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K-조선이 '트럼프 2.0 시대'에 반도체에 이어 가장 각광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업 전반에 대한 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군함 협력 확대와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 증가로 조선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96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달 102보다 6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0에 가까울수록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시장판매(98) △수출(97) △생산수준(96) △투자(97) △채산성(91) △제품단가(95)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를 밑돌며 제조업 전반의 악화 우려를 키웠다. 반면 조선업(113)은 반도체(124)에 이어 PSI 2위를 기록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비쳤다. 이는 바이오·헬스(110), 자동차(107)을 웃도는 수치다. 그간 핵심 산업으로 분류됐던 △휴대폰(84) △디스플레이(73) △가전(75) △철강(78) 등과 상반된 행보다. 산업연구원은 조선업의 강세 배경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꼽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조선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미 군함 부문 협력 확대와 LNG선 수요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7일 대선 승리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 발전에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조선업 전반에 수주가 잘 이뤄지고 있고 수주 잔량도 충분한 상태"라며 "최근 한미 조선 협력을 포함해 긍정적인 시그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업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강화로 관세 인상과 온쇼어링 정책이 해상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선박 수요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창 연구위원은 "미중 분쟁 격화, 수에즈 운하 정상화 등에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LNG 운반선 수요가 견조하고 수주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한 상태기에 조선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16:09:17'트럼프 랠리'에 올라타려는 서학개미의 움직임이 거세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인 테슬라부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증시에도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트럼프의 재집권이 확정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서학개미가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1억8171만달러(한화 약 25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일등공신으로 꼽히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됐다. 또 시장에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주가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미국 대선 전 250달러선이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352.56달러에 마감했다. 불과 보름 만에 41.02% 급등한 주가다. 서학개미는 트럼프 랠리의 한 축인 가상자산 ETF도 적극 담고 있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이더리움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2X ETHER ETF'와 비트코인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PROSHARES ULTRA BITCOIN ETF'를 각각 7412만달러, 6309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 증시에서도 순매수규모는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친화적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한때 9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에 바짝 다가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조만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없이 기대감만으로는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운 데다가 단기간 급등으로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게 최대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화되는 내년 1월에는 트럼프 랠리가 다시 한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 이상연 연구원은 "당분간 트럼프 트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 랠리는 사그라들 것"이라며 "트럼프 수혜주 중에서도 우주항공, 미국 제조업 등 트럼프의 정책을 따라가는 테마는 우상향을 보이는 반면 테슬라, 가상자산 등 인물 이벤트에 반응한 수혜주는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랠리가 다시 나타나는 건 트럼프가 취임하는 1월 20일이 될 것"이라며 "정책이 구체화됨에 맞춰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이엠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기대감만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공약이 구체화되면 다시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4 18:35:05[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랠리'에 올라타려는 서학개미의 움직임이 거세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인 테슬라부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증시에도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트럼프의 재집권이 확정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서학개미가 해외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1억8171만달러(한화 약 25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일등공신으로 꼽히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됐다. 또 시장에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주가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미국 대선 전 250달러선이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352.56달러에 마감했다. 불과 보름 만에 41.02% 급등한 주가다. 서학개미는 트럼프 랠리의 한 축인 가상자산 ETF도 적극 담고 있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이더리움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2X ETHER ETF'와 비트코인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PROSHARES ULTRA BITCOIN ETF'를 각각 7412만달러, 6309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 증시에서도 순매수규모는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친화적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한때 9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에 바짝 다가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조만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없이 기대감만으로는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운 데다가 단기간 급등으로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게 최대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화되는 내년 1월에는 트럼프 랠리가 다시 한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 이상연 연구원은 "당분간 트럼프 트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 랠리는 사그라들 것"이라며 "트럼프 수혜주 중에서도 우주항공, 미국 제조업 등 트럼프의 정책을 따라가는 테마는 우상향을 보이는 반면 테슬라, 가상자산 등 인물 이벤트에 반응한 수혜주는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랠리가 다시 나타나는 건 트럼프가 취임하는 1월 20일이 될 것"이라며 "정책이 구체화됨에 맞춰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이엠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기대감만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공약이 구체화되면 다시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2 19:26:562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가 본격 투입돼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연말까지 3000억원 추가 조성이 예정돼 그동안 밸류업에 적극적인 금융주, 통신주 위주로 반등 모멘텀이 강화되고,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인기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펀드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영향력 확보에 한계가 있어 기대반 우려반이다. ■밸류업 펀드 본격 투입,"단기 반등 기대"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정책 지원을 위해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가 이날 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조성계획을 밝힌 지난 18일 이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이날까지 13.04p(1.37%) 상승했다. 미국 대선 이후 지난 7~14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지수가 15일 소폭 반등에 나서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이 발표된 지난 18일에만 12.81p(1.35%) 올랐다.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된 이날에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며 2.17p(-0.24%) 소폭 하락했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 5개사(한국거래소·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한국금융투자·코스콤)에 민간 매칭자금을 더해 조성했다. 마련한 자금은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및 지수 구성종목,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종목 등에 주로 투자한다. 여기에 연내 3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총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집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일시적인 반등 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발표했던 종목 리밸런싱 영향과 함께 특히 밸류업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금융업과 통신업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밸류업 정책을 공시한 은행주, 통신주 등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성한 펀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저평가된 증시 전반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동국대 교수)은 "규모도 작고, 시장이 좋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기업 밸류업 펀드는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촉매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유입 지속돼야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 개시를 통해 밸류업 ETF 거래가 활성화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4일 출시된 밸류업 ETF는 총 12종이다. 9개 종목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3개 종목은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형이다. 출시 후 최근 2주간 개인 투자자들은 밸류업 ETF 상품 중 대형사 상품 등 일부에 국한돼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밸류업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225억원)이다. 운용 수수료가 0.008%로 밸류업 ETF 중 가장 낮다는 점이 부각됐다. 개인 순매수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밸류업(31억원)으로 사실상 대형 자산운용사 '투톱'으로 개인 자금이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관련 종목 및 상품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성인 키움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증권 유관기관) 기업 밸류업 펀드 관련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밸류업 상품 관심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지속돼야 밸류업 펀드 의미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박지연 기자
2024-11-21 18:15:33#OBJECT0# [파이낸셜뉴스] 2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가 본격 투입돼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연말까지 3000억원 추가 조성이 예정돼 그동안 밸류업에 적극적인 금융주, 통신주 위주로 반등 모멘텀이 강화되고,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인기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펀드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영향력 확보에 한계가 있어 기대반 우려반이다. 밸류업 펀드 본격 투입,"단기 반등 기대"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정책 지원을 위해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가 이날 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조성계획을 밝힌 지난 18일 이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이날까지 13.04p(1.37%) 상승했다. 미국 대선 이후 지난 7~14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지수가 15일 소폭 반등에 나서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이 발표된 지난 18일에만 12.81p(1.35%) 올랐다.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된 이날에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며 2.17p(-0.24%) 소폭 하락했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 5개사(한국거래소·한국증권금융·한국예탁결제원·한국금융투자·코스콤)에 민간 매칭자금을 더해 조성했다. 마련한 자금은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및 지수 구성종목, 지수 미편입 밸류업 공시 종목 등에 주로 투자한다. 여기에 연내 3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총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집행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일시적인 반등 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발표했던 종목 리밸런싱 영향과 함께 특히 밸류업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금융업과 통신업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한국거래소 등은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 집행이 개시되며 이후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밸류업 정책을 공시한 은행주, 통신주 등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성한 펀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저평가된 증시 전반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동국대 교수)은 "규모도 작고, 시장이 좋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주가가 떨어졌을 때 투입하는 증권안정펀드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일반적으로 조단위다. 다만, 기업 밸류업 펀드는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촉매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유입 지속돼야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 개시를 통해 밸류업 ETF 거래가 활성화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4일 출시된 밸류업 ETF는 총 12종이다. 9개 종목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3개 종목은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형이다. 출시 후 최근 2주간 개인 투자자들은 밸류업 ETF 상품 중 대형사 상품 등 일부에 국한돼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밸류업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225억원)이다. 운용 수수료가 0.008%로 밸류업 ETF 중 가장 낮다는 점이 부각됐다. 개인 순매수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밸류업(31억원)으로 사실상 대형 자산운용사 '투톱'으로 개인 자금이 몰렸다. 이들 상품과 일부 액티브ETF를 제외한 밸류업 ETF 6종의 같은 기간 종목별 개인 순매수액은 각각 1억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관련 종목 및 상품 거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성인 키움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증시가 여전히 부진한 점은 아쉽지만 (증권 유관기관) 기업 밸류업 펀드 관련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밸류업 상품 관심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지속돼야 밸류업 펀드 의미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박지연 기자
2024-11-21 15:41:1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대형 우량주들이 고전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4.9% 급등하는 등 M7 빅테크 7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덕에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이틀 내리 올랐다. 한편 상장폐지에 몰렸던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컴퓨터(SMCI)는 새 회계감사법인 지정 소식에 30% 넘게 폭등했다. 다우만 4일 연속 하락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만 빼고 뉴욕 증시의 나스닥과 S&P500은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비 195.66 p(1.04%) 뛴 1만8987.47,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은 23.36 p(0.40%) 오른 5916.98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는 이날도 반등에 실패해 120.66 p(0.28%) 내린 4만3268.94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4.9%, 월마트가 3% 급등했지만 유나이티드헬스가 2.1%, 나이키가 1.3%, 3M이 1.5% 넘게 내리는 등 절반이 넘는 18개 종목이 하락한 탓이다. M7 일제히 상승 M7 빅테크 종목들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6.86달러(4.86%) 급등한 147.01달러로 올라섰다.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지난 7일 기록한 148.88달러에 육박했다. 엔비디아는 미 대선일인 5일 이후 8.0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최고 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도 7.26달러(2.14%) 뛴 346.00달러로 올라섰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를 입증하듯 테슬라는 5일 이후 주가 상승률이 42.5%에 육박한다.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은 0.26달러(0.11%) 오른 228.2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3달러(0.49%) 상승한 417.79달러로 마감했다. 크롬 분리설이 제기된 알파벳은 실제 분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 속에 2.82달러(1.61%) 뛴 178.12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2.91달러(1.44%) 상승한 204.6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69달러(1.21%) 오른 561.09달러로 장을 마쳤다. SMCI 기사회생하나 SMCI는 이날도 폭등세를 지속했다. 전날 밤 새 회계감사 법인으로 BDO USA를 세웠다는 발표가 주가 폭등 기폭제 역할을 했다. SMCI는 당초 늦어도 18일까지 연례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것이었지만 새 감사인 지정을 통해 마감 시한을 연장 받아 상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지난달 빅4 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이 경영진이 제출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며 사퇴해 분식회계 우려가 고조된 터라 새 감사인 선정으로 위기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SMCI는 6.73달러(31.24%) 폭등한 28.27달러로 치솟았다. SMCI는 지난 14일 18.01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15일부터 사흘을 내리 큰 폭으로 뛰었다. 3거래일 동안 주가가 무려 57% 가까이 폭등했다. 국제 유가, 소폭 상승 국제 유가는 전날 3%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핵 무기 발사 기준을 완화하는 핵 독트린 개정안에 서명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심화 우려가 높아졌다. 다만 노르웨이 북해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이 복구돼 재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물이 전일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3.3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2월 인도분이 0.23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69.39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20 06:54:14[파이낸셜뉴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수출 감소나 원자재 공급망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고율 관세 여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국내 중소기업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파크뷰홀에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소기업이 당면할 다양한 리스크를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엄부영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이 1기보다 더 강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 연구위원은 "2년 후 중간 선거가 있는 만큼 앞으로 2년 동안 많은 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환경이 변화되고 불확실성 커지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수출 감소나 원자재 공급망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고율 관세 여파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 연구위원은 맞춤형 전략 로드맵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의 미국 시장진입을 외교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통상 협의 채널을 마련하고 대중·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전자상거래 품목에 소상공인·중소기업 주력 상품이 많다"며 "온라인 제도를 정비하고 마케팅 지원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발제를 맡은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보호무역주의와 감세 정책, 반이민 정책을 핵심으로 하는 자국 중심 산업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은 대중 무역 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의 대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응을 위해 "수혜 분야를 통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은 기회 요인을 찾아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동반 진출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협력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대미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하는 지역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종합토론에서는 이병희 교수(한양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조상현 원장(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전재민 본부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근태 전북지회장(한국자동차부품협회) △이경진 소장(KAPA정책연구소) △엄부영 연구위원 △김종덕 실장 △김정현 전문연구원이 참여하여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상현 원장은 "트럼프 변수가 없더라도 2025년 통상에 있어서 중국발 공급 과잉과 우회 수출에 대한 견제는 우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기고 점유율을 높인다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게 중요한 시대가 돼 전향적으로 정책 방향을 큰 틀에서 선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재민 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요와 공급이 벨류체인 상에서 협력관계 돼야 이 난항을 넘어갈 수 있다"며 "소부장의 경우 규제 개선이 필요하고, 한 50년 내다보며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해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힘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위기도 적절히 대응하기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정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9 14:45:4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상자산시장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자산)으로 옮겨붙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시장지수(UBMI)는 지난 주(11월11~17일) 1만6446.26에서 1만8381.46으로 11.77% 폭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3.21% 하락, 코스피는 4.53% 하락한 것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따.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과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UBMI가 전주 대비 11.77% 상승했다"라며 "주 평균 UBMI 공포-탐욕 지수는 약 82로 지난주와 달리 매우 탐욕 상태에 들어섰다"라고 전했다.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9만3434달러까지 치솟았다. 업비트에선 지난 13일 1억3104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대선 이후 열흘 간의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주 급등현상)'가 진행된 가운데, 지난 주말부턴 대형 알트코인으로 열풍이 옮겨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9만5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아침엔 9만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도 1억2689만30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가 잠시 멈췄다. 이에 반해 시가총액 4위 가상자산 솔라나는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3.20% 상승한 241.79달러, 업비트에선 33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미 대선을 앞둔 이달 4일 160달러선(코인마켓캡 기준)을 횡보하던 솔라나는 대선 직후 200달러를 넘어서고, 지난 17일에는 230달러를 돌파했다. 2주 새 50% 이상의 상승률로, 30% 오른 비트코인보다 더 큰 상승세다. 솔라나는 3년 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260.06달러)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솔라나 상승세에는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하나인 반에크의 매튜 시겔 리서치책임자는 최근 "내년 말 전 솔라나 현물 ETF가 미 증시에 상장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라고 밝혔다. 리플도 가빠르게 오르며 시총 6위 자리에 올랐다. 미 대선 이후에도 0.6달러(코인마켓캡 기준) 이하에 머물던 리플은 전일 대비 8.84% 상승한 1.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90.97% 올랐다. 지난 17일에는 1.2달러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업비트에선 현재 1575원에 거래 중이며,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대금이 1조866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가상자산에서 거래량 1위를 달리고 있다. 리플과 소송전을 벌이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플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8 13:52:56【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테슬라의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트럼프가 당선을 확정지은 후 8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가가 27.55% 급등한 가운데서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미 호재가 다 반영돼 테슬라 주가가 짧은 기간 동안 급등했다는 진단과 함께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3.07% 상승한 320.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NYSE 차트를 보면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대선 다음날인 6일 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이후 4거래일 동안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선 승리후 테슬라 주가 급등은 테슬라의 펀더멘털이 아닌 트럼프 당선이라는 테마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지만 미국 금융사들은 일제히 테슬라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상향조정된 주가가 가장 낮은 수준은 300달러 초반대이고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400달러다. RBC 캐피털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의 249달러에서 313달러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격을 265달러에서 350달러로 제시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 RBC캐피털과 BofA의 목표주가보다 이미 테슬라의 지난 15일 종가가 높은 점은 한번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이 금융사들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공통적으로 상향시킨 이유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향후 몇 년 동안 머스크의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의 주도권을 쥐고 이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테슬라가 독보적인 기술이 있는 만큼 테슬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와 상관없이 향후 테슬라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주요 재료라는 진단이다.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을 목표로 FSD를 개발중이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계기로 FSD 관련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투자 매체 벤진가는 "오는 2035년까지 테슬라는 FSD를 통해 830억 달러의 매출과 220억 달러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수익을 벌어 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금융기관은 테슬라 주가 흐름이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BofA증권 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테슬라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머피는 이어 "이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7 19:18:1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 행진을 멈췄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나스닥이 다시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우나 싶었지만 나스닥만 하락하는 것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작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다 전날 6% 넘는 급락세로 돌아섰던 테슬라는 이날 0.5% 넘게 오르며 탄탄한 흐름을 과시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16% 넘게 폭등했다. 눈치 보기 전날 사상 최고 행진이 끝나면서 트럼프 랠리도 이제 세가 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틀째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다우는 전일비 47.21 p(0.11%) 오른 4만3958.19, S&P500은 1.39 p(0.02%) 뛴 5985.38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장중 1만9358.48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나 싶었지만 후반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은 50.66 p(0.26%) 내린 1만9230.74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28% 넘게 급등해 다우(16.6%), S&P500(25.5%) 상승률을 웃돌았다. 테슬라 반등, 엔비디아 하락 최근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엇갈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전날 2.1% 상승세를 뒤로하고 2.02달러(1.36%) 내린 146.2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전날 6.2% 급락했던 테슬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5달러(0.53%) 오른 330.24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0.89달러(0.40%) 오른 225.1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7달러(0.51%) 상승한 415.20달러로 마감했다. 아이온Q, 16% 폭등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테슬라 랠리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당선자가 양자컴퓨터 육성을 공약하면서 대선 이후 주가가 폭등세다. 아이온Q는 전일비 3.75달러(16.30%) 폭등한 26.76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아이온Q는 올해 전체로는 116% 폭등했고, 5일 대선 이후만 보면 86.2% 폭등했다. 지난 5월 8일 저점 6.22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4배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모처럼 폭등했다. 폭스바겐이 최대 58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리비안은 1.45달러(13.71%) 폭등한 12.03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이날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48.76% 폭락했다. 상장폐지가 임박한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급락세가 지속됐다. SMCI는 1.37달러(6.31%) 급락한 20.33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28.5% 급락했다. SMCI는 오는 16일까지 나스닥거래소에 연간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60% 폭락했다. 경쟁사인 프런티어 항공과 인수합병(M&A) 시도가 실패한 뒤 스피릿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스피릿은 1.91달러(59.32%) 폭락한 1.31달러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란 강경론자인 트럼프 당선에 위축돼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연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이 멈추지 않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물은 0.31달러(0.46%) 오른 배럴당 68.4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6: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