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가 스마트폰 무선 충전처럼 전기차를 케이블 연결 없이 충전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15일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관련 기술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했다. 11㎾급 전기차 무선충전 코일이 그 대상이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비에이치가 2022년 LG전자에서 차량용 무선충전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충전 방식은 주차장 바닥에 송신부 충전용 코일을 매립하고 차량에는 수신부 코일을 부착,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11㎾급 코일세트를 이용하면 완속 충전으로 전기차를 5~6시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현재 22㎾급까지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로 상용화가 되면 더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진용 비에이치이브이에스 대표는 “시장 점유율이 약 30% 정도로 1위인 차량용 무선 충전기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 무선 충전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사용되겠지만 3~5년 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5 10:06:25동양이엔피(079960)가 최근 글로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충전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로봇 군집·동시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이엔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22년4월부터 2025년 말까지 수행하는 국책과제 ‘로봇향 3.3kW급 군집 무선충전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중전력 ‘듀얼 사이드(Dual-side) 무선충전’ 기술은 하나의 송신기로 두 개의 운송용 로봇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물류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운송용 로봇의 충전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서비스 로봇용 군집 무선충전 기술은 다수의 로봇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에 적합한 충전기술로 사무실, 식당, 병원, 야간 경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효율과 발열, 전자파 저감 문제 등을 해결한 듀얼 사이드 군집·동시 무선충전 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최소의 시설비용으로 최대의 생산효율을 갖는 무선충전 플랫폼 구현이 가능하다”며 “물류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으로 향후 관련 내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효율 무선충전 시스템 기술과 무선충전 공유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중전력 전기전자기기에 직접 적용이 가능해 스마트 공장의 완전 무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기반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모바일기기 전기차 에너지장비 등으로 무선충전 적용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무선충전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2026년 347억7000만달러(한화 49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1-12 10:30:53[파이낸셜뉴스] 볼보자동차는 전기차 XC40 리차지의 무선충전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무선 충전기술 테스트는 스웨덴 예테보리 지역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에서 진행된다. 볼보는 북유럽 지역 택시회사 카본라인과 협업해 XC40 리차지를 택시로 사용할 예정이다. 테스트는 1일 12시간 이상, 연간 10만㎞를 주행하며 3년간 진행된다. 미국 무선충전 기술 개발업체 모멘텀 다이나믹스가 참여해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지원한다. 충전은 무선 충전 패드가 설치된 스테이션 내 차량을 주차하면 충전 패드가 차량을 인식해 에너지를 보내고 차량이 에너지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선 충전패드를 통해 제공되는 충전 가능한 전력량은 40kw 이상으로, 충전속도는 유선 11kW의 AC 완속 충전기 대비 약 4배 이상 빠르며, 50kW DC 급속 충전기를 사용한 속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충전된다. 매츠 모버그 볼보 연구개발(R&D) 총괄은 "이번 예테보리 그린 시티 존 이니셔티브 덕분에 실생활에서 흥미로운 신기술을 시도하고, 향후 해당 기술이 미래에 광범위하게 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엄선된 파트너사와 새로운 충전 기술을 테스트해 볼보의 미래 전기차를 위한 대체 충전 옵션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3-10 15:02:50[파이낸셜뉴스] 국내최초로 '무선 충전기술'이 탑재된 상용 전기차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출시된다.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이 문을 열고, 먹고 버린 배달쓰레기를 수거해 분리 배출하는 대행 서비스도 시장에 출시된다. 대한상공회의소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심의위는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현대차) △배달쓰레기 분리배출 서비스(커버링)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SKC)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뉴빌리티)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안녕, 더바름), △공유주방 서비스(연제청년창업나래센터), △택시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 △PASS 앱을 활용한 비대면 통신가입 서비스(KT) △지역 케이블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등 10건을 승인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가 신청한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가 실증특례를 승인 받았다. 전기차에 충전 수신기를 장착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해 차량 주차시 무선으로 충전하는 서비스다. 무선 충전은 85K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데 국내 전파법상 해당 주파수 대역이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분배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과기정통부는"기존 유선 완속충전기 대비 충전 고객경험 관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킨 신기술로 전기차 보급확대와 전후방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상용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다. 2021년 4분기에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시범사업 기간동안 무선충전인프라의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시장 테스트에 나선다. 음식 배달후 오염된 일회용 배달쓰레기를 수거한 뒤 대신 분리배출하는 서비스(커버링)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SKC)도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다. 이밖에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과 이동약자 맞춤 병원동행 서비스, 공유주방, 택시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 등이 샌드박스를 추가 승인 받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9-09 17:55:51[파이낸셜뉴스] 아모센스가 강세다. 내년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아파트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 설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아모센스는 전일 대비 450원(+3.06%) 상승한 1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아파트는 주차면수의 5%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또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이상 확보해야 한다. 현재 신축 시설의 의무설치 비율은 0.5%이고, 이미 지어진 시설은 의무설치 비율이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 달 총 7만2000기 수준인 전기차 충전기를 2025년까지 50만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에 관심이 몰리면서 아모센스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아모센스는 차세대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차폐 시트를 개발했다. 차폐시트는 무선충전기의 송신부에서 수신부로 전달되는 자기장을 누설 없이 수신부로 최대한 집속되도록 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 부품이다. 최근 전기차 무선충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부각되고 있는 기술 분야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8-31 10:20:28방안 어디서나 콘센터 연결 없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초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대 가와하라 요시히로(川原圭博) 교수(정보공학)가 이끄는 연구팀은 17일 전기와 자기를 변환할 수 있는 코일 장치를 이용해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초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배터리를 신경 쓰지 않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을 쓸 수 있다. 연구팀은 전원에 연결된 코일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이 실내에 퍼지도록 설계된 사방 각 3m, 높이 2m 크기 방을 도쿄대학에 설치해 시연했다. 시연에서 자기를 전기로 바꾸는 장치를 갖춘 스마트폰은 콘센트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충전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연구팀은 무선충전 방식의 단점으로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져 전기요금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기가 퍼지도록 벽이나 천장, 바닥에 금속판을 깔아야 하는 등 실용화를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무선충전기술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18 15:04:55[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김제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창업원 교수(와이파워원 대표)는 17일 오전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12차 제주스마트이밸리(Smart e-Valley)포럼에서 전기자동차 규제자율특구를 지향하고 있는 제주도에 대해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전기차 무선충전 솔루션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날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전기차 무선충전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은 현행 유선충전 방식에서 문제로 꼽히는 충전 플러그의 호환성 문제와 충전기 설치 공간 문제, 충전 대기 시간 등 향후 전기차가 대량 보급될 때 발생하는 안전성·편의성·경제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한 미래 스마트교통 분야의 혁신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제주도 환경 특성상 염수·해풍에 의해 피해를 차단하고,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스마트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무선충전 셔틀버스 시범사업과 무선충전 공항운송시스템 적용 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교원 창업 기업인 ㈜와이파워원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2012년과 2013년부터 상용화에 성공한 노선버스 2대와 4대를 각각 카이스트 교내와 구미시에서 운영 중이다. 또 해당 기술은 2018년 와이파워원에 기술 이전됐다. 이 기술은 SMFIR(자기공진 형상화 기술) 방식이다.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집전장치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전력전송 기술이다. 김 교수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에 따라 현재 대중교통 수단인 내연기관 노선버스를 친환경 전기버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제주도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특히 자율 및 무인 주행·드론·스마트 도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 적용할 경우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제주엔지니어연합회가 주최하고, 제주스마트이밸리포럼 운영위원회·제주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이밸리포럼은 매달 3번째 주 금요일마다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 초징 강연으로 추진된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나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등 전문가들이 국제 트렌드 공유와 함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5-17 15:14:51현대차가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기술의 선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일산 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ISO[i]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저주파(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로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현대차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국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표준안 제정과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타당성을 논의했다. 현대차가 선보인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 및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최적화된 무선충전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경쟁업체에 비해 위치 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 타사 기술은 근거리(0m~0.5m) 혹은 중거리(0.5m~5m)에서만 정렬이 가능한 반면,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은 근·중거리(0m~5m)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스마트키 시스템에 적용된 저주파 안테나를 변형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 현대차의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이 등록되면 로열티를 얻게 돼 수익창출에 일조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무선충전기술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17년 69만대에서 올해 142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무선충전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국가, 업체별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모두 달라 여전히 생산성이 낮다. 소비자역시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안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이후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ii]등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국제표준 제정을 관장하고 있는 국제기관에 100여건에 이르는 의견서 및 기술기고를 제안하는 등 기술 표준화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1-18 17:13:43현대차가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기술의 선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일산 서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ISO[i]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저주파(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로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현대차를 비롯한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국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표준안 제정과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타당성을 논의했다. 현대차가 선보인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 및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최적화된 무선충전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특히 경쟁업체에 비해 위치 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 타사 기술은 근거리(0m~0.5m) 혹은 중거리(0.5m~5m)에서만 정렬이 가능한 반면,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은 근·중거리(0m~5m)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스마트키 시스템에 적용된 저주파 안테나를 변형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 현대차의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이 등록되면 로열티를 얻게 돼 수익창출에 일조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무선충전기술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17년 69만대에서 올해 142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무선충전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국가, 업체별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모두 달라 여전히 생산성이 낮다. 소비자역시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안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이후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ii]등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국제표준 제정을 관장하고 있는 국제기관에 100여건에 이르는 의견서 및 기술기고를 제안하는 등 기술 표준화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1-18 13:14:31"빛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원거리 무선충전기는 와이차지가 세계 최초입니다. 이를 적용한 제품을 만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수출할 것입니다."이스라엘 스타트업 와이차지가 개발한 '원거리 무선충전기'의 한국 독점 파트너이자 기술벤처기업 김수범 크리터스 대표(사진)가 29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와이차지 무선충전기는 최고경영자(CEO)인 빅터 바이슬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빅터는 2000년대 광통신 제어칩을 개발한 광통신 전문가다. 이 기술은 안전성 등의 검증을 3년 동안 거쳤고, 연내 시범사업을 시작해 내년 전 세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무선충전기술은 높은 파워를 먼 거리에 보내는 것이 어렵고, 1m를 보내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특히 인체에 무해하도록 빛에 집중해 이를 성공한 최초의 회사이고 현재 150㎽는 10m, 3W는 5m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W 트랜스미터는 한달에 AA건전지 200개를 교체하는 것과 같은 파워를 제공한다. 즉 와이차지 무선충전기술은 트랜스미터와 전력을 받을 수 있는 리시버만 있으면 최대 10m 내에서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사물인터넷(IoT) 단말기, 센서, 도어록 등을 선 없이도 충전할 수 있다. 이를테면 커피숍 테이블에 무선충전 패드를 놓고 그 위에 스마트폰을 올리면 고속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연내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AI스피커에도 와이차지 무선충전기 리시버 삽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에서도 내년 상반기 내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와이차지 무선충전기술은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등 보안시장에서도 응용해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이 다양하다. 김 대표도 국내 보안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적용제품군 확대와 기업간거래(B2B)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통신사업자, 보안시장 사업자를 만나 이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 출입단말기에 무선충전기를 설치하면 100만원 넘는 공사비용 대신 40만~50만원의 설치비용만 초기에 들고 설치시간도 20분 내로 짧다"고 했다. 김 대표가 와이차지의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건 4년 전 국내에서 무선충전기술이 화두로 떠올랐을 때였다. 그는 "여러 가지 무선충전기술 방식이 시도됐는데 인체 안전성 장벽을 넘지 못했다"면서 "와이차지의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자연에너지인 빛을 사용하면서 원거리 전송, 고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와이차지 기술의 안전성은 레이저표준인 IEC60825 클래스 1등급을 받았다.와이차지의 국내 독점 파트너가 된 이후 김 대표는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개발에 집중했다. 이제는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와이차지 원천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뒤 가능한 한 아시아 시장에서 제품을 빠르게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10-29 17: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