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는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온라인게임 미르M과 손잡고 10월 1일 고객 체험형 팝업스토어 '미르24'를 개점한다고 28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공간을 모티브로 기획된 미르24에는 구글플레이 게임즈 론칭을 기념한 테마공간이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마련되는 미르24는 이마트24 삼청동점을 미디어아트와 각종 오브제로 꾸며졌다. 미르24의 외관은 기와 지붕과 청사초롱을 활용한 동양적인 무드가 포인트다. 매장 1층에는 편의점 매대가, 2층에는 게임 체험형 공간이 마련됐다. 방문객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때 온라인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 미르24 2층 내부는 △게임 체험공간 △테마 전시공간 △포토존 △럭키드로우존 △굿즈존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온라인 게임 속 무드의 공간에서 미르M 극강의 캐릭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용사의 검 뽑기’, ‘몬스터 잡기’와 같은 오프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마트24는 미르24 오픈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9시에 방송인 홍윤화, 김민기 부부가 진행하는 ‘미르24 팝업스토어 사전체험’ 라이브방송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이마트24, 구글플레이코리아, 홍윤화·김민기의 유튜브 채널 ‘꽁냥꽁냥’ 등에서 볼 수 있다. 최은용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기존 편의점의 범주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콘텐츠로 고객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미엄 팝업스토어 ‘미르24’를 비롯해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도 이마트24와 미르M의 협업상품을 11월 말까지 한정판매된다. △뇌제의 도시락(매콤닭갈비&돈까스) △천존의 도시락(소불고기정찬) △마종의 도시락(푸짐한제육정찬) △의선의 김밥(우엉&우불고기) △패황의 버거(빅더블불고기치즈) △무극제의 샌드(치킨&햄) 총 6종이 판매된다. MMORPG ‘미르M’과의 컬래버레이션인 만큼 MZ세대 입맛에 맞게 먹거리 상품의 맛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미르M 게임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동봉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28 08:05:00'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방송가의 거리두기가 시작된 가운데, '김호중 이어폰'은 오늘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앞서 사운즈에이드 측은 김호중의 맞춤형 인이어와 똑같은 디자인의 이어폰 ‘벨칸토’를 오늘(16일)부터 6월 16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6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운즈에이드 측은 16일 파이낸셜뉴스에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이라 (논란에도) 오늘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도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공연계는 사태 추이를 두고 본다는 입장이다. 이달 23~24일 열리는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를 주관하는 공연기획사 두미르 측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입장 발표를 보류했다. 방송가, 김호중 손절 "최대한 편집...새 예능 출연 불투명" 반면, 방송가는 김호중 손절에 나섰다. 오는 23일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 '슈퍼 클래식'를 주최한 KBS는 이날 "공연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러한 요구를 두미르 측에 전달했다며 "김호중 출연을 강행할 경우,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오는 23~24일 서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슈퍼클래식’는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 매진됐다. 김호중이 출연하거나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은 최대한 편집하거나 출연 여부를 재고할 것으로 보인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김호중 기촬영분은 없다. 촬영 계획도 없다"라고 전했다. 같은 방송국의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이번주 방송분에서 김호중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호중 우승 메뉴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새 프로그램 출연 역시 불투명해졌다. MBN 예능 ‘가보자GO’는 오는 6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에 김호중을 비롯해 전 축구선수 안정환, 코미디언 김용만 등이 출연했었지만, 김호중의 경우 시즌2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에 대해 일단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이다.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과 6월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 계획이다. 또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슈퍼 클래식'이 예정돼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6 16:26:48이달 23~24일 열리는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를 주관하는 공연기획사 두미르 측이 16일 파이낸셜뉴스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는 23~24일 서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슈퍼클래식’는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4대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빈 , 베를린, 뉴욕,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현역 단원들과 가수 김호중, 프리마돈나가 연합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과 24일 각각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합동 무대를 펼칠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KBS는 이날 가수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주관사에 요구했다. KBS는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지난 14일 당초 출연이 예정됐던 협연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 공연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미르에 기존 계획대로 공연을 진행(김호중이 출연)한다면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계약 내용에 따라 'KBS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슈퍼 클래식'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6 15:40:09[파이낸셜뉴스] 이달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대규모 테러 공격으로 체면을 구기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서방 매체들은 푸틴이 테러를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는 가운데,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세력을 회복중이라며 새로운 위협에 대비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IS 대신 우크라 언급 반복러시아 당국의 사건 조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발표에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사건 사망자가 137명이며 최소 18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시 공연장에서는 최소 4명의 무장괴한들이 약 6000명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현지 당국은 23일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검거했다. 핵심 용의자 4명은 24일 멍과 상처가 가득한 모습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전날 러시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는 러시아군이 체포된 용의자들을 고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로 확인된 4명은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확인되었으며 5월 22일 공판까지 구금될 예정이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는 국적도, 조국도, 종교도 없다"며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 호라산(IS-K)'은 사건 직후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23일에는 자체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90초 분량의 테러 영상을 공개했으며 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정작 러시아 현지에서는 IS에 대한 비난은 물론 언급조차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23일 연설에서 용의자에 대해 "그들은 우크라 방향으로 도주했는데, 초기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2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우크라는 테러 연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4일 인터뷰에서 "우크라가 테러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사건의 모든 책임이 IS-K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로 향하는 비난의 방향을 돌리기 위해 IS-K를 가리킨다고 주장했으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자존심 망가진 푸틴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연설에서 "푸틴과 다른 나쁜 인간들은 당연하게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 우크라 땅에서 우리와 싸우기 위해 테러범 수십만 명을 이곳으로 몰아냈고, 그들은 자기 나라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보도에서 이번 테러로 인해 푸틴의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고 지적했다. 과거 푸틴의 연설비서관으로 그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정치 평론가 압바스 갈랴모프는 WSJ에 "푸틴이 평화와 안정을 가져온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갈랴모프는 "진짜 IS가 배후라면 전체 대외정책이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푸틴이 "우크라에 화살을 돌리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미하일 비노그라도브는 23일 현지 경제매체 RBK TV에 출연해 "우크라가 이번 테러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다"며 "우리는 안보라는 주제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22일 발표에서 이달 초 모스크바 콘서트장을 겨냥한 테러 공격 계획을 입수하여 러시아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NYT는 푸틴이 19일 미국의 경고에 대해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사실상 푸틴의 종신 집권이 확정된 러시아에 권위주의가 가득하다며 지도부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네덜란드에서 대테러 전문가로 활동하는 그리고리 세르시코프는 WSJ를 통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우크라 전쟁과 관련 위험에 너무 집중한 것 같다"며 "너무 많은 전선에서 싸우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싱크탱크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선임 연구원은 WP를 통해 "러시아는 지금 모든 곳에서 모든 시민을 밀착 감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경찰국가"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보안이 점점 강화되는데 이런 사태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가 진짜 의문"이라고 밝혔다. IS 부활 가능성 경계해야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부 잔당 및 각종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모여 탄생한 IS는 지난 2014년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튀르키예 남부 등에서 혼란을 틈타 이슬람 율법 중심의 신정국가를 건국했다. 미국과 이라크, 서방 국가들이 포함된 다국적군은 이후 꾸준히 IS를 공격했으나 IS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에 해외 지부를 확장하며 테러 공격을 일삼았다. IS의 해외 지부들은 미국이 2018년 IS를 상대로 승리 선언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계열인 IS-K는 과거 아프간에 미군이 주둔할 당시만 해도 현지 이슬람 세력인 탈레반과 협력했다. 이들은 탈레반이 점차 친서방 온건 노선으로 돌아서고 이슬람 시아파와 협력하자 탈레반마저 적으로 돌리고 테러를 일삼았다. IS-K는 지난 2021년 8월 미군의 아프간 철수 당시 수도 카불의 공항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했으며, 같은 반(反)미 전선에 속해있지만 이슬람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을 적대하고 있다. IS-K는 지난 1월 이란 케르만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추도식 당시에도 폭탄 테러를 벌였다. 미 안보연구기관 수판센터의 콜린 클라크는 NYT와 인터뷰에서 IS-K가 "지난 2년 동안 러시아에 집착했다"고 설명했다. IS-K는 크게 아프간과 체첸 공화국, 시리아 문제로 러시아를 증오하고 있다. NYT는 최근 서방에게 고립된 탈레반이 1980년대 아프간을 침공했던 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나선 점이 IS-K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2000년 전후로 체첸 공화국의 이슬람 반군이 주도한 독립 운동을 탄압했으며, 2015년에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시아파 세력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협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 보도에서 IS-K가 아프간과 이웃한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조직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엔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S-K가 타지키스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자마트 안사룰라'를 포함해 중앙아시아 테러 단체 출신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러시아 테러뿐만 아니라 지난 1월 이란 테러의 주동자도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IS-K가 최근 "탈레반 정권에 환멸을 느낀 탈레반 출신 전사들과 다른 외국 전투원들을 유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더 확장된 모집 전략을 채택했다"며 아프간 너머에서도 위협을 가할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5 14:26:12[파이낸셜뉴스]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방화 테러 피의자들이 법정에 출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피의자들이 잔혹하게 고문당하는 영상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날 집단 테러 혐의를 받는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에 대해 오는 5월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테러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들은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으로, 파리두니는 모스크바 인근 포돌스크 세공 공장에서 파이조프는 모스크바 근교 이바노보의 한 이발소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피의자 4명은 이날 모두 법원에 출석했다. 법정에서 파이조프를 제외한 3명은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얼굴에 멍이 들거나 부어있는 상태였다. 파이조프는 병원에 있다가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출석했다. 라차발리조다는 한쪽 귀가 있던 자리에 큰 붕대를 붙였다. 나머지 피의자들도 모두 얼굴에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피의자들이 러시아 당국의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친정부 성향 텔레그램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는 러시아군이 전날 체포된 모스크바 테러 피의자 남성 네 명을 구타하고 전기충격기와 망치 등을 이용해 고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피의자 중 파리두니는 바지가 벗겨지고 성기에 전기충격기가 연결된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 피의자 라차발리조다는 귀가 잘리는 고문을 당했으며, 망치로 구타를 당해 얼굴에 피를 흘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에 당국이 일부러 고문 장면을 공개했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적나라한 고문 장면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잔혹 행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테러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를 뒷받침할 거짓 증언을 받아내기 위해 이들을 고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의자들은 모두 집단 테러 혐의로 기소됐으며, 혐의가 유죄로 판결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AP·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범인들이 벌인 테러 사건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테러범들은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한 뒤 인화성 액체를 뿌려 공연장 건물에 불을 지르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건 직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날 테러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테러로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 오후 기준 사망자는 137명이며, 이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68명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5 13:18:07[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시장 론칭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매출 추이는 그동안 위메이드에서 서비스한 게임 중 최고 실적이다. 2021년 출시돼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미르4' 글로벌과 비교해도 10배에 달한다. 현재까지도 서비스 첫날 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17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23만 명 수준으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용자 증가세에 맞춰 서버를 증설하고 있다. 서버 수는 론칭 당시 24개에서 현재 54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해외에서만 제공 중인 ‘SSS’도 '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SSS는 이용자와 스트리머, 스트리머 서포터가 상생하는 투명한 후원 시스템이다. 600명 이상의 스트리머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용자 증가세는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한 고품질 MMORPG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우수한 콘텐츠에 고도화된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NFT, 탈중앙화 옴니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우나기 엑스’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15 14:20:33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일부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국내 주요 상장사 10곳 가운데 4곳의 평균 목표가가 높아지며 상승률 상위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275개 종목 가운데 지난 10월 말보다 평균 목표가가 높아진 곳은 102개(37.09%)로 집계됐다. 반면, 두 달 새 목표가가 낮아진 종목이 156곳으로 절반을 넘었다. 나머지 17개(6.18%)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목표가가 높아진 102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위메이드다. 10월 말 5만원에서 7만4750원으로 49.50% 뛰었다. 현 주가(6만900원)에 비해선 22.74%가 높다. 증권사들이 위메이드의 목표가를 잇따라 올린 이유로는 '실적'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새해 위메이드는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하면서 '미르4'도 다음 외자 판호 발급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이고, 1·4분기 '나이트그로우' 글로벌 출시 등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목표가 상승률 2위는 종근당이 차지했다. 종근당의 평균 목표가는 10월 말 10만4978원에서 13만5653원으로 29.22% 상향됐다. 11월 들어 삼성·키움·유진·신영 등 9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줄줄이 높여잡았다. SK증권은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을 성공하면서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며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이 확인된다면 목표가는 20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15.84%), 삼양식품(13.91%) 등 식품업종과 유진테크(18.71%), HPSP(13.94%) 등 반도체 장비 관련주의 목표가가 두 달 전보다 10% 넘게 올랐다. 반대로 하락률 상위권에는 2차전지주가 포진했다. 천보(33.31%)와 더블유씨피(32.36%)의 목표가가 30% 넘게 낮아지며 하락률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롯데에너티머티리얼즈(24.77%)와 엘앤에프(18.71%) 등의 목표가도 크게 내려갔다. 실적 악화와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2차전지주에 대한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분위기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4·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고객사들의 전기차 계획 수정에 따른 재고 조정을 고려하면 실적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의 경우 하반기로 가면서 전기차 판매, 정책, 금리 변수 등 우호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31 19:40:13#OBJECT0#[파이낸셜뉴스]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일부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국내 주요 상장사 10곳 가운데 4곳의 평균 목표가가 높아지며 상승률 상위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275개 종목 가운데 지난 10월 말보다 평균 목표가가 높아진 곳은 102개(37.09%)로 집계됐다. 반면, 두 달 새 목표가가 낮아진 종목이 156곳으로 절반을 넘었다. 나머지 17개(6.18%)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목표가가 높아진 102개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위메이드다. 10월 말 5만원에서 7만4750원으로 49.50% 뛰었다. 현 주가(6만900원)에 비해선 22.74%가 높다. 증권사들이 위메이드의 목표가를 잇따라 올린 이유로는 '실적'이 꼽힌다. 최근 '미르M'이 중국 외자 판호를 발급받는 등 2024년 실적 개선 요소가 풍부해졌다는 진단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새해 위메이드는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하면서 '미르4'도 다음 외자 판호 발급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이고, 1·4분기 '나이트그로우' 글로벌 출시 등 다른 게임사들에 비해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목표가 상승률 2위는 종근당이 차지했다. 종근당의 평균 목표가는 10월 말 10만4978원에서 13만5653원으로 29.22% 상향됐다. 11월 들어 삼성·키움·유진·신영 등 9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줄줄이 높여잡았다. SK증권은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을 성공하면서 주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지난 11월 노바티스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10'에 대해 13억5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산출되는 영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현재 종근당의 기업가치를 상회한다"며 "노바티스의 CKD-510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이 확인된다면 목표가는 20만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롯데웰푸드(15.84%), 삼양식품(13.91%) 등 식품업종과 유진테크(18.71%), HPSP(13.94%) 등 반도체 장비 관련주의 목표가가 두 달 전보다 10% 넘게 올랐다. 반대로 하락률 상위권에는 2차전지주가 포진했다. 천보(33.31%)와 더블유씨피(32.36%)의 목표가가 30% 넘게 낮아지며 하락률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롯데에너티머티리얼즈(24.77%)와 엘앤에프(18.71%) 등의 목표가도 크게 내려갔다. 실적 악화와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2차전지주에 대한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분위기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4·4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과 미국 고객사들의 전기차 계획 수정에 따른 재고 조정을 고려하면 실적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의 경우 하반기로 가면서 전기차 판매, 정책, 금리 변수 등 우호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9 15:25:03[파이낸셜뉴스] 공식 석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할 뜻이 없다고 밝혀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석에서 휴전을 수용할 의사를 보였다고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명의 러시아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월부터 현재의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암시했다고 전했다. 푸틴이 시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당초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려던 의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와 달리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북부 지역에서 후퇴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남부와 동부를 점령하는 전선이 이어져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한 영토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휴전 시사는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시도일 수도 있으며 전투가 유리해지면 마음을 다시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일부 영토를 점령한 상태에서 휴전안을 수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올해초 러시아군이 전쟁에 지치면서 정규군을 소집병과 수감자들로 많이 대체했으나 우크라이나군도 영토 탈환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서방국가들의 지원 의지도 줄어들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을 상대로 지원을 위한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600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원조안을 의회에 요청했으나 하원내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이를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화당은 통과 조건으로 멕시코 접경 남부 국경지역 통제 강화와 난민 수용 축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휴회라 내년초에나 다뤄질 전망이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1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만85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군인 사상자도 수만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25 12:26:01국내 원화마켓 코인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가 부활했다. 코인원과 고팍스에 이어 코빗에도 재상장됐다. 원화마켓 5대 거래소의 협의체인 닥사(DAXA·디지털 자산 공동협의체)에서 거래지원 종료를 밝힌 지 1년 만이다.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은 7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날 오전부터 위믹스 지갑 생성 및 입금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거래 및 출금은 8일 0시부터 가능하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이자 가상자산(코인)이다. 플레이투언(Play-to-earn) 플랫폼을 표방하며 2020년 말 론칭했다. 위믹스와 연동한 '미르4'가 해외에서 흥행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동시에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됐다. 당시 이들 거래소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을 이유로 들었다. 위메이드가 상폐와 관련해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상폐 확정 이후 꼭 1년 만에 위믹스는 코빗에 재상장됐다. 1년 전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를 해소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코빗 측은 △닥사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표에 위반하지 않는 선으로 유통량이 회복됐고 △위메이드는 2022년 3·4분기 분기보고서를 정정신고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잘못 제공된 정보를 바로잡았고 △소명 기간 중 닥사 회원사들에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발견됐으나 위메이드 측이 쟁글 라이브워치,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량 및 관련 사안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합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코빗은 또 "닥사 회원사로서 회원사 간 협의된 '자율 규제'와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코빗의 발표로 위믹스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위믹스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8.38% 상승한 4304원을 가리키고 있다. 관심은 닥사의 행보로 쏠린다. 닥사 회원사 5곳 가운데 3곳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업비트와 빗썸이 위믹스 재상장을 허용할지 여부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번 위믹스 재상장으로 상폐 이후 숙려기간이 1년이라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재 재상장 가이드라인에는 숙려 기간이 '일정 기간'으로 불분명하게 표기돼 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업계에서 '1년 정도면 재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07 18: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