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초기로 동료 근로자를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전남 무안경찰서는 과실치사 혐의로 40대 후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무안군 청계면 한 농장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동료인 70대 근로자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기계를 멈추는 방법을 묻기 위해 B씨에게 다가갔다가 작동 중인 예초기로 그의 다리를 다치게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과다 출혈로 숨지고 말았다. 두 사람은 해당 농장에 고용된 일용직 근로자로 A씨는 예초기 작업에 처음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4 13:58: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일상생활에서 법률문제로 어려운 도민을 위해 운영 중인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가 올 상반기 96%의 만족도를 달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올 상반기 법률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도민 중 100명을 성별·지역별로 무작위 추출해 1대 1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는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전문가 도움을 받기 힘든 도민을 위해 상담관으로 위촉된 변호사 40명이 대면, 전화, 온라인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상담 접수 전담 근로자를 채용하고, 동부청사(순천) 대면 법률상담실 1개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도민의 법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315건, 2022년 1329건, 2023년 1341건으로 지속적으로 상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737건이 진행됐다. 주요 상담 내용은 전세사기 피해, 보이스피싱 피해, 학교폭력 등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전세사기 피해자의 법률상담은 올해 상반기에만 125건이 이뤄졌다. 실제로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에서 퇴거한 집으로 이사한 A 씨의 경우 임대인이 A 씨로부터 보증금을 받고도 전 임차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해 피해를 입고 법률상담을 신청했다. 이에 법률상담관은 임대인을 상대로 계약 해지를 진행하고 그 이후 임차권 등기를 통해 강제경매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안내해 법적 불안을 해소해 줬다. 무료 법률상담을 원하는 도민은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상담은 전남도법무행정서비스 누리집에 접수하면 된다. 매주 1회 진행되는 대면 법률상담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진행되므로 대표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더 많은 도민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공동주택, 읍·면·동 주민센터, 경찰서 민원실 등에 홍보 포스터를 배부하고, 라디오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혜정 전남도 법무담당관은 "억울한 피해를 당하고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법률문제를 고민하는 도민이 많이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길 기대한다"면서 "법의 보호에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4 08:21: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도로 파손 주범'으로 꼽히는 과적 차량 합동단속에 나선다. 전남도로관리사업소는 장마철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5일간 지방도 47개 노선에 대해 도로 파손 예방 등을 위해 과적 특별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적 특별 합동단속은 시·군, 경찰서와 합동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과적 차량이 적발된 지역과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도로 파임(포트홀) 조사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도로법에 따라 축하중 10t, 총중량 40t, 폭 2.5m, 높이 4m, 길이 16.7m를 초과해 운행하는 차량이다. 하나의 기준이라도 초과하면 적발 대상이다. 위반 차량 운전자에게는 위반 행위 및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적재량 측정 방해 행위 금지 의무 등을 위반한 운전자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경종 전남도도로관리사업소장은 "이번 합동단속 등을 통해 과적 차량에 따른 도로 파손 발생을 줄이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도로관리사업소는 올해 5만8977대의 차량을 단속하고, 27대의 차량을 적발했다. 특히 이상 기후로 도로 파임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 재난관리기금 20억원을 긴급 투입해 지방도 11개 위험 구간 10km를 정비 완료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3 11:56:51[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 선착장에서 70대 여성과 두 형제가 타고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해상 추락 사망 사고의 범인은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아들이자 동생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어머니의 치매가 심해지자 친형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해 및 자살 방조)로 A씨(48)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4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자신의 SUV 차량에 70대 어머니와 50대 친형을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어머니와 형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차량이 바다에 빠진 상황을 목격한 인근 주민이 차량 뒤편 유리창을 깨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해경은 이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려 선착장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미혼인 A씨가 형과 함께 모시던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1 06:39: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교육부, 전남도, 경북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오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펼쳐진다. 전남도교육청은 박람회에서 선보일 5개 섹션(미래교육 콘퍼런스/글로컬 미래교실/미래교육 전시/문화예술 교류/미래교육축제) 프로그램을 확정 짓고 현장 공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글로컬 미래교실'의 경우 이미 여수(여수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와 목포(목포창의융합교육관)에 사전 교실 구축을 완료해 수업 진행 교사들의 연수가 이뤄지고 있다. 박람회장 현장 미래교실 구축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중등1, 중등2, 스마트오피스와 프로젝트 교실, 초등, 유치원 교실 구축 공사를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는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교육관도 전남교육관, 시도교육관, 교육부관 및 국민권익위원회관, 경북교육관 등으로 나눠 개막일에 맞춰 전시시설 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제 전시관의 22개 국가별 부스도 오는 26일까지는 꾸밀 계획이고, 내셔널지오그래픽관도 별도로 조성된다. 에듀테크 밸리의 플랫폼관, 에듀테크 기업관, 전남교육물품전시관, 미래특수교육체험관 구축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돼 개막 전에는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전남도교육청이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는 안전 대책이다. 여수시청,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꼼꼼하고 치밀한 안전관리 종합 계획을 세워 관할 지자체인 여수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안전재난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시간대별 관람객 밀집 예상 및 교통·주차 상황 등을 사전에 분석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개막일까지 남은 기간 안전 대책을 더 점검하고 보완해 '가장 안전한 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개막 이틀 전인 27일에는 '프리 오픈(프레스투어)' 행사를 통해 일부 시설 공사 외 완성된 박람회 현장과 프로그램, 콘텐츠를 언론에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박람회 개막일이 이제 2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면서 "계획된 일정대로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더욱 죄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완벽한 미래교육 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0 10:54:46[파이낸셜뉴스] 키우던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불은 19일 아침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의 한 농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컨테이너 내부에서 A씨(64·남)와 강아지 10여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해당 컨테이너를 주거 용도로 사용하면서 강아지들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터에서 이웃 주민에게 화재 소식을 전해 들은 A씨가 강아지를 구하겠다며 컨테이너 안으로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에도 강아지 10여마리와 성견 10여마리 등 20여마리를 각별히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17:45: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전남도 공간정보참여마당'에서 귀성길과 맞춤형 관광정보 등 다양한 토지정보 서비스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공간정보참여마당'에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언제든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지 현황, 부동산, 교통, 환경, 병원, 복지 등 생활과 가장 밀접한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섬 관광, 캠핑여행, 남도 명소 탐방, 맛집 등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위해 맞춤형 관광정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즐거운 고향 여행의 꿀팁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공간정보참여마당'은 우리집 주소나 조상 묘지가 있는 토지 지번을 검색하면 최신 위성사진과 지적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토지 경계나 이용 현황 등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또 교통정보에서는 대중교통 정보와 도심지 주차장 위치, CCTV 설치 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CCTV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반드시 필요한 병원이나 약국, 공중화장실, 경찰서나 소방시설 등 정보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공간정보 참여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는 21만명 이상에 이른다. 드론 촬영 영상을 직접 제공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웹 포털 지도서비스에 비해 최신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유동·유입인구 및 매출 관련 정보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공간정보 참여마당은 도민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꼭 한 번쯤 이용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06 10:30:10[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에서 50대 부부에게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괴한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괴한은 과거 이들 부부에게 원한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전남 무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75)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의 한 주택 마당에서 거주자인 50대 부부에게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으나 범행 3시간15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뿌린 염산에 맞은 부부는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바닷가 인근에서 주운 염산을 범행에 사용했다"면서 "과거부터 이들 부부에게 원한이 있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주변 탐문을 통해 A씨를 추적해 이날 오후 1시15분께 A씨의 거주지인 신안군 지도읍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화학물질이 담긴 소주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5 14:15:2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오는 27~28일 무안읍 뻘낙지거리와 중앙로 일원에서 '2023 무안갯벌낙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무안읍 중심지 일원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주무대 프로그램으로는 첫째 날인 27일 커뮤니티쇼 낙지 잡기 및 낙지 경매를 비롯해 창작국악 뮤지컬, '청정갯벌낙지 일등고을 무안군' 선포식, 군민가요제가 펼쳐진다. 군민가요제에는 총 11개팀의 군민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집밥낙지선생 토크쇼, 커뮤니티쇼 낙지 잡기 및 낙지 경매, 무안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축하공연이 열린다. 축하공연에는 홍경민, 김현정, 여행스케치, 마로니에를 비롯해 무안군 홍보대사인 농수로 등이 출연해 방문객에게 오감만족의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중앙로 일원에서 국악, 마술, 포크송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농수산물 홍보 및 판매존, 수산물 시식코너, 관광객 쉼터를 운영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할 방침이다. 또 뻘낙지거리 일원에선 무안관광 사진전,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도시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전시존, 무안분청과 천연염색 체험, 초당대 뷰티케어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객 쉼터를 운영해 방문객이 어디서나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안군은 특히 축제 기간 중 먹거리의 바가지 물가 근절을 위해 음식 가격 안정화 및 판매 가격 표시제, 원산지 표시 등을 홍보하기 위해 낙지거리 상인과의 간담회를 실시해 이용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찰서 및 소방서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 방문객의 안전 도모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축제가 원기회복과 피로회복, 항암효과가 뛰어나 갯벌 속의 산삼으로 불리는 무안낙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돼 어업인의 소득 증대 및 지역 상가 활성화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0 14:17:3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태풍·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20일 전남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태풍의 발생시기, 강도, 진행경로 등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상황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임무·역할을 사전에 숙지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소방본부, 무안소방서, 무안경찰서, 육군 제8332부대,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내 14개 재난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훈련 상황은 서해를 따라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무안군 일대에 강풍과 호우가 집중되면서 저지대 침수, 저수지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다. △신고접수.상황전파 △초기대응 △총력대응 △수습.복구 순으로 진행된다. 재난안전통신망 표준운영절차를 적용한 각본을 기반으로 119종합상황실, 무안군 재난안전상황실 등이 기관 간 음성과 영상통화를 위한 공통 모임 기능을 활용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의 영상통화 기능과 데이터 통신 기능을 활용해 사고현장의 정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산사태 등으로 기지국이 훼손되는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 현장에 재난안전통신망 이동기지국도 배치한다. 행안부는 시기별 주요 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기관 간 활용 활성화와 사용 숙달을 위해 올해 초부터 관계기관 합동 실전 훈련을 월 1회 이상 실시해오고 있으며, 각 지자체별로도 자체훈련을 연말까지 4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황규철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은 “정부는 재난 발생 즉시 현장 대응기관 간에 상황전파와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실전훈련을 더욱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9-19 10:3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