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광양항에서 미주 내륙(중부·동부)까지의 복합운송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으로 수출 중소기업은 27일부터 미국 서안향 해상운송(국적선사 HMM 협업, '해상운송 지원사업')과 트럭운송('화물물류 연계서비스')을 연계한 물류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적공간 75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20TEU를 내륙운송 전용 물량으로 배정하고,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포워더사를 통한 내륙 운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복부족과 해상운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60회에 걸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 1만2457TEU를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해 미국 동부로의 물류방식을 다양화하고 복합운송을 통한 운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 운송 지원 사업은 10월에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된다. 강재웅 기자
2021-09-26 18:26:3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광양항에서 미주 내륙(중부·동부)까지의 복합운송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으로 수출 중소기업은 27일부터 미국 서안향 해상운송(국적선사 HMM 협업, '해상운송 지원사업')과 트럭운송('화물물류 연계서비스')을 연계한 물류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적공간 75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20TEU를 내륙운송 전용 물량으로 배정하고,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포워더사를 통한 내륙 운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복부족과 해상운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60회에 걸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 1만2457TEU를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해 미국 동부로의 물류방식을 다양화하고 복합운송을 통한 운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 운송 지원 사업은 10월에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지역 우체국 및 고비즈코리아 누리집에서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이번 해상내륙 복합운송 지원은 미 동부 선복 부족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9-26 15:21:13[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미국 회사채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머징 회사채를 포함해 총 2000억원 규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최근 재공고를 통해 해외채권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당초 운용사로부터 제안은 19일까지 받기로 했지만, 8월 31일까지 접수받기로 했다. 이머징 회사채를 포함한 이들 유형 관련 위탁운용사는 10월께 선정된다. 유형별로 이머징국가 회사채와 미국 회사채를 운용하는 기관이 각각 두 곳씩 선정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섹터별로 출자 비중은 조정될 수 있다. 미국 회사채의 경우 평가 벤치마크(BM)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US 회사채 지수(Bloomberg Barclays US Corporate Index)'다. 이머징 회사채는 'JP모건 CEMBI 브로드 IG 인덱스(JPMorgan CEMBI Broad Div IG Index)'다. 이번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풀 유효기간은 2년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우체국 보험에서 뽑은 해외채권 자문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의 일임계약을 통해 투자해야 한다. 또는 자문운용사의 펀드를 통해 해외 운용사의 역외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지원사는 평가기준일인 6월말 기준으로 선정대상 유형의 펀드를 3년 이상 운용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 또 해당 유형의 역외 공모펀드 운용 규모가 5억달러 이상(이머징 회사채 유형은 2억달러 이상), 제안펀드 포함 전략 운용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요건도 충족해야 하며 운용사의 채권 운용 규모도 50억달러를 넘어야 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8-28 09:56:38[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미국과 유럽 지역의 부동산 메자닌(중순위)론(대출)에 2억달러를 투자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해외 부동산 메자닌론 투자에 2억달러 규모를 출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관리할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2억달러는 1~2개의 운용사에 나눠 출자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19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차평가, 2차평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께 최종 위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들은 미국과 유럽지역 위주의 부동산 메자닌 투자 전략을 제안하면 된다. 여기에는 메자닌과 B-Note 등 중순위 대출전략을 모두 포함한다. 이번 출자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Net IRR 기준으로 6~8% 정도다. 해외 운용사와 국내 재간접 운용사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해외운용사의 경우 100억 달러 이상의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부동산 메자닌 전략 펀드 운용경험이 5년 이상여야 한다. 국내 재간접 운용사의 경우 부동산 운용자산이 30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난해에는 우체국예금이 우체국예금이 미국 등 OECD국가를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에 투자했다. 블랙스톤과 프린시플이 선정됐으며 각각 1억 달러와 5000만 달러를 출자했다고 알려졌다. 투자대상은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이다. 메자닌, 선순위 지분투자, B-Note 등 중순위 대출 전략을 모두 포함한다. 목표수익률은 그로스 7% 이상이다. 담보대출비율(LTV)은 평균 80% 이하로, 개별자산 최대 85%다. 레버리지는 50%, 개별자산 만기는 최대 10년, 비율은 25% 이내다. 납입방식은 캐피탈콜로 만기구조는 폐쇄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 금리가 높은 미국의 경우 메자닌 형태로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만큼 투자 적기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7-28 20:32:28[파이낸셜뉴스] '자본 시장의 큰 손'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보험이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금리 인하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가격 조정이 충분히 됐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이번 투자는 우체국예금이 3000억원 규모로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에 투자를 결정한 후 행보다. 우체국예금은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 위탁운용사에 KB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보험은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 공동투자 전략으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2개사를 선정, 총 2000억원 이내로 위탁한다.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포함해 국내 선순위 인수금융에 50%를 투자해야 한다. 오는 25일까지 접수를 받아 12월 중에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우체국보험은 해외 채권에도 최대 3억달러를 투자한다. 12월 중 3개 운용사를 선정, 각각 8000만~1억달러 규모다. 우체국보험의 해외채권 자문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 일임계약 또는 자문사의 펀드 비히클을 통한 해외 운용사의 역외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우체국보험은 해외 주식에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한다. 12월 13일에 미국형 2개사, 글로벌형 2개사를 선정해 각각 5000만달러를 투자다. 우체국보험의 해외주식 자문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또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해외운용사간 일임계약을 통해 투자다. 해외 채권과 해외 주식을 포함하면 계산상으로 최대 5억달러(한화 약 6880억원) 투자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은 국내 2위 연기금 투자자다.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을 합쳐 2023년 말 기준 14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위해서다. 이번 해외부동산도 이와 같은 선상에 투자다. M&A, 인프라 코어 자산에도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00여개 우체국·물류센터, 4만3000여명 직원, 물류망·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춘 과기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우체국예금은 1905년, 우체국보험은 1929년에 시작됐다. 1977년 농협으로 업무 이관 후 1983년 재개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김동주 예금사업단장, 김승모 보험사업단장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3 08:57:17[파이낸셜뉴스] 라면, 김 등 K식품과 K뷰티 등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이 글로벌 이커머스의 셀러 유치 '격전지'로 떠올랐다. 아마존과 이베이에 이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까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수수료 무료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공격적으로 한국 셀러 모집에 나서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내 기업이나 셀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알리바바 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셀러들의 상품을 전 세계 1.5억명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5년 동안 수수료 0%,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국내 중소 규모 셀러들 모집에 나선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진출해 있는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국어 지원과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통해 언어 관련 지원도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간편한 운영 방식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품 등록 정보는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고, 국내·외 판매 조건을 달리하는 것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산이 빠르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정산이 이뤄진다. 국내 배송과 해외배송은 각각 국내 물류 파트너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해 지원한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입장에서 규모나 특성 면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중국과 미국, 영국, 일본에 이은 세계 5위 규모다. 지난해에만 227조원이 거래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이커머스 침투율은 세계 3위 수준인 33.7%다. 침투율은 전체 소매업 판매액 중 이커머스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미국(15.0%)이나 일본(12.9%)보다도 높다. 10만원치가 팔렸다면, 이 중 3만3000원어치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됐다는 의미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앞서 아마존도 지난 6월 한국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빅(Project K-Beauty Go Big)'을 도입했다. 제품 기획부터 제조, 패키징, 브랜딩을 비롯해 해외판매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베이도 최근 적극적으로 셀러 모집에 나서고 있다. 올해 6월 기존 택배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eGS EMS를 도입하고, 이베이맥 등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베이맥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7개 국가 이베이에 상품을 동시에 노출해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K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규모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장으로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5 11:18:37물건을 원하는 가까운 곳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는 원래는 일본 용어라고 한다. 영어로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바로 고객의 문 앞에서 받아 문 앞으로 가져다준다는 의미다. 배달은 택배를 아우르는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우체국 소포는 배달을 원하는 사람이 우체국에 직접 가서 접수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판매자가 우편이나 소포 등의 방법으로 물건을 먼 곳의 소비자에게 배송하고 돈을 송금받는 판매방식은 구한말 때부터 있었다. 주로 학습지나 책을 우편으로 보내는 통신판매다. 집으로 갖다주는 화물운송 서비스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시작된 철도 택급제가 효시라고 한다. 호구(戶口)에서 호구까지, 즉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수하물을 배달하는 택급(宅扱)은 택배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1930년 설립된 조선미곡창고(미창)는 대표적 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의 전신이다. 조선미창은 창고 보관과 하역업에 운송업을 겸업하다 1950년 한국미창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미창은 1962년 1월 중단됐던 택급 업무를 재개했다. 이듬해 대한통운으로 다시 사명을 변경, 운송업을 주업으로 삼으며 94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택배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1990년대부터 택배산업은 규모가 커졌다. 정부는 1991년 9월 택배 서비스 관련 법률을 제정했고, 이 법에 따라 사실상의 국내 최초 택배 서비스인 ㈜한진의 '파발마'가 이듬해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조선일보 1993년 4월 21일자·사진). 당시만 해도 문 앞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택배는 신종 서비스였다. 본격적인 택배 시대가 열리기 전에 일부 업체들은 새로운 배달 판매방식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서울 종로구에 있던 한 스테이크 식당은 전화 주문만 하면 사대문 안에 있는 가정으로 배달해 주었다. 도시락 전문 배달업체가 등장해 당뇨환자를 위한 맞춤형 도시락을 배송해 주는 택배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베이커리 업체도 택배 서비스에 뛰어들었고 활어회와 참치, 오징어 등 싱싱한 생선회를 냉장 상태로 배달해 주는 업체도 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부터 택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배송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 카탈로그 쇼핑 등 비대면 판매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1995년 삼구홈쇼핑(현 CJ오쇼핑)과 한국홈쇼핑(현 GS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택배 시장은 초고속 성장기에 접어든다. 한진택배에 이어 대한통운과 현대택배도 가정 택배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구홈쇼핑을 인수한 CJ그룹의 CJ GLS와 전국 유통망을 가진 우체국택배도 합류했다. 택배 시장은 외환위기의 영향도 받지 않고 성장을 거듭했다. 인터넷 보급으로 온라인 판매가 폭증하고 홈쇼핑 방송 채널도 더 늘었다. 대형마트와 서점도 택배로 고객이 편하게 제품을 받아보는 서비스에 참여했다. 현재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우체국택배를 5대 택배기업이라고 한다. 택배산업 규모는 지난해 8조8000억원에 이르렀고 수년 안에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 1인당 연간 평균 택배 이용횟수는 131회다. '로켓택배'를 내건 쿠팡의 등장으로 택배산업은 경쟁이 더 격화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현재 230조원가량인데 더 커질 것이다. 여기에다 중국 업체의 가세로 택배산업의 미래는 밝다. 온라인 택배업과는 별도로 중국집 '철가방'식의 음식배달을 체계화·기업화한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업 규모는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일반 택배보다 시장규모가 훨씬 크다. 국내에 처음 들어온 외국 특송업체는 DHL코리아로 1977년의 일이었다. 국내 택배 업체들도 외국으로 시선을 돌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를 필두로 유럽과 미국, 중남미까지 진출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8-22 18:33:39[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서 나흘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군 차량과 주택들이 불에 타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는 등 러시아 측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군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공급망의 핵심 기지 한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핵심 가스 운송 지점 확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핵심 러시아 인프라 한 곳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로 나흘째에 접어든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최대 규모 공격이다. 10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름 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합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수드자 가스 측정소 사무실 앞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수드자 가스 측정소는 유럽으로 러시아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핵심 설비다. 우크라이나 61기계화여단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드자가 우크라이나 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동부 전선 힘 빼기 우크라이나 정부 자문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본토 공격은 동부에 집중돼 있는 러시아 병력을 분산시키고, 러시아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한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미래에 협상에 나설 때 우위에 서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는 1000km 넘게 펼쳐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최근 수개월 우세를 보이며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자 러시아는 당황하고 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와 리페츠크주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국경 내에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벌어졌던 우크라이나 민병대, 극우 용병들의 수차례 도발과 달리 이번 우크라이나 정규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최정예 병력 동원 도네츠크 전선에서 고전하던 우크라이나 군은 예상치 못한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최정예 병력인 기계화 여단과 공중 강습 여단이 동원됐다. 최소 4개 기계화, 공중강습 여단이 이번 러시아 본토 공격에 투입됐다. 동영상에서는 이들이 미국의 차륜형 장갑차 스트라이커와 독일 마르데르 보병 전투차량을 활용해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러시아와 갈등을 우려해 러시아 본토 공격에는 지원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건을 걸었던 미국과 독일은 한발 물러섰다. 미·독 정부 관계자들은 이들 보병 전투차량을 러시아 영토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지원 조건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경 330km 깊숙이 공격 우크라이나 군은 현재 러시아 본토로 계속해서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8일 우크라이나 군이 국경에서 35km까지 진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진격 지점까지 모든 영토를 장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드론 공격은 더 깊숙한 곳까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 남서부 리페츠크 주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대규모로 출몰해 전력과 군 시설을 타격하고, 주민들은 대비했다. 리페츠크는 쿠르스크 국경에서 약 330km 떨어진 곳이다. 러, 우크라 민간 시설 공격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 공격 강화로 보복에 나섰다. 러시아는 9일 우크라이나 동부 코스티얀티니우카 슈퍼마켓과 우체국을 공격했다. 시민 최소 12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역 당국이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0 03:05:00[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수기로 써야 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원서를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재학생만 가능하던 수능 응시료 계좌이체가 재수생, 검정고시 응시생 등 모든 응시생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8월 사전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강원과 경기 등 11개 광역자치단체는 올해 수능부터, 나머지는 내년부터 '온라인 원서 작성'이 가능해진다. 단, 실제 원서 제출은 본인 확인을 위해 현행 현장접수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재학생이 아닌 사람은 응시료를 현금으로만 납부할 수 있던 불편함도 개선해 모든 응시생의 응시료 계좌이체 납부도 허용하기로 했다. 우체국 물류지원단을 중심으로 한 '물류 서비스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소포 분실·파손 민원 접수 시 책임소재를 파악한 후 손해배상을 하던 기존 절차를 개선, 분실·파손 입증 서류가 제출되면 접수 후 3일 이내 배상하는 '선 배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교민 다수 거주국을 대상으로 한 '김치 운송 서비스'를 캐나다와 호주까지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 적용되던 배송 기한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도 늘어난다. 정부는 민간 공모사업을 통해 200㎾(킬로와트) 이상 급속충전기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요금 인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KTX 등 열차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및 선로 위치 데이터 등의 실시간 정보를 반영해 정확한 도착 시간을 안내한다. 아울러 임산부(동반 1인)에 대해 철도 공사가 운영하는 모든 열차종(KTX, 새마을, 무궁화호 등) 운임의 40% 할인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및 다자녀 가구의 수도 요금 감면액의 최대 10%를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전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개선 과제의 실질적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적 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가점을 차등 부여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개선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수행인력 증원과 제도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23 08:51:49[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IT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2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관련해 "많은 방안이 제시돼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쿠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진행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시스템 오류로 MS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항공, 금융, 의료, 통신, 게임 등이 영향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IT 대란이 벌어졌다. 국내의 경우,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서버가 아닌 역내 저장하는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이번 사태 관련 비상 대응팀을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선 상태다. '보호나라&KrCERT/CC' 누리집에 문제가 되는 업데이트 파일을 삭제하는 긴급 조치법을 안내하는 한편,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2 14: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