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직을 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무대에 올라 "지명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정당, 인종,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하나로 묶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3 13:01:21[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 이끌 때가 됐다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도록 지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재선 출마를 포기한 것은 미국을 단합시키기 위한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대선 출마 포기 결정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바이든 대통령은 조용한 목소리로 “미국 대통령 직무를 수행한 것을 생애 최고 영예로 생각하지만 대통령직 보다 나라를 더 사랑한다”라고 말해 미국을 위한 대선 후보 사퇴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담화에서 재임기간 동안에 이룬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1600만개에 가까운 새 일자리가 생겨났다"며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강해졌다"고 자랑했다. 이어 "임금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떨어졌다"면서 "인종간 부의 차이는 지난 20년 중 가장 낮아지고 미국에 제조업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 야망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면서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넘길 때가 됐다”라고 말해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대선 후보로 지지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위대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은 “그는 경험이 많고 강하며 능력이 있다. 그는 미국의 지도자이자 나의 훌륭한 동반자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왕들이 아닌 국민들이 통치한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도록 우리 모두 행동을 하자”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남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바쁜 일정이 남아있다"면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커린 잔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해당 기자에게 "이것은 당신에 대한 (개인적 감정이 담긴) 답변이 아니라 대통령직 사퇴라는 제안 전반에 대한 답변"이라고 전제한 뒤 "우스꽝스럽다"라고 잘라 말했다. 잔피에르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결정한 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어려운 결단"이었다며 건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기간 동안 가자 전쟁 종식과 개인의 자유 보호, 저소득층 지원, 연방대법원 개혁, 총기 폭력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담화를 가진 바이든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오늘밤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하나인 조 바이든을 봤다. 그는 역사 뿐만 아니라 미래의 올바른 편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주디 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이번 담화에 대해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미국에 대한 역사상 큰 업적을 남긴 정치인의 아름다운 경의”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의 담화가 진행된 백악관 집무실에서 부인 질과 아들 헌터를 비롯한 가족들이 옆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질 여사는 소셜미디어 X에 지지자들에게 자필로 쓴 감사의 뜻을 글을 올리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국 BBC방송은 담화가 진행되는 동안 백악관 기자실에서 기자들이 모두 헤드폰으로 경청하면서 노트북 컴퓨터를 두들기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5 09:30:1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고령의 대선 후보가 뛰어들며 건강 문제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선 후보들의 의료기록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후보마다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령 후보들이 정세에 두루 밝다는 장점을 갖춘 반면 건강 이상 징후가 국정 수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올드 세대'라는 이미지 탓에 젊은 층의 표심을 잃을 수 있어서다. 미국 민주당 주요 후보 가운데 4명은 70세 이상이며 현재 경선 1위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해 10월 심장마비를 겪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70을 넘겼다. 이와 관련, WP는 "후보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완전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대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주치의를 통해 건강 상태를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OBJECT0# 샌더스 의원은 1941년 출생으로 올해 78세다. 샌더스 의원은 대통령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체력을 가졌다는 확신을 표명한 심장전문의를 포함해 3명의 의사로부터 받은 서한을 공개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심장마비에도 불구하고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경선 유세 도중에 심장마비 발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후 '포괄적인' 의료 진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의 건강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역시 78세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그가 골프를 열심히 치고 조종사 면허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건강 상태가 좋다고 주치의가 밝힌 한 페이지짜리 소견서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심장 스트레스 검사후 의사들 권고로 두개의 스텐트를 삽입하기는 했지만 심장마비를 일으킨 적은 없다. 77세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개한 의사의 편지는 가장 최신 건강검진 결과 등을 담은 3쪽 분량의 편지였다. 70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도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고 설명한 5쪽 분량의 의료진 서한을 내놓았다. 38세로 최연소 후보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고령 후보들을 겨냥, 후보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TV토론에서 주장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59)은 의료기록을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올해 73세로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젊은 편인 트럼프 대통령 역시 끊임없이 건강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정에 없던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이상설이 불거지자 주치의 숀 콘리의 진료기록을 공개하며 일축했다. 콘리는 "정기적으로 계획된 중간 건강검진"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하거나 심각한 문제 때문에 치료받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8년 1월 취임 후 첫 건강검진 이후에도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2016년 선거 캠페인 중에도 한 차례 주치의를 통해 건강을 확인받았다. 건강 논쟁은 미국 대선의 단골 소재로 작용해왔다. 다만 미국 CNN은 "대통령 후보자가 의료 기록이나 건강에 관한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법은 없다"고 보도했다. WP는 "어떤 법도 대통령에게 내밀한 의료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며 이전 대통령들도 항상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일반적으로 대통령 후보들은 그들이 육체적으로 그 직무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유권자에게 확신시켜야 할 의무를 느껴왔다"고 지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2-25 11:01:20■美 대선후보 앤드류 양 “블록체인은 미국의 미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이자 친 암호화폐 정치인으로 알려진 앤드류 양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양 후보는 뉴욕 컨센서스 2019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은 우리의 미래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만일 백안관에 입성한다면 암호화폐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이슈에 대해서는 “큰 틀의 규제는 필요하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이를 심사하고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현재의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양 후보는 대만계 이민 2세로 변호사, 기업가로 활동해 왔으며 오는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혁신계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루이비통, 짝퉁 감별에 블록체인 활용 프랑스 명품 브랜드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제품 유통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LVMH 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컨센시스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유통 관리 플랫폼인 ‘아우라(AURA)’ 구축을 완료, 운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LVMH 그룹은 “아우라를 통해 진품 증명은 물론 생산에서 판매, 중고품 관리에 이르기까지 명품 브랜드 제품의 수명 주기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우라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MS 애저 플랫폼을 활용한다. ■세계은행, 채권 거래에도 블록체인 활용 채권 거래 시장에도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호주 커먼웰스은행과 함께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채권 거래 시스템인 본드-아이(bond-i)를 통해 채권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징동 후아 세계은행 부회장은 “이번 거래 성공으로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채권 거래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 기업 가치 1억3300만달러 평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형 웹브라우저인 브레이브(Brave)가 최근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기업 가치를 1억3300만달러로 평가받았다고 코인데스크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레이브는 이를 기반으로 3000~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2016년 광고 차단 웹브라우저로 탄생한 브레이브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형 웹브라우저로 발전, 지난 3월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조정세 … 비트코인 8000달러 반납 17일 암호화폐 시장은 일시 조정기를 갖는 모습이다.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도 8000달러 선을 반납했다. 이더리움 등 몇몇 종목을 제외한 다수 알트코인 역시 하락세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2% 하락한 7885달러를 기록했다. 리플도 3.93% 하락한 42센트를, 라이트코인은 4.63% 내린 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0%나 오른 265달러를, 비트코인캐시도 1.34% 오른 402달러를 기록했다.
2019-05-17 08:18:18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국내 산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와 클린턴 후보 모두 무역정책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걸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을 내건 트럼프의 수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미국 차기 행정부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대미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트럼프의 무역정책 공약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입법과정을 거쳐 현실화될지가 최대 변수다. 미국 경제 역시 정책 불활실성에 따른 리스크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미국 패권주의 강화를 위한 글로벌 정치공학과 경제·안보 등 복잡한 셈법으로 공약이 100% 이행되긴 쉽지 않아 트럼프 쇼크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수출시장 먹구름...일부 비상체제 돌입 9일(한국시간)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그동안 한미 FTA·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 등 이미 체결 했거나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폐지 또는 강력한 재협상 요구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충격파는 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지만 뾰족한 대응마련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IT업계는 가전과 핸드폰 등 주요 수출 품목 타격을 우려해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분석과 함께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전선업계도 비상이다. "미국향이 전체 수출의 큰 부분의 차지해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내부적으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자동차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갖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05년 미국 앨라바마에 연간 60만대 생산능력의 공장을 준공해 가동중이다. 문제는 기아차가 지난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공장이다. 미국과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멕시코에서 수입한 완성차에 관세를 물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공약대로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탈퇴하면 기아차 멕시코공장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에 단기적 관점에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강세에 따른 유가하락 영향이 중장기적으론 제한적이고,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에선 환경규제 폐지와 화석연료 산업 부양을 내걸어 반사이익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은 좌불안석이다. 트럼프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공언했던 클린턴에 맞섰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는 세제 혜택 축소 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무역공약 100% 이행 '쉽지않아' 관건은 트럼프가 대선과정에서 제시한 무역정책 공약들이 과연 얼만큼 현실화될 수 있느냐다. 오바마도 대선 공약을 100% 실행하지 못했을 만큼 넘어야할 산이 많다. 재계 관계자는 "일제히 우려를 쏟아내고 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트럼프의 오버 액션도 계산에 넣어야한다. 한미 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을 깨면 미국 기업들도 힘들어지긴 마찬가지"라며 "트럼프 자신도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정책 공약을 무리하게 밀어부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이벤트나 뉴스에 굉장히 시장이 출렁이고 공포심이 훨씬 강하게 작용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실제로 트럼프가 얘기했던 것을 반영하려면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반대파를 설득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부분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조지민 안태호기자
2016-11-09 14:15:25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후보로 지명됐다. 트럼프는 이날 개막 이틀째를 맞는 전당대회에서 진행된 공개투표에서 대의원 과반인 1237명을 무난히 확보하고 당 대선후보가 됐다. 경선 과정에서 16명의 후보를 차례로 꺾은 트럼프는 오는 21일 수락연설을 해 정권 탈환계획을 밝힌 뒤 고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본선 대결을 본격화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7-20 08:31:36미국 양대정당인 민주·공화당 사이에서 제 3당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자유당이 올해 대선에서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존슨 전 주지사는 29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2차에 걸친 투표 끝에 55.8%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대선 후보로 지명된 뒤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제시했다. 존슨 전 주지사는 4년 전인 2012년 대선에도 출마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 전국적으로 127만5804표(득표율 0.99%)를 얻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당)과 밋 롬니(공화당)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으로 1995년 공화당 소속 뉴멕시코 주지사에 당선됐던 그는 전대에서 "나의 솔직한 접근이 민주·공화 양당에 싫증을 느낀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갖고 있으며 자유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은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자유와 공정경쟁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자유지상주의를 이념으로 1971년 창당했으나 양당제가 정착된 미국 정치의 풍토에서 거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폭스뉴스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존슨 전 주지사는 10%의 지지율을 얻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각각 42%와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공화 양당유권자들이 존슨 전 주지사에게 각각 8%의 지지를 보낸 가운데 무당파 유권자의 18%가 손을 들어줬다. 현지 전문가들은 존슨 전 주지사가 트럼프에 부정적인 공화당의 온건 보수주의자들은 물론이고 클린턴에 반대하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의 표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05-30 09:16:49【 뉴욕=정지원 특파원】 "No! Trump"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주류 측의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트럼프 공격에 합류하고 나섰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유타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가짜이고 사기꾼"이라며 "만일 공화당이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다면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희망은 사라질 것이며 국가 입장에서는 자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롬니는 "부정직의 상징인 트럼프는 대중을 갖고 놀면서 백악관을 향해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는 약자를 괴롭히고 지극히 탐욕적이고 과시적이며 여성을 혐오하는 삼류 연극인에 불과하다"며 독설을 날렸다. 이어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미국의 대통령이 될 기질이나 판단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신 마르코 루비오나 테드 크루즈 등 다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존 메케인 상원의원 역시 "롬니가 지적한 트럼프에 대한 우려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롬니는 4년전 최악의 선거운동으로 버락 오바마에게 패한 후보"라며 "그는 4년 전 나의 지지를 받기 위해 무릎이라도 꿇으려 했던 비열한 자"라고 반박했다. jjung72@fnnews.com
2016-03-04 15:31:56【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 대선 공화당 후보 굳히기에 들어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는 3월1일 '슈퍼 화요일'에 예비선거가 열리는 미 남부 지역에서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1일 예비선거가 열리는 7개주에서 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각 20%의 지지율을 기록한 마르코 루비오와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는 미국의 보수파 복음주의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바이블벨트'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퍼플 스트레티지스'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앨라배마와 아칸소, 조지아,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주의 공화당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개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루비오의 '안방'인 플로리다주에서도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플로리다의 예비선거는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15일 실시된다. 미 정치 전문가들은 루비오 의원이 자신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지역구에서조차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면 대선을 포기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만약 1일과 15일 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사실상 공화당 경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 남부의 유권자들은 미래에 대한 트럼프의 비전과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된 그의 정책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트럼프는 81명 루비오와 크루즈는 17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에 대한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공화당 내에서는 루비오와 크루즈 의원의 단일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트렌트 프랭크스(애리조나주) 하원의원은 루비오와 크루즈 의원의 단일화 촉구 서명을 당부하는 서한을 동료들에게 발송했다. jjung72@fnnews.com
2016-02-26 14:51:12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또 다른 경쟁자인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의 자격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21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루비오가 대선에 출마할 조건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며 변호사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실시된 사우스케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루비오는 쿠바계 부모 밑에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났다. 루비오 출생 당시 그의 부모는 미국 국적을 갖지 않은 상태였으며 아들이 태어나고 4년뒤에 취득했다. 트럼프는 또 다른 공화당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의 출생지가 캐나다인 것을 문제 삼아왔다. 크루즈는 캐나다에서 미국인 어머니와 쿠바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미국의 법률 전문가들은 루비오와 크루즈 모두 대통령에 출마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지난 2012년 대선 전에는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고 문제 삼자 백악관은 출생 증명서를 공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6-02-23 10: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