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공연히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미 헌정 역사상 최초로 권력 이양이 파행을 맞는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트럼프가 선거 불복 전략을 짚기 전에 우선 미국의 대선 방식을 살펴봐야 한다. 미 대선은 간접선거로 11월 3일 선거는 일반 유권자들이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다. 실제 대통령은 이번에 뽑힌 선거인단이 12월 14일에 실시하는 투표로 결정된다. 그러나 선거인단은 지지후보를 미리 공개하며 이미 어느 후보에게 표를 줄지 정해져 있다. 따라서 선거인단 정원(538명) 가운데 과반(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미국 51개주 가운데 49개주는 유권자 투표에서 이긴 쪽에게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을 몰아주는 '승자 독식' 방식을 따른다. 그 결과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보다 유권자 투표에서 268만표 앞섰지만 선거인단 경쟁에서 74명 차이로 트럼프에게 졌다. 이러한 이중 투표 방식은 과거부터 여러 논란을 낳았다.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플로리다주 유권자 투표에서 537표 차이로 져서 선거인단 25명을 빼앗겼고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패했다. 고어는 선거 당일 패배 선언을 했으나 플로리다주 선거 부정 의혹이 일자 선언을 철회하고 대법원 소송과 함께 재검표를 요구했다. 그는 이후 대법원이 5대 4 판결로 재검표를 중단시킬 때까지 5주 동안 패배 선언을 거부했으나 판결 이후 "선거 위기를 더 이상 확산해서는 안 된다"라며 결과에 승복했다.트럼프가 고어처럼 행동할지는 알 수 없다. 미 시사전문지 애틀랜틱은 우편투표 부정을 줄기차게 제기했던 트럼프가 이미 수십명의 선거자문 변호사들을 준비해 놓았다고 지적했다. 만약 트럼프가 소송전으로 선거인단 확정(12월 8일)을 지연시키면 권력 이양 단계에서 파행이 불가피하다. 미 선거법에 따르면 각 주의 주의회는 유권자 투표 파행으로 선거인단 선출이 불가능할 경우 자체적으로 선거인단을 선출할 수 있다. 현재 주요 경합주 의회는 공화당이 쥐고 있기에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뽑는다면 트럼프 진영에 매우 유리하다. 선거인단이 어떻게든 12월 14일 대통령 투표를 치러도 아직 고비가 남았다. 미국은 다음달 대선과 동시에 100석중 35석의 상원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며 새로 선출된 의회는 2021년 1월 6일에 선거인단 투표함을 열어 개표 및 투표 인증을 진행한다. 집계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없다면 하원과 상원은 의원들의 투표로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다. 양원은 승자가 결정될 때 까지 투표를 반복하고 취임식 전날인 1월 19일까지 승자를 결정하지 못하면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다. 박종원 기자
2020-10-25 18:01:4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침울한 표정의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당신의 시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는 선거인단 투표일(12월 17일)이 지나는 대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월 한 팟캐스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지구상 최고의 세일즈맨"이라고 부른 바 있다. 또 우크라이나전은 '실패작'이라 주장하며 미국의 자금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부친의 선거운동을 주도하면서 차기 백악관 최고 실세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행정부 구성을 포함한 정권 운영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결정하는 데도 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1 13:33:28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승리까지 확정지으며 선거인단 수 312명을 확보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주까지 승리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모두 싹쓸이했다고 보도했다.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 확보로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8만9000여표 차이로, 위스콘신주에서는 약 3만표 차이로 해리스를 제쳤다. 트럼프는 또 개표가 96% 끝난 네바다주에서도 50.6% 대 47.4%로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네바다주에서 승리했다. 애리조나주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제외하고 1996년부터 줄곧 승리해왔다. 애리조나는 라틴계 유권자 비중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4년 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가 불과 1만여표 차이로 트럼프를 제쳤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표심이 공화당 후보로 옮겨졌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 유권자들에게 불법이민은 가장 큰 문제였으며 주택 가격 상승과 휘발유,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만이 커져왔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애리조나주의 개표율은 87%로, 코치스 카운티의 경우 47%로 낮다. 애리조나는 우편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많아 개표가 다른 지역보다 늦다. 주도 피닉스가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는 보통 개표에 10~13일 걸린다. 공화당은 백악관뿐만 아니라 상원 100석 중 과반수인 53석을 확보했으며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에서는 다수당에 필요한 218석 중 213석을 얻어놓고 있어 5석만 추가하면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 202석을 얻어놓고 있으며 15석이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하원에 한국계 후보 4명이 출마해 공화당의 영 김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데이비드 김(민주)은 같은 당 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의 데이브 민과 공화당의 미셸 스틸 모두 개표율에서 앞서 있다. 윤재준 기자
2024-11-10 19:10:0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승리까지 확정 지으며 선거인단수 312명을 확보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주까지 승리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를 모두 싹쓸이했다고 보도했다.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 확보로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8만9000여표 차이로, 위스콘신주에서는 약 3만표 차이로 해리스를 제쳤다. 트럼프는 또 개표가 96% 끝난 네바다주에서도 50.6% 대 47.4%로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네바다주에서 승리했다. 애리조나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제외하고 1996년부터 줄곧 승리해왔다. 애리조나는 라틴계 유권자 비중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4년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가 불과 1만여표 차이로 트럼프를 제쳤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표심이 공화당 후보로 옮겨졌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 유권자들에게 불법 이민은 가장 큰 문제였으며 주택 가격 상승과 휘발유와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만이 커져왔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애리조나주의 개표율은 87%로 코치스 카운티의 경우 47%로 낮다. 애리조나는 우편 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많아 개표가 다른 지역 보다 늦어왔다. 주도 피닉스가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는 보통 개표에 10~13일 걸린다. 공화당은 백악관뿐만 아니라 상원 100석 중 과반수가 넘는 53석을 확보했으며 개표가 진행 중인 하원에서는 다수당에 필요한 218석 중 213석을 얻어놓고 있어 5석만 추가하면 하원을 장악하게 된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 202석을 얻어놓고 있으며 15석이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하원에 한국계 후보 4명이 출마해 공화당의 영 김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데이비드 김(민주)는 같은 당 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의 데이브 민과 공화당의 미셸 스틸 모두 개표율에서 앞서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0 13:36:46[파이낸셜뉴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이른바 ‘셀럽’들의 양측 후보 지원 사격이 이어진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이들의 표정도 엇갈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양측 지지자들 설전 두 진영의 지지자들 간의 설전도 심심찮게 벌어졌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9월 10일 미국 대선 토론 방송 이후 공식 계정에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그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 믿기 때문에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 팬은 아니었다”며 “스위프트가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이는데,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던 유명 래퍼 카디비에 대해 머스크는 “말도 못 하는 꼭두각시”라며 비판했다. 카디비는 6일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결과를 접한 후 자신의 SNS에 “나는 너희들 싫어. 나빠(I hate yall bad)”라고 적기도 했다. 팝스타·배우들의 전폭적 지지 받은 해리스 부통령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팝스타와 할리우드 배우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영화 ‘어벤져스’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스칼렛 요한슨, ‘동성애자’임을 밝힌 클로이 모레츠 등이다. 비욘세,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쉬, 에미넴, 스티비 원더,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 등 유명 가수들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해서웨이도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화당원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지난달 30일 X(옛 트위터)에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오프라 윈프리,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 직접 참석했다. 기업인·억만장자 등 부유층 지원 받은 트럼프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연예계 지지는 적었으나 기업인과 부유층의 지원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와 공화당 진영에 올해 들어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 지난달 말 기준)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이날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X(옛 트위터)에 여러 게시글을 올렸는데,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 중엔 남성 컨트리 음악 가수의 비중이 높다. 공화당원의 애창곡이자 ‘비공식 공화당가’, ‘트럼프 입장곡’ 등으로 불리는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를 부른 리 그린우드가 대표적이다.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도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다. 지난달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무대에 올라 지지 연설 전 상의를 찢는 등 특유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멜 깁슨, 데니스 퀘이드와 같은 원로 배우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닐 암스트롱과 함께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전직 미식축구 선수 브렛 파브, 미 종합격투기 UFC의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 등도 트럼프를 지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7 07:15:15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도널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선언하며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대선 투표를 치른 트럼프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이 "미국 역사상 본 적이 없는 정치적 승리"라며 지난 4년간 이어진 민주당 정부를 비난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이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미국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가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66명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투표 종료 이후 총 312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무난히 과반(270명)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에게 맞섰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 확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5일 긴급 성명을 내고 해리스가 이날 따로 연설할 계획이 없으며, 6일 연단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다우존스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선거 결과가 집계되자 5일 장 마감 이후 1~2% 상승했다. 트럼프의 열성 후원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3.5% 가까이 뛰었다. 가상자산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의 친(親)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로 장중 개당 7만5000달러(약 1억480만원)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200 지수는 6일 외국인들이 1078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선 결과 전날보다 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3383.8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0.5% 내렸다. 반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61% 오른 3만9480.6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전쟁과 보복관세 정책 때문에 중국 기업 및 한국의 수출기업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했다. 반면 일본에선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 및 트럼프 2기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엔 가치 하락 기대가 커졌다. 한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4일 발표에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미 러시아에 대응하는 데 합의했기 때문에 양당 중 누가 당선되도 러시아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8:43:32대통령 선거만 3번째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 후보를 상대로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첫 승리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로 승리한 트럼프는 이번에도 여론조사가 무색하게 8년 전보다 더 큰 차이로 이겼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할당량 가운데 267명을 확보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에 맞서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14명을 차지했다. 각 후보들이 선정한 선거인단은 다음 달 17일(현지시간) 실제 대통령 투표에서 미리 약속한 후보를 뽑는다. 결과적으로 과반의 선거인단(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NYT는 트럼프가 95%의 확률로 312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해리스(226명)를 제친다고 예상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당시 306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232명)를 이겼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같은 숫자로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패했다. 올해 대선지도를 보면 트럼프가 승리한 지역은 2016년 대선과 거의 비슷하다. 트럼프는 오히려 2016년에 패했던 네바다주에서 이번에는 승리했다. 트럼프는 NYT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얻어 정치경력 최대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승패를 가른 지역은 일조량이 많은 남부 4개주를 뜻하는 '선벨트'와 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를 모은 '러스트벨트' 3개주를 합한 7대 경합주였다. 해당 지역에 배정된 대의원 숫자만 총 93명에 달한다. 트럼프는 2016년에 네바다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주에서 모두 이겼다. 202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6개 주에서 모두 졌다. 그는 5일 투표에서 7개 주 가운데 2개 주에서 승리했으며 5개 주에서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는 5일 투표에서 51.2%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는 2016년 득표율(45.9%)보다 높은 숫자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번 투표에서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러스트벨트를 휩쓸었다. 러스트벨트는 본디 '민주당 텃밭(블루월)'의 일부였지만 2016년 트럼프의 승리 이후 경합주로 분류되었다. 미국 정가에서는 투표 직전까지도 트럼프의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미국 NBC방송은 투표 이틀 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동률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여론조사 오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선거 집계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게 3.9%p 차이로 밀렸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들은 2020년 대선 직전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트럼프를 8.4%p 차이로 앞선다고 분석했으나 실제 득표율 차이는 4.5%p였다. 한편 트럼프는 이번 대선과 함께 진행된 의회 및 주지사 선거에서도 대승을 거둬 향후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투표 전 미국 하원은 공석(4석)을 제외하고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220석, 211석을 차지했다. 5일 투표 결과 양당은 각각 189석, 165석을 확보했으며 공화당의 과반이 유력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8:40:18[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 결과에 대해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며 승리를 했음을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에서 모인 지지자들에게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직 일부 경합주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인단수가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면서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 접근한 트럼프는 “우리는 오늘밤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것은 미국 국민들에게도 큰 승리”라고 말했다. 또 선거로 분열된 미국을 치유하는데 돕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지지를 해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특히 머스크가 허리케인 피해를 크게 입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스타링크를 제공해 줬다며 그를 가리켜 “우리는 우리의 천재들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 축하 행사장에는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J D 밴스 부통령 후보 등이 참석했다. 밴스 후보는 무대에 등장해 이번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컴백”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진영은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6 17:07:52[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제 47대 대통령과 하원의원 전체(435명), 상원의원(100명)의 약 3분의 1인(34명), 50명의 주지사 가운데 11명을 뽑는 투표가 5일(현지시간) 진행된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이 모든 선거에서 우위를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는 230명이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은 200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먼 전국 각지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NYT는 트럼프가 7대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이미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나머지 6개 주 가운데 네바다주는 아직 개표를 시작하지 않았다. 남은 5개주에 배정된 대의원은 71명이다. 5개주의 개표율은 미시간주(46%)를 제외하고 모두 50%를 넘었으며 트럼프가 우세하다. 앞서 하원에서 과반을 얻지 못했던 민주당은 이번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NYT에 따르면 민주당이 차지한 하원 의석은 127석으로 공화당(173석)에 크게 밀렸다. 공화당은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50석을 확보해 기존 의석을 지켰으며 민주당은 42석 확보에 그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NYT는 11명을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 7명의 공화당 후보가 우세하다며 민주당 우세 지역은 3곳 뿐이라고 진단했다. 나머지 유타주에서는 아직 개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3:52:44[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 개표 초반 남동부 지역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서부 해안의 개표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미국 AP통신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트럼프가 인디애나주(11명), 켄터키주(8명), 웨스트버지니아주(4명), 테네시주(11명), 오클라호마주(7명), 미시시피주(6명), 앨라배마주(9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9명), 플로리다주(30명), 아칸소주(6명)를 포함한 10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는 101명으로 예측됐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먼 전국 각지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AP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메릴랜드주(10명), 코네티컷주(7명), 메사추세츠주(11명). 로드아일랜드주(4명), 버몬트주(3명), 델라웨어주(3명), 뉴저지주(14명), 일리노이주(19명)까지 8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면서 선거인단 71명을 얻었다고 예상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40~50%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개표가 가장 많이 진행된 지역은 92%를 기록한 플로리다주였다. 현지 매체들은 아직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일부 경합주에 대해서는 승패 선언을 내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54명)를 포함한 일부 미국 서해안의 개표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0: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