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자신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모군의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다혜씨는 지난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다혜씨 측 법률대리인인 오선희 변호사는 "서군은 병원을 방문한 날 소아청소년과 진료만 받았다"며 "진료 당일 현장에서 다른 과의 진료도 받았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다혜씨는 서군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곽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오 변호사는 "(문씨) 본인의 문제였으면 당연히 고소를 안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어린이 병원 진료한 내역을 거짓말로 말하는 데에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서군이 같은 해 5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서군은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다혜씨 측은 고소 뿐만 아니라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8 14:57:0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가 가족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드디어 ‘빵(감옥)’에 갈 것 같으니까 미쳤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유라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참으면 어쩔 건가. 누가 눈 하나 꿈쩍하나”라며 문다혜의 발언을 비꼬았다. 정유라는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별검사팀이 내세운 '경제 공동체' 논리를 문다혜에게 적용했다. 당시 특검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을 '경제 공동체'라고 보고, 이들을 뇌물수수를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이에 정유라는 "'경제 공동체'는 좌파에서 만들어낸 단어"라며 "누가 보면 네 아버지는 전혀 숟가락을 안 얹은 피해자인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왜 문 전 대통령한테는 쩔쩔매고 저러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며 "우리 집구석, 아이 것, 남의 것 다 압수해 가면서 한 말이 있다. 애초에 같은 집에서 나온 물건이면 누구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그 사진이나 일기 안에도 범죄 사실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모든 게 압수 대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8년 전에는 왜 그랬냐고 물어봐라. 괜히 긁을수록 안 좋은데 아랫사람들이 눈치가 없다"면서 "나한테 배상금이라도 주고 싶은 거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애 젖병을 압수한 것도 아니고 태블릿 PC 없으면 문다혜 아들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논란거리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문다혜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올리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니다"며 "더는 참지 않겠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검찰이) '경제 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고 쓰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11:03:56[파이낸셜뉴스] 최근 옷값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정숙 여사의 사인간 채무가 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와 청와대에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딸 문다혜씨, 손자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오늘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억9200만원이었던 채무가 이번에 16억8천100만원으로 무려 14억89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 문 대통령은 금융기관 채무 3억89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의 경우 사인간 채무 11억원을 신고했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 것은 김 여사의 채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채무로 금융기관 채무 3억8873만원을,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명목으로 11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여사가 사인 간 채무를 11억원을 진 것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퇴직 대통령 사저는 대통령 개인이 구매해야 해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평산마을 사저 신축 비용은 14억9600만원이다. 비용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최대한도로 3억8800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나머지 11억은 사인 간 채무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런 상황은 재산신고 시점에서의 상황이었고 최근 기존 매곡동 사저에 대한 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채무도 모두 갚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돈을 빌린 상대방에 대해서는 "이해관계가 없는 분"이라며 "이자 비용도 다 지급했다"고 했다. 부동산 보유액은 지난해 6억119만원에서 올해 25억7212만원으로 늘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부동산 보유액이 대폭 뛴 이유는 재산신고 시점에 옛 사저(경남 양산시 매곡동)가 매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사저(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가격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제주시 한경면 소재 임야를 그대로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지난해 6억4215만원에서 7억7981만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현재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퇴임 후 사용할 새 사저를 건축 중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31 07:26:59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아들 서모군이 2주 자가격리 등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의혹에 대해 "(방역조치 강화) 시행 전에 입국했다"고 선을 그었다. 유 실장은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방역조치가 발표된 게 4월1일이다. 그때부터 격리되는 건데 (서군이 한국에) 들어온 건 그 이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고 그게 안되면 제재 대상이다"라며 "정권에 가까이 있거나 친인척들도 예외가 되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실장은 "물론 대통령 자녀들도 인적 공개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알 권리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자녀들의 보호받아야 할 삶도 있고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 신상을 밝힐 수 없는 것도 있다. (방역수칙이) 시행되기 전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서군이 입국 시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갖는 등 방역지침을 지켰는지 증명할 자료를 청와대에 요구하기도 했다. 또 곽 의원은 입국 이후인 지난해 5월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진료특혜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다혜씨는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곽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2-24 19:40:2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9일 국정감사 증인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문씨가 출강 중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의 증인 출석 및 문씨에 대한 강의평가 자료 제출 요구를 놓고서다. 문씨가 곽 의원을 두고 "권한 남용으로 사람을 해친다"고 주장하자, 곽 의원은 "아빠 찬스는 곧 끝난다"며 강하게 맞받았다. 두사람은 앞서 △교육 프로그램 납품 특혜 의혹 △뉴욕 유학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도 충돌한 바 있다. ■문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 문씨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문씨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상도는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상도 의원이 제가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냈다고 한다"며 "제 강의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 시킨 게 특혜 아니냐는 소리"라며 곽 의원이 이사장을 출석 시킨 의도를 지적했다. 문씨는 이어 "그런데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이라며 "국감에 출석하면 자기 차례까지 몇시간 대기도 해야할텐데,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분 늘었다"며 우회적으로 곽 의원을 비판했다. 아울러 "특혜가 없어도 이번에 저 강의 잘리겠네요"라며 "그 이사장님과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문씨는 "제 강의평가는 한마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보통"이라며 "(곽 의원이)왜 강의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다. 편집, 발췌, 망신 주기. 이상한 데 발표해서 제 이름 검색하면 강의평가 점수 나오게 만들겠죠"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곽상도 나빠요"라며 "곽상도는 제 조카 학적 정보 유출로 한 분 징계먹게 만드셨다"고 했다. 곽 의원이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부부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혜 씨 아들의 학적변동 관련 서류를 제시했다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었던 점을 거론한 것이다. 문씨는 그러면서 "강의평가도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국회의원이니 법은 잘 알테고, 혹시 뭣모르고 걸려들지도 모르니 일단 달라고 하는 것이다.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 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걸 상습적(좋지 않은 일을 버릇처럼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곽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명예 훼손" 곽 의원은 바로 반격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씨에게 경고한다.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곽 의원은 특히 "문준용씨가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분명히 해둔다"며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다.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 뿐"이라고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문준용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았다는 말이다.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육위원회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 따르면 건국대 이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동용·김철민 의원이다. 사유는 '건국대 옵티머스 자산운용 120억 투자손실 관련'이다. 곽 의원은 자료 요청 배경에 대해선 "작년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준용씨는 작년 2학기에 2강좌, 금년에는 4강좌로 늘었다"며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야당 국회의원이 점검하는 차원"이라면서 "국회의원에게 자료 제출한 수 많은 공무원 가운데 유독 문다혜씨 부부 아들 자료 제출한 공무원만 골라서 징계 먹이는 것이 바로 권한 남용"이라고 문씨의 '무분별한 권한 남용' 주장을 맞받아쳤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하냐"며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 때까지는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10-09 18:13:1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가 태국 방콕에 소재한 명문 국제학교에 재학중이라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밝혔다. 해당 국제학교 학비만 연간 4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진 가운데 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손자는 서울 소재한 국제중학교 진학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자녀는 서울 소재 외국어고등학교 진학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문다혜씨 아들이 방콕 최고 국제 명문학교인 방콕 인터내셔널 스쿨에 다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야외수영장 등 첨단시설을 갖춘 학교로 3학년 기준으로 등록비 등으로 대략 3800만원 정도가 든다"며 "과외활동까지 하면 1년에 4000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살기좋은 나라를 외치면서 나온 문다인씨와 대통령 외손자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그렇지만 대통령 딸과 외손자는 외국으로 이주하고 외국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손자의 국제중학교 진학 여부를 공개 질의했다. 곽 의원은 "문 의장 손자는 한남초등학교로 전학했는데 국회의장 공관 옆이고 40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가 즐비한 초등학교"라며 "정규 임원 선거시기가 겨울방학중인 1월 실시로 공고가 났다. 문 의장 손자는 전교회장에 당선되고 세계영어교류대회에 나가서 수상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서울 인근 국제중에 진학한 걸로 보이는데 의장실과 교육청 전부 자료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외손자의 국제중 진학여부 대해서 문 의장은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01-21 09:44:09청와대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일가의 동남아 이주 사실과 함께 다혜씨 아들의 초등학교 학적부를 공개한 것에 대해 29일 "개인정보 불법유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비견되는 형태라고 맹비난했다. 곽 의원의 대통령 가족에 대한 개인정보 불법 취득과 정보 유출 문제가 청와대와 한국당간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곽 의원은 이날 다혜씨와 아들, 남편의 동남아시아 국가 이주를 주장하며 다혜씨 아들이 다니던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낸 학적변동 서류를 제시했다. 해당 서류엔 다혜씨 가족의 이주 국가와 도시, 현지 학교명까지 기재돼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이 그 직위를 이용해 대통령 가족에 대해 근거 없는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일이며, 대통령 가족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더군다나 학적 관련 서류를 취득해 공개하는 행태는 개인정보를 침해한 것이며, 정쟁에 초등학생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태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의 자료의 취득경위와 자료 공개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확인 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다혜씨 자녀 초등학교의 문서 유출은 명백한 불법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서를 요구한 사람과 떼준 사람 모두 법적인 책임 가능성에 대해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적용 대상도 아니다"라며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곽 의원이 해당 서류를 가리긴 했으나, 다혜씨 가족이 이미 어디서 살고 있는지 학교를 어디에 다니는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자녀가 테러의 타깃이 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대통령 딸 일가의 해외 이주 사유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으나 "한국당이 제기하는 이민도 아니고 자녀교육 때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혜씨 가족의 해외 이주 사유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다혜씨 가족의 해외 이주 사실을 공개하며 부동산 증여매매 의혹 등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요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9-01-29 17:25:36청와대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가족의 동남아 이주사실과 함께 다혜씨 아들의 초등학교 학적부를 공개한 것에 대해 29일 "개인정보 불법유출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불법 취득 여부가 청와대와 자유한국당간 정치 쟁점화할 조짐이다. 곽 의원은 이날 다혜씨와 아들, 남편의 동남아시아 국가 이주를 주장하며 다혜씨 아들이 다니던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낸 학적변동 서류를 제시했다. 해당 서류엔 다혜씨 가족의 이주 국가와 도시, 현지 학교명까지 기재돼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다혜씨 자녀 초등학교의 문서 유출은 명백한 불법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서를 요구한 사람과 떼준 사람 모두 법적인 책임 가능성에 대해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개인정보 불법취득 사실이 드러난 경우 엄중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적용 대상도 아니다"라며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서류를 가리긴 했지만 다혜씨 가족이 이미 어디서 살고 있는지 학교를 어디에 다니는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자녀가 테러의 타깃이 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딸 일가의 해외 이주 사유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으나 "한국당이 제기하는 이민도 아니고 자녀교육 때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해외 이주의 경우에도 "현직 대통령의 자녀인만큼 경호비용은 당연히 국가가 부담한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다혜씨 가족의 해외 이주 사실을 공개하며 부동산 증여매매 의혹 등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요구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다혜씨는 남편 서모씨로부터 문 대통령이 과거 4년간 살았던 빌라는 증여받은 지 3개월만인 지난 7월 해당 빌라는 매각했다. 곽 의원은 남편 서씨가 즉접 매각하지 않고 굳이 증여과정을 거친 이유에 대해 청와대가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곽 의원은 청와대에 △대통령 가족 해외거주시 경호 등 추가 소요 예산 등 공개 △대통령 가족의 해외 이주 이유 △다혜씨 부동산 증여매매 관련 서류 공개 등을 요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9-01-29 15:26:18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관련해 "대통령 딸 가족이 급히 부동산 매각하고 아이까지 데리고 해외 이주한 부분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며 청와대의 답변을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내외 부동산 매매, 해외이주에 대해 대통령과 청와대에 공개질의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대통령이 4년간 살았던 구기동 빌라를 2018년 7월 5억원 상당에 매각했는데 다혜씨는 해당빌라를 남편 서씨로부터 증여받은지 3개월만에 팔고 그 직후 해외출국한 걸 작년 말 운영위에서 확인했다"며 "서씨 명의로 된 재산을 서씨가 직접 매각하면 되는데 다혜씨가 정리하고 제3자에게 급히 판후 아들을 데리고 해외에 나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추가로 확인된 사실은 문 대통령의 딸과 사위 손자가 아세안 국가로 이주했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처분 다음날 초등학교 2학년인 서모군이 다니던 서울소재 초등학교에서 서모군 모친이 학적관련 변동서류를 제출했고 이 서류 제출받은 학교에서는 정원외 관리 원서라는 서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이어 이 문서와 관련해 "해외 어느학교 갔는지 이런 내용 다 기재해놓고 있다"며 "해외 이주법상 해외이주라고 하는 것은 생업 종사하기 위해 외국 이주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9-01-29 11:15:4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의 결혼한 자녀가 청와대 관저에서 사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해 말 태국에서 입국한 후 1년 가까이 자녀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와 관련 '대통령 딸의 아빠 찬스'라고 비난하며 청와대에 해명을 요구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집무와 주거, 외빈 접견 등을 위해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에, 미성년자도 아닌 대통령의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2020년 12월 말 기준 재산 내역을 신고하면서 다혜씨와 그 아들의 재산 내역에 대해 '독립생계 유지'를 명목으로 고지거부했다"며 "수차례 주택을 매매하며 말 그대로 독립생계가 가능한 대통령 딸은 어떤 이유로 부모님 댁에 얹혀사는지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의 가족이 관사에 거주하는 문제와 관련해 법에 위배되는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혜씨의 관저살이가 '아빠 찬스'일 수 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 "언제부터 부모 자식이 함께 사는 것이 '찬스'가 되었느냐"면서 "하다 하다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조차 트집을 잡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다혜씨는 2018년 4월 남편 서모씨 명의의 서울 구기동 빌라를 증여 받았다가, 3개월 만인 2018년 7월 다시 빌라를 매도하고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이주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09 05: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