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왔다. 청와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9월18일~20일)개최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방북 첫 날인 지난 18일 평양 모란각 만찬 전에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리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율 368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송강이와 곰이는 향후 문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마루.토리,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 북측은 풍산개들이 남녘땅에서 적응하도록 3kg의 먹이도 함께 보내왔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한편, 북측은 김대중 대통령 때인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온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09-30 17:15:51[파이낸셜뉴스]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41)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맞는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며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박 장관은 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음주도 잘못됐지만, 옹호하는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국민적 여론이 철저하게 처벌돼야 한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경찰에서 수사 중이니 절차에 따라 그에 맞는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박 장관은 명품백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한 야당 측 질의에 "배우자에 대한 부분은 부정청탁방지법에 처벌 규정이 없다"며 "배우자의 직무관련성이 인정이 안 되기 떄문에 공직자에게도 신고 의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전주(錢主) 역할을 한 손모씨가 유죄를 받은 것과 관련해 김 여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팀에서 고려해 증거를 판단하고 법리를 해석해 처리할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사건의 증거를 내놓고 장관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면 그 사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에는 박 장관과 김석우 차관, 변필건 기획조정실장,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 신용해 교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08 13:58:5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자신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1시께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가까운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일 낮 시간대라 관객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영화관 방문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영화 관람객들이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영화관에 들어서는 모습과 관객들의 셀카 요청에 포즈를 취해주는 모습 등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문재인입니다’의 이창재 감독은 지난 2일 시사회에서 “오늘 이 시간까지 문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리 편집본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문 전 대통령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보시고 이 신을 빼 달라든지 하는 순간 영화를 재편집해야 하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저는 개봉하면 내 돈 내고 보겠습니다’라는 게 공식적인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는 지난 3일 SNS에 영화 관람 인증샷을 올리며 “아버지께서 나오는 모든 장면이 힐링 포인트. 그리고 (문 전 대통령의 반려동물) 마루, 찡찡, 토리, 곰이, 송강, 다운이 나오는 매 순간이 킬링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개봉한 다큐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적 순서를 따른다. 이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다큐 ‘노무현입니다’를 연출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12 19:04:32[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2023년 연하장을 공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두고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는데 앞장섰던 대통령답게 퇴임 후 보낸 연하장에서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못된 습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년 연하장을 공개했다. 연하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며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밝혔다. 현 정국과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이다. 이를 두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공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보낸 연하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 하여금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될까 봐 불안한 모양”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사례를 일일이 정리하다가 중도에 그만뒀다는 어느 진보학자는 굳이 지적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었다고 했다”며 “지난 시절 저지른 내로남불과 통계조작에 사죄하고 자숙해도 해도 모자랄 판에 시시때때로 목적성 목소리를 낸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정인 바로 민주당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사사건건 발목 잡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차단하기 바쁘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원인과 진상규명을 정쟁으로 이끌며 국민의 슬픔을 철저히 이용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사의 아픔을 운운하기 전에 아비규환의 현장을 홍보무대로 활용한 자당 의원에 대해선 왜 침묵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전직 대통령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공식적으로 성명을 내는 결기도 없으면서,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모습에 존경심이 생겨날 수 없다”고 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 올해의 마지막 날을 씁쓸하게 한다”며 “풍산개의 겨울이 어느 해 보다 추울 것 같다.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이 버린 곰이와 송강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01 08:42:5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다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한 달 병원비로 약 1100만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이염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약 한달동안 입원 및 치료를 받은 풍산개들의 병원비는 총 1110만6540원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들은 지난달 8일 경북대 부속 수의동물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달 9일 퇴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기록관에 자료 요구를 해서 받아봤는데 파양한 풍산개 병원비가 1110만6540원이라니, 이건 또 뭔가"라며 "1000만원 넘는 병원비가 들 정도로 아팠다면 병원에 데려가는 게 상식일 텐데 그것도 모르고 반납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룟값 뿐 아니라 병원비도 아까웠던 거냐고 물어보면 도를 넘는 것이냐"며 "키우던 개 파양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 모델로 달력 장사하는 것도 의아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누구 이론대로라면 애견인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이 "누구 이론대로라면~"라고 언급한 대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당시 주민으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 한 쌍을 탄핵 이후 청와대에 두고 나오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입양 시 사진만 찍었지, 실제 애견인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자료에는 풍산개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건강검진 결과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 중이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인해 진료 및 치료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비용은 경북대 수의대학 병원의 비용 수가에 따라 총 1110만6540원 지급했다'고 적혀 있다. 한편 풍산개들은 지난 9일 경북대병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풍산개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해왔다. 그러나 관리비 문제를 포함한 국가기록물 위탁 관련 법규 개정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7일 반환 의사를 밝혔다. 풍산개 반환 논란은 최근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이 함께한 삽화가 담긴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는 프로젝트 모금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됐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혜씨는 해당 프로젝트 취지에 대해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0 08:47:4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반려견 삽화를 실은 달력을 판매해 유기견 돕기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윤 의원은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돈벌이가 안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딸"이라며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사 행보를 비판하며 거론한 '빈곤 포르노' 발언을 빗대 받아친 것이다. 윤 의원은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앞으로는 더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마시고,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시길 권한다"고 썼다. 윤 의원이 권한 책은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강형욱 저)'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프로젝트는 지난 8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기견이 그려진 달력과 엽서를 판매하는데, 여기엔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 등과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이에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아 길러온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한 일이 재조명되며 "모순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곰이와 송강이는 광주 북구 소재 우치동물원에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5 21:32:08[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전남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문 전 대통령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곰이와 송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13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12일 오후 문 전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라며 "(문 전 대통령이) '우리 풍산개를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강 시장은 문 전 대통령이 "광주는 늘 가고 싶은데, 멀지 않은 시간에 가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광주시 측은 문 전 대통령의 정확한 광주 방문 시점을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퇴임 뒤에도 맡아서 기르다가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잠시 경북대 동물병원으로 거처를 옮긴 곰이와 송강이는 지난 9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곰이와 송강이는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키우게 된다. 또 대통령기록관에서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곰이와 송강이는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곰이와 송강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라며 "광주에서 평화의 씨앗을 키우듯이 곰이와 송강을 잘 키워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곰이와 송강이는 다음주부터 야외활동 시간에 관람객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4 07:32:0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이 전남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우치공원 동물원은 12일 곰이와 송강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인 곰이와 송강이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에도 맡아 길러왔지만,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이후 곰이와 송강이는 경북대 동물병원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 지난 9일 동물원으로 옮겨진 곰이와 송강이는 적응기간을 가진 후 이날 일반에 공개됐다. 곰이와 송강이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곰이와 송강이는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키우게 된다. 곰이와 송강이가 낳은 새끼 6마리 중 1마리인 '별이'도 우치동물원에서 현재 사육 중으로 알려졌다. 곰이와 송강이는 국가기록물인 만큼 관리 책임이 뒤따르며, 사육비용 등 모든 적정관리 책임은 광주시가 맡게 된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에서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곰이와 송강이는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3 08:12:05[파이낸셜뉴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삽화가 담긴 달력 판매 프로젝트 펀딩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이 해당 펀딩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해당 달력의 삽화가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친민주당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텀블벅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은 12일 현재(오전 10시 기준) 1만85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50여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이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게시된 문 전 대통령 관련 달력 판매 프로젝트에 관해 소개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삽화가가 ‘페블깨비(트위터 닉네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페블깨비’라는 닉네임의 삽화가가 이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 삽화가의 트위터 팔로잉 목록을 보여주며 그가 이 전 국무총리와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유명 트위터 이용자들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문통 팔아서 돈버나” “문통 따님이 하시던데 그래도 아닌 것인가” “아쉽지만 취소했다” “어쩐지 이상했다” “절대 안산다. 치가 떨리는 인간들” “똥파리 그 자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똥파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컬어 폄하하는 단어이다. 한편 ‘따듯한 삽화가 어우러진 2023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펀딩사이트 ‘텀블벅’에 게시된 해당 프로젝트는 앞서 SNS등에 게시된 문 전 대통령과 그의 반려견·반려묘 사진을 삽화로 그린 일러스트를 달력에 담았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12일 오전 10시 기준) 텀블벅 사이트에서 모금액 1위를 달리고 있다. 300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모였고, 모금액은 목표 금액(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8800만원이 모였다. 달성률은 4401%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게시한 출판사는 설명란에 “대통령 퇴임 후 반려동물과의 일상과 진심을 달력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에는 재임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 며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프로젝트를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프로젝트 설명글 일부를 거론하면서 “진정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 도대체 고(故) 이대진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이는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12 10:44:2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의 삽화가 담긴 달력 판매 프로젝트 펀딩이 화제를 모았다. 모금액은 12일 오전 7시 기준 300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모여 목표 금액(2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8300만원이 모였다. 그런데 당초 이 프로젝트 설명란에는 모금액이 유기견 보호단체를 위해 기부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문구가 돌연 삭제되었다. ‘기부금 목적’으로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해당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규정 때문이다.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삽화가 그려진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게시됐다. 2023년 탁상 달력을 제작 및 판매하는 해당 프로젝트의 이름은 ‘따듯한 삽화가 어우러진 2023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으로, 앞서 SNS등에 게시된 문 전 대통령과 그의 반려견·반려묘 사진을 삽화로 그린 일러스트를 달력에 담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12일 오전 7시 기준) 텀블벅 사이트에서 모금액 1위를 달리고 있다. 300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모였고, 모금액은 목표 금액(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8300만원이 모였다. 달성률은 4178%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게시한 출판사는 설명란에 “대통령 퇴임 후 반려동물과의 일상과 진심을 달력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에는 재임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 며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해당 프로젝트가 처음 올라왔을 당시에는 모금액 일부가 유기견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라는 설명이 있었으나, 해당 설명은 펀딩 시작 하루만에 돌연 삭제됐다. ‘기부금 목적’으로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해당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규정 때문이다. 이후 해당 프로젝트 설명란에는 기존에 명시되어 있던 기부 계획 대신 “펀딩 첫날 기재한 기부 계획은 텀블벅 규정 위반(기부금 모음이나 홍보 목적일 경우)으로 삭제 조치되었음을 알린다”라는 설명이 올라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프로젝트를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프로젝트 설명글 일부를 거론하면서 “진정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 도대체 고(故) 이대진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이는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12 07: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