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지난 28일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일대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1호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차량 전달은 현재 평택항 일대에서 운행 중인 디젤 카트랜스포터 차량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디앤에이치로지스 등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신규 개발 및 공급, 운영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4 샤시캡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 적재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는 350킬로와트(kW)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수소 탱크 용량은 총 27kgH2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80㎞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11월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약 40㎞ 구간에서 해외 수출차량을 운반하며 본격적인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실증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공급 및 운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 공급 및 시범운영이 국내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지역 주요 환경 오염원인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트럭으로 대체, 항만 탈탄소화 및 대기오염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전기트럭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9 11:08:33[파이낸셜뉴스] 양재생 은산해운항공(주) 회장(사진)이 신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5일 오후 2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5대 의원부 출범과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부산상공회의소 의원과 임직원, 지역 주요인사 등 내빈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25대 의원부 소개에 이어 전임 회장의 이임사, 신임 회장 취임사,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부산출신 김진명 작가 등이 양 회장 취임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양재생 신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5대 의원부가 화합의 발판을 딛고 출범할 수 있도록 큰 용단을 내려준 전임 장인화 회장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면서 "취임 후 주변으로부터 과분할 정도의 축하와 응원을 받으면서 이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아이콘으로써 상공인들의 화합과 지역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취임사를 통해 살펴보면 향후 양 회장은 '더 강한 기업, 더 나은 부산, 더 뛰는 상의'이라는 슬로건 아래 특유의 긍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글로벌 물류기업을 키워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을 동북아 해양물류허브를 넘어 지구촌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 유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업애로 해소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한국산업은행 본사이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과 같은 산업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양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의 높아진 대외 위상에 맞게 활동영역을 경제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양 회장은 특히 "부산상공회의소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취임식이 끝난 직후 양재생 회장이 강조하는 중점사업들의 실질적인 추진과 함께 지역기업들을 위해 더 많이 산업현장을 누빌 수 있도록 역동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임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엑스포 유치 활동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현안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경제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지난 3년간 지지해준 의원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회장은 "이번에 출범한 25대 의원부는 양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위해 큰 걸음 내딛어 주시길 바란다"면서 "그 과정에서 명예회장으로서 경험과 역량을 적극 나누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회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부산상공계 동료 여러분, 그리고 부산시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더 잘되는 부산경제, 함께하는 부산상공회의소”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는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 양재생 입니다. 먼저 전임 24대 의원부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셨고, 25대 의원부가 화합의 발판을 딛고 출범할 수 있도록 큰 용단을 내려주신 장인화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마음으로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 3년간 지역경제계 혁신을 위해 보여주신 장인화 회장님의 열정은 우리 부산 시민들과 부산 지역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또한 훌륭한 리더십과 높으신 덕망으로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강병중 회장님, 송규정 회장님, 신정택 회장님, 허용도 회장님과 원로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저와 함께 25대 의원부를 시작하는 자랑스런 동료 의원님 한 분 한 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 내어주신 많은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김진명 작가님, 이종법 동아대 경영대학원 원장님, 저의 모교인 동아대 이해우 총장님, 부산경상대 한백용 총장님, 우리 남원 양가 집안의 정신적 중심이 되는 해운대중고등학교 양길용 이사장님,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을 비롯한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초 지난 달 3월 20일 이.취임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취임식 당일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는 상공인의 날 기념식에 지역경제인을 대표하여 긴급하게 초청을 받고 참석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이.취임식을 오늘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기념식에서 VIP를 뵙고 첫 번째로는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착공에 대해 말씀드렸고, 부산의 물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건의하여 두 건 모두 긍정적인 확답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흔쾌히 양해해 주시고, 오늘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역경제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오랫동안 꿈 꿔왔던 이 자리에 막상 서게 되니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지난달 공식임기를 시작한 후 약 한 달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동료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저와 인연을 맺어온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할 정도로 축하와 함께 큰 용기를 주시고, 따뜻한 응원을 주신 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바르고 참되게 잘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의 행복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용기와 강철 같은 신념을 가지고 맡은 바 책무를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성실하고, 좀 더 당당하고, 좀 더 열정적이고, 부끄럽지 않게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의 밝은 미래와 상공인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제가 앞장서서 부산 지역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습니다. 제 집무실에 “선자여수” 라는 커다란 족자가 있습니다. “착한 사람은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임기동안 부산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식수문제 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습니다. 부산은 전국에서 암환자가 제일 많은 도시이고, 또한 규명되지 않은 악성 질환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저는 맑은 물이 공급되지 못하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맑은 물 공급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필수 조건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철새가 좋은 환경을 찾아오듯이, 좋은 물이 있는 곳이라면, 젊은 인재들은 타지로 떠나지 않을 것이고, 이미 부산을 떠난 청년들도 다시 고향을 찾아 돌아올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젊은이들도 부산의 좋은 물을 찾아서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지 않습니까? 부산은 이에 더해 바다도, 강도, 산도 있는 것이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이기 때문에 물 문제만 반드시 해결되면 부산은 세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제 부산상공회의소는 활동 영역을 경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광범위하게 지역 문제에 상공계 차원의 이런 깊은 관심을 두어 지역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인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부산상공회의소’, ‘더 나은 부산’을 목표로 부산경제를 더 잘되게 만드는 모든 일에 부산상공회의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① 먼저 가덕도신공항의 조기착공과 2029년 조기개항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② HMM 본사 유치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 또 여러 대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부산의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③ 또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를 기반으로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데 상공계가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④ 한국산업은행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긍정적 여론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⑤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지역의 핵심 현안에도 우리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⑥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은 부산상공회의소가 끝까지 책임지고 해소할 뿐만 아니라, 가업 상속세 투자공제 신설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⑦ 오랫동안 구상에만 그쳐온 새로운 부산상공회의소 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 모든 현안 해결에 지역 상공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여러분께 밝힌 이런 구상을 실천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회원기업들과 면밀히 소통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각계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이 자리를 통해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순간도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늘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로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임기 동안 부산경제의 재도약과 부산상의의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산상공인 여러분!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시민에게는 꿈과 희망을, 부산 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부산상공회의소 25대 회장단과 의원님들의 뜻과 마음을 한데 모아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부산상공회의소’, ‘더 나은 부산’을 만들기 위하여 더 겸손하고, 더 당당하고, 더 열정적으로 강철 같은 신념과 용기로 초심을 잃지 말고 진심을 담아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걸음 하여주신 내빈 여러분의 앞날에 성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오늘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더욱 빛나고, 광나고, 신명나는 부산의 밝은 미래를 약속받는 영원한 부산상공회의소가 될 것입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는초긍정적인 행복 에너지를부산 상공인 여러분에게 보내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15 10:34:17[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가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 안에 수백억원 규모로 신규 시설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19일 인산가에 따르면 총 305억원(건축 279억원, 전기·소방·통신 등 23억원, 공사감리 3억원 등)을 투자해 죽염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산가 측은 "신규 공장은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던 생산 시설과 물류 창고를 한 곳으로 통합해 물류 및 관리 비용을 줄여 이익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건설 이후에는 죽염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신규 거래처 확장 등 판매 채널 다변화 모색에 힘쓸 예정이다. 인산가는 앞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1% 늘어난 3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9회 죽염은 단일 품목 역대 최대인 13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인산가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죽염 활용도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 기업과 브랜드 협업 및 업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완공하면 죽염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어나고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공장 인프라와 경쟁력을 발판으로 주요 거래처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 대응 및 영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장은 엄격한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집진 시설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함께 폐수처리 시설을 확장·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 공헌과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늘어나는 생산 및 물류 업무로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내 청년들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및 함양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20만7216㎡ 규모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는 죽염과 죽염응용제품뿐만 아니라 농산물 및 식품 제조 생산, 유통 및 건강·휴양 체험관광 등을 아우르는 복합 기능의 자연 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산가 숙원 사업인 농공단지는 죽염은 물론 농산물, 식품에 대한 교육과 연구, 생산, 견학, 체험 등을 망라한 복합단지로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식품 제조·생산) △3차 산업(유통·판매·체험·관광)이 함께하는 농공상 융복합 6차 산업단지를 지향한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 해발 450~600m 고도 임야와 논밭 20만7216㎡ 규모로 조성된 농공단지는 지난 2015년 11월 30일 당시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임창호 함양군수, 김윤세 인산가 대표가 만나 5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시작했다. 이후 2017년 5월 경남도 산업단지 관련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어 2019년 12월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에 착수해 지난 2022년 9월 완공했다. 이후 이달 5일 신규 죽염 제조 공장 건축 허가를 받았다. 공사 기간은 내년 7월까지 17개월 동안 진행한다. 농공단지에는 △죽염·진액·환류·장류 등 공장 △영화관·체험관·홍보관 등 문화센터 △판매장·레스토랑·카페 등 판매센터 △연수원·강당·기숙사 등 힐링센터 △연구실 등을 설치해 지역 내 주민들과 친환경 계약 재배를 통해 수급 받은 농·특산물을 인산가 제품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단지 내 판매장을 이용한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 판매 및 다양한 문화 시설과의 연계로 '산속의 솔트밸리'를 테마로 하는 항노화 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나아가 죽염과 각종 농·특산물을 활용한 항노화 제품을 생산, 이를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관계자는 "죽염 제조 산업과 생산, 문화, 관광 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해 향후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는 죽염 산업의 발상지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9 17:03:11"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 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 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 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m→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원→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가능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9:14:24[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입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 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Mega-Port),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첨단기술)'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화를 위해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세심한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 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lobal Distribution Center, 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 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 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콜드체인은 신선식품, 백신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저온으로 유지해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선호도의 증대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을 이뤘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콜드체인은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뿐 아니라 대규모 고용창출의 효과도 기대돼 저온 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올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품목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첫 단추인 손모율을 표준화해 이를 바탕으로 관세청 등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췄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0:55: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규모 택배 물량으로 당일 출고와 당일 배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1일부터 확대해 참여업체를 560개소에서 1000개소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대다수의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시장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물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중·대형 기업들은 택배사와 배송단가를 낮게 계약할 수 있지만 출고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들은 배송 계약을 체결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계약이 가능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비를 부담해야 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당일 배송도 불가하다. 시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공모에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사업을 운영한 결과 7월 말 133개였던 계약업체가 12월 말에는 560개소로 늘어났다. 배송물량도 7월 585건에서 12월 7807건으로 늘었다. 시는 개별 소상공인들이 출고하는 소규모 물량을 하나로 묶어 택배사와 일괄로 단가 계약을 체결해 배송 단가를 낮췄다. 단 1개의 물량을 출고하는 소상공인들도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 접근성을 높였다. 또 요일별 물동량을 고려하는 등 집화 시스템을 개선해 소상공인들이 이용하기 불가능에 가깝던 당일 배송 역시 가능케 했다. 시중 일반택배를 이용하는 경우 평균 당일배송은 4400원, 일반배송은 3520원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인천시의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인천(강화, 옹진 제외)·서울·부천 지역 당일배송은 3500원, 전국 일반배송과 신선배송은 각각 2500원과 3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시장 평균 배송료 대비 약 25%가 저렴한 수준이다. 시는 올해 참가업체를 지난해 말 기준 560개에서 1000개소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저렴한 친환경 택배 상자를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인천 지하철 역사를 활용한 집화 및 5시간 동네 배송 시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업들을 추가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1 09:35:25【인천=한갑수 기자】 "2023년은 인천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도시고, 인천의 역동성을 반드시 살려내 세계 초일류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지난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다. 중앙부처 장관들은 물론 국회의원, 서울과 경기도 광역단체장, 시민사회단체에 이르기까지 인천을 위한 것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발로 뛰어다니며 만났다. 유 시장은 "지난해는 2023년을 위해 많은 사전작업을 한 해다. 지난해에 인천의 미래를 위한 발전상을 제시했고 올해부터는 실천하는 해가 될 것이다. 빠른 것은 올해 결실을 볼 것이고 장기적 프로젝트들은 그 과정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에 주력할 정책과 사업은 ▲당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시민 행복을 위해 잘 써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민행복을 키우는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미래투자를 확대하며 공약을 이행하는데 중점적으로 투입할 것이다. 사실 민선8기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사업들은 1년 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는 미래형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인천내항 개발 중심의 제물포르네상스나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모두 도로와 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이 수반되는 정책과 사업이다. 올해에는 미래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 될 것이다.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 개편으로 2023년을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경제규모 100조 시대 달성을 위한 인천 전략산업 육성·지원계획 수립, 제도·규제 개선 등에도 집중할 것이다.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단일 사업이 아니라 인천 내항 재개발을 중심으로 인근 주변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중구, 동구 등 원도심 전체에 변화를 꾀하는 복합적인 프로젝트이자 어젠다이다. 인천시민 및 산·학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과 중앙정부 협력을 이끌어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세계적 기업을 유치해 홍콩을 넘어서는 세계 초일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도, 청라와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영종, 강화, 내항을 연계해 금융, 신산업, 항공.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전략을 수립해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인천 도시밸류와 브랜드가치를 제고할 것이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인천시민 행복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을 가져올 프로젝트로서 다양한 전문가·시민 의견수렴 및 신속한 계획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외 전문가들을 뉴홍콩시티 자문단으로 위촉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마스터플랜 형태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의 인천 유치 경쟁력은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5개 국제기구, 국내 최대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 OECD 세계포럼 등 다양한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풍부하다. APEC 3대 목표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잘 실현할 수 있는 최적 도시로 유치 당위성과 차별적 경쟁우위를 강조한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담은 시민 참여형 조형물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 설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 100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지선언식을 개최했다. 올해도 인천 유치에 대한 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APEC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과 함께하는 포럼 개최, 인천시민 100만인 유치서명 등 다양한 붐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외교부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답보상태인 송도 6·8공구 개발 방안은 ▲우선 현재 송도 6·8공구 국제공모개발 사업은 민선8기 시정목표 및 시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적극 반영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협상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지금까지 진행돼온 협상과 행정절차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합의를 이끌어 내고, 우선협상대상자의 중단 없는 사업 추진 가능성 확보와 함께 공익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상호 협의를 통한 조정 협상을 마무리해 기본협약 체결, 산업부의 개발계획 변경 심의 등 후속 행정절차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유치 추진현황은 ▲인천시는 정부가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한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기 전부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천명하고 선제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9월부터 행안부·외교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 정부·국회의 핵심관계자를 대상으로 재외동포청의 인천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다. 또 지난해 10월 송도에서 개최된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최근 유럽, 우즈베키스탄, 하와이 재외동포와 적극 소통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단체연합의 지지성명, 인천시의회 차원의 지지결의 등 지역사회 모두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한 큰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정부와 재외동포, 지역사회 내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가능하나 ▲인천시는 4자 합의사항 이행을 원칙으로 대체매립지를 확보해 민선8기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목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대체매립지 확보 관련해서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와 대체매립지 조성 등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국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재가동해 4자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4자(환경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가 모여 대체매립지 확보방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등 4자 합의사항 중 미결사항에 대한 추가 이행방안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23-01-11 18:07: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는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균형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전략 중 하나인 ‘5극 2특 체제’에서 새만금·전북 특별권역이 포함된 ‘5극 3특 체제’ 후보 공약 변화 배경과 기존 7대 전북공약에 최근 추가된 ‘국립 전북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북 14개 시·군의 요구가 반영된 지역공약도 발표했다. 균형발전위는 이재명 후보 국가균형발전공약에서 5극 3특 체제의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공약은 전북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업·문화·교육·의료 여건 때문에 더 이상 수도권이나 큰 도시로 이주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중요한 정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관련 주요 정책으로 △신행정수도 세종시의 배후지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그린바이오, 전기차, 탄소, 스마트 농업 등 대한민국 그린 뉴딜의 거점 구축 △새만금권역 단일 경제공동체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의 단일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수도권 지하철과 유사한 광역교통망 구축 △새만금 개발을 통해 동아시아 물류 중심지 △전북과 접경한 전남, 충남, 경북, 경남을 관통해 국내와 해외까지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을 통한 경제성장 등을 제시했다. 또 ‘전북 스포츠콤플렉스’ 공약은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일대에 사업비 2000억 원을 들여 육상, 승마, 야구, 테니스, 농구, 유도, 탁구 등 26개 종목을 훈련할 수 있는 시설과 재활센터, 숙소, 부대시설 등을 짓고,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14개 시·군 지역공약으로는 △전주시 컨벤션센터 건립, 버추얼 스튜디오 건립 통한 ‘전주영화특별시’육성 △익산시 중앙동 및 창인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그린바이오산업 성장기반 확충 △군산시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조성 및 조선업 회생, 버스터미널 현대화 △정읍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의료산업 기반 확충 △남원시 남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김제시 그린 바이오 산단 조성, 농업전문직업체험관 건립 통한 청소년 농업인 육성 △완주군 폐교 활용 사회적 경제기반 마련, 중대형 수소차 특화도시 육성 △진안군 의료원 재정문제 완화, 바이오홍삼 스마트팜 혁신센터 건립 △무주군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무주구천 33경 관광명소화 △장수군 농산물 스마트 융복합타운 조성, 교통환경 개선 △임실군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임실치즈산업 고도화 △순창군 루지테마파크장 조성, 친환경농업 전환 △부안군 서해권 노을 해양공원 조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고창군 명사십리 연안정비사업 지원, 심원염전 염습지 복원 등을 내놨다. 송기도 균형발전위 상임위원장은 “5극 3특 체제로의 후보 공약 변화에 대해 ‘전북 3중 차별론’을 극복하고 새만금이라는 새로운 경제 활성화 동력을 통해 전북 전체를 성장 발전시켜 중앙정부 예산 배정에 있어서도 독립적인 위치에서 진행이 가능하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3-03 14:47:0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50년 수소 수요 2790만t의 100%를 청정수소로 공급한다. 화석연료발전은 수소로 전환하고, 버스·선박·드론 등 수소 모빌리티를 다양화한다. 철강·화학 등 산업공정 연료·원료를 청정 수소로 대체한다. 그린수소 생산이 2030년 25만t에서 2050년 300만t으로 확대되면 수소가격도 kg당 35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아진다. 2050년 수소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위원장) 주재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김 총리는 모두말씀에서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2050년 단일 에너지원으로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국내 수소차 누적 1만8000대, 2018년 대비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2배 성장, 43조원의 민간 대규모 투자 등 수소경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부도 민간 투자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수소항만·충전소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경제 확산에 필요한 규제·제도개선과 우리기업의 해외 청정수소 개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기반 구축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수소관련 최초 '법정 기본계획'으로 청정수소경제 청사진을 확립했다. 주요내용은 △2050년 수소 수요(2790만t)의 100%를 청정수소로 공급 △수소로 화석연료발전 전환 △버스·선박·드론 등 수소 모빌리티 다양화 △철강·화학 등 산업공정 연료·원료 수소로 대체 등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실증을 통해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생산단가를 감축한다. 그린수소 생산을 2030년 25만t에서 2050년 300만t으로 확대하고, 같은기간 단가는 kg당 35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춘다. 동해가스전 실증 등 탄소포집저장기술(CCS) 상용화 일정에 맞춰 탄소저장소를 2030년까지 9억t 이상 확보해 이산화탄소 없는 청정 블루수소를 2030년 75만t에서 2050년까지 200만t을 생산한다. 아울러 국내 자본·기술을 활용한 해외 재생에너지-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해 2050년 40개의 수소공급망을 확보한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2030년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 수소충전소 접근이 가능해진다. ■해양자원 활용...미래산업 육성 해양수산부는 수소항만 조성 방안을 통해 2040년까지 수소 생산·물류·소비 인프라를 갖춘 14개 수소항만을 구축한다. 주요 내용은 △수소항만 기본계획 수립 △수소항만 선도사업 추진(울산·광양·부산·평택·당진·군산항) 등이다. 또 해양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계획을 통해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한다. 해양그린수소 생산목표는 2023년 420kg에서 2028년 0.1만t에서 2032년 1만1000t, 2040년 12만t으로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계획을 통해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수소 신기술 실증에 나선다.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울산 수소모빌리티, 강원 액화수소, 충남 수소에너지, 충북 그린수소, 부산 암모니아 선박 등이다. 김 총리는 "수소경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로 모든 나라에게 출발선이 동일하다"며 "정부와 기업, 국민이 모두 힘을 모으면 머지않아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First Mover)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1-26 09:53:27[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조7867억원으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0% 늘었다. 분기 매출액이 18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5407억 원이며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9.6%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7130억원, 3조1861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 4.7% 늘었다.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매출액 7조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단일 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액이 7조 원을 넘은 건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제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위생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 프리미엄 가전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신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등의 판매가 늘고 렌탈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8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으며 최근 4분기 연속 4조 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83억 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나노셀 TV도 선전했다. 특히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늘어났다. HE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TV 수요가 둔화되고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TV의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원가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자동차전장(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7354억 원, 영업손실 5376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영업손실에는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 원이 반영돼 있다. LG전자는 "완성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LG전자 전장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건전한 수익성 기반의 수주를 확대하며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티어1(Tier 1)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합작법인은 북미, 유럽 등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본격적인 사업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영업손실 123억 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또 B2B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반도체 수급 이슈와 더불어 LCD 패널, 웨이퍼와 같은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인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LG전자는 주요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을 적극 검토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에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장사업, B2B사업, 인공지능, 신사업 등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 시장은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H&A사업본부는 업계 1위 위상과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현지화 전략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수요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연말 성수기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와 물류 대란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차질 가능성이 예상된다. VS사업본부는 대외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B2B 사업은 주요 부품의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 원가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IT 제품의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10-28 15: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