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최근 전면전 충돌로 치닫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10일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총기 테러로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 지난 7일 교전을 시작한 지 3일만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과 인도는 즉시 발효되는 휴전에 합의했다”며 “파키스탄은 주권과 영토보존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도 엑스를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은 오늘부로 발포와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인도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무장단체가 총기로 관광객 26명을 살해하는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교역 전면 중단을 비롯해 인더스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차단하는 보복조치를 단행했다. 인도는 이후 지난 7일 새벽 파키스탄 령 카슈미르를 포함해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파키스탄은 이에맞서 인도 최신예 전투기를 격추시키고, 지난 8일부터는 양측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교전이 고조되며 전면전 양상까지 전개됐다. 그러나 10일 오후부터 양측에서 “상대가 도발을 중단하면 우리도 중단하겠다”는 반응을 내비치며 양국이 휴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미 인도는 테러에 대한 보복성 공격을 감행한 상황이었고 파키스탄도 군사적 대응을 한 차례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명분을 얻은 상황이었다. 이같은 전향적 결과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관계자와 통화를 통해 “긴장 완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과 충돌을 피하기 위한 건설적 대화를 개시하면 미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었다. 중국도 양국에 자제를 요청해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양국 관계자들과 만나 휴전과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긴 협상 끝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10 23:49:10[파이낸셜뉴스]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파트너사 타이즈 메디컬(Tides Medical)가 미국 최대 의료 공급망(GPO) 네트워크인 비지언트(Vizient, Inc.)와 공식 공급 계약을 체결해 조직재생 분야 글로벌 상용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 계약이 체결된 제품은 로킷헬스케어의 AI 초개인화 조직재생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상처 재생 시스템 ‘APLICOR 3D’다. GPO공급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비지언트의 고객 중심 위원회에 참여한 병원 전문가들의 심층 평가를 거쳐 ‘혁신 기술 계약(Innovative Technology Contract)’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난치병에 대한 기술적 우월성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받은 결과다. 비지언트는 연간 1400억 달러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GPO로 미국 내 의료 서비스 성과 개선을 위한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요 클리닉, 하버드대학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 클리브랜드 클리닉 등 대학 병원을 비롯해 미국 내 약 97% 이상 의료기관과 협력해 임상적 품질, 비용절감, 공급망 효율화, 의료성과 개선 등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도입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혁신 기술 계약은 경쟁 입찰이 아닌 별도 평가를 통해 의료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직접 선정해 체결됐다. APLICOR 3D는 △상처를 자동 감지하고 환자 맞춤형 3D 재생 설계를 수행하는 AI 소프트웨어 △조직 재생 전용 3D 프린터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일회용 키트 등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통합 조직재생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은 로킷헬스케어의 AI 바이오프린팅 원천기술이 기반이 됐다. 현재 미국에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대표는 “비지언트와의 계약은 회복이 어려운 만성 상처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접근법이자 미국 전역의 의료기관에 획기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APLICOR 3D는 상처 치료의 미래로 이 기술을 미국 전국 의료현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비지언트 계약 서비스 켈리 플라하티(Kelly Flaharty) 수석 이사도 “고객 협의회는 APLICOR 3D가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제품들과 비교해 명백히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환자의 상처치료 개선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혁신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본 계약을 통해 미국 내 전체 병원 채널 확대 및 글로벌 기술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9 14:24:06【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업의 해외 투자로 인한 수익이 지난해 처음으로 30조엔대(약 300조원)에 올라섰다. 미국발 수익이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기업 인수나 공장 건설을 확대해 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앞날에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미국 의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 일본 재무성 및 일본은행의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해외 자회사 배당금 등을 합산한 직접투자 수익이 2024년에 전년 대비 8% 증가한 30조4000억엔으로 집계됐다. 4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 규모는 최근 10년 동안 약 3배로 확대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의 26%에 해당하는 7조9000억엔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 및 보험업 수익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달러 기준으로 수익이 들어온 것을 엔화로 환산한 금액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일본 기업의 신규 투자처도 미국이 최대였다. 2024년의 집행액은 33조9000억엔으로 전 세계 총액인 89조1000억엔의 약 40%를 차지했다. 집행에서 회수를 뺀 순투자액도 미국이 국가별로 가장 많은 11조9000억엔에 달했다. 미국은 경제 규모가 크고 이민 유입 등 인구 증가를 배경으로 한 경제 성장 기대가 일본 기업을 끌어왔다. 2024년에는 세키스이하우스가 미국 주택 회사 MDC.홀딩스를 약 7000억엔에 완전 자회사화했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알티움을 약 9000억엔에, 일본담배산업(JT)은 미국 담배 대기업 벡터그룹을 약 3700억엔에 각각 인수했다. 미국과 대조적으로 일본 기업의 중국 사업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발 직접투자 수익은 2조6000억엔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한 중국 내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향 순투자액은 약 5100억엔으로 직전의 정점이었던 2017년의 1조3000억엔에서 약 60% 줄었다. 제1차 트럼프 정권 시절 본격화된 미중 무역 마찰과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관점에서 일본 기업은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자제하게 됐다. 2024년에는 무역·서비스 수지가 6조4000억엔 적자를 기록했으나 투자 수익이 늘면서 합계로 사상 최대인 29조3000억엔의 경상수지를 확보했다. 마키타 켄 일본종합연구소 이사는 "일본 기업은 트럼프 정권 출범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럽, 신흥국, 개도국 등 투자처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5-09 13:37:3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기준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의 순자산액은 21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41%로, 국내 상장 파킹형 ETF 평균치(4.35%)를 상회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2.82%로 평균치(1.97%)보다 높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는 미국 무위험 지표 금리(SOFR) 금리의 일간 성과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는 지난 2023년 4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기초지수는 'Solactive SOFR Daily Total Return Index'이다. 해당 지수는 매 영업일 발표되는 SOFR 금리가 재투자되는 구조로, 복리 방식으로 산출된다. 미국 달러 자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는 달러선물 ETF나 달러보험 등 다른 단기 달러 금융상품과 달리 최소 투자 금액으로 투자기간 제한 없이 매매할 수 있다. 낮은 보수와 빠른 환금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의 연간 총보수는 국내 상장된 SOFR ETF 중 최저 수준인 0.05%이고, 설정 및 환매도 2영업일(T+1)이면 가능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SOFR 금리는 뉴욕에서 산출되는 만큼 기초지수의 가격 움직임 자체는 상품별로 크지 않다"며 "상품 선택 시 거래 편의성이나 비용 측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 ETF는 보유 중인 현금을 약정기간 없이 자유롭게 운용하면서 일간 단위로 복리를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포트폴리오 내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편입하기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09 09:02:21[파이낸셜뉴스] 신인 작가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tvN 단막극 시리즈 ‘오프닝(O’PENing)’이 미국의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2024년 tvN을 통해 방영된 ‘오프닝’ 단막극 5편이 제5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플래티넘, 골드, 실버 상을 수상했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1961년에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한 북미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영화제로 신진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 조명해왔다. 스티븐 스필버그, 코엔 형제, 조지 루카스, 이안 등 거장 감독들이 거쳐갔을 정도로 긴 역사와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오프닝’은 CJ ENM이 2017년부터 운영해온 신인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오펜’의 일환으로 기획된 단막극 시리즈다. 당시 ‘드라마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22년 ‘오프닝’으로 새 단장을 거쳤다. 매년 신인 작가들이 극본을,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5~7편씩 선보이며, 국내 드라마계 신진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수상의 주역인 다섯 편은 모두 2023년 방영된 작품으로, 각기 다른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수령인’(김지은 극본, 유범상 연출)이다. 50억원 복권에 당첨된 여고생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수령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이 작품은 플래티넘 상을 수상하며 최고 영예를 안았다. 또 고물상 여주인과 진상 손님, 그리고 유기견이 함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고물상 미란이’(송정미 극본, 윤소일 연출), 자살을 결심한 열아홉 소녀와 그녀를 구하려는 소년들의 찬란한 우정을 담은 ‘아름다운 우리 여름’(최하늘 극본, 정다형 연출), 트로트 가수의 열성 팬 엄마를 쫓다 엄마의 숨겨진 삶을 마주하는 ‘덕후의 딸’(김민영 극본, 김나경 연출) 등 세 편은 나란히 골드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가상현실 속에서 아버지를 연기하게 된 대한민국 톱배우가 점차 진짜 아버지의 감정을 깨닫게 되는 ‘아들이 죽었다’(이수진 극본, 나지현 연출)는 실버 상을 수상했다. 이들 작품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의 김경규 PD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김경규 PD는 “신예 작가들의 상상력과 진심을 최대한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수상은 K드라마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과 함께한 여정이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CJ ENM 오펜사업팀의 남궁종 팀장도 “오프닝은 신인 창작자들이 K콘텐츠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펜(O’PEN)’은 ‘창작자(Pen)에게 열려 있는(Open) 기회(Opportunity)’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CJ ENM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7년 단막·영화 부문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음악 부문까지 확대 운영되며, 지금까지 257명의 작가와 103명의 작곡가를 발굴해냈다. 이들을 통해 ‘슈룹’, ‘갯마을 차차차’, ‘형사록’ 등 다수의 인기 콘텐츠가 제작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9 08:59:18[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최근 미국에서 면역학 전문가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알리글로(ALYGLO)' 관련 학회 발표를 2건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국산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지난 2023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임상면역학회(CIS)에서는 1000명 이상의 현지 면역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알리글로의 'CEX' 기술을 통한 제품의 우수성이 소개됐다. 발표는 유명 임상시험기관(CRO) 업체인 플로리틱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이언 도프만 박사가 맡았다. 도프만 박사는 다양한 면역글로불린의 제품 간 차이로 약 25%의 환자에서 과민반응, 혈전,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알리글로는 혈전 유발 인자(FXI/FXIa)를 효과적으로 측정 불가한 수준까지 제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4월 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정맥주사간호사회(INS)에서는 GC녹십자의 미국법인 GC 바이오파마 USA의 임상교육책임자가 600명 이상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치료제 투여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알리글로는 품목허가 이후 미국 내 주요 보험사들의 처방집에 등재돼 보험사, 처방급여관리업체(PBM), 전문약국, 유통사에 이르는 수직통합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내 환자 처방도 시작돼 현재 400명 이상의 환자가 알리글로 처방을 받고 있고, 올해 연말에는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알리글로 기술의 혁신성과 제품의 우수성이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환자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GC녹십자의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연매출 1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8 14:47:11[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한율이 미국에 공식 진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율은 오는 16일부터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를 통해 미국 전역의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인기 제품인 유자 라인의 수면팩과 토너패드 등을 중심으로 한율의 대표적인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율은 한국의 사계절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국내 지역 농가와 협업해 원재료를 수급하고 있다. 유자와 쑥, 쌀, 밤 등과 같은 원료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재해석해 제품으로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한율 관계자는 "한율이 쌓아온 원료 기술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살린 브랜드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릴 중요한 기회"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확실한 효능을 기대하는 글로벌 고객에게 한국적인 원료와 미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8 09:24:17[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3일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한투운용이 선보이는 3종의 신상품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이다. 3개 상품은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운용 중인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DGRW)를 기반으로 하며, 월 분배를 시행한다. DGRW는 배당과 성장을 중시하는 미국 상장 ETF로 향후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한국형 DGRW'로, DGRW의 기초지수를 원화로 환산해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위즈덤트리가 산출·발표하며, 미국 상장 주식 중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면서 이익 성장률과 퀄리티가 우수한 약 300개 기업을 편입한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DGRW 운용 전략과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고배당주와 국내외 커버드콜 ETF에 투자해 보다 높은 분배율을 목표로 한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가 편입하는 채권은 잔존만기 2년 미만의 국고채 및 통화안정증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3일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 신규 상장을 기념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해당 세미나에는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과 남용수 ETF운용본부장,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러미 슈워츠(Jeremy Schwartz)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배당 투자 선택지 다양화 차원에서 한국형 DGRW인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분배율은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대비 낮지만, 주가 상승률은 더 크고 리스크는 더 낮은 만큼 연금계좌 내 장기 투자 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08 09:18:13[파이낸셜뉴스] 영화, 드라마에 이어 한국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오리지널 스토리의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상을 들어 올렸다. 7일 뉴욕드라마비평가협회에 따르면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만든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수상작이 됐다. 시상식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열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우란문화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지난 2016년 소극장에서 초연됐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어워드 4관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본과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거쳐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앞서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78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도 토했다. 또 전통을 자랑하는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도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공연 전문 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닷컴에 따르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의 주간 티켓 판매 금액은 12월 넷째 주(2024년 12월 23~29일)에 한화 15억원에 가까운 101만932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균 객석 점유율 역시 99.52%의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 현지에서 2026년 1월 17일까지 공연 연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NHN링크 관계자는 앞서 “당사가 투자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토니 어워즈 및 드라마 리그 어워즈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목표로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07 18:26:49【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글로벌 관세 폭탄에 이어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인도 IPO 시장에서는 LG 인디아를 비롯해 예정된 58개 기업이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줄줄이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계획된 IPO가 최소 7억5900만 달러(1조602억원) 규모의 상장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자금 대출 제공 업체 아반세 파이낸셜 서비스(Avanse Financial Services)와 위탁 의약품 제조업체 앤섬 바이오사이언스(Anthem Biosciences) 등이 상장 연기를 결정한 대표적 기업이다. 이 외에도 JSW 시멘트, LG전자 인도법인 등 다수의 기업이 잇따라 IPO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 악시스 캐피탈(Axis Capital)의 투자은행 대표 수라지 크리슈나스와미는 “현재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일부 기관투자자들만이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 고조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손실을 우려해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상장한 종목들에 대한 반응도 미지근하다. 큰 기대를 모았던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 아더 에너지(Ather Energy)의 IPO 역시 시장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 공모가 321루피(5277.24 원)에서 2% 프리미엄으로 상장했으나 장 초반 주가가 약 5%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됐다. 아더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3억 5200만 달러(4902억 6560만원) 규모의 상장을 강행했지만 목표 기업가치를 44% 낮추고 공모 규모도 축소했다. 이같은 연기 흐름은 미중 무역전쟁,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며 기업들이 자금 조달 및 투자계획 전반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현재 인도 증권 거래 위원회(SEBI)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은 58개 기업이 IPO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등의 여파로 기업 심리가 위축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IPO 시장 분석업체 프라임 데이터베이스 그룹(PRIME Database Group)의 프라나브 할데아 대표는 “상장 승인 유효기간이 곧 만료되는 기업도 있어, 일부는 IPO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규제 기관에 연장 승인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 50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인 4월2일 이후 4.8%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 말 기록했던 최고치보다는 여전히 7% 낮은 수준이다. 투자은행들은 이처럼 불안정한 환경에서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에 전략 재검토를 권고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07 16: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