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2023년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기재가 미흡한 사례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공시역량 제고 차원에서 설명회를 마련한다. 모범사례 및 작성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기업 공시업무 담당자 대상 ‘공시설명회’가 개최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주요 미흡사항을 공유하고 기재 모범사례와 작성 시 유의사항 등을 전파한다. 정기보고서·주요사항보고서 등 공시위반 사례와 회계심사·감리 주요 지적사례에 대한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4~5월 이뤄진 2023년 사업보고서 점검은 총 25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규 사업보고서 제출 회사와 전년도 미흡사항 발견 회사 등이다. 앞서 2월 예고한 대로 중점 점검사항 14개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재무사항 12개, 비재무사항 2개다. 재무사항 중 주요 미흡항목은 대손충당금과 재고자산, 외부감사 관련 중요 내용,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논의 내용 등에서 발견됐다. 주로 기재 누락 건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출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설정기준, 결과기간별 매출채권 잔액 및 사업부문별 재고자산 보유현황 미기재 △감사보고서에 포함된 감사의견, 강조사항, 핵심감사사항 연결·별도 미구분 △감사용역 관련 감사보수·감사기간 기재 누락 △감사의견 등에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논의 내용 기재 누락 △요약재무정보·연결재무정보 기재 시 투자주식 평가방법 등 기재 누락 등이었다. 비재무사항 점검 대상은 지난해 증권발행 법인 중 과거 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있었던 총 112개였다. 공·사모 자금 사용내역, 미사용자금 운용내역 기재 현황을 살펴봤다. 전자의 주요 미흡항목은 다시 크게 3가지로 나뉘었다. 조달금액과 사용금액 간 차이, 계획상 사용 용도와 지출내용 간 차이 발생 시 그 사유를 기재해야 함에도 미기재하거나 구체적 설명헚이 단순히 미사용 했다고만 적어놓은 유형이 있었다. 또 사업보고서에 미사용자금의 구체적 보관방법이나 향후계획을 모두 쓰지 않거나 둘 중 하나만 기재한 경우도 있었고, 동일 발행 건에 자금사용목적이 여러 개임에도 한 행에 모두 써넣기도 했다. 후자의 경우 실투자기간은 최초 불입일로부터 작성기준일까지의 경과월수를 기재해야 함에도 계약기간으로 오기재하고, 운용상품명엔 전체 이름을 구체적으로 써야함에도 멋대로 축약해 기재한 사례들이 발견됐다. 비재무사항 중 합병 등 사후 정보 관련 점검도 별도로 진행됐다.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스팩합병 상장기업 중 지난해 실적 추정기간의 1차연도 또는 2차연도로 산정한 31개사가 대상이었다. 우선 예측·실적치 등 기재 여부에서 미흡 사항이 적발됐다. 합병 등 전후 재무사항 비교표를 미기재하거나 사후 정보 1차연도 기산점을 오기재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괴리율 산정 시 기준재무제표를 잘못 선정하거나 수치·부호를 오기재한 유형도 상당 수였다. 합병 당시 비상장법인 예측치를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추정했음에도 실적치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오기재하거나, 괴리율 산식을 반대로 산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끝으로 괴리율이 10% 이상일 때 그 발생 원인을 상세하게 별도 기술하도록 규정돼있지만 아예 쓰지 않거나 수준 이하로 기재한 사례도 발견됐다. 상세 분석 없이 차이원인을 부실하게 기재하거나 거시적 요인만 써놓는 방식이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7 17:47:20[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4조원어치 가까이 순매수 했다. 채권은 1조8000억원어치 넘게 순회수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3조94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은 1조8520억원어치를 순회수했다. 4조62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6조4740억원어치를 만기상환한 결과다. 주식은 2개월 연속 순매수, 채권은 한달 만에 순회수 전환됐다. 주식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870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261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은 지난 8월 기준 630조6000억원어치다.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시가총액의 26.2%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따지면 유럽(2조6000억원), 미주(1조5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은 순매수, 아시아(2000억원) 등은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원), 미국(1조6000억원) 등은 순매수, 일본(2000억원), 케이맨제도(2000억원) 등은 순매도 했다. 주식 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259조4000억원으로 선두였다. 전체 외국인의 41.1%를 차지했다. 유럽(188조8000억원, 29.9%), 아시아(88조2000억원, 14.0%), 중동(20조9000억원, 3.3%)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 투자 지역별 현황을 보면 아시아(1조4000억원), 중동(5000억원), 유럽(3000억원) 등에서 순회수 했고, 미구(5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103조5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4.6%를 차지했다. 유럽(71조9000억원·31.0%)이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로 따지면 국채가 8000억원 순투자로 가장 많았다. 통안채(3조2000억원)에선 순회수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188조4000억원(81.3%)어치, 특수채 42조5000억원(18.3%)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5조6000억원)에서 순회수 했고, 1~5년 미만(1조9000억원)과 5년 이상(1조9000억원)에서 순투자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9-09 14:21:20[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월 3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9조원 가량의 채권은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43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8조9880억원을 순투자해 5조7450억원 순투자했다고 밝혔다. 주식은 석달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채권은 전월(1월)에 이어 순투자를 유지했다. 2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97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1.6%), 상장채권 161조5000억원(상장잔액의 7.7%) 등 총 959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의 경우 유럽(300억원)지역 투자자만 순매수했고 미주(-1조6000억원), 서아시아(-1조6000억원), 아시아(-7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조450억원, 198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금감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가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졌다고 추정했다. 채권은 아시아(3조6000억원), 유럽(2조6000억원), 서아시아(1조원), 미구(3000억원) 등 모든 지역 투자자가 순투자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6조4000억원), 통안채(2조6000억원)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5조3000억원), 1년 미만(2조원), 5년 이상(1조7000억원) 채권 모두 순투자됐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3-05 12:5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