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고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25일) 보다 소규모 유통업체들의 할인 행사가 있는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26일)’가 더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24일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 중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에 쇼핑을 하겠다는 응답이 59%로 56%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애널리스트 테드 로스먼은 코로나19 팬데믹 우려는 대부분 사라진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올해는 평범한 연말 대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에서 예비 쇼핑객의 40%는 고물가로 쇼핑 일정을 앞당기고 더 할인된 제품을 더 적게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미 조사 대상자의 약 절반은 성탄절 선물을 핼로윈 이전에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차질로 제품 재고가 부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너무 넘쳐나면서 유통업체들은 더 큰 폭의 할인 판매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25 13:51:56[파이낸셜뉴스]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로윈 압사 사고로 사망한 미국인 중 2명은 한국 온 교환학생들로 밝혀졌다. 미국 켄터키대(UK) 일라이 카펄루토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간호학과 3학년인 앤 가이스크(20)가 사망했으며 다른 교환학생 2명과 교직원 1명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카펄루토 총장은 가이스크 양의 가족들과 접촉했으며 슬픔에 잠긴 이들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스크는 UK의 한국 언어 문화 클럽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해외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수학 중이었다. 외신은 그가 한국의 어느 대학교에서 재학 중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이스크는 참사 하루전 20회 생일을 맞았으며 한강에서 생일 케이크 앞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으나 다음날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또 이날 미 조지아주 매리에타 출신의 교환학생 스티븐 블레시(20)도 사망했으며 주한 미국 대사관이 유가족들에게 통보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케너소 주립대 재학 중 한양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온 블레시는 졸업후 동아시아학 전공을 계획했다. 언어에 관심이 많았던 블레시는 구사하는 스페인어 외에 한국어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스티븐군의 부친은 사고 나기 약 30분전 아들로부터 문자를 받아 몸조심 하라고 당부했으나 “그후로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케너소 주립대에서 온 교환학생 11명이 국내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캐시 슈와이그 케너소 주립대 총장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진 스티븐 군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지금까지 154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26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31 09:43:10[파이낸셜뉴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사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에 대해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 전후부터 홈페이지 최상단에 속보창을 띄워놓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최근 역사상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 중 하나"라며 "장기간 홍보됐던 행사였던 까닭에 인파 관리와 계획 등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N과 영국 BBC 방송을 비롯한 다른 주요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홈페이지 1면 톱기사로 다루며 속보창을 운영중이다. WP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1일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경찰이 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130명이 숨진 사건에 이어 한 달새 두 차례나 대규모 압사사고가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핼러윈을 앞두고 이날 이태원에서 열린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것이고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목격자들은 저녁이 깊어가면서 군중이 갈수록 흥분하면 서 통제를 잃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번 참사로 외국인 사망자도 2명이 확인되었다면서 추가 부상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군 철수 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태원거리를 소개하면서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날 10만명 이상이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몰리면서 일부가 쓰러지기 시작하자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쓰러져 압사했다"며 "한국에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직전 마지막 사고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 2014년 4월 (세월호) 페리 침몰 당시 숨진 304명도 고교생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사고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규제 실패를 드러냈다"면서 "(이번 사고가) 페리 참사 이후 정부 당국자들이 공공 안전기준을 개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세간의 주목이 쏠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CNN은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를 위해 델라웨어주 투표소를 찾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곧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성명을 내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에 대해 더 알게 되면 성명을 내겠다. 차 안에서 직원들에게 막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참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명을 발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도 이 날 상황을 급히 보도하면서 심정지상태의 50여명이 응급처치로 구조되었고 140여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특히 수 십 명의 시신들이 놓인 혼잡한 길거리에서 구급대원들과 일부 시민들이 필사적으로 쓰러진 부상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현장의 안타까운 광경들을 보도 한 국내 뉴스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30 09:17:05[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상자들이 실려간 병원은 충격을 받은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30일 오전 12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성모병원에 2명의 사상자가 실려왔다. 20대 여성은 구급차에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의 외상 환자였다. 이내 사상자의 가족과 친구들도 병원으로 속속 도착했다. 응급실 앞에서 유족과 친구들은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이태원에 함께 방문했다는 친구 A씨는 "친구들과 놀다가 인파가 많아 떨어졌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다니던 중 쓰러진 친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상자의 아버지 B씨는 "딸이 아까 5시반쯤 할로윈 이태원에 간다고 했다"며 "이 상황이 실감이 안난다"고 했다. 뒤늦게 전화로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어머니는 "우리 애 없이 어떻게 살아"라고 소리치며 응급실 안으로 급히 들어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20대가 대다수이고, 피해자 중 외국인도 포함됐다. 사망자 일부와 부상자는 인근 17~20곳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비롯한 주변 병원 응급실이 부족해지자 구급차들은 서울 성모병원이나 이대목동병국립중앙병원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악몽의 핼러윈 사태에도 이태원 인근 클럽에선 춤판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2시 본지 기자가 이태원역 인근 대로변을 벗어나자 여전히 핼러윈 파티 분위기가 여전했다. 일부 클럽 등지에서 핼러윈을 맞아 코스프레를 한 시민들이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클럽 이용객들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미국에서 온 A씨는 "안그래도 근처에서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핼로윈 파티 분위기를 즐기는 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온 B씨는 "몇명이 다쳤는지 아직 제대로 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 파티를 즐기겠다는 입장이다. 박모씨는 "이태원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신사동으로 가는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이진혁 기자
2022-10-30 04:19:51[파이낸셜뉴스]악몽의 핼러윈 사태에도 이태원 인근 클럽에서 춤판이 벌어졌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 3시 이태원 압사 사고로 사망 120명, 부상 100명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20여명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이송중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29일 저녁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대참사이지만 여전히 이태원 일대에는 춤판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2시 본지 기자가 이태원역 인근 대로변을 벗어나자 여전히 핼러윈 파티 분위기가 여전했다. 일부 클럽 등지에서 핼러윈을 맞아 코스프레를 한 시민들이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클럽 이용객들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미국에서 온 A씨는 "안그래도 근처에서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핼로윈 파티 분위기를 즐기는 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온 B씨는 "몇명이 다쳤는지 아직 제대로 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 파티를 즐기겠다는 입장이다. 박모씨는 "이태원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신사동으로 가는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0-30 03:26:46[파이낸셜뉴스] 사람 사는 세상인데 미국이라고 우리와 다를까.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올해 핼로윈(할로윈)에서도 대세가 될 전망이다. 모든 성인(聖人)들을 기리는 만성절의 전날 저녁인 핼러윈(양력 10월31일)은 미국 등 서구에서 며칠 동안 특이하거나 기괴한 복장과 분장을 하고 집 안팎을 꾸미는 풍습이 있다. 5일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쇼핑몰에는 오징어게임 등장 캐릭터의 복장을 닮은 코스튬이 화제다. 아마존에는 극중 게임 참가자들의 복장이 30달러 안팎, 펜싱 마스크를 연상시키는 진행요원들의 마스크가 19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 진행요원들의 붉은 점프수트 옷도 30달러 선에서 팔린다. 제조사와 브랜드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다르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오징어게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소비가 늘었다는 뜻이다. 드라마와 의상의 인기에 비해 공급물량은 부족한 걸로 보인다. 붉은색 진행요원 코스튬을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한 지역으로 배송지를 설정해봤다. 4일(현지시간) 주문시 빠른 배송은 10월 13~18일 사이에 도착하는 걸로 예상된다. '프론트맨'의 각진 가면의 경우, 한 제품은 같은 지역으로 빠른 배송을 하면 이달 19~22일 사이에, 일반 배송은 다음 달 3일 이후나 도착하는 걸로 나타난다. 제품에 따라 하루배송, 당일배송도 가능한 아마존인 걸 고려하면 배송기간이 상당히 긴 것이다. 미국에서 해마다 10월은 핼러윈 이벤트를 위한 특별한 옷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다. 마침 이 시기에 오징어게임이 흥행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이 화려한 세트나 파격적인 스토리 뿐 아니라 의상 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게 주효했다. 오징어게임에는 큰 숫자가 쓰인 녹색 운동복 상하의, 얼굴 이목구비를 모두 가리는 붉은 색 점프수트, '프론트맨'의 검은 코트와 검은 가면 등이 등장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05 06:49:50[파이낸셜뉴스] 중국 제조업체들이 싸구려 '오징어게임' 핼로윈 복장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경비원 복장이 핼러윈을 앞두고 대박 날 기세인데 이를 놓치지 않고 복장 제작에 착수해 주문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늘 1일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에 따르면 중국의 의류업체들은 한 벌당 22달러(약 2만6000원)에 경비원 복장을 제작하고 있다. 매체는 이 복장의 품질은 형편없는데 특히 가면 부분이 매우 불편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핼러윈이 다가오자 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 복장을 구입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경비원 복장이 최고의 인기 아이템(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는 얼굴을 노출하지만 경비원들은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다. 경비원들은 주황색 점프복을 입고, 복면을 쓴 채 나온다. 검은색 복면에 세모, 네모, 동그라미 표식이 있어 계급을 구별할 수 있을 뿐 얼굴은 노출되지 않는다. 핼러윈 때 얼굴을 가리는 가면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악시오스는 "경비원 복장이 너무 인기가 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을 받아야할 정도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01 14:34:07[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그린빌에서 27일 새벽(현지시간) 대학교 동창 파티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벌어진 총격 사건은 텍사스A&M 상과대학에서 24km쯤 떨어진 그린빌에 위치한 연회장에서 27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벌어졌다. 이날 연회장에는 750여명의 사람들이 핼러윈 및 동창회 파티를 벌이고 있었으며 텍사스 A&M 상과 대학이 주최한 행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행사장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행사장 참가자들이 불법 정차를 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출동한지 15분여 지난 시각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그린빌 외곽의 약 750명이 모인 파티 장에서 어떤 특정 인물 한 명을 노리고 저지른 범행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파티 참석자들을 모두 가면과 핼로윈 의상을 입고 있었고 다수가 10대~20대의 젊은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가장 무도회 의상 대신 푸른 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용의자는 뒷문으로 몰래 들어와서 갑자기 권총을 뽑아 들고 사람들을 향해 쏘기 시작했다. 총소리가 나자 수백명의 사람들과 용의자가 밖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죽고 12명이 다쳤다. 부상을 입은 12명 중 4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장소 바깥에는 일요일 하루 종일 여기 저기 핼로윈 마스크 들과 총격의 잔해 등이 흩어져 있었다. 곳곳의 땅위에 고여있는 핏물의 웅덩이가 남아있었다. 헌트 카운티의 랜디 믹스 보안관은 "용의자는 자신이 타깃으로 삼은 인물 외에도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해 피해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범행 뒤 일어난 혼란을 틈타서 달아나는 사람들과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격 중이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10-28 11:10:56럭비는 세계에서 약 600만명 이상이 즐기고 등록된 선수만 약 236만명인 인기 스포츠다. 1886년 창설된 국제럭비연맹인 ‘월드럭비’는 현재 119개국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럭비 월드컵 대회의 경우 약 42억명이 중계 방송을 시청했다. 럭비는 종주국인 영국의 영향으로 영연방 국가에서 특히 인기가 많아 현재 세계 랭킹 10위안에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모두 이 기구 소속 나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럭비는 인종 화합에도 기여해 지난 1995년 럭비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당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거의 백인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럭비팀에게 흑백 인종을 초월해 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라며 선전을 당부했으며 이들은 우승으로 보답했다. 이것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인빅터스’로도 제작됐다. 지난 1924년까지 네차례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던 럭비는 제외됐다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 7인제인 럭비세븐스가 다시 채택돼 남자부에서 남태평양의 소국인 피지가 우승했으며 여자부에서는 호주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아시아에서는 럭비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9월 15인제 럭비월드컵이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5~7일 16개국이 참가하는 7인제 국제대회인 홍콩 세븐스, 13~14일에는 싱가포르 세븐스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들은 월드럭비가 주관하는 ‘HSBC 월드럭비 세븐스 시리즈’에 포함된 명실 공히 세계 최강팀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HSBC 월드럭비 세븐스 시리즈는 4개국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내년 도쿄 올림픽 예선도 겸하고 있다. 5, 6월의 런던, 파리 대회까지 마친 후 올림픽으로 직행하는 4개팀이 결정된다. 현재 이번 시즌 들어 지금까지 5개 대회를 치른 결과 예상 밖으로 럭비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미국이 1위에 올라있다. ■경기장은 싱가포르, 열기는 홍콩이 우세 홍콩과 싱가포르의 라이벌 경쟁은 럭비세븐스에서도 이어진다. 지난해 월드럭비는 10개 개최 도시의 숙소와 대회운영, 음식, 선수들의 비행 이동거리 등을 종합해 싱가포르 대회를 2위로 평가했으며 홍콩은 5위로 나타났다. 대회가 열리는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은 수용능력이 5만5000명으로 4만명인 홍콩 스타디움에 비해 크고 럭비나 축구 경기가 있을 때 관중석 하단이 필드로 더 가까이 이동하는 최신 경기장이지만 지난해 대회에서 빈자리가 두드러지게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럭비 대회 열기에서만은 홍콩이 한수 앞서 있다. 홍콩 세븐스 대회는 해외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팬들도 많아 12만장이 이미 매진됐다. 지난해 이 대회로 인한 경제 특수가 3억8000만홍콩달러(약 550억원)로 관중의 절반이 해외에서 왔다. 대회를 구경하러 입국하는 외국인 방문객 한명이 숙박과 교통, 식사, 쇼핑 등에 소비하는 돈이 평균 약 1만9000홍콩달러(약 27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 기간동안 시내 곳곳에서 각종 축하 행사가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며 어린이들을 위한 럭비 교실도 진행된다. 올해는 축하 가수로 그웬 스테파니가 초청됐으며 퀸과 롤링스톤스, 핑크, 오아시스 헌정 밴드 공연도 예정돼있다. 관중들의 맥주 소비가 많은 이 대회에서는 환경도 고려해 주최측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컵 25만개를 준비해놓고 있다. 관중들의 개성있는 복장도 해마다 이 대회의 볼거리다. 서로 주목받기 위해 경쟁을 벌여 마치 핼로윈 파티를 연상케한다. 싱가포르 럭비세븐스 대회가 3년전 10년만에 다시 부활된데 비해 홍콩대회는 1976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럭비 대회로 자리 잡았다. 피지를 리우 올림픽 금메달로 이끈 벤 라이언 감독도 “홍콩 세븐스 대회는 모든 럭비 선수들이 반드시 참가하고 싶은 ‘꿈의 대회’”라고 말했다. 럭비는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늘면서 내년부터 두바이와 케이프타운, 뉴질랜드, 시드니, 홍콩과 파리 세븐스 대회에서는 여자부 대회도 동시에 치뤄질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4-05 10:39:42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롯데마트가 이달 말 핼러윈(10/31)을 앞두고 30일까지 전국 토이저러스(42개) 및 토이박스(74개,덕진점 제외) 매장에서 핼러윈 용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호박망토세트(유아 52cm, 4세 이상/유아동 80cm, 8세 이상)’를 각 1만5000원에, ‘핼러윈 뽀로로 LED 파티봉(12*7*22cm, 3개월 이상)’을 7900원에, ‘핼러윈 이색 머리띠(25*15cm, 14세 이상)’를 3600원에 선보인다. 또한, 이색 핼러윈 상품 2000원 균일가전도 진행해 ‘스크림 마스크(22*35cm, 3세 이상)’, ‘투명마녀모자 3종(38*33*61cm, 8세 이상)’ 등도 2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미국 전역에서 당일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핼러윈 축제는 주로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 발전했으며 국내에서도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다양한 핼러윈 관련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국내 시장에서는 주로 유아동 쪽 핼러윈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의 파티 문화와 맞아 떨어져 성인들도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게 되며 핼러윈의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 핼로윈 직전 2주간(16.10.18~16.10.31)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15.10.18~15.10.31) 대비 10.7% 신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올해 핼러윈 관련 상품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성인용 핼러윈 용품을 취급하기로 결정하고 전체 물량의 20% 가량을 성인용 상품으로 준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 판매 위주의 성인용 핼러윈 용품을 국내 대표 완구 매장인 토이저러스 및 토이박스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핼러윈 파티에서 치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성인 망토(120cm)’를 2만3000원에, ‘호러 가위 머리띠’를 3600원에, ‘라이트 악마뿔 헤어밴드’를 3000원에 판매하는 등 과하지 않으면서도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성인용 소품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영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핼러윈 관련 관심이 아동층에서부터 젊은층까지 확대됐다”며 “광범위해진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토이저러스에서도 성인용 핼러윈 용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10-17 10: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