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일 서울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도대체 경제가 좋았다는 자평의 근거는 무엇이냐. 지난 정부의 통계 조작에 근거한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미 휴지조각으로 전락한 9.19선언이 과연 기념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9·19 남북군사합의는 체결 당시부터 실효성을 의심받아 왔다. 북한이 비대칭 전력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비통제를 통한 상호신뢰구축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며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자산 운용을 제약함으로서, 안보공백을 초래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합의체결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북한이 명시적으로 합의를 위반한 사례만 17건에 달한다”며 “합의는 서로 지켜야 합의다. 한쪽만 지키는 합의는 일방적 구속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런 명징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미 9·19 남북군사합의는 북한의 손에 의해 그 생명이 끊어졌다”며 “죽어버린 합의가 애달파서 무려 기념식을 했느냐. 그렇다면 이 행사는 ‘제사’라고 불러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안보도, 경제도 잘했다고 했다. 지난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당한 굴욕을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겠다. 지면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대신 문 전 대통령이 북한의 심기를 거스른 일은, 오직 풍산개 파양밖에 없었다고 답해드리겠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또 문 전 대통령이 전 정권의 경제 성적이 더 좋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관해 “조작으로 쌓아 올린 ‘무오류성’에 심취한 그 모습은, 과거 공산주의 국가의 독재자와 닮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주적에게 굴종하여 얻을 수 있는 평화는 없다. 역사가 증명한다”며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의 수상 체임벌린은 뮌헨협정 직후 히틀러의 친필 서명이 담긴 서약서를 흔들며 ‘우리 시대의 평화’라고 외쳤다. 그러나 히틀러는 결국 영국을 침략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묻겠다. 주적 북한이 서명한 종이조각을 믿겠느냐, 아니면 우리의 힘을 믿겠느냐? 주적 북한의 호의를 믿겠느냐, 아니면 자유민주주의 우방국가를 믿겠느냐?”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0 07:18:14[파이낸셜뉴스] 광주광역시가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아 관리하고 있는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사육비 등을 위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려고 했다가 결국 취소했다. 19일 kbc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올해 첫 추경 예산에 반영할 ‘대통령 선물 관리 계획’에 곰이·송강의 사육 시설 확충과 보강, 진료 장비 구입비로 1억5000만 원을 편성했으나, 상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광주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곰이·송강 관련 총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상정할 방침이었다. 1억 5000만원 중 광주시가 곰이·송강의 건강관리를 위해 도입할 의료장비는 총 5000만원이었다. 구체적인 품목을 보면 △혈액분석기 2500만원, △치과장비 및 엑스레이 2200만원, △미생물 배양기 300만원 등이다. 도난 방지용 CCTV 설치와 잔디밭 놀이터 조성 등 환경조성에는 1억원이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 같은 예산 계획을 두고 일각에서는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가 곰이·송강 관련 예산 편성을 취소한 배경에는 이러한 지적과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청와대에서 키워왔던 ‘곰이’와 ‘송강’을 퇴임 후인 지난해 정부에 반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파양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곰이’와 ‘송강’은 지난달 9일부터 광주 우치공원관리사무소가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20 06:51:2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씨의 권유로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북카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에 다혜씨를 겨낭한 비판글이 올라와 설전이 벌어졌다. 17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문통(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북카페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혜씨를 향해 "똥파리들이랑 새해 달력 만들었다며? 너무 충격이었다. 북카페도 만드는 거? 똥 냄새가 진동하겠네"라며 비난했다. 다혜씨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파양 논란 직후 2만원짜리 개 삽화 달력을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글쓴이 의견에 동의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관종 따님은 신경 끄는 게 벌 주는 거", "따님 왜 그러실까", "제발 좀 조용히 지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요즘 같은 긴박한 상황에 더 나쁜 놈들에게 총구를 겨눠야 한다", "이러한 글이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월 동네 책방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방 지기로 문 전 대통령 자신이 직접 나설 구상도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북카페는 퇴임 후 지지자들의 아이디어로 추진 중이었고 올 2~3월 중 문을 연다"라며 "과거 갤러리에서 일했던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7 07:19:2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2023년 연하장을 공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두고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는데 앞장섰던 대통령답게 퇴임 후 보낸 연하장에서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못된 습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년 연하장을 공개했다. 연하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며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밝혔다. 현 정국과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이다. 이를 두고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공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보낸 연하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 하여금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될까 봐 불안한 모양”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사례를 일일이 정리하다가 중도에 그만뒀다는 어느 진보학자는 굳이 지적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었다고 했다”며 “지난 시절 저지른 내로남불과 통계조작에 사죄하고 자숙해도 해도 모자랄 판에 시시때때로 목적성 목소리를 낸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정인 바로 민주당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사사건건 발목 잡고 경제 회복의 마중물을 차단하기 바쁘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원인과 진상규명을 정쟁으로 이끌며 국민의 슬픔을 철저히 이용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사의 아픔을 운운하기 전에 아비규환의 현장을 홍보무대로 활용한 자당 의원에 대해선 왜 침묵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전직 대통령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공식적으로 성명을 내는 결기도 없으면서,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모습에 존경심이 생겨날 수 없다”고 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 올해의 마지막 날을 씁쓸하게 한다”며 “풍산개의 겨울이 어느 해 보다 추울 것 같다.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이 버린 곰이와 송강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01 08:42:5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다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한 달 병원비로 약 1100만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이염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약 한달동안 입원 및 치료를 받은 풍산개들의 병원비는 총 1110만6540원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들은 지난달 8일 경북대 부속 수의동물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달 9일 퇴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기록관에 자료 요구를 해서 받아봤는데 파양한 풍산개 병원비가 1110만6540원이라니, 이건 또 뭔가"라며 "1000만원 넘는 병원비가 들 정도로 아팠다면 병원에 데려가는 게 상식일 텐데 그것도 모르고 반납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룟값 뿐 아니라 병원비도 아까웠던 거냐고 물어보면 도를 넘는 것이냐"며 "키우던 개 파양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 모델로 달력 장사하는 것도 의아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누구 이론대로라면 애견인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이 "누구 이론대로라면~"라고 언급한 대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당시 주민으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 한 쌍을 탄핵 이후 청와대에 두고 나오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입양 시 사진만 찍었지, 실제 애견인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자료에는 풍산개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건강검진 결과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 중이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인해 진료 및 치료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비용은 경북대 수의대학 병원의 비용 수가에 따라 총 1110만6540원 지급했다'고 적혀 있다. 한편 풍산개들은 지난 9일 경북대병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풍산개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해왔다. 그러나 관리비 문제를 포함한 국가기록물 위탁 관련 법규 개정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7일 반환 의사를 밝혔다. 풍산개 반환 논란은 최근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이 함께한 삽화가 담긴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는 프로젝트 모금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됐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혜씨는 해당 프로젝트 취지에 대해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0 08:47:4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반려견 삽화를 실은 달력을 판매해 유기견 돕기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윤 의원은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돈벌이가 안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딸"이라며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사 행보를 비판하며 거론한 '빈곤 포르노' 발언을 빗대 받아친 것이다. 윤 의원은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앞으로는 더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마시고,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시길 권한다"고 썼다. 윤 의원이 권한 책은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강형욱 저)'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프로젝트는 지난 8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기견이 그려진 달력과 엽서를 판매하는데, 여기엔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 등과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이에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아 길러온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한 일이 재조명되며 "모순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곰이와 송강이는 광주 북구 소재 우치동물원에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5 21:32:08[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전남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문 전 대통령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곰이와 송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13일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12일 오후 문 전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라며 "(문 전 대통령이) '우리 풍산개를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강 시장은 문 전 대통령이 "광주는 늘 가고 싶은데, 멀지 않은 시간에 가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광주시 측은 문 전 대통령의 정확한 광주 방문 시점을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퇴임 뒤에도 맡아서 기르다가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잠시 경북대 동물병원으로 거처를 옮긴 곰이와 송강이는 지난 9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곰이와 송강이는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키우게 된다. 또 대통령기록관에서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곰이와 송강이는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곰이와 송강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라며 "광주에서 평화의 씨앗을 키우듯이 곰이와 송강을 잘 키워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곰이와 송강이는 다음주부터 야외활동 시간에 관람객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4 07:32:0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이 전남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우치공원 동물원은 12일 곰이와 송강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인 곰이와 송강이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에도 맡아 길러왔지만, 정부가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이후 곰이와 송강이는 경북대 동물병원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 지난 9일 동물원으로 옮겨진 곰이와 송강이는 적응기간을 가진 후 이날 일반에 공개됐다. 곰이와 송강이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곰이와 송강이는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키우게 된다. 곰이와 송강이가 낳은 새끼 6마리 중 1마리인 '별이'도 우치동물원에서 현재 사육 중으로 알려졌다. 곰이와 송강이는 국가기록물인 만큼 관리 책임이 뒤따르며, 사육비용 등 모든 적정관리 책임은 광주시가 맡게 된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에서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곰이와 송강이는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3 08:12:0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곰이'와 '송강'이는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입니다. 평화의 씨앗을 키워나가는 마음으로 잘 키우겠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광주 우치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이를 찾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곰이'와 '송강'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우치동물원으로 오게 됐다. 대통령기록관은 앞서 우치동물원에 '곰이'와 '송강'이의 새끼 '별이'와 또다른 풍산개 두 마리가 살고 있는 점과 사육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고, 광주시도 '곰이'와 '송강'이의 양육을 수락했다. 이에 광주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지난 9일 경북대병원으로 차량과 사육사를 보내 '곰이'와 '송강'이을 넘겨받고 광주로 이송했다. 이어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 건강 상태 확인 후 적응 기간을 거쳐 이날 광주시민에게 공개했다. '곰이'와 '송강'이는 당분간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다 적응 및 건강 상태가 안정되면 추후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곰이'와 '송강'이의 새로운 실내보금자리는 우치공원관리사무소 1층(옛 우치동물병원 진료실)에, 산책 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임시놀이터는 열대조류관과 큰물새장 사이 잔디밭에 마련됐다. 강기정 시장은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시민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12 15:55:22[파이낸셜뉴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삽화가 담긴 달력 판매 프로젝트 펀딩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이 해당 펀딩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해당 달력의 삽화가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친민주당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텀블벅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은 12일 현재(오전 10시 기준) 1만85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50여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이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게시된 문 전 대통령 관련 달력 판매 프로젝트에 관해 소개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삽화가가 ‘페블깨비(트위터 닉네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페블깨비’라는 닉네임의 삽화가가 이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 삽화가의 트위터 팔로잉 목록을 보여주며 그가 이 전 국무총리와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유명 트위터 이용자들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문통 팔아서 돈버나” “문통 따님이 하시던데 그래도 아닌 것인가” “아쉽지만 취소했다” “어쩐지 이상했다” “절대 안산다. 치가 떨리는 인간들” “똥파리 그 자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똥파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컬어 폄하하는 단어이다. 한편 ‘따듯한 삽화가 어우러진 2023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펀딩사이트 ‘텀블벅’에 게시된 해당 프로젝트는 앞서 SNS등에 게시된 문 전 대통령과 그의 반려견·반려묘 사진을 삽화로 그린 일러스트를 달력에 담았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12일 오전 10시 기준) 텀블벅 사이트에서 모금액 1위를 달리고 있다. 300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모였고, 모금액은 목표 금액(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8800만원이 모였다. 달성률은 4401%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게시한 출판사는 설명란에 “대통령 퇴임 후 반려동물과의 일상과 진심을 달력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에는 재임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 며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프로젝트를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프로젝트 설명글 일부를 거론하면서 “진정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 도대체 고(故) 이대진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이는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12 10: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