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할 전망이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25일(현지시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올려 채택한다. 감독위원회는 연방 정부의 다양한 업무를 조사·감독하고 있는 단체다. 정부의 공휴일과 기념일에 대한 안건도 관장한다. 김치의 날 기념 결의안은 표결 없이 공화당 소속 한국계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채택되는 형식이다. 김 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참여한 이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은 지난해 처음 발의됐다. 하지만, 회기 만료로 폐기됐었다. 김 의원과 함께 초안 작성부터 개별 의원 설득까지 결의안 채택 작업을 주도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양당 지도부가 한인 사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표결없이 채택되도록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표할 이번 결의안에는 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한국의 전통 식품이며, 최근 미국에서 한국계가 아닌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가 한인 미주 이민 12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이며 한인사회가 미국에 다양한 공헌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 등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 이미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선포했다.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도록 의회가 결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6 10:15:50[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사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설비 전환을 게을리해 앞으로 악천후 속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이 23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항공사 5G 설비 개선 마감시한인 다음달 1일을 약 1주일 앞두고 이같은 경고가 나왔다. 미 이동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항공사들은 시계가 나쁠 때에도 계기착륙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레이더 고도계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기기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으면 통신사들의 5G 신호에 간섭을 받아 계기착륙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티지지는 이날 인터뷰에서 "항공기 연착이나 운항 취소 위험은 실재한다"면서 "올 여름 현재 예상가능한 아마도 가장 극심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은 지난달 29일 현충일부터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휴가 성수기는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이다. 화요일인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부분 직장이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연휴에 들어간다. 뉴욕증시도 4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고, 3일에는 오후 4시가 아닌 1시에 문을 닫는다. 미국인들 상당수가 다음달 초 휴가에 나서면서 항공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티지지는 항공사들의 더딘 5G 대응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순전히 날씨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날씨가 좋으면 조종사들이 눈으로 보면서 항공기 착륙을 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악천후로 시계가 나빠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항공사들에 여름 이후 시계가 나빠지기 전 설비 장착 속도를 내거나 운항계획을 조정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항공사들은 이미 설비 업그레이드를 마쳤지만 5G 서비스를 놓고 미항공업계와 통신업계, 여기에 이들을 감독하는 정부 기구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항공안전 당국자들은 5G 신호가 항공기 고도를 측정하는 라디오 주파수 기기에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그렇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초에 일부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이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통신사들의 5G 신호가 항공기 안전 운항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막판에 AT&T와 버라이존이 핵심 공항 인근에서는 일부 5G 서비스 출범을 늦추기로 했고, 항공사들은 예민한 레이더 고도계를 업그레이드해 새로 장착하기로 합의했다. 마감시한은 7월 1일이다. 부티지지는 그러나 아직 이에 대비하지 못한 항공기들도 꽤 된다고 밝혔다. 1년 반의 시간이 있었지만 미 국내선 항공기 가운데 20% 가까이가, 미국 공항을 드나드는 국제선 항공기는 약 35%가 5G 신호에 간섭 받지 않는 레이더 고도계를 장착하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5G 신호 간섭을 차단하는 장비를 다는 것이 비록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간단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들의 항공기 규모가 막대한데다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추산에 따르면 항공기에 새 장비를 장착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추가 비용이 6억3800만달러(약 8360억원)에 이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24 03:19:07당파를 넘어서 모든 미국인의 축제로 이어져왔던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사가 올해는 분열의 장으로 변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획한 기념일 행사 '미국에 대한 경례'를 놓고 정치권에서 찬반 격론이 들끓었으며, 행사장 주변에선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시위로 대치 상태를 보였다. ■수도에서 군사장비 도열한 트럼프 제243주년 독립기념일이었던 이날 오전부터 워싱턴 D.C는 각주에서 온 수천명의 국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저녁에 폭우가 예고돼 있어 습한 날씨였지만 국민들은 거리에서 다양한 축제 의상과 함께 성조기와 대형 풍선을 들고 행진하며 독립기념일을 자축했다. 하이라이트는 저녁에 열린 기념식이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브랜드라는 도장이 찍힌 듯한' 기념식인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가 이어졌다고 표현했다. 기념식이 열린 링컨기념관 주변에는 며칠 전부터 미군의 주력 군사장비인 에이브럼스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 등이 도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가 시작되자 축사를 비롯해 행사 소개에도 직접 나섰다. 대통령이 특별 연설을 하자 상공에 에어포스 원과 F-35, F-18 등 최신 전투기들이 축하비행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시간 가량 대중 연설을 통해 "하나된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위대한 미국의 자유의 미래는 그것을 수호할 의지를 가진 미국인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군대를 축복하고 미국을 축복하라"고 말했다. 또 50년 전 달에 착륙했던 역사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곧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후 불꽃놀이가 포토맥 강변에서 지난해 2배 규모로 30여분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독립기념일에 군사를 동원한 퍼레이드를 기획했으나 좌절된 바 있다. ■민주당 "혈세 낭비" 비난···일반인도 갈려 이번 기념식은 사전부터 야당인 민주당과 언론으로 부터 "2020년 대선 재선을 위한 쇼"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간 독립기념일 행사가 당파성 없이 미국인 모두의 축제로 치러져 왔고 현직 대통령이 연설에 나선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CNN은 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명인 버몬트주의 버니 샌더스 의원이 "솔직히 워싱턴 D.C. 시내에 탱크를 집어넣기 위해 세금을 투입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독재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카멜라 해리스 상원의원 역시 "대통령은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 아니라 미국의 생일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이번 행사를 비판하는 소리가 나왔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했던 미시간주의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은 워싱턴포스트에 논평을 통해 "오늘 나는 나의 독립을 선언하며 공화당을 떠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번 독립기념일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극렬한 대치도 벌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기념비 인근에는 100여명의 반 트럼프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베이비 트럼프' 대형 풍선을 설치하고 "트럼프, 영국, 파시스트 미국" 등 여러 구호를 번갈아 외쳤다. 이날 오후 5시경에는 백악관 인근에서 반 트럼프 시위대가 "미국은 결코 위대하지 않다"라고 외치며 행진하던 도중 10여명이 성조기를 불태우고 트럼프 지지자들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7-05 15:15:38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7-05 08:17:02마스터카드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세일을 기념해 해외 유명 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최대 1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특정 품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할인과 무료배송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프리미엄 시계 전문 쇼핑몰 애쉬포드(Aashford)와 조마샵(Jomashop), 카메라 및 전자기기 전문 쇼핑몰 비앤에이치포토비디오(B&H Photo Video), 가방 전문 쇼핑몰 이백스(eBags), 뷰티 전문 쇼핑몰 스트로베리넷(Strawberrynet) 등이 대표적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6-06-30 10:00:07국내 최대 해외직구 캐쉬백적립사이트 고캐쉬백 코리아(www.gocashback.co.kr)와 지니집이 신규통합회원가입 대상으로 친구추천 특별 캐쉬백 보너스와 배송비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캐쉬백과 지니집의 친구추천이벤트는 내가 추천한 친구가 신규통합회원으로 가입 시,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배송비 $5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추천 받은 회원이 6개월 이내 고캐쉬백 코리아를 경유하여 $100이상 상품 구매 시,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 추가 보너스 $5 캐쉬백을 동시에 제공하며, 더불어 추천인은 추천 받은 회원의 구매금액의 0.5% 보너스 캐쉬백까지 챙길 수 있다. 이 기간에 고캐쉬백과 지니집 통합회원가입하는 모든 회원은 최대 15% 캐쉬백 혜택과 미국 내 전 거점 무료 배송 쿠폰, 추가적으로 신규회원 $5 보너스 캐쉬백까지 제공받을 수 있으니, 여름휴가준비를 해외직구족들에게는 반가운 행사다. 현재 미국 주요 스토어에서 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dese day)세일 및 여름 정기세일이 한창 진행됨에 따라, 고캐쉬백 코리아는 국내 직구족들에게 인기 있는 주요 스토어에 최대 2배까지 높은 캐쉬백율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Saks Fifth Avenue(삭스피프스애비뉴)의 아울렛쇼핑몰인 Saks Off 5th(삭스오프피프스)는 기존의 4%에서 9%의 캐쉬백, Rebeccaminkoff(레베카밍코프)는 15%에서 더 높은 캐쉬백 16%, New balance(뉴발란스)는 기존 5%에서 10%의 추가 캐쉬백율을 제공하고 있다. 고캐쉬백 코리아는 미국,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회사로, 미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다양한 핫딜과 쿠폰정보를 국내 직구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고캐쉬백 코리아를 경유하여 해외 직구시, 구매금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캐쉬백 전문 사이트이다.해당 이벤트는 8월 31일(월)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정보는 고캐쉬백 코리아 홈페이지(www.gocashbac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07-03 15:35:53신세계가 미국에서 펼쳐지는 독립기념일 세일 행사 직구로 눈 돌리는 고객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 SSG.com은 오는 7월 5일까지 일주일간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블랙세븐데이즈'를 열고 최근 온라인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앞두고, 일주일 전부터 성대한 경축행사와 함께 최대 75%에 이르는 대형 세일행사를 펼친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해외직구 활성화를 위해 물품가격이 150달러 이하면 무조건 관세를 물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화장품, 신발 등을 구매하는 소액직구족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 SSG.com은 소셜커머스 수준의 온라인 특가상품은 물론, 백화점에서 현재 진행중인 시즌오프 상품까지 총동원해 미국 독립기념일 세일 행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패션 바이어들이 엄선한 20대 인기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소셜커머스 수준의 온라인 특가상품 해피바이러스도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종의 상품들이 준비됐다. 할인쿠폰과 청구할인, 적립금 이벤트도 함께 펼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할인폭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신세계몰과 백화점 상품에 붙는 10% 더블할인 쿠폰, 씨티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결제일에 5~7% 한번 더 할인 받는 청구할인, 모바일앱으로 10만원이상 구매 시 5000원 적립금까지,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블랙프라이데이와 더불어 미국 주요 세일 행사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 세일을 앞두고 백화점 시즌오프 상품, 소셜커머스 수준의 초특가 상품 등을 총동원한 대형행사를 마련했다"며, "지난 6월 15일부터 일주일간 펼쳤던 '골든쇼핑위크' 행사가 전년대비 5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한 만큼 이번 '블랙세븐데이즈' 행사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5-06-28 12:10:55[파이낸셜뉴스]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과 아르헨티나 문화부 복합문화센터 팔라시오 리베르타드가 주최한 ‘김치의 날’ 행사에 샘표 제품을 나누며 김치 알리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장과 함께 우리 식문화를 대표하는 ‘김치’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쉽고 맛있게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김치에 관심이 있지만 채소를 절이고 양념을 다져 준비하는 등 복잡한 과정으로 김치 만들기를 망설이는 현지인을 위해 김치 레시피를 샘표에 오청했다. 아르헨티나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먼 나라지만, 지난해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했을 만큼 한식에 대한 애정이 뜨겁다. 우리나라가 2020년에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뒤로 미국과 영국,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지역 단위로 ‘김치의 날’을 선포한 적은 있지만, 아예 국가 기념일로 제정한 외국은 아르헨티나가 처음이다. 샘표는 복잡한 김치 제조 방식을 어려워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양념 없이 신선한 채소만 준비하면 직접 김치를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김치앳홈 키트’를 선물했다. ‘김치앳홈’은 마늘, 양파, 젓갈 등 김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양념이 한 팩에 다 들어 있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의 해외 버전이다. 샘표 관계자는 “현지인들이 김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양념과 한국산 고춧가루까지 들어있는 ‘김치앳홈 키트’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김치를 비롯한 한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김치, 고추장, 연두 등 한국 음식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제품들로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5 14:22:3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 1주일 만에 주요 부처 인사를 발표하며 재집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과거 1기 정부에서 고위 공무원 및 장성들과 자주 다퉜던 그는 이번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해당 분야 전문가 대신 열성 지지자들을 요직에 앉혔다. ■'정부효율부' 수장 오른 머스크, 예산삭감 칼 쥐어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으로 정부효율부를 이끈다고 밝혔다. 'DOGE'는 머스크가 투자했다고 알려진 가상자산(도지코인)과 이름이 같다. 트럼프는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함께 나의 정부를 위해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계획이었던 '맨해튼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정부효율부가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정부효율부의 업무가 "늦어도 2026년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까지 완료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독립선언 250주년을 맞아 미국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발표 직후 "연방기관 99개면 충분하고 남는다"고 엑스(옛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연방기관이 428개나 필요한가라는 질문도 던졌다. 이어 잇따라 올린 게시물에서 "정부를 효율화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파산하거나"라고도 했다. 연방정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부효율부는 이름은 '부(Department)'이지만 공식 정부 부처는 아니다. 만약 머스크가 공식 부처 장관이 되려면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공직자 윤리규정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테슬라 지분을 신탁하거나 팔아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정부 외부에서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정부효율부가 '블루리본위원회(BRC)'와 비슷한 조직이라고 추정했다. BRC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자문기구로 역대 여러 정권에서 존재했다. BRC는 자체 행정권이 없으며, 위원회 창설 목적에 맞는 권고안을 만들어 대통령 및 정부에 제출할 때까지 정치적 독립이 보장된다. BRC는 일반적으로 보고서 제출 이후 해체되며, 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공직자 윤리심사가 필요없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럼프 유세에 참석해 자신이 차기 정부에 합류할 경우 최소 2조달러(약 2811조원)의 정부 예산을 삭감한다고 공언했다. ■전문성보다 충성 따져…외교·안보 파격 인사 머스크와 라마스와미 모두 기업가 출신으로 공직과 인연이 없는 인물들이지만, 트럼프의 승리에 기여한 충성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머스크는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 후보를 위해 1억3200만달러(약 1855억원)를 후원했다. 제약사 로이반트사이언스를 창립한 라마스와미는 올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1월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가 이번 인사에서 충성도를 기준으로 후보를 고른다고 분석했다. 초보 정치인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던 트럼프는 2017~2021년 1기 정부 당시 고위 공무원 및 장성 출신 각료들과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항명 및 기밀유출 의혹에 시달렸다. 앞서 트럼프는 1기 정부 당시 자신에게 반대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은 다시 기용하지 않겠다고 직접 언급했다. 가장 파격적인 조치는 외교·안보 인사였다. 트럼프는 12일 성명에서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존 랫클리프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랫클리프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냈던 대표적인 트럼프 옹호자다. 그는 과거 공화당 하원의원(텍사스주)을 지냈으나 트럼프 정부에 참여하기 전에는 정보부서와 관련 없는 법조계 인물이었다. 같은 날 트럼프는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공화당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올해 50세인 왈츠는 참전용사 출신이지만 장성이 아닌 예비역 대령이다. 그는 반(反)중국·고립주의를 주장하며 트럼프를 열렬하게 지지하고 있다.12일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도 소령으로 제대한 참전용사였다. 44세의 헤그세스는 은행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육군에 입대했으며, 현재는 우파 성향이 강한 폭스뉴스에서 8년째 뉴스 진행자를 맡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3 18:37:4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 1주일 만에 주요 부처 인사를 발표하며 재집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과거 1기 정부에서 고위 공무원 및 장성들과 자주 다퉜던 그는 이번 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해당 분야 전문가 대신 열성 지지자들을 요직에 앉혔다. '정부효율부' 수장 오른 머스크, 예산 삭감 칼 쥐어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연방 정부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으로 정부효율부를 이끈다고 밝혔다. 'DOGE'는 머스크가 투자했다고 알려진 가상자산(도지코인)과 이름이 같다. 트럼프는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함께 나의 정부를 위해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이었던 '맨해튼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정부효율부가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정부효율부에 대해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의 외부에서 조언을 제공할 것이며 백악관과 예산관리국(OMB)과 협력해 대규모 구조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 대한 전에 없던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효율부의 업무가 "늦어도 2026년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까지 완료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독립선언 250주년을 맞아 미국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효율부는 이름은 '부(Department)'지만 공식 정부 부처는 아니다. 만약 머스크가 공식 부처의 장관이 되려면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공직자 윤리 규정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테슬라 지분을 신탁하거나 팔아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정부 외부에서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정부효율부가 '블루리본위원회(BRC)'와 비슷한 조직이라고 추정했다. BRC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가 자문기구로 역대 여러 정권에서 존재했다. BRC는 자체 행정권이 없으며, 위원회 창설 목적에 맞는 권고안을 만들어 대통령 및 정부에 제출할 때까지 정치적 독립이 보장된다. BRC는 일반적으로 보고서 제출 이후 해체되며 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공직자 윤리 심사가 필요없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럼프 유세에 참석해 자신이 차기 정부에 합류할 경우 최소 2조달러(약 2811조원)의 정부 예산을 삭감한다고 공언했다. 전문성보다 충성 따져...외교·안보 파격 인사머스크와 라와스마니 모두 기업가 출신으로 공직과 인연이 없는 인물들이지만 트럼프 승리에 기여한 충성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를 맡고 있는 머스크는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 후보를 위해 1억3200만달러(약 1855억원)를 후원했다. 제약사 '로이반트 사이언스'를 창립한 라와스마니는 올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으나 1월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가 이번 인사에서 충성도를 기준으로 후보를 고른다고 분석했다. 초보 정치인으로 백악관에 입성했던 트럼프는 2017~2021년 1기 정부 당시 고위 공무원 및 장성 출신 각료들과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항명 및 기밀 유출 의혹에 시달렸다. 앞서 트럼프는 1기 정부 당시 자신에게 반대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등은 다시 기용하지 않겠다고 직접 언급했다. 가장 파격적인 조치는 외교·안보 인사였다. 트럼프는 12일 성명에서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존 랫클리프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랫클리프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냈던 대표적인 트럼프 옹호자다. 그는 과거 공화당 하원의원(텍사스주)을 지냈으나 트럼프 정부에 참여하기 전에는 정보부서와 관련 없는 법조계 인물이었다. 같은날 트럼프는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공화당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올해 50세인 왈츠는 참전용사 출신이지만 장성이 아닌 예비역 대령이다. 그는 반(反)중국·고립주의를 주장하며 트럼프를 열렬하게 지지하고 있다. 12일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도 소령으로 제대한 참전용사였다. 44세의 헤그세스는 은행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육군에 입대했으며 현재는 우파 성향이 강한 폭스뉴스에서 8년째 뉴스 진행자를 맡고 있다. 트럼프는 헤그세스 지명에 대해 "그가 키를 잡고 있는 한 미국의 적들은 '미국 군대는 다시 위대해질 것이며,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는 경고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놈 역시 코로나19 당시 트럼프와 함께 마스크를 거부했던 충성파 중 하나다. 트럼프의 인사 원칙은 11일 공개된 외교 부분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차기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공화당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뉴욕주)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스테파닉은 트럼프 지지자지만 외교 경험이 전무하다. 트럼프는 12일 차기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개신교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11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차기 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주)을 지명한다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3 12: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