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광양항에서 미주 내륙(중부·동부)까지의 복합운송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으로 수출 중소기업은 27일부터 미국 서안향 해상운송(국적선사 HMM 협업, '해상운송 지원사업')과 트럭운송('화물물류 연계서비스')을 연계한 물류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적공간 75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20TEU를 내륙운송 전용 물량으로 배정하고,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포워더사를 통한 내륙 운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복부족과 해상운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60회에 걸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 1만2457TEU를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해 미국 동부로의 물류방식을 다양화하고 복합운송을 통한 운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 운송 지원 사업은 10월에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된다. 강재웅 기자
2021-09-26 18:26:3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광양항에서 미주 내륙(중부·동부)까지의 복합운송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으로 수출 중소기업은 27일부터 미국 서안향 해상운송(국적선사 HMM 협업, '해상운송 지원사업')과 트럭운송('화물물류 연계서비스')을 연계한 물류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미주 서안향 선적공간 75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20TEU를 내륙운송 전용 물량으로 배정하고,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포워더사를 통한 내륙 운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복부족과 해상운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60회에 걸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 1만2457TEU를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해 미국 동부로의 물류방식을 다양화하고 복합운송을 통한 운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 운송 지원 사업은 10월에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지역 우체국 및 고비즈코리아 누리집에서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이번 해상내륙 복합운송 지원은 미 동부 선복 부족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9-26 15:21:13[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미국 회사채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머징 회사채를 포함해 총 2000억원 규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최근 재공고를 통해 해외채권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당초 운용사로부터 제안은 19일까지 받기로 했지만, 8월 31일까지 접수받기로 했다. 이머징 회사채를 포함한 이들 유형 관련 위탁운용사는 10월께 선정된다. 유형별로 이머징국가 회사채와 미국 회사채를 운용하는 기관이 각각 두 곳씩 선정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섹터별로 출자 비중은 조정될 수 있다. 미국 회사채의 경우 평가 벤치마크(BM)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US 회사채 지수(Bloomberg Barclays US Corporate Index)'다. 이머징 회사채는 'JP모건 CEMBI 브로드 IG 인덱스(JPMorgan CEMBI Broad Div IG Index)'다. 이번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풀 유효기간은 2년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우체국 보험에서 뽑은 해외채권 자문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해외 운용사 간의 일임계약을 통해 투자해야 한다. 또는 자문운용사의 펀드를 통해 해외 운용사의 역외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지원사는 평가기준일인 6월말 기준으로 선정대상 유형의 펀드를 3년 이상 운용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 또 해당 유형의 역외 공모펀드 운용 규모가 5억달러 이상(이머징 회사채 유형은 2억달러 이상), 제안펀드 포함 전략 운용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요건도 충족해야 하며 운용사의 채권 운용 규모도 50억달러를 넘어야 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8-28 09:56:38[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미국과 유럽 지역의 부동산 메자닌(중순위)론(대출)에 2억달러를 투자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해외 부동산 메자닌론 투자에 2억달러 규모를 출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관리할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2억달러는 1~2개의 운용사에 나눠 출자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19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차평가, 2차평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께 최종 위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들은 미국과 유럽지역 위주의 부동산 메자닌 투자 전략을 제안하면 된다. 여기에는 메자닌과 B-Note 등 중순위 대출전략을 모두 포함한다. 이번 출자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Net IRR 기준으로 6~8% 정도다. 해외 운용사와 국내 재간접 운용사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해외운용사의 경우 100억 달러 이상의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부동산 메자닌 전략 펀드 운용경험이 5년 이상여야 한다. 국내 재간접 운용사의 경우 부동산 운용자산이 30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난해에는 우체국예금이 우체국예금이 미국 등 OECD국가를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에 투자했다. 블랙스톤과 프린시플이 선정됐으며 각각 1억 달러와 5000만 달러를 출자했다고 알려졌다. 투자대상은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이다. 메자닌, 선순위 지분투자, B-Note 등 중순위 대출 전략을 모두 포함한다. 목표수익률은 그로스 7% 이상이다. 담보대출비율(LTV)은 평균 80% 이하로, 개별자산 최대 85%다. 레버리지는 50%, 개별자산 만기는 최대 10년, 비율은 25% 이내다. 납입방식은 캐피탈콜로 만기구조는 폐쇄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 금리가 높은 미국의 경우 메자닌 형태로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만큼 투자 적기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7-28 20:32:28물건을 원하는 가까운 곳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는 원래는 일본 용어라고 한다. 영어로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바로 고객의 문 앞에서 받아 문 앞으로 가져다준다는 의미다. 배달은 택배를 아우르는 상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우체국 소포는 배달을 원하는 사람이 우체국에 직접 가서 접수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판매자가 우편이나 소포 등의 방법으로 물건을 먼 곳의 소비자에게 배송하고 돈을 송금받는 판매방식은 구한말 때부터 있었다. 주로 학습지나 책을 우편으로 보내는 통신판매다. 집으로 갖다주는 화물운송 서비스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시작된 철도 택급제가 효시라고 한다. 호구(戶口)에서 호구까지, 즉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수하물을 배달하는 택급(宅扱)은 택배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1930년 설립된 조선미곡창고(미창)는 대표적 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의 전신이다. 조선미창은 창고 보관과 하역업에 운송업을 겸업하다 1950년 한국미창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미창은 1962년 1월 중단됐던 택급 업무를 재개했다. 이듬해 대한통운으로 다시 사명을 변경, 운송업을 주업으로 삼으며 94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택배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1990년대부터 택배산업은 규모가 커졌다. 정부는 1991년 9월 택배 서비스 관련 법률을 제정했고, 이 법에 따라 사실상의 국내 최초 택배 서비스인 ㈜한진의 '파발마'가 이듬해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조선일보 1993년 4월 21일자·사진). 당시만 해도 문 앞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택배는 신종 서비스였다. 본격적인 택배 시대가 열리기 전에 일부 업체들은 새로운 배달 판매방식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서울 종로구에 있던 한 스테이크 식당은 전화 주문만 하면 사대문 안에 있는 가정으로 배달해 주었다. 도시락 전문 배달업체가 등장해 당뇨환자를 위한 맞춤형 도시락을 배송해 주는 택배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베이커리 업체도 택배 서비스에 뛰어들었고 활어회와 참치, 오징어 등 싱싱한 생선회를 냉장 상태로 배달해 주는 업체도 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부터 택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배송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 카탈로그 쇼핑 등 비대면 판매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1995년 삼구홈쇼핑(현 CJ오쇼핑)과 한국홈쇼핑(현 GS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택배 시장은 초고속 성장기에 접어든다. 한진택배에 이어 대한통운과 현대택배도 가정 택배 사업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구홈쇼핑을 인수한 CJ그룹의 CJ GLS와 전국 유통망을 가진 우체국택배도 합류했다. 택배 시장은 외환위기의 영향도 받지 않고 성장을 거듭했다. 인터넷 보급으로 온라인 판매가 폭증하고 홈쇼핑 방송 채널도 더 늘었다. 대형마트와 서점도 택배로 고객이 편하게 제품을 받아보는 서비스에 참여했다. 현재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우체국택배를 5대 택배기업이라고 한다. 택배산업 규모는 지난해 8조8000억원에 이르렀고 수년 안에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 1인당 연간 평균 택배 이용횟수는 131회다. '로켓택배'를 내건 쿠팡의 등장으로 택배산업은 경쟁이 더 격화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현재 230조원가량인데 더 커질 것이다. 여기에다 중국 업체의 가세로 택배산업의 미래는 밝다. 온라인 택배업과는 별도로 중국집 '철가방'식의 음식배달을 체계화·기업화한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업 규모는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일반 택배보다 시장규모가 훨씬 크다. 국내에 처음 들어온 외국 특송업체는 DHL코리아로 1977년의 일이었다. 국내 택배 업체들도 외국으로 시선을 돌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를 필두로 유럽과 미국, 중남미까지 진출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8-22 18:33:39[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서 나흘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군 차량과 주택들이 불에 타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는 등 러시아 측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군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공급망의 핵심 기지 한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핵심 가스 운송 지점 확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핵심 러시아 인프라 한 곳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로 나흘째에 접어든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최대 규모 공격이다. 10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름 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합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우크라이나 군이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수드자 가스 측정소 사무실 앞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수드자 가스 측정소는 유럽으로 러시아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핵심 설비다. 우크라이나 61기계화여단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드자가 우크라이나 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동부 전선 힘 빼기 우크라이나 정부 자문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본토 공격은 동부에 집중돼 있는 러시아 병력을 분산시키고, 러시아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한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미래에 협상에 나설 때 우위에 서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는 1000km 넘게 펼쳐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최근 수개월 우세를 보이며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자 러시아는 당황하고 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와 리페츠크주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 군과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국경 내에서 그동안 산발적으로 벌어졌던 우크라이나 민병대, 극우 용병들의 수차례 도발과 달리 이번 우크라이나 정규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최정예 병력 동원 도네츠크 전선에서 고전하던 우크라이나 군은 예상치 못한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최정예 병력인 기계화 여단과 공중 강습 여단이 동원됐다. 최소 4개 기계화, 공중강습 여단이 이번 러시아 본토 공격에 투입됐다. 동영상에서는 이들이 미국의 차륜형 장갑차 스트라이커와 독일 마르데르 보병 전투차량을 활용해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러시아와 갈등을 우려해 러시아 본토 공격에는 지원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건을 걸었던 미국과 독일은 한발 물러섰다. 미·독 정부 관계자들은 이들 보병 전투차량을 러시아 영토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지원 조건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경 330km 깊숙이 공격 우크라이나 군은 현재 러시아 본토로 계속해서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8일 우크라이나 군이 국경에서 35km까지 진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진격 지점까지 모든 영토를 장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드론 공격은 더 깊숙한 곳까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 남서부 리페츠크 주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대규모로 출몰해 전력과 군 시설을 타격하고, 주민들은 대비했다. 리페츠크는 쿠르스크 국경에서 약 330km 떨어진 곳이다. 러, 우크라 민간 시설 공격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 공격 강화로 보복에 나섰다. 러시아는 9일 우크라이나 동부 코스티얀티니우카 슈퍼마켓과 우체국을 공격했다. 시민 최소 12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역 당국이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0 03:05:00[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수기로 써야 했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원서를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재학생만 가능하던 수능 응시료 계좌이체가 재수생, 검정고시 응시생 등 모든 응시생으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8월 사전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강원과 경기 등 11개 광역자치단체는 올해 수능부터, 나머지는 내년부터 '온라인 원서 작성'이 가능해진다. 단, 실제 원서 제출은 본인 확인을 위해 현행 현장접수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재학생이 아닌 사람은 응시료를 현금으로만 납부할 수 있던 불편함도 개선해 모든 응시생의 응시료 계좌이체 납부도 허용하기로 했다. 우체국 물류지원단을 중심으로 한 '물류 서비스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소포 분실·파손 민원 접수 시 책임소재를 파악한 후 손해배상을 하던 기존 절차를 개선, 분실·파손 입증 서류가 제출되면 접수 후 3일 이내 배상하는 '선 배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교민 다수 거주국을 대상으로 한 '김치 운송 서비스'를 캐나다와 호주까지 확대하고, 일부 지역에 적용되던 배송 기한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도 늘어난다. 정부는 민간 공모사업을 통해 200㎾(킬로와트) 이상 급속충전기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요금 인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KTX 등 열차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및 선로 위치 데이터 등의 실시간 정보를 반영해 정확한 도착 시간을 안내한다. 아울러 임산부(동반 1인)에 대해 철도 공사가 운영하는 모든 열차종(KTX, 새마을, 무궁화호 등) 운임의 40% 할인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및 다자녀 가구의 수도 요금 감면액의 최대 10%를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전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개선 과제의 실질적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적 평가를 실시하고,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가점을 차등 부여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개선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수행인력 증원과 제도 개선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23 08:51:49[파이낸셜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IT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22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관련해 "많은 방안이 제시돼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쿠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진행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시스템 오류로 MS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항공, 금융, 의료, 통신, 게임 등이 영향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IT 대란이 벌어졌다. 국내의 경우,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서버가 아닌 역내 저장하는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이번 사태 관련 비상 대응팀을 꾸리고 긴급 대응에 나선 상태다. '보호나라&KrCERT/CC' 누리집에 문제가 되는 업데이트 파일을 삭제하는 긴급 조치법을 안내하는 한편,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7-22 14:42:52'2장1절'의 유쾌한 케미가 전파를 탔다. 지난 3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포항과 종로를 방문해 예측 불가능한 사람들을 만났다. 먼저 포항시 구룡포의 한 해산물 중매인과의 만남에서 장민호의 수난시대가 열렸다. 중매인은 "구룡포의 맛을 보여주겠다"며 장민호와 장성규에게 백골뱅이를 추천했다. 이후 이를 먹은 이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장성규가 "푸딩 같다"고 감탄한 반면, 장민호의 표정은 심각해졌던 것. 생소한 식감에 장민호는 "눅진하게 씹히는 게 변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맞다"는 중매인의 말에 장민호는 삽시간으로 얼어붙었다. 이때 장성규가 장민호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었고 "형 입에서 냄새나요"라는 짓궂은 장난으로 현장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중매인의 이야기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매인은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몸이 편찮은 어머니 대신 가업을 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중매할 때 너무 떨려 청심환을 먹었지만, 손가락 내기도 쉽지 않았다"고 고생했던 과거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재 완벽히 생활에 적응한 중매인. 이후 "하루 수입이 가장 많았을 때 금액은 얼마인지"라는 장성규의 질문에 중매인은 "하루에 7천, 8천만원?"이라고 대답해 '2장 브라더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종로의 다양한 성지를 찾아 시민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눈 장민호와 장성규의 모습도 방송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을 다니는 직원과의 만남은 유쾌함을 더했다.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은 출근 시간이 늦은 상황 속에서 걸음을 재촉하며 장민호, 장성규와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서도 생활한 바 있어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중국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이와 함께 성악까지 전공했다는 이력을 공개해 장민호와 장성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지각할까 걱정이 많았던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하지만 장성규가 노래 1절을 완창하면 선물해 주는 순금 10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언급하자, 곧바로 지각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호기롭게 에일리의 '저녁 하늘' 1절 노래에 도전했지만, 빠르게 실패해 장민호와 장성규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종로 우체국의 비하인드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종로의 한 우체국을 방문한 '2장 브라더스'. 이때 이들은 직원에게 "지금까지 본 우표 중에 제일 특이했던 우표는 어떤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우체국 직원은 BTS(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우표라고 밝히며 "발행 당일 홈페이지 마비됐고 3시간 만에 12만장이 완판됐다"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장민호 우표 발행 한 번 가시죠"라고 제안했지만, 직원은 "아, 좋죠"라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2장1절'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2장1절'
2024-07-04 11:23:18[파이낸셜뉴스] 약 143조원을 굴리는 우정사업본부의 해외 부동산 대출 투자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블랙스톤이 선정됐다. 과거 투자했던 미국 시카고 상업용 빌딩이 압류 소송에 휘말리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자산가치 조정을 투자 기회로 판단했다. 대출 자산에 최소 80% 이상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손실 위험을 낮출 방침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1억달러(혹은 유로)를 해외 부동산 대출 자산에 투자키로 하고,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에 블랙스톤을 선정했다. 선·후순위, 메자닌(중순위) 등 대출 자산에 최소 80%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 목표수익률은 외화 기준 순내부수익률(Net IRR) 7% 이상이다. 국내에 등록된 증권사를 판매사로 하는 조건이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지난해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 해외 부동산에 2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바 있다. 우체국예금(2억달러)를 포함하면 모두 4억달러 규모다. 당시 우정사업본부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선진국 중심이었다. 우체국예금은 북미에 50% 이상, 우체국보험은 북미와 유럽·호주 등지에 투자키로 했다. 우체국예금은 밸류애드(가치상승) 전략을 사용한다. 밸류애드는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 임대료 인상 등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인 뒤 다시 파는 중위험·중수익 전략이다. 우체국보험은 주거용 임대주택에 70% 이상을 투자하는 전략였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삼성생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4000억원 규모의 해외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키로 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에 이은 국내 2위 연기금 투자자다. 우체국예금 약 83조원, 우체국보험 약 60조원의 운용자산이 있다. 우체국보험은 2023년 8월 말 기준 수익률 4.06%다. 운용자산별로 채권 61.1%, 금융상품 0.1%, 단기자금 1.3%, 대출금 6.3%, 국내주식 3.7%, 국내채권 4.5%, 해외주식 2.5%,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2.9%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위해서다. 이번 해외부동산도 이와 같은 선상에 투자다. M&A, 인프라 코어 자산에도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00여개 우체국·물류센터, 4만3000여명 직원, 물류망·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갖춘 과기정보통신부 소속 기관이다. 우체국예금은 1905년, 우체국보험은 1929년에 시작됐다. 1977년 농협으로 업무 이관 후 1983년 재개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3 05: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