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료 과실로 50대 여성에게 다리 절단술을 받게 한 의사가 항소심에서도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물혹 제거 수술하다 오금동맥 파열로 무릎 위 절단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이정엽 부장판사)는 A씨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과 같은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정형외과에서 B씨의 왼쪽 무릎 뒤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 하면서 오금동맥을 파열시켰다. 이후 A씨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B씨는 하지 괴사로 무릎 위 절단술을 받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물혹 제거 수술을 한 뒤 B씨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지속적인 통증과 부종, 피부괴사,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 상당량의 실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를 확인하거나, 자신의 병원에서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상급병원으로 전원시키는 등 조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A씨의 과실로 B씨의 상태를 악화시킨 것이다. 직장까지 퇴직했지만.. "피해구제 노력했다" 집유 선고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의료상 과실로 피해자는 좌측 다리를 무릎 위에서 절단하는 중상해를 입게 됐다"며 "피해자는 이로 인해 직장에서 퇴직했고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겪었거나 겪게 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극심할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와 가족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직원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의족 구입비를 지불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A씨와 검찰 모두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당심에서 주장하는 양형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사정들은 원심이 이미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 선고 이후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 변경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3 06:35:09[파이낸셜뉴스] #. 직장인 최 모씨(34·여)는 몇 달 전. 손목에 혹이 생겼다. 육안으로 보기에 불룩하게 튀어 나와있어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통증이 없어 그냥 지내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혹이 점점 커지고 움직일 때마다 불편한 통증도 생겼다.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치료를 망설이다 병원을 찾은 최 씨는 ‘손목 결절종’ 으로 진단받았다. 결절종이란 손목과 손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손에 생기는 종양의 50~70%를 차지한다. 결절종은 투명한 점액질의 물혹으로 크기가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특징이 있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손목 관절을 많이 움직이거나 외상으로 인해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약한 부분이 생기면서 관절액이 새어 나와 관절과 연결된 물주머니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주로 손목 사용이 많은 젊은 연령층에서 흔하게 발병하는데, 특히 10~3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진단은 결절종에 빛을 비추어 통과하는 불빛 투과검사와 x-레이, 초음파 등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이뤄진다. 증상이 없는 경우, 결절종은 관절액이 농축되어 고여있는 혹으로 악성화 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한다.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혹 자체에 의한 문제가 아니라 주변 조직에 발생한 염증으로 해당 부위에 대한 염증 치료를 하면 된다. 하지만 혹이 외형적으로 보기에 너무 크고 불편감이 큰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결절종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데, 주사기를 이용해 점액질을 제거하는 흡인 치료로 간단하게 혹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흡인술은 혹 안의 내용물은 줄여주지만 관절과 연결된 통로가 남아있어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치료이기 보다는 일시적인 처치에 해당하며 단기간에 재발할 수 있다. 수술은 큰 피부 절개를 통해 혹과 함께 관절과 연결된 통로를 함께 제거하는 방법과 최소침습적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제거 방법이 있다. 절개를 하여 제거하는 방법은 수술 후 흉터가 크게 남는다는 단점이 있으나 직접 보고 연결통로를 찾아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낮은 수술 방법이다. 최근에는 큰 흉터를 남기지 않고 결절종을 제거하는 관절내시경술도 있다. 결절종에 염료를 주입하고 손목 전용 소형 관절경을 통하여 염료가 새어 들어오는 통로를 찾아 제거를 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회복 또한 빠르다. 하지만 결절종이 여러 부위에 다발성으로 생겼다면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정밀 검사와 함께 임상 경험이 많은 수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손목 결절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에 강한 충격이나 과도한 사용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손목을 오래 사용하는 작업이나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손목 관절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 홍인태 원장(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정형외과 전문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1 19:42:43'물혹'인 췌장 낭성종양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 낭성종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전에는 낭성종양이 있는 췌장 일부를 대부분 조기에 수술로 절제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서동완 교수팀은 내시경초음파로 췌장 낭성종양 환자 158명을 치료한 후 평균 6년 동안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총 141명(89.2%)의 환자에게서 종양이 없어지거나 꾸준히 관찰만 해도 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술법은 입 안으로 내시경초음파를 넣어 췌장 낭성종양에 미세한 침을 꽂아 안에 들어있는 물을 빼낸 후 에탄올을 넣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소량의 항암제까지 집어넣어 낭성종양 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수술로 췌장 일부분을 잘라내 낭성종양을 제거하면 환자의 몸에서 췌장이 자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해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당뇨병, 소화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약 30%의 비율로 발생한다. 하지만 내시경초음파로 시술하면 췌장을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췌장 기능이 유지돼 당뇨가 생기지 않고, 흉터가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복하는 시간도 매우 빨라 시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된다. 또한 재발하더라도 재시술이 가능하다. 서동완 교수팀은 지난 2005년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 내시경초음파 췌장 낭성종양 제거술을 시행한 후 환자 158명을 최소 50개월에서 최대 85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환자 114명(72.1%)에게서는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고 27명(17.1%)은 추적 관찰만 해도 될 만큼 종양 크기가 줄어들어 총 141명(89.2%), 즉 췌장 낭성종양 환자 10명 중 9명에게서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시경초음파 시술법으로 췌장 낭성종양이 완전히 없어진 114명을 평균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단 2명에게서만 췌장 낭성종양이 재발했으며 모두 양성이었다. 나아가 초음파내시경으로 췌장 낭성종양 제거술을 받은 158명의 환자 중에서 16명(10.1%)의 환자에게서만 합병증이 발생해 기존 수술법에 비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그 중에서도 15명은 가벼운 복통 등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완 교수는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해 췌장 낭성종양을 제거하면 췌장을 잘라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췌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해 당뇨병 등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흉터가 남지 않아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연구는 췌장 낭성종양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5~6cm인 경우로 한정됐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췌장 낭성종양 내시경초음파 시술법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 많은 췌장 낭성종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에서 세계 권위 저널인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Endoscopy)'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7-27 14:52:15▲ 사진: 방송 캡처 '비타민'에 출연한 다솜에게 물혹 2개가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2 '비타민'에 출연한 다솜은 "평소 몸이 자주 붓는다"며 콩팥 검진부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솜은 "평소 발마사지를 받는데, 제가 콩팥이 안좋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의는 "다솜은 콩팥에 아주 작은 물혹이 발견됐다. 0.6cm정도로 굉장히 작다"며 "물혹이 20대 여성들에게도 있을 수 있다. 보통은 20대 여성은 물혹 1개는 정상으로 보는데 오른쪽 콩팥에 2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에 하나가 정상이니 3,4년 뒤에 한 번 더 검사해보라는 뜻에서 위험을 눌렀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솜은 "난 전혀 걱정을 안하고 있었는데 조금 충격적"이라며 당황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29 10:13:12배우 이재은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진행된 JTBC '건강의 품격' 녹화에서 이재은은 건강검진 결과, 비만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각종 합병증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찰 카메라를 통해 본 이재은은 공복에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며, 시도 때도 없이 사탕을 먹고 반찬을 짜게 먹는 등 자극적인 식습관에 길들여진 모습을 보였다. 또 이재은은 소파에서 3시간 이상 떠나지 않는 모습을 통해 운동량도 부족함을 드러냈다. 이 같은 생활습관을 염려한 이재은은 건강 검진 결과, 결혼 후 급격히 늘어난 체중 탓에 높은 체지방률과 피하지방, 복부지방, 내장지방이 모두 발견 돼 전체적인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더불어 이재은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방간, 동맥경화 모두 초기 판정을 받았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 고지혈증의 위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뿐만 아니라 갑상선과 난소에서 많은 물혹이 발견 돼 이재은과 남편 이경수는 물론, MC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 충격적인 건강검진 결과에 놀란 '건강의 품격'에서는 이재은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특급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작진이 특별히 미국까지 건너가서 찾은 글로벌 대세 다이어트 비법을 소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은, 왜 갑자기 저렇게 됐을까", "이재은, 정말 동네아줌마 같다", "이재은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건강과 함께 예쁜 몸매를 되찾아 줄 글로벌 대세 다이어트 비법은 오는 12일 일요일 오전 7시 30분 JTBC '건강의 품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onnews@fnnews.com
2015-04-10 13:21:49신현우 교수 잘 낫지 않는 축농증(만성 부비동염)의 콧 속 물혹에 대한 새 치료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신현우·보라매병원 김대우 교수팀은 코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선천성 싸이토카인 중 하나인 'interleukin(IL)'-25가 콧 속 물혹에서 높게 발현되고 이를 차단하면 물혹이 줄어들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부비동염과 콧속 물혹이 있는 환자 72명(A그룹)과 물혹이 없는 부비동염 환자 65명(B그룹), 정상인 27명(C그룹)을 대상으로 콧속 상피세포에서 IL-25가 얼마나 분비되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상피세포 100개 중 IL-25 분비 세포가 A그룹에서는 70개인 반면, B그룹에서는 40개, C그룹에서는 10개 미만에 불과했다. IL-25를 제거했더니 물혹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정상 생쥐에 부비동염과 콧 속 물혹을 유발 시킨 후, 연구 개시 47일 째부터 치료군에는 IL-25 억제제를 생쥐의 코를 통해 투약하고 대조군에는 투약하지 않았다. 103일째 콧속 물혹 개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군에서는 1개, 대조군에서는 4개의 물혹이 관찰됐다. 콧속 물혹이 IL-25 억제제를 투여하자 75% 줄어든 셈이다. 서양의 콧 속 물혹은 호산구성 염증이 과도하여 유발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동양의 콧 속 물혹은 호산구성 염증 외에 호중구성 염증 등 다양한 면역 반응이 혼재된 특성을 보인다. IL-25라는 단백질은 선천성 싸이토카인의 하나로 호산구성 염증반응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축농증은 전체 인구의 약 15~20%에서 관찰되는 흔한 만성 질환이다. 축농증이 오래되면 코 속에 물혹이 생기는데 심한 코 막힘, 악취, 농성 콧물로 불편을 겪는다. 이 물혹은 약물 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 않고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잦다. 신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콧 속 물혹의 발병 기전에 관한 다양한 후속 연구는 물론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세계 학술지인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F=11.248))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3-17 10:20:29유혹 (사진=방송캡처) 최지우가 종양 판정을 받았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6회에서는 유세영(최지우 분)이 물혹이 아니라 종양 판정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세영은 친구이자 산부인과 의사 명화(조미령 분)을 찾아갔고, 명화는 세영에게 “물혹인줄 알았는데 종양이었다”라며 종양 판정을 내렸다. 이어 “물혹은 호르몬에 따라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데 종양은 다르다. 방치하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수술 더 이상 미루면 안된다”라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세영은 당장 수술을 원치 않았고, “요즘 퇴근해도 노트북을 놓을 수가 없다. 내가 수술하고 누워 있으면 회사도 같이 쓰러진다”라며 “내가 최대한 빨리 회사 일을 수습하겠다. 정리할 거 정리하고 그 다음에 하겠다”라고 수술을 미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지선(윤아정 분)이 강민우(이정진 분)와 나홍주(박하선 분) 사이를 이간질하기 시작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9-02 23:02:49콧 속에 물혹이 생긴 축농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와 신현우 박사는 축농증 환자에게 흔히 생기는 콧속 물혹의 생성 원인을 알아냈다고 8일 밝혔다. 물혹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나 재발이 잦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일시적으로 물혹의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부작용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물혹의 생성과정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었다. 연구팀은 물혹이 있는 축농증 환자 33명과 물혹이 없는 축농증 환자17명의 콧속 점막 조직을 떼어내 물혹의 발생 원인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부비동염이 콧 속(비강과 부비동) 환기 상태를 악화시켜 산소 부족으로 인해 저산소유도인자(HIF)가 증가하는 점을 주목하고 HIF의 증가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HIF가 증가함에 따라 코 점막에 있는 상피세포가 간엽세포로 변화되는 것이 발견됐다. 상피세포는 점막을 고정시키는 정적인 세포이지만, 간엽세포는 조직 형태를 바꾸는 역동적인 세포이다. 따라서 간엽세포가 증가해 점막이 부풀어 오르고 물혹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HIF 억제제가 물혹 생성을 억제하다는 점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부비동염 쥐의 코에 물혹을 생기게 한 후 9마리의 쥐에게는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다른 9마리와 11마리의 쥐에게는 HIF 억제제인 2ME2와 17-AAG를 각각 투여했다. 그 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 쥐에서 11개의 물혹이 생성되었지만 약물을 투여한 쥐에서는 각각 3개와 1개의 물혹만이 관찰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HIF의 증가가 물혹 생성에 주요 원인이 되는 점을 밝혔다"며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HIF 억제제가 있어 머지않아 물혹을 근복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흉부학회지(AJRCCM, IF=10.2) 2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03-08 15:08:45[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자신의 몸속에 있던 기이한 낭종을 제거한 사실을 밝혀 화제다. 23일 영국 일간 더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의사 마이로 피그라가 자신의 SNS에 최근 '유피낭종(dermoid cyst)제거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는 낭성 기형종 영상에서 피그라는 "골반 초음파 검사를 하던 중 해당 여성의 몸속에서 지름이 7cm에 달하는 유피낭종(dermoid cyst)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피낭종은 난소 생식세포에서 생기는 기형 종양으로, 치아와 머리카락을 비롯해 손톱, 피부 등 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다. 유피낭종은 대부분 태어날 때부터 있던 것으로 정상적인 조직이 피부밑에서 자라면서 종양(혹은 낭종)이 만들어진 것이다. 피부세포가 안에 있어서 피지 같은 물질로 차 있는데 때로는 머리카락, 이(teeth), 뼈, 혈액 성분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낭성 기형종(teratoma)라고 부른다. 낭성 기형종은 배아 발달 과정의 초기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분화하면서 발생한다.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전능성 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치아, 뼈, 신경 등 다양한 조직이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머리와 목에 주로 생긴다 일반적으로 유피낭종은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머리와 목에 생긴다. 피부 표면 가까이에 있으면 볼록한 혹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가장 흔한 유형은 눈 주위 유피낭종으로, 눈썹 바깥쪽 가장자리 근처에 발생한다. 대개 해롭지 않으며 수술을 통해 제거한다. 유피낭종은 완전히 절제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때문에 환자가 직접 제거하려는 시도는 삼가야 한다. 대부분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낭종이 커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눈썹 주위 유피낭종의 경우 볼록하게 부어 오르고 노란색을 띨 수 있다. 난소 유피낭종은 골반 부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척추를 따라 생기는 경우 척수나 신경을 압박해 보행 장애, 요실금, 다리와 팔이 쇠약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제거하며, 전반적으로 예후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크기가 클 경우 감염이나 여성의 경우 난소 염전(ovarian torsion, 난소가 비틀리는 상태)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3 11:01:50평균 39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MZ세대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오오티비의 대표 예능 '전과자 :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가 26일 2024년 2학기 시즌 5를 전격 개강한다. 멀티플랫폼 제작사 오오티비의 프랜차이즈 예능 '전과자'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5로 돌아오며, 오오티비의 최장수 예능으로 '믿고 보는 오오티비표 예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전과자'는 비투비 이창섭이 국내외 곳곳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는 콘텐츠로, 오오티비의 '~하는 자' 세계관의 포문을 연 첫 번째 시리즈다. 다양한 학과를 찾아가는 '전과자' 특유의 포맷을 기반으로 매회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전하는 것은 물론, 유익한 학과 정보까지 제공하며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창섭이 유튜브 채널 구독 공약을 내걸고 이를 유쾌하게 이행하는가 하면, '전과자' 세계관을 담은 팝업스토어도 여는 등 콘텐츠 이상의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구독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방학 시즌에는 그간 '전과자'에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 '레전드 학생'들과 '제 1회 연합 MT'를 추진할 정도로 '찐친 케미'를 발산했던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5에서는 이창섭이 어떤 학교, 학과를 찾아 어떤 동기들을 만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공개되는 '전과자' 시즌5의 첫 회에서는 과거 이창섭이 정말 진학하고 싶었다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를 찾아간다. 실제 이창섭은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기둥을 끌어안고 "가고 싶은데 못 간 대학교"라며 미련을 뚝뚝 흘렸다고. 이창섭은 과거 이 학교에 꼭 다니고 싶었다며 예상치 못했던 이유를 밝혀, 과연 어떤 이유였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 이창섭이 경험하는 학과는 구독자 '스낵이'들이 시즌1부터 '전과'를 추천했던 '연극영화학과'. 연극영화학과에 입성한 이창섭은 학생들과 함께 '화술'과 '뮤지컬 연기 수업'에 참여한다. 이창섭은 화술 수업에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대사를 독백으로 표현해 보라"는 주문에 "금이빨이 몇 개냐, 나 전당포 한다. 이거 방탄유리야, 쏴봐"라며 영화 '아저씨'의 명대사를 8차원으로 소화해 학우들의 '웃참 챌린지'를 유발한다. 반면 '뮤지컬 수업'에서는 현역 뮤지컬 배우답게 여유로운 '브로드웨이 바이브'를 선보여 교수님의 '엄지 척'을 받는다고. 또 얼마전 성대에 물혹이 생겨 목 상태 회복에 집중한 바 있던 이창섭은, 최신 기기로 성대의 '공명'과 음역대를 측정해보고는 "병원에 가서나 할 수 있는 건데…"라며 강의에 대해 '만족도 최상' 후기를 남겼다는 후문. '전과자'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학교와 학과를 탐방해온 이창섭도 감탄을 마지않은 이날의 학과 리뷰는 26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오오티비
2024-09-26 10: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