이 모두 최근 UAE를 방문했으며 TSMC는 대만에 있는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설과 버금가는 공장 건설을 논의했다. 공장 건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자국 IT 산업을 키우려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의 포괄적 목표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제조사의 수익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데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UAE 국영 IT 투자 기업 MGX 대변인은 반도체 제조가 UAE의 AI 투자 전략의 기둥으로 여러 외국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UAE는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산업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UAE 정부는 지난 2008년에 반도체 기업 AMD에 투자해 제조 경영 부문을 인수한 적이 있으며 당시에도 UAE에 공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실현시키지 못했다. UAE는 IT 산업을 육성하고 반도체 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AI 수요에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3 18:22:17[파이낸셜뉴스] 중동에서 인공지능(AI)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일머니를 쏟아붓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 TSMC와 반도체 공장 건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기업이 UAE 공장 건설에 들어갈 경우 비용이 1000억달러(약 134조원)에 이를 것이며 반도체 산업의 판도도 바꿀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삼성과 TSMC의 고위 임원들이 모두 최근 UAE를 방문했으며 TSMC는 대만에 있는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설과 버금가는 공장 건설을 논의했다. 공장 건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자국 IT 산업을 키우려는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의 포괄적 목표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제조사의 수익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데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UAE 국영 IT 투자 기업 MGX 대변인은 반도체 제조가 UAE의 AI 투자 전략의 기둥으로 여러 외국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UAE는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산업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UAE 정부는 지난 2008년에 반도체 기업 AMD에 투자해 제조 경영 부문을 인수한 적이 있으며 당시에도 UAE에 공장 건설을 추진했으나 실현시키지 못했다. UAE는 IT 산업을 육성하고 반도체 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앞으로 예상되는 AI 수요에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UAE의 의도 대로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될 산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다. 최근 반도체 공장 건설비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첨단 공장 한 곳에 보통 200억달러(약 27조원)가 소요된다. 현재 UAE가 추진하는 반도체 공장 단지 계획은 다 합치면 비용이 10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조과정에서 실리콘 웨이퍼 세척에 필요한 다량의 정수된 물을 확보해야 하나 UAE는 대부분의 물을 담수화된 바닷물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이 전무한 상태에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엔지니어들까지 확보해야 하는 것도 큰 과제다. 두 기업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중국의 주요 교역국인 UAE에서 반도체를 생산해 수출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지난 2년간 UAE와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했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과 관련된 미국의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이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는 UAE 공장의 착공을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만약 삼성과 TSMC의 UAE 공장이 건설될 경우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 지급 속에 반도체 산업이 성장한 동아시아와 미국, 유럽에 이어 새로운 지역으로의 확장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3 10:05:06[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글로벌 테크 인큐베이터 HUB71과 파트너십을 맺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해시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인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했다. HUB71 등 현지 정부 기관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웹3(Web3.0)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국내 테크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바이낸스, OKX, 노무라의 레이저디지털 등 주요 웹3 기업을 유치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블록체인 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UAE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지원으로 설립된 HUB71은 웹3 및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의 자본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아부다비는 웹3 스타트업들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화적이고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특별한 규제 공간”이라며 “중동은 1인당 소비 금액, 인구 구조, 자본 유치 등 다양한 면에서 매력적인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28 14:03:05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정상회담을 갖고 UAE 측이 약속한 국부펀드의 '300억달러(약 41조원) 투자 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 중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 검토로 실제 투자 이행이 구체화되고 있다. 또 한국은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 교역자유화는 물론 첨단분야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대폭 강화할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성과를 거뒀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잇따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해 1월 UAE 국빈방문 당시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달러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김 1차장은 "투자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300억달러 투자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는 데 만족을 표했다"면서 "이번 UAE 측에서 60억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기회 검토에 들어가는 등 투자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 경제수석도 "UAE 국부펀드에서 지난해 5월에 20억달러 투자 검토가 발표된 후 60억달러로 확대됐고, 상당한 부분이 실제 투자로 추진됐다"며 "양국은 향후 투자 이행을 더 촉진하도록 기획재정부와 국부펀드 무바달라 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UAE 측에서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투자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UAE는 지난해 10월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한국과 UAE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성격의 CEPA를 체결, 교역을 넘어 투자 분야 등으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제도적으로 확정지었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돼 지난해 10월 협상이 타결됐고 이날 정식 서명을 한 것이다. 이번 한·UAE CEPA 체결로 주요 관세가 즉시 철폐돼 우리의 대(對)중동 주력 수출품인 방산 분야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국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 임석 아래 양국은 19건의 MOU를 체결한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등 기존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9 18:15:5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정상회담을 갖고 UAE측이 약속한 국부펀드의 '300억달러(약 41조원) 투자 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 중 60억달러(8조원)이상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 검토로 실제 투자 이행이 구체화되고 있다. 또 한국은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 교역 자유화는 물론 첨단분야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의 양국간 경제 협력을 대폭 강화할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윤 대통령과 알 나흐얀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과를 거뒀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잇따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관련기사 2면 윤 대통령의 지난해 1월 UAE 국빈 방문 당시 알 나흐얀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300억달러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김태효 1차장은 "투자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300억달러 투자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는 데 만족을 표했다"면서 "이번 UAE 측에서 60억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기회 검토에 들어가는 등 투자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춘섭 경제수석도 "UAE 국부펀드에서 지난해 5월에 20억달러 투자 검토가 발표된 후 60억달러로 확대됐고 상당한 부분이 실제 투자로 추진됐다"며 "양국은 향후 투자 이행을 더 촉진하도록 기획재정부와 국부펀드 무바달라 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UAE 측에서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투자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UAE는 지난해 10월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한국과 UAE는 자유무역협정(FTA)와 같은 성격의 CEPA를 체결, 교역을 넘어 투자 분야 등으로 양국간 경제 파트너십을 제도적으로 확정지었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돼 지난해 10월에 협상이 타결됐고 이날 정식 서명을 한 것이다. 이번 한-UAE CEPA 체결로 주요 관세가 즉시 철폐 돼 우리의 대(對)중동 주력 수출품인 방산 분야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국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 임석 아래 양국은 1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LNG(액화천연가스) 등 기존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우리 기업 간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도 체결돼 우리 기업들이 최소 6척, 약 15억달러(2조원) 규모의 LNG 선박을 수주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9 16:32: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정상회담을 갖고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은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 교역 자유화는 물론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의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할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빈 방한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4대 핵심 분야인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국방기술 등에서 여러 성과를 거둔 가운데, '경제·투자' 분야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불 투자 공약' 성과 확인을 통해 투자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해 1월 UAE 국빈 방문 당시 알 나흐얀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300억불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등에서 투자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투자 협력 체계 관련 양해각서' 체결로 산업은행과 무바달라였던 기존 투자협력 채널을 여러 기관들로 넓혔고, 한-UAE 간 CEPA 체결로 교역을 넘어 투자 분야 등으로 양국간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제도적으로 확정지었다. 원유와 LNG 등 기존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하면서,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과 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우리 기업 간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도 체결됐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최소 6척, 약 15억 달러(2조원) 규모의 LNG 선박을 수주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현 400만 배럴 수준인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돼 양국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도 대통령실은 기대했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양국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해, 바라카 원전을 통한 성공적인 양국 간 협력에 기반해 후속호기를 건설하고,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원전(SMR)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방산 분야 협력에도 공감대를 형성했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놓고도 중동IT지원센터 등을 통한 기업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AI 연구거점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R&D) 확대, 우수인재 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키로 했다. 한-UAE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임석 아래 양국은 1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협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9 14: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