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운송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LX판토스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배후단지에서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권한대행,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부산진해경자청과 경남도, 창원시, LX판토스가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물류 거점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LX판토스는 LX그룹 계열로 연간 매출액이 8조원에 달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2만5000㎡(3만8000평)의 부지에 친환경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축하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70만 달러(한화 335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포함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00억원 규모로 188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물류센터는 해상·항공·철도 물류를 통합한 GLC(Global Logistics Center)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가공·조립·포장·항온항습 등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집약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가덕도신공항(2029년 예정), 진해신항(2040년 예정), 복선전철 등 트라이포트(Tri-Port) 인프라를 통해 남부권의 수출입 화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입지적 연계성은 인천·평택 등지에 분산된 국내 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고 수출입 화물의 가공·조립을 통한 신규 물동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 후 이번 착공까지의 막힘없는 사업 추진에는 부산진해경자청의 행정지원과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이 빛났다. MOU 체결 이후, 경자청은 LX판토스 사업 예정지 내 센터 건립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해결했으며, 이는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박성호 청장은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은 글로벌 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환경과 조건을 면밀히 살핀 끝에 투자를 실행에 옮긴 결과"라며 "부산진해경자청은 기업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절차는 간결하고 빠르게, 지원은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자청은 이번 LX판토스 착공을 계기로 서컨테이너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9 19:04:21[파이낸셜뉴스] 물류·운송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LX판토스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배후단지에서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권한대행,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부산진해경자청과 경남도, 창원시, LX판토스가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물류 거점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LX판토스는 LX그룹 계열로 연간 매출액이 8조원에 달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2만5000㎡(3만8000평)의 부지에 친환경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축하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70만 달러(한화 335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포함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00억원 규모로 188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물류센터는 해상·항공·철도 물류를 통합한 GLC(Global Logistics Center)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가공·조립·포장·항온항습 등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집약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가덕도신공항(2029년 예정), 진해신항(2040년 예정), 복선전철 등 트라이포트(Tri-Port) 인프라를 통해 남부권의 수출입 화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입지적 연계성은 인천·평택 등지에 분산된 국내 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고 수출입 화물의 가공·조립을 통한 신규 물동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 후 이번 착공까지의 막힘없는 사업 추진에는 부산진해경자청의 행정지원과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이 빛났다. MOU 체결 이후, 경자청은 LX판토스 사업 예정지 내 센터 건립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해결했으며, 이는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박성호 청장은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은 글로벌 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환경과 조건을 면밀히 살핀 끝에 투자를 실행에 옮긴 결과”라며 “부산진해경자청은 기업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절차는 간결하고 빠르게, 지원은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자청은 이번 LX판토스 착공을 계기로 서컨테이너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9 13:59:55【수원(경기)·서울=임수빈 조은효 기자】19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임원진들은 '사과드린다', '송구하다', '죄송하다' 등 반성의 메시지를 여섯 차례나 언급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시장 초기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은 데 대해 주주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를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임원들에게 ‘사즉생(死卽生·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다)’의 각오로 과감히 행동해 달라고 강조한 만큼 올해는 반도체 재도약에 적극 힘쓰고 책임경영을 통해 위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HBM이 주가 부진 원인' 삼성 "과오 되풀이 안 할 것"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기관투자자·경영진 등 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3시간 가량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세부 안건에 대한 질문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마련된 '주주와의 대화' 자리에서 주주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회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송곳 질문을 쏟아냈다. 주총 의장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은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주요 제품이 압도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주가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반도체(DS) 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문장은 "삼성전자 주가의 많은 부분이 반도체 성과에 많이 좌우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주가 부진으로 주주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실제 주주들의 질문은 '반도체' 부진에 집중 포화됐다. 이에 전 부문장은 DS 문제 원인을 내부에서 찾고, 도전과 몰입의 '조직 문화'를 재정비, 올해를 근원적 경쟁력 회복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초격차' 전략이 필요한 메모리 부문에서는 선단 공정 기반 HBM 적기 개발로 차세대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 부문장은 "시장 트렌드를 늦게 읽는 바람에 (HBM) 초기 시장을 놓쳤다"면서도 "지금은 조직 개편과 모든 기술 개발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HBM 공급량은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빠르면 올 2·4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HBM 시장 게임체인저가 될 HBM4 시장에서도 전 부회장은 "HBM4 및 커스텀HBM이 중요한데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적자를 지속 중인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시스템LSI) 분야에서도 개선책이 필요하단 점이 지적됐다. 이에 한진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장은 "공정의 수율(양품비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고,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은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고 육성해 다가오는 멀티모달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는 유의미한 M&A 추진, 가시적 성과도"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범용 추격도 DS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하이엔드(고가형)' 위주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 부문장은 "중국은 로우엔드(저가형)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삼성은 HBM, 더블데이트레이트5(DDR5), 저전력(LP)DDR5 같은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로우엔드 제품은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인수·합병(M&A)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삼성전자의 조 단위 대형 M&A는 맥이 끊긴 상태다. 한 부문장은 "M&A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M&A를 추진해 왔다"며 "올해는 더 유의미한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한 부문장은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당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가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임원의 책임 경영을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임원 성과급에 주식 보상제도를 처음 도입했다"며 "내년에는 직원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관세 대응책을 두고는 "회사는 멕시코와 중국 외 세계 여러 지역에 다수의 생산거점을 뒀다"며 "글로벌 제조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관세장벽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3-19 15:39:56【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의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그 사이 울산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확대, 23조938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 보통교부세 최대 확보,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제정,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5일 국가·지역전략사업에 전체 708만㎡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울산지역 3개 사업이 선정된 것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정점을 찍었다. 보통교부세 확대도 이에 못지않다. 올해는 약 1조원까지 늘어났다.26일 만난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영광을 되찾고 울산의 100년 미래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라고 한다. 올해는 '해오름동맹' 강화, 광역비자 발급,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울산시민의 자부심 즉 '울부심' 고취 등의 정책과 사업이 대표적이다. ―'해오름동맹'이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울산, 경주, 포항의 장점을 결집한 '해오름동맹'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 온 핵심 지역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엔진이 될 요건을 갖추고 있다. 지리적 여건에 있어 해오름동맹은 동해를 끼고 있어 바다를 통한 국제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고 일본, 러시아 등의 환동해 경제권과 연계가 용이하다. 또 올해 전 구간 운행을 시작한 동해선과 개통 등으로 환동해권 육상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 공동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은 충분하다. 산업 연관성도 매우 뛰어나다. 울산은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산업이 발달한 산업 수도이고 포항은 대한민국 최대의 철강도시이며 경주는 원자력과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달해 있다. 포항이 철강 소재를 생산하면 경주에서 부품을 만들어 울산에 납품하고, 울산은 부품을 조립해 자동차를 완성하는 식으로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해 왔다. 기존의 해오름 산업벨트를 잘 활용하면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UAM 등의 미래 신산업 육성도 더욱 탄력받을 것이다. 역사 문화적으로도 해오름동맹은 단일 생활권이자 신라 문화권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며 지역 간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지난 9년간의 노력으로 지역 주민들 또한 해오름동맹 상생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지방정부 간 협력 관계도 아주 원활하다. 즉, 정책의 실행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해오름동맹의 지리적, 산업적, 문화적 강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지원과 산업단지 조성,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정책적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 이에 '해오름 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세 도시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울산형 광역비자는 무엇인가 ▲'광역비자 제도'는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산업 특성에 맞게 외국인력 유입을 위한 비자를 설계하면 정부가 최종 승인해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전국적인 저출생, 고령화, 청년인구 수도권 유출 현상으로 지방의 생산 가능 인구가 줄면서 울산도 조선업을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하다. 이에 우리 시가 주도적으로 정부에 '광역비자' 시행을 건의했고 오는 3월부터 법무부가 광역비자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조선 용접공, 선박 전기원, 선박 도장공 3개 직종에 대한 '울산형 광역비자(E-7)'를 설계해 정부 공모에 접수한 상태다. '울산형 광역비자' 특징은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현지 교육을 통해 직무,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등을 수료하고, 이중 울산시가 우수 인력을 선별해 인증하면 법무부가 비자를 발급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와 인적자원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도 인적 교류 및 현지 기술학교 설립 등을 검토 중이다. 울산형 광역비자 제도가 시행되면 숙련된 외국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 울산의 노동력 부족 보완과 인구 증가, 산업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의미와 준비 상황은 ▲오는 2028년 4~10월 열리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 유사 이래 최대 규모 국제 행사다. 관람객은 13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울산을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울산처럼 산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 박람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공업도시에서 시민의 참여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도시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이다. 박람회가 3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올해부터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정원박람회 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박람회 준비 체계 구축과 박람회장 주변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람회의 운영과 연출 등을 총괄할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1월 출범한다. 박람회장이 될 삼산·여천 쓰레기 매립장 환경 개선 사업도 시작했다. 여천배수펌프장에 각종 침전물을 여과하기 위한 수중펌프를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고, 삼산동 일대 완충녹지의 지반을 다지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국제정원박람회만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을 연결하는 수상 택시와 태화강역과 장생포를 잇는 수소 트램을 도입하고 파크골프장과 세계적 공연장 등을 더해 전 세계인들에게 정원도시 울산을 제대로 각인시키겠다. ―'울부심'의 주요 사업은 ▲울산 사람의 생활 만족도와 자부심을 높이는 목적으로 추진 중인 것이 '울부심' 사업이다. 생활 속 크고 작은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해 시민의 체감 행복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3년간 454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최근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가 큰 호응을 얻었다. 시행 이후 어린이 시내버스 이용률이 32.6% 확대됐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도 추가로 시행한다. 이 외에도 올해 신설 사업으로 연 10만원을 지급하는 아이문화패스카드와 2세 가정 보육 저소득 가정에 외·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월 30만원 지급 등이 시행 초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울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을 계속 확대하면서, 울산시민의 일상을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겠다. ulsan@fnnews.com
2025-02-26 18:05:4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지난 28일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일대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1호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차량 전달은 현재 평택항 일대에서 운행 중인 디젤 카트랜스포터 차량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디앤에이치로지스 등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신규 개발 및 공급, 운영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4 샤시캡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 적재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는 350킬로와트(kW)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수소 탱크 용량은 총 27kgH2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80㎞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11월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약 40㎞ 구간에서 해외 수출차량을 운반하며 본격적인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실증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공급 및 운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 공급 및 시범운영이 국내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지역 주요 환경 오염원인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트럭으로 대체, 항만 탈탄소화 및 대기오염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전기트럭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9 11:08:33[파이낸셜뉴스] 양재생 은산해운항공(주) 회장(사진)이 신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5일 오후 2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5대 의원부 출범과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부산상공회의소 의원과 임직원, 지역 주요인사 등 내빈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25대 의원부 소개에 이어 전임 회장의 이임사, 신임 회장 취임사,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부산출신 김진명 작가 등이 양 회장 취임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양재생 신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5대 의원부가 화합의 발판을 딛고 출범할 수 있도록 큰 용단을 내려준 전임 장인화 회장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면서 "취임 후 주변으로부터 과분할 정도의 축하와 응원을 받으면서 이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아이콘으로써 상공인들의 화합과 지역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취임사를 통해 살펴보면 향후 양 회장은 '더 강한 기업, 더 나은 부산, 더 뛰는 상의'이라는 슬로건 아래 특유의 긍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글로벌 물류기업을 키워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을 동북아 해양물류허브를 넘어 지구촌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 유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업애로 해소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한국산업은행 본사이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과 같은 산업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양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의 높아진 대외 위상에 맞게 활동영역을 경제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양 회장은 특히 "부산상공회의소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취임식이 끝난 직후 양재생 회장이 강조하는 중점사업들의 실질적인 추진과 함께 지역기업들을 위해 더 많이 산업현장을 누빌 수 있도록 역동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임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엑스포 유치 활동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현안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경제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지난 3년간 지지해준 의원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회장은 "이번에 출범한 25대 의원부는 양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위해 큰 걸음 내딛어 주시길 바란다"면서 "그 과정에서 명예회장으로서 경험과 역량을 적극 나누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회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부산상공계 동료 여러분, 그리고 부산시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더 잘되는 부산경제, 함께하는 부산상공회의소”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는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 양재생 입니다. 먼저 전임 24대 의원부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셨고, 25대 의원부가 화합의 발판을 딛고 출범할 수 있도록 큰 용단을 내려주신 장인화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마음으로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 3년간 지역경제계 혁신을 위해 보여주신 장인화 회장님의 열정은 우리 부산 시민들과 부산 지역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또한 훌륭한 리더십과 높으신 덕망으로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강병중 회장님, 송규정 회장님, 신정택 회장님, 허용도 회장님과 원로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저와 함께 25대 의원부를 시작하는 자랑스런 동료 의원님 한 분 한 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 내어주신 많은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김진명 작가님, 이종법 동아대 경영대학원 원장님, 저의 모교인 동아대 이해우 총장님, 부산경상대 한백용 총장님, 우리 남원 양가 집안의 정신적 중심이 되는 해운대중고등학교 양길용 이사장님,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을 비롯한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초 지난 달 3월 20일 이.취임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취임식 당일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는 상공인의 날 기념식에 지역경제인을 대표하여 긴급하게 초청을 받고 참석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이.취임식을 오늘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기념식에서 VIP를 뵙고 첫 번째로는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착공에 대해 말씀드렸고, 부산의 물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건의하여 두 건 모두 긍정적인 확답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흔쾌히 양해해 주시고, 오늘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역경제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오랫동안 꿈 꿔왔던 이 자리에 막상 서게 되니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지난달 공식임기를 시작한 후 약 한 달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동료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저와 인연을 맺어온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할 정도로 축하와 함께 큰 용기를 주시고, 따뜻한 응원을 주신 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바르고 참되게 잘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의 행복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용기와 강철 같은 신념을 가지고 맡은 바 책무를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성실하고, 좀 더 당당하고, 좀 더 열정적이고, 부끄럽지 않게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의 밝은 미래와 상공인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제가 앞장서서 부산 지역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습니다. 제 집무실에 “선자여수” 라는 커다란 족자가 있습니다. “착한 사람은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임기동안 부산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식수문제 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습니다. 부산은 전국에서 암환자가 제일 많은 도시이고, 또한 규명되지 않은 악성 질환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저는 맑은 물이 공급되지 못하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맑은 물 공급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필수 조건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철새가 좋은 환경을 찾아오듯이, 좋은 물이 있는 곳이라면, 젊은 인재들은 타지로 떠나지 않을 것이고, 이미 부산을 떠난 청년들도 다시 고향을 찾아 돌아올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젊은이들도 부산의 좋은 물을 찾아서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지 않습니까? 부산은 이에 더해 바다도, 강도, 산도 있는 것이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이기 때문에 물 문제만 반드시 해결되면 부산은 세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제 부산상공회의소는 활동 영역을 경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광범위하게 지역 문제에 상공계 차원의 이런 깊은 관심을 두어 지역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인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부산상공회의소’, ‘더 나은 부산’을 목표로 부산경제를 더 잘되게 만드는 모든 일에 부산상공회의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① 먼저 가덕도신공항의 조기착공과 2029년 조기개항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② HMM 본사 유치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 또 여러 대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부산의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③ 또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를 기반으로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데 상공계가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④ 한국산업은행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긍정적 여론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⑤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지역의 핵심 현안에도 우리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⑥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은 부산상공회의소가 끝까지 책임지고 해소할 뿐만 아니라, 가업 상속세 투자공제 신설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⑦ 오랫동안 구상에만 그쳐온 새로운 부산상공회의소 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 모든 현안 해결에 지역 상공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여러분께 밝힌 이런 구상을 실천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회원기업들과 면밀히 소통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각계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이 자리를 통해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순간도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늘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로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임기 동안 부산경제의 재도약과 부산상의의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산상공인 여러분!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시민에게는 꿈과 희망을, 부산 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부산상공회의소 25대 회장단과 의원님들의 뜻과 마음을 한데 모아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부산상공회의소’, ‘더 나은 부산’을 만들기 위하여 더 겸손하고, 더 당당하고, 더 열정적으로 강철 같은 신념과 용기로 초심을 잃지 말고 진심을 담아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걸음 하여주신 내빈 여러분의 앞날에 성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오늘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더욱 빛나고, 광나고, 신명나는 부산의 밝은 미래를 약속받는 영원한 부산상공회의소가 될 것입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는초긍정적인 행복 에너지를부산 상공인 여러분에게 보내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15 10:34:17[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가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 안에 수백억원 규모로 신규 시설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19일 인산가에 따르면 총 305억원(건축 279억원, 전기·소방·통신 등 23억원, 공사감리 3억원 등)을 투자해 죽염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산가 측은 "신규 공장은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던 생산 시설과 물류 창고를 한 곳으로 통합해 물류 및 관리 비용을 줄여 이익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건설 이후에는 죽염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신규 거래처 확장 등 판매 채널 다변화 모색에 힘쓸 예정이다. 인산가는 앞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1% 늘어난 3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9회 죽염은 단일 품목 역대 최대인 13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인산가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죽염 활용도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 기업과 브랜드 협업 및 업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완공하면 죽염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어나고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공장 인프라와 경쟁력을 발판으로 주요 거래처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 대응 및 영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장은 엄격한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집진 시설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함께 폐수처리 시설을 확장·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 공헌과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늘어나는 생산 및 물류 업무로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내 청년들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및 함양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20만7216㎡ 규모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는 죽염과 죽염응용제품뿐만 아니라 농산물 및 식품 제조 생산, 유통 및 건강·휴양 체험관광 등을 아우르는 복합 기능의 자연 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산가 숙원 사업인 농공단지는 죽염은 물론 농산물, 식품에 대한 교육과 연구, 생산, 견학, 체험 등을 망라한 복합단지로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식품 제조·생산) △3차 산업(유통·판매·체험·관광)이 함께하는 농공상 융복합 6차 산업단지를 지향한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 해발 450~600m 고도 임야와 논밭 20만7216㎡ 규모로 조성된 농공단지는 지난 2015년 11월 30일 당시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임창호 함양군수, 김윤세 인산가 대표가 만나 5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시작했다. 이후 2017년 5월 경남도 산업단지 관련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어 2019년 12월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에 착수해 지난 2022년 9월 완공했다. 이후 이달 5일 신규 죽염 제조 공장 건축 허가를 받았다. 공사 기간은 내년 7월까지 17개월 동안 진행한다. 농공단지에는 △죽염·진액·환류·장류 등 공장 △영화관·체험관·홍보관 등 문화센터 △판매장·레스토랑·카페 등 판매센터 △연수원·강당·기숙사 등 힐링센터 △연구실 등을 설치해 지역 내 주민들과 친환경 계약 재배를 통해 수급 받은 농·특산물을 인산가 제품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단지 내 판매장을 이용한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 판매 및 다양한 문화 시설과의 연계로 '산속의 솔트밸리'를 테마로 하는 항노화 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나아가 죽염과 각종 농·특산물을 활용한 항노화 제품을 생산, 이를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관계자는 "죽염 제조 산업과 생산, 문화, 관광 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해 향후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는 죽염 산업의 발상지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9 17:03:11"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 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 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온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 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m→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원→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가능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9:14:24[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인천항 등 수도권과 달리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24시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첨단·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곳입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물류비 절감이야말로 제조·유통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물류·제조·가공·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새해부터 이를 하나씩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 육성 메카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제8대 청장으로 취임한 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산업부 주관 전국 9개 경자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S등급'을 획득하는가 하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실적도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동남권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 쪽으로 신속하게 방향을 전환, 기업투자를 끌어낸 결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 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Mega-Port),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 있는 대규모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며 "독보적 입지를 자랑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전세계가 찾는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단순 보관중심 물류서비스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과 수익성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물류와 제조', '물류와 IT(첨단기술)' 같은 고부가 복합물류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보배복합'-'두동'-'웅천·남산'-'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대한민국 경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화를 위해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세심한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입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통해 의료·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이 태동하는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와성지구의 물류 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해 산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직구와 역직구 산업이 가능한 글로벌 첨단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와성지구를 글로벌 복합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글로벌 배송센터(Global Distribution Center, 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산업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송센터는 고객의 주문이 예상되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 보관한 후 해외고객이 주문할 때 해당 물품을 재수출하는데 필요한 시설이다. 코로나19 이후 국경간 전자상거래 규모 증가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전자상거래업체는 자국에서 소포장, 분할 후 배송하는 방식보다 해외물류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경우 물류비용과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한 국내 물류업체는 전자상거래업체 물품을 대량으로 반입해 분류·보관·재포장 과정에서 보관료, 작업비 등의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최적의 국제물류 투자처로 조성함과 동시에 동북아 최대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 허브로 도약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육성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인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규모를 2020년 2210억달러(약 237조 9236억원)에서 오는 2026년 5850억달러(약 659조 6460억원)로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2018년 당시 120조원 규모의 물류산업 대비 49조원으로 추산됐던 콜드체인 분야 규모가 2028년 전후로 195조원 규모로 커지고 이후엔 콜드체인 분야가 역전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에 따라 올 상반기 콜드체인 분야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콜드체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된 콜드체인 물류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콜드체인은 신선식품, 백신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저온으로 유지해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선호도의 증대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을 이뤘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원로엑스냉장, 한국초저온과 같은 글로벌 콜드체인기업이 찾는 곳으로 콜드체인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콜드체인은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뿐 아니라 대규모 고용창출의 효과도 기대돼 저온 유통, 냉동컨테이너 등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산업의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항만배후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복합물류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항만배후단지 활성화와 복합물류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자동차, 기계, 첨단부품 같은 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완화와 선진화된 관리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한 구체적 사례로 커피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부산항은 수입커피 생두의 약 96%가 유입되는 관문이지만 항만배후단지에서 수입하는 물류기업이 직접 로스팅하거나 가공해 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생두를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모율 입증 등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것을 파악, 지난해부터 커피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법률적 해법찾기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올해 커피를 포함한 5대 복합물류 전략품목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첫 단추인 손모율을 표준화해 이를 바탕으로 관세청 등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규제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물류부터 가공까지 가능하다면 항만배후단지에 관련업종이 모일 것이고, 일대가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항만배후단지 커피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등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췄다. 김 청장은 "복합물류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성장력을 지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진해 웅동,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 폭발적인 성장을 유발해 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른바 '킬러규제' 혁파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건축물 고도제한 규제완화(40→60m)로 물류센터 증액투자(500억→1640억원)를 실현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항만배후단지 면적제한(단일 항만 입주기업별 임대 가능 면적 15만㎡ 제한) 완화로 또 한 번의 규제개혁을 이뤄냈고, 와성지구 유치업종 확대도 규제혁신 중 하나로 2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 청장은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수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투자와 사업추진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필요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혁신을 이뤄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물류 인프라와 우수기업, 고급 인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04 10:55:3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소규모 택배 물량으로 당일 출고와 당일 배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배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1일부터 확대해 참여업체를 560개소에서 1000개소로 늘린다고 1일 밝혔다. 대다수의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시장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물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중·대형 기업들은 택배사와 배송단가를 낮게 계약할 수 있지만 출고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들은 배송 계약을 체결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계약이 가능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비를 부담해야 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당일 배송도 불가하다. 시는 이러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공모에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사업을 운영한 결과 7월 말 133개였던 계약업체가 12월 말에는 560개소로 늘어났다. 배송물량도 7월 585건에서 12월 7807건으로 늘었다. 시는 개별 소상공인들이 출고하는 소규모 물량을 하나로 묶어 택배사와 일괄로 단가 계약을 체결해 배송 단가를 낮췄다. 단 1개의 물량을 출고하는 소상공인들도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 접근성을 높였다. 또 요일별 물동량을 고려하는 등 집화 시스템을 개선해 소상공인들이 이용하기 불가능에 가깝던 당일 배송 역시 가능케 했다. 시중 일반택배를 이용하는 경우 평균 당일배송은 4400원, 일반배송은 3520원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인천시의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인천(강화, 옹진 제외)·서울·부천 지역 당일배송은 3500원, 전국 일반배송과 신선배송은 각각 2500원과 3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시장 평균 배송료 대비 약 25%가 저렴한 수준이다. 시는 올해 참가업체를 지난해 말 기준 560개에서 1000개소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저렴한 친환경 택배 상자를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인천 지하철 역사를 활용한 집화 및 5시간 동네 배송 시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업들을 추가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1 09: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