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한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이 마이크를 건네받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아메리칸 파이’의 원곡자인 돈 매클린의 SNS에도 공유되었다. 윤 대통령의 '열창' 트위터 조회수 폭발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해당 노래를 열창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한국시간 2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트위터에서 60만회가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글을 남겼다. 해당 노래의 원곡자인 돈 맥클린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모습이 담긴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유튜브 영상을 다수 공유하고, 외신 기사를 인용해 자신의 노래를 부른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미 네티즌 "목소리 클래스가 다르다" 극찬 해당 게시물들을 접한 미국 누리꾼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모습)이 계속 퍼지고 있다. 목소리 좋다!” “즉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순간이다. 윤 대통령의 훌륭한 목소리와 관객들의 놀라움, 바이든 대통령의 기타 선물이 잘 어우러졌다” “훌륭한 공연, 훌륭한 노래” “미국인들은 행복감에 휩싸였다” “역대 최고 국빈 방문이다. 음악은 국경을 넘고, 산을 옮기고, 우리를 하나되게 한다” “내 평생에 본 것 중에 가장 고무적인 국제 외교다. 미국의 최고 수출품은 자유이고, 그 투자로 인해 돌려받는 것은 끝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장에서 내빈들의 요청하자 바이든 대통령과 무대 위로 올라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자, 윤 대통령은 "A long long time ago, I can still remember how that music used to make me smile(아주 오래 전을 난 기억해. 그 음악이 얼마나 나를 웃게 해 주었는지)"라며 1분간 아메리칸 파이의 앞 소절을 열창했다.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고, 윤 대통령 노래가 끝나자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만찬장에서 공연한 유명 뮤지컬 배우들은 윤 대통령의 열창을 곁에서 따라 부르기도 했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고 박수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8 13:32:51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안보동맹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상회담에서는 한국형 핵우산 제공 등 미국의 확장 억제 구체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26일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양 정상이 채택할 공동문서에 미국의 확장 억제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협의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확장 억제 강화방안으로는 한국형 핵우산 제공이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형 핵우산은 한국 영토가 북한 등으로부터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대응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간 한미는 공동성명을 통해 원론적 수준의 확장 억제원칙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 왔다. 아울러 한미 양국 정부는 한반도 주변에 미군의 핵전력을 상시 수준으로 배치하고, 핵운용과 관련해 계획 단계부터 한국이 참여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운용 논의를 위한 양국 간 상설협의체 구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논의는 윤 대통령이 밝혔던 미국 핵자산 운용의 공동기획, 공동실행 방안과 궤를 같이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출발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한 인터뷰에서 국빈방미 의의에 대해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일은 양국 국민들이 두 나라의 동맹과 그간의 성과에 대한 역사적인 중요성을 올바로 인식하도록 하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정말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며 "무엇보다도 가치에 기반을 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개선 이유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등 안보 문제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우려가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에는 너무 급박했다"며 "일부 비평가들은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론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불법침공을 당한 상태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그러나 어떻게, 무엇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와 달리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4 18:17:46윤석열 대통령이 국빈방문하면서 한미 동맹관계가 군사와 경제, 미래 첨단분야와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국빈방문하면서 미래세대가 양국 동맹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방안을 모색한다. ■한미 동맹관계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이 이룩한 성과를 확인하고, 함께 발전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맞춰 한미 동맹관계를 군사와 경제, 미래 첨단분야와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 특히 미래세대가 양국 동맹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국빈방문 과정은 물론 이후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빈방문 기간 국정현안과 공직기강에 소홀함이 없도록 국무위원들이 세심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에서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이라는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본다.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방미에는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대기업 총수·경제단체장·중소기업인 등 경제사절단 122명이 동참한다. 경제사절단 주요 참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재현 CJ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다.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만큼 경제외교가 중요한 축이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방미에서 7개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 대통령실은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경제행사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순방 중 양국 기업, 기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십건의 MOU(양해각서)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양국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 나서 윤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전경련이 공동 주최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한다. 양국 17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한다. 또 미래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미국 최고 명문인 하버드대에서도 28일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 연대방안을 제시한다. 한국 대통령이 하버드대 강단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법치 실현을 통해 맞설 것을 역설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서영준 기자
2023-04-24 18:04:01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중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꾸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들의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기부는 기업과 동행하며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중앙회는 중소기업 대표단을 꾸려 미국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24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5박7일간 진행되는 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에 중소기업 64개사가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엔 대기업과 경제단체 등을 비롯해 총 122개사가 포함됐는데, 전체 사절단 중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사절단의 테마가 첨단산업인 만큼 바이오 분야 중소기업이 10개사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어 △소프트웨어 9개사 △디지털 헬스케어 7개사 △전기전자 5개사 △기계 4개사 △로봇 2개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식품 △전기차 충전 △콘텐츠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업계는 이번 미국 순방이 중소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중소기업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액 규모는 171억달러다. 이는 전체 수출액 1175억달러의 약 15%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실제 최근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한미 경제협력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1.3%가 미국과 수출을 통해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93%는 미국과의 경제교류 확대 의향이 있다고도 답했다. 이처럼 미국이 중소기업에 기회가 큰 시장인 만큼 중소·벤처기업 주무부처인 중기부도 이번 순방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우선 유망분야 기업과 동행하면서 현지 벤처캐피털 및 글로벌 기업을 만날 예정이다. 또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 겪는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투자유치 등의 성과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윤 대통령 방미에 경제단체로 동행하는 중기중앙회도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자 중앙회 차원에서 중소기업 대표단을 꾸렸다. 대표단은 △아세아텍 △국일신동 △대성하이텍 △월드이노텍 △광스틸 △광명전기 △유니아이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으로 구성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중소기업 대표단은 공식일정 외에 25일(현지시간)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성장한 한인기업을 방문하고, 암센터와 바이오·의료기기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추진한다. 오는 29일에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오는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제21차 한상대회에 중소기업 대표단 파견과 양 기관 간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진출 확대 지원을 위한 협력 논의를 할 계획이다. 김철우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최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의 미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4-24 18:03:5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 국빈 방문 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이날 공항에는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 대사대리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배웅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을 포함하는 5박7일 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한 뒤 국빈이 머무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대북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와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상회담 전후로는 한미 양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경제 외교 행사를 비롯해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과 하버드대 정책 연설도 예정돼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4 12:59:29【베이징=김홍재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9월 미국을 국빈 방문함에 따라 양국 정상이 어떤 의제에 대해 논의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미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사이버 안보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협력발전 및 글로벌 안보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이 올해 말 미국을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특히 양국은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 표명했다. hjkim@fnnews.com
2015-02-11 14:07:02이명박 대통령이 4박6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디트로이트, 시카고 등으로 이어진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한ㆍ미 양국이 지난 58년간 지속돼온 안보ㆍ군사동맹 관계를 경제 분야를 포함한 전 방위적 전략동맹 관계로 한 차원 격상키로 합의한 부분이다.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안보동맹에 더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경제동맹 수립으로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미국 의회는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날 관례를 깬 초고속 심의를 거쳐 한미 FTA 비준을 위한 이행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부터 국회의 조속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촉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다섯 번째이자 13년 만에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연설에 뜨겁게 호응하면서 기립박수 5차례를 포함해 무려 45차례나 갈채를 보내 화답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의 한식당에서 비공식 만찬을 함께했고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생산 공장에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 국방부(펜타곤)의 요청으로 펜타곤의 심장부인 ‘탱크룸’을 방문,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 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현지 동포 및 경제인들을 잇달아 만나 한ㆍ미 FTA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특유의 ‘비즈니스 외교’를 이어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11-10-16 00:11:29이명박 대통령이 10월 중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김윤옥 여사와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한ㆍ미 FTA가 미 의회를 통과할 경우 미 의회 연설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정치권에도 조속한 비준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13일 워싱턴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현안을 긴밀히 조율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ㆍ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공동주최 오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국빈방문은 한미관계가 양 정상간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한미동맹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으로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인도와 멕시코, 중국,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열렸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2011-09-14 08:54:59【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필리핀 국빈방문을 통해 필리핀의 여러 대규모 사업들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냈다. 교통 인프라 개발에 자금을 투입해주는 한편 군 현대화와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윤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소재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군 현대화·원전 재개'에 尹 세일즈먼저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방위산업 기업들이 참여키로 했다. 필리핀은 2013년부터 5년 단위로 3단계에 걸쳐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2단계 때 우리 방산기업들은 경전투기와 호위함, 초계함, 원양경비함, 해성 미사일 등을 수출한 바 있다. 3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우리 군의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 지난 2022년 36년 만에 재개키로 결정한 바탄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업무협약(MOU)'을 맺고 원전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필리핀 측이 타당성 조사에 도움을 요청한 건 바탄원전의 모델이 우리의 고리원전 2호기와 동일해서다. 40여년간 고리원전을 운영해본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 반년 동안 진행되는 바탄원전 타당성 조사 협력이 향후 필리핀 원전 수출의 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2년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타당성 조사를 마치는 대로 원전 건설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올해 체코 원전 건설 수주를 거론하며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적극 '세일즈외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 보유한 풍부한 핵심광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양 정상은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핵심광물 투자정보를 교환하고, 공급망이 중단될 경우 상호 지원하며, 광산 개발과 제련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필리핀은 핵심광물인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와 6위인 자원부국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에 참여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선 필수적인 파트너국가이다. ■인프라 2조7000억 투입해 돌려줘방산·원전·핵심광물 협력 성과를 따낸 한편 우리 측에선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위해 2조7000억원에 달하는 20억달러를 공적개발원조(ODA)로 유상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 해상교량 건설에 각기 약 10억달러씩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EDCF 사업 기준 역대 1~2위 대형 개발협력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 EDCF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부연설명이다. uknow@fnnews.com
2024-10-07 18:17:26【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필리핀 국빈방문을 통해 필리핀의 여러 대규모 사업들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냈다. 교통 인프라 개발에 자금을 투입해주는 한편, 군 현대화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윤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소재 말라카냐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고 이 같은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군 현대화·원전 재개'에 尹 세일즈..핵심광물 안전판 마련도 먼저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방위산업 기업들이 참여키로 했다. 필리핀은 2013년부터 5년 단위로 3단계에 걸쳐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2단계 때 우리 방산기업들은 경전투기와 호위함, 초계함, 원양경비함, 해성 미사일 등을 수출한 바 있다. 3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우리 군의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 지난 2022년 36년 만에 재개키로 결정한 바탄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를 맺고 원전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필리핀 측이 타당성 조사에 도움을 요청한 건 바탄 원전의 모델이 우리의 고리 원전 2호기와 동일해서다. 40여년 간 고리원전을 운영해본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 반년 동안 진행되는 바탄 원전 타당성 조사 협력이 향후 필리핀 원전 수출의 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2년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타당성 조사를 마치는 대로 원전 건설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올해 체코 원전 건설 수주를 거론하며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적극 ‘세일즈외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 보유한 풍부한 핵심광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양정상은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핵심광물 투자정보를 교환하고, 공급망이 중단될 경우 상호 지원하며, 광산 개발과 제련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필리핀은 핵심광물인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와 6위인 자원부국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에 참여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선 필수적인 파트너국가이다. 필리핀 인프라 개발 2.7조 투입해 돌려줘..韓기업 참여 여건 조성 방산·원전·핵심광물 협력 성과를 따낸 한편, 우리 측에선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위해 한화 2조7000억원에 달하는 20억달러를 공적개발원조(ODA)로 유상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 해상교량 건설에 각기 약 10억달러씩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EDCF 사업 기준 역대 1~2위 대형 개발협력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 EDCF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부연설명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7 13: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