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Toss Insight)’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 업권을 중심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분석하고 트렌드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회적 기여도를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토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 의사결정을 돕는 등 싱크탱크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 설립 초기 토스인사이트의 역할은 금융 및 디지털 금융 산업의 정책 연구와 동향 분석이다. 국내 및 글로벌 국내 금융 시장의 주요 흐름을 분석하고,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계 및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강화에도 힘쓴다. 금융, 경제, 기술 분야 학계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한다. 토스인사이트의 초대 대표는 토스의 하성봉 기업전략팀장이 맡는다. 하 대표는 한국투자공사와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21년 토스에 합류했다. 하 대표는 “토스인사이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토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금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스는 이번 토스인사이트 설립을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기업전략팀을 주축으로 시작, 향후 리서치 인력을 채용해 조직을 보강할 방침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2 09:28:05[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 Labs(DSRV랩스)는 미래금융연구소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대 소장으로는 금융위원회 출신인 서병윤 전 빗썸경제연구소장( 사진)이 합류했다. DSRV랩스는 60개 이상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4조원 이상 네트워크 가치를 검증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앞서 네이버 D2SF, 삼성넥스트, KB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연내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DSRV랩스 서병윤 미래금융연구소장은 금융위 전자금융과에 재직하던 시절,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 실무를 담당했다. 자산운용, 사모펀드, 벤처캐피털(VC), 보험업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핀테크 전문가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빗썸코리아에서 빗썸경제연구소를 설립하고 디지털자산 시장 리서치와 블록체인 분야 컨설팅 등을 이끌어 왔다. 김지윤 DSRV랩스 대표는 “미래금융연구소를 신설해 나스닥 상장사인 코인베이스 같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인프라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서병윤 소장 합류로 금융권과의 협력 사업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도 한층 더 속도를 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17 10:09:14"고령화시대에 기대수명 증가는 자본시장에 큰 기회다. 부동산과 은행예금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연금과 투자자산 비중을 늘리는 데 자본시장이 역할을 해야 한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2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고령화시대에 가장 유망한 상품은 자본시장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20년 동안 매년 노년층 인구가 50만명씩 늘어나면서 오는 2037년까지 노년층 인구는 총 10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노년층 인구가 서서히 늘었지만 앞으로는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자본시장이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는 노년층의 안정적인 노후소득 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소장은 한국 노년층 인구의 자산은 부동산과 금융상품에 쏠려 있는 만큼 자본시장은 이를 연금,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 한국 노년층의 자산 구조는 부동산 78%, 금융상품 17%이고 금융상품 중 은행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한다.김 소장은 "이는 고령화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포트폴리오"라면서 "고령화시대는 자산을 길게 운용해야 하며 투자기간이 길수록 리스크는 낮고 수익률은 높기 때문에 유동화가 어려운 부동산, 1년 정기예금이 아닌 연금, 투자상품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테면 직장인이 초년생때 가입한 퇴직연금은 은퇴 시점에 찾는 것이 아니라 95세까지 가져가야 하고, 부동산도 유동화해서 주택연금 비중을 꾸준히 높여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소장은 자본시장의 경우 노년층의 안정적인 노후소득 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해외에서 상품을 들여오고 투자 스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 노년층은 자산관리 성향이 있기 때문에 노후수명이 길다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상품을 선택하라고 하기 어렵다"면서 "자본시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프리미엄 수익을 줄 수 있도록 해외에서 많은 상품을 가져오는 등 글로벌 자산배분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투자상품은 기존 연금과 달리 유동성이 있고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어 투자 스킴을 잘 만들어야 하고 경쟁력도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타깃데이터펀드(TDF)가 나오는데 앞으론 운용기간도 더 길어야 하고 인출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스킴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 소장은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장수채권이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고령자의 급속한 증가로 국가가 일정 부분 리스크를 떠안는 장수채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면서 "한국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주택연금 등을 국가가 담당하고 있어 장수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셈이지만 향후 국가가 얼마나 더 역할을 해야 할지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강재웅 김경아 이세경 차장 김영권 김현희 박소현 박지애 박세인 기자 최용준 오은선 남건우 김유아 송주용 권승현 최재성 수습기자
2017-04-20 19:08:27\r\r\r\r\r\r\r\r\r\r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은퇴 관련 유용한 정보를 담은 카드뉴스 발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카드뉴스는 특정 사안과 관련된 핵심적인 정보를 짧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압축하여 간결하게 사각형 카드에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가독성이 높은 뉴스 전달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카드뉴스 출시는 최근 은퇴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노후 대비 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우선적으로 공개한 카드뉴스는 은퇴 이후 자산관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며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홈페이지(<http://retirement.miraeasset.com>), 혹은 블로그(<http://blog.naver.com/m_invest>)에 접속하면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주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카드뉴스를 받아볼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5-10-15 15:28:46\r 중국시장 전망 및 투자유망 종목 \r \r \r \r \r \r \r \r \r \r \r \r \r \r "중포미포(中抛未抛), 중국을 포기하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두달에 60% 상승하는 시장이 비행기 타고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데 이를 포기할 수는 없다."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사진)은 파이낸셜뉴스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개최한 '제7회 펀드마을'에서 "중국에 투자해서 돈 먹는게 어려운 일이라 한다"며 "중국 미인의 시선을 잡으려면 우리도 그 시선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중국이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를 잇는 '후강퉁'을 시작하고 금리를 인하한 이후 두달 반 만에 상하이 A주가 63% 뛰었다. '돈 냄새' 나는 중국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는 전 소장의 조언이다.그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낮춘 데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오히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전 소장은 "10% 이상 성장하던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췄지만 국내총생산(GDP)이 1년동안 8000억달러 늘어난다는 소리"라며 "우리나라 GDP의 30배 수준인 중국이 7% 성장하면 망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2차산업 중심일 때는 GDP가 1% 성장할 때마다 70만명의 고용효과가 있었는데 3차산업 비중이 커지면서 145만명까지 커져 6%만 성장해도 1년간 졸업하는 중국 대학생 숫자보다 많다"고 말했다.시진핑 주석이 그리고 있는 중국 경제 성장의 양 날개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자본시장 개방을 꼽았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유기업 개혁을 위해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구조조정에 올인했고 이제 전통산업 수출에 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전 소장은 "앞으로 10년간 벌어질 가장 큰 사건이 일대일로 정책"이라며 "1조500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시작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넘쳐나는 중국의 외환과 공급 과잉상태인 제조업을 중동, 중앙아시아 등으로 돌리고 대신 성장을 위해 필요한 철강, 구리, 석유 등 원자재를 조달하는 것이다. 그는 "일대일로 정책은 중국이 가지고 있는 최악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r
2015-03-05 17:51:08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행복한 노후 생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과 한국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부 정기춘 이사는 28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다층노후보장제도와 주택연금을 연계한 공동 홍보 활동, 양 기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상호 교육지원, 노후설계 및 주택연금 관련 지식 공유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7월부터 '주택연금'으로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고객의 노후 준비를 위해 은퇴 전문 매거진인 '은퇴와 투자', 은퇴 자산 축적의 주요 이슈를 분석한 '은퇴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며 "양사는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와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8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왼쪽 세번째)과 한국주택금융공사 정기춘 이사(왼쪽 네번째)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3-11-29 09:26:06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채권투자가이드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교육연구소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해외 채권 및 관련 펀드에 대한 내용을 담은 상품 연구시리즈 제1권 '해외채권'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간된 '해외채권'은 국내최대 해외채권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채권전문 운용역 14명이 직접 필자로 참여해, 그 동안 풍부한 펀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해외 채권 투자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뉴 패러다임, 해외채권'은 채권펀드 운용역들이 직접 저술한 만큼, '해외채권투자 어떻게 돈을 버나?, '해외채권형펀드 성공적인 투자법' 등을 담아, 최근 인기가 높은 해외채권형펀드 투자 노하우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또한 '해외채권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세금', '해외채권형펀드의 오해와 진실' 등 해외채권투자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해외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배경으로 저금리시대의 도래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들었다. 투자자들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예금 이상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투자처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는 저금리시대에 은행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가진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해외채권'을 꼽아 상품연구시리즈 제1권으로 조명했다. 이번 발간된 해외채권을 시작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월 지급식 상품,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미래에셋 상품연구시리즈로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김성진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는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게 되며, 이러한 자산 중 대표적인 것이 해외 채권이다"며 "이 책은 향후 자산관리 시장에서 중요한 투자대안으로 자리잡을 해외채권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될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05-22 10:50:25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는 절세 가이드 두번째 시리즈인 ‘금융상품과 세금’ 편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책자에서는 투자자들이 펀드와 주식 투자, 보험 등 개별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알아야 할 세금 절약 상식과 소득 공제 금융상품을 활용한 절세 방법을 자세히 다뤘다. 특히, 소득공제 상품에 대해 다룬 4장에서는 은퇴 후 연금 소득 생활자들이 알아야 할 연금소득과 종합소득세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는 3권에서는 부동산과 세금관련 지식을 설명할 예정이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11-06-28 10:29:37인구절벽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혼인 건수가 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1만7527건, 전년 동기에 비해 20.0% 증가했다. 지난 1~8월 기준으로 혼인 건수는 12만34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정부의 결혼 장려 정책과 주거 지원 등이 혼인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마냥 편할수는 없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커플들이 본인들의 노후 준비도 평가 기준의 하나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가 부모님의 노후 준비가 중요한 것은 준비 정도에 따라 미래에 닥쳐올 부담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준비돼 있다면 미래 부담은 적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후 생활비까지 보태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자녀들의 혼사에 짐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자식을 위해서 미래를 희생했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공허한 목소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준비는 했는데 여전히 부족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0.4%에 이른다. 연금이 고령자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수급액이 넉넉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고령자들의 월 평균 연금 수급액은 65만원, 전년 대비 4만1000원 늘었지만 여전히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노후 최소 생활비는 월 평균 251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금 수급액으로는 한참 모자란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상대적 빈곤율은 39.7%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83에 달하며, 소득 5분위 배율은 7.11배로 고령자 사이의 경제적 격차도 심각하다. 고령자들의 경제적 불안정성은 그들의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4억5540만원이다. 전년 대비 176만원 증가한 수준이고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고령자들의 자산 중 약 75%가 부동산에 묶여 있어 현금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자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생활비 마련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이 주요 자산인 고령자들은 집을 팔거나 담보 대출을 받지 않는 한, 자산을 즉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저금리 환경 속에서 자산의 가치가 급격히 변할 위험도 있어 경제적 유동성 부족 문제는 고령자들에게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고령자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소득과 생활비에 불만족을 나타내고 있다. 소득이 있는 고령자 중에서 47.8%는 자신의 소득에 불만족한다고 답했고, 소비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12.6%로 매우 낮다. 많은 고령자들이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는 데도 경제적 불안을 느끼고 있다. 혼자 사는 고령자의 50.6%가 정부 또는 사회단체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남성 고령자의 58.6%, 여성 고령자의 46.0%만이 근로·사업소득, 재산소득, 연금 등으로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 ■부모 안 모시는 젊은세대, 기대도 않는 부모세대 자식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는 게 좋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내놓은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40세 미만 가운데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비중은 20%를 밑돈다. 20세이상~30세 미만의 경우 20%만이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답했고 30세 이상~40세 미만에서는 19.6%에 불과했다. 부모를 경제적으로 모셔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좀 나았다. 20세 이상~30세 미만에서는 32.4%가 대체로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30세이상~40세 미만에서는 36.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같이 모시고 살기는 부담스러워도 경제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자식이 3명은 넘은 것이다. 자식에 대한 부모세대들의 기대도 크게 줄었다. 노후를 위해 자녀가 필요하다는 응답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낮아지고 있다. 70대 이상에서는 64.6%가 노후를 위해서는 자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60세 이상~70세 미만에서는 53.7%로 떨어지고 50대 이상~60대 미만에서는 48.5%로 50%를 밑돌았다. ■깨어있는 2030, 미래 준비 시작 최근 새로운 변화는 노후준비에 나선 20세 이상~30세 미만이 많다는 점이다. 현재 20세 이상~30세 미만의 25.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회 초년생활 또는 결혼을 하는 연령대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노후 준비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응답자의 79.2%는 국민연금을 가입했고 4.9%는 공무원연금(교직원, 군인 포함)에 가입했다. 또 23.3%는 은행과 보험 등을 통해 개인연금을 가입했고 13.4%는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특이하게 5.5%는 부동산 운용을 통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 한참 일할 나이인 30세 이상~40세 미만에서는 42.8%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나이대에서는 국민연금 가입비중이 82.6%에 달했고 개인연금을 통한 준비도 28.7%로 2030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젊은 세대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최근 강연 현장에 나가보면 젊은 세대의 참석률이 높다"면서 "이전과 달리 노후의 삶을 준비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해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40세 이상~50세 미만에서는 62.1%, 50세 이상~60세 미만에서는 73.5%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4050세대도 노후 준비 늦지 않았다" 2030, 3040세대보다 급한 것은 4050세대다.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하면 준비를 하는 비중이 높지만 여전히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도 10명중 각각 4명, 3명에 달한다.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못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서둘러 나서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예상 은퇴 연령은 평균 68.1세다. 그러나 은퇴한 가구주의 평균 은퇴 연령은 62.7세다. 예상보다 5.4년 가량 일찍 은퇴하고 있는 것이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답한 비중은 7.9%에 불과하다. '잘 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로 절반을 넘었다. 최근에는 4050세대의 걱정이 추가됐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일자리 대체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AI와도 싸워야 하는 시대가 됐다. 전문가들은 4050세대도 노후를 준비하기에 늦지 않았다며 오히려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소득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이때가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일반적으로 보면 4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50대에 시작하는 것도 늦지는 않았다. 50대에도 충분히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이 때가 소득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시기"라면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 저축처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전 교수는 "정년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현재 60세 정년은 195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만큼 정부도 우리 사회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인생은 100세시대를 바라보고 가는만큼 '정년'에 제한을 두지 말고 좀 더 유연하게 제2의 인생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24-11-17 19:20:41【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총사업비 5600억원에 달하는 '의왕월암 공공주택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기업유치사업에 앵커기업 2개 사를 포함해 반도체, 4차산업혁명 분야 기업 등 29개사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의왕월암지구 기업유치사업은 시의 자족 기능 회복과 경제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사업지구 인근은 현대자동차연구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의왕테크노파크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주요 R&D 중심지로 의왕시 산업 성장의 메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의왕시가 유치한 주안이엔지(주)는 반도체 분야 우량기업으로, 삼성전자 등의 다수의 반도체 FAB & GCS 설계 및 바이오 공정에 적합한 구조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총 3개동(오피스동, 공장동, 주차동), 연면적 19만㎡ 규모로, 첨단 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안이엔지(주)는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1100㎡ 규모의 창업지원 공간과 의왕시 창업펀드(8억원 규모)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의왕시와 손을 잡았다. 또 앵커기업인 비앤비코리아, 인익스를 포함한 에코민, 나이스엔테크 등 4차산업혁명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의왕월암지구에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이전하고, 이와 연관된 협력사 등도 추후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져 월암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시는 이번 월암지구 기업유치사업을 통해 건설·운영 단계에서 약 25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운영 단계(2025~2030)에서 510억원 수준의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금융(PF대출) 경색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의왕시가 핵심 인재 확보가 가능한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며 "의왕시에 입주한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에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11: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