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9일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지방소재 및 혁신창업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지방소재 및 혁신창업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속 지원해 혁신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공공기술 사업화와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KAIST, UNIST, GIST, DGIST가 주축이 돼 설립한 기관으로, 본 협약을 통해 신보와 함께 지방 소재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상호 추천 △공동·후속투자 추진 △공동 IR 및 투자 네트워킹 등에 적극 협력해 비수도권에 기반을 둔 딥테크,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신보는 지난해 11월에도 지방기업 투자 벤처캐피탈 9개사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벤처투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소재 혁신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기반 기술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술지주회사와의 첫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미래 핵심기술을 보유한 지방 소재 기업을 적극 지원해 지방투자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20 09:21:2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인재 양성에 역량을 결집하는 것을 넘어, 해외 유수 인재도 적극 활용한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특별 비자와 정주 지원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K-테크 패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정부는 이날 서울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인재양성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를 출범했다. 이번 회의는 '과학기술 인재, 세상을 바꾸고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간다'를 주제로 지원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TOP100'인재, 비자부터 체류까지 한번에 글로벌 TOP 100위에 드는 공대 석·박사 출신의 수석 엔지니어 인재 1000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입국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K-Tech Pass 프로그램'을 신설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의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TOP 100위권 학교에만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100위권 공대가 아니더라도 굉장한 성과를 내는 분들이 있다. 꼭 100위권이라는 기준을 엄격하게 들이대지 않고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특별비자 프로그램을 신설해 입국과 체류, 취업 편의를 제고한다. 입국 후 1년이 지나면 장기체류(5년)와 자유로운 이직이 가능한 거주비자(F-2)로 전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특별비자를 신설할 방침이다. 동반 입국이 허용되는 범위를 기존 배우자, 자녀에서 부모, 가사도우미까지 확대한다. 기존 2개월 이상 소요되던 비자 심사기간도 2주로 대폭 단축한다. 제출 서류도 간소화하는 등 입국 준비과정의 어려움도 해소하고 출입국 우대 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다. 'K-Tech Pass 프로그램' 대상자에게는 교육과 주거 등 더 나은 정주여건을 제공한다. 대상자 자녀에 대해선 외국인 학교 입학도 허용한다. 외국인에게 2억원으로 제한되는 전세대출 한도도 내국인 수준인 5억원까지 확대한다. 한국어 교육과 통역, 행정처리 등 정착에 필요한 사항도 종합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외국인 기술자 근로소득세 감면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재 탐색·유치 전담데스크 운영 기업들이 해외 인재를 탐색하고 유치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탐색과 유치 단계별로 전담데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전세계 논문과 특허, 뉴스, 인재정보 등을 통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한다. 재외 한인 공학기술 전문가(K-TAG) 등 네트워크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도 발굴해 연결한다.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는 해외인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입국부터 정주까지 비자 발급과 주거 정착, 자녀 교육 등 우리 기업과 해외인재 수요에 맞게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해외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기 어려운 경우 현지에 있는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공동연구와 해외기업 지분인수 등 개방형 혁신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른 나라들이 비교우위에 있는 180개 차세대 전략기술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누적 약 1조9000억원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유수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MIT 등 6개 기관에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2027년까지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 자산의 20%로 제한된 일반지주회사의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현재 총 자산의 20% 이내이지만 30% 이내로 개선할 방침이다. 해외기업 인수 등 전략적 투자를 지원하는 전용펀드도 오는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7 15:05:04[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6일 대덕벤처파트너스,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지방소재 및 혁신창업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민간 투자시장의 위축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소재 기술벤처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기술사업화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고,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공공기술 사업화 및 기술 전문 스타트업의 창업기획자(AC)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신보와 함께 지방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 참여기관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상호 추천 △기술혁신기업에 대한 공동·후속투자 △공동IR 및 투자네트워킹 등에 적극 협력해 비수도권에 기반을 둔 딥테크,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 투자활성화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신보는 지난 6월에도 대전에 본사를 둔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지방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벤처투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지방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19 09:31: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박종래 유니스트(UNIST) 제5대 총장이 14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송재호 유니스트 이사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 주요 인사와 교직원,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개척자들의 땅이다"라며 "그 바탕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 유니스의 성장은 곧 울산의 성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니스트를 스탠퍼드와 같은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키우고, 울산의 자부심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니스트가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춘 개척자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섬유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총장은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반소위 위원장, 연구개발특구 실증특례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4 15:53:08#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다시 2700선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또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세로 인공지능(AI) 관련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을 추천했다. 26일 하나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발빠른 생성형 AI 시장 대응으로 향후 고객사 확보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2일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등 생성형 AI 제품 두 가지를 발표한 바 있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LG이노텍과 금호석유, 대상도 추전주에 포함됐다.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용 신모델 준비를 시작했고, 주요 모바일 프로세서(AP) 업체 공급 증가로 2·4분기 견조한 실적 전망이 예상된다. 애플이 지난 6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코멘트를 하며 상향 조정된 실적을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금호석유는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대상은 올해 곡물 투입가 하락에 기반한 유의미한 스프레드 개선세가 전망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주항공청 출범에 따른 정부 정책주로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등 관련주를 추천했다. 또 미국의 대중 무역 견제에 따른 수혜주와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심리 개선에 기대할 만하다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윤정 연구원은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주항공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6월 초 민간 우주발사체 '블루웨일(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 또한 예정돼 있어 우주산업에 모멘텀이 환기될 이벤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200의 주가지수 정기변경 대상 종목에 주목했다. 한미반도체가 대형주 특례로 편입되며, 대형주인 두산로보틱스와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이 신규 편입한다. 세아제강지주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도 편입 종목으로 선정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6 11:04:11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스타트업 '아폴론'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학습을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2월 자체 사전학습 LLM '솔라'를 선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LLM 사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1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 제품 출시 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론도 최근 2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시드 투자에 이어 내년 초 계획 중인 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라운드로 K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아폴론은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도의 라만분광 방식을 통해 체내 포도당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에 APD를 이용한 초소형 장치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이후 미국에 약 3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임상을 진행 중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1 18:28:4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스타트업 '아폴론'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학습을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기업 문서 및 비정형 데이터 디지털화 솔루션 '다큐먼트 AI'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2월 자체 사전학습 LLM '솔라'를 선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LLM 사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1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 제품 출시 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 논의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폴론도 최근 23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시드 투자에 이어 내년 초 계획 중인 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라운드로 KB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아폴론은 바늘 없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도의 라만분광 방식을 통해 체내 포도당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에 APD를 이용한 초소형 장치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이후 미국에 약 3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와 임상을 진행 중이며, 아폴론 연구원이 현지에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아폴론은 미국 보스턴과 서울에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 중이다. 내년에는 하버드의대 산하의 조슬린 당뇨센터와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식품의약국(FDA) 허가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18 15:02:43"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효성 본사에서 영결식 엄수 이날 오전 8시에 시작된 영결식은 조 회장을 비롯,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효성그룹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한일경제협회 김윤 회장·서석숭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며 "전경련 등 다양한 경제단체들을 이끌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 명예회장은 고령 및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인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분상속, 계열분리 등 속도 전망조 명예회장이 영면하면서 지분상속, 계열분리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지분상속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지주사인 ㈜효성 주식 213만5823주(지분율 10.14%)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98만3730주(10.55%), 효성첨단소재 46만2229주(10.32%), 효성티앤씨 39만3391주(9.09%), 효성화학 23만8707주(6.1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총상속세 규모는 7000억원가량이다. 국내법에 따르면 상속비율은 배우자 1.5, 자녀 1이다. 법적으로는 조 명예회장의 아내 송광자 여사와 세 아들(조현준·현문·현상)이 1.5대 1대 1대 1로 상속받는 구조다. 상속세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법상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이지만 최대주주가 물려받는 주식가치의 20%를 할증해 상속가액을 정한다. 이럴 경우 조 명예회장의 유족이 납부할 상속세는 4000억원가량이다. 아직까지 상속 관련 조 명예회장의 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계열분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효성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할 예정이다. 신설 지주는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2 18:12:37[파이낸셜뉴스]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2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열린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효성 본사서 영결식 엄수 이날 오전 8시에 시작된 조 명예회장 영결식은 조 회장을 비롯,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효성그룹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 회장과 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 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며 "전경련 등 다양한 경제단체들을 이끌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하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달 29일 고령 및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분상속, 계열분리 등 속도 전망조 명예회장이 영면하면서 지분 상속, 계열분리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지분 상속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달 말 기준 지주사인 ㈜효성의 주식 213만5823주(지분율 10.14%)를 비롯, 효성중공업 98만3730주(10.55%), 효성첨단소재 46만2229주(10.32%), 효성티앤씨 39만3391주(9.09%), 효성화학 23만8707주(6.1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총 상속세 규모는 7000억원 가량이다. 국내 법에 따르면 상속비율은 배우자 1.5, 자녀 1이다. 법적으로는 조 명예회장의 아내 송광자 여사와 세 아들(조현준·현문·현상)이 1.5대 1대 1대 1로 상속받는 구조다. 상속세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법상 상속세 최고 세율은 50%지만 최대주주가 물려받는 주식 가치의 20%를 할증해 상속가액을 정한다. 이럴 경우 조 명예회장의 유족이 납부할 상속세는 4000억원 수준이다. 아직까지 상속 관련 조 명예회장의 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계열분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효성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할 예정이다. 신설지주는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2 15:25:45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사진)이 재계 5위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 후보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2월 7~8일 이틀간 심층 대면면접을 실시,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했다. 후추위는 장 회장 후보가 미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난 50일간 30여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논의해왔다. 장 회장 후보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 분야 최고 전문가다. 또한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08 19:3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