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폴더블폰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소비자들 10명 중 6명은 다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플립형을 더 많이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 성향과는 다르게 상하로 접는 클램쉘 형태의 플립형 모델보다 대화면을 좌우로 접는 방식의 폴드형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중 64%는 다음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바형 스마트폰 구매 의향 비중이 36%, 폴더블폰 구매 의향 비중이 20%, 둘 다 고려하겠다는 비중이 44%였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들은 플립형보다 폴드형에 대한 수요가 확연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폴더블폰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 중 45%가 폴드형 구매 의사를 밝혔고, 플립·폴드형 모두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비중은 44%인 반면, 플립형을 사겠다고 답한 비중은 11%에 그쳤다. 한국 소비자들과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한국 시장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는 주로 플립형이 이끌어 왔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4·폴드4 시리즈에선 갤럭시Z플립4 구매 비중이 60%가량이었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구매 비중은 플립이 70%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또는 여성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갤럭시Z플립5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폼팩터(기기형태)와 디자인이 호응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서 폴드형을 선호하는 이유는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폼팩터에 도전하고 싶어서'가 2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대화면이 21%를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폴더블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구매 의향이 71%로, 아이폰 이용자(58%)보다 14%p가량 높았다. 중국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3·4분기 기준 중국 내 폴더블폰 판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별 점유율은 화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34% 감소했다. 그 뒤를 삼성전자가 점유율 21%를 기록하면서 이었다. 삼성전자의 뒤를 아너와 오포가 바짝 추격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이들의 지난해 3·4분기 폴더블폰 점유율은 각각 4%, 5%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인 폴더블폰 연구개발 및 출시를 통해 점유율이 급성장한 모양새다. 아너의 매직V2는 3·4분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판매율 13%로 1위를 기록한 아너 매직V2의 뒤를 화웨이 메이트X3(9%), 포켓S(8%), 메이트X5(7%)가 이었고, 5위는 샤오미의 미믹스폴드3(6%)가 차지했다. 상위 5개 모델 중 4개 모델이 폴드형 폴더블폰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24 13:57:25[파이낸셜뉴스] 샤오미가 두 번째 로봇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선구자로 대중화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처럼 경쟁사가 크게 눈여겨 보지 않는 분야를 공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이버 도그2 전격 공개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인 샤오미 미믹스 폴드3 및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과 함께 차세대 로봇개 상품 '사이버도그2'를 공개, 조만간 중국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가 로봇개를 출시하는 것은 2021년 '사이버도그'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샤오미는 첫 번째 로봇개 사이버도그를 선보인 바 있다. 주요 기능은 로봇으로서의 센싱 등을 통한 물리적 상호작용뿐 아니라 가정 내 TV, 에어컨 등 사물인터넷(IoT)를 통제하는 것이다. 이번 사이버도그2는 개를 더욱 형상화하면서도 무게를 경량화했다. 전작의 주요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그 정도를 고도화한 점이 특징이다. 전작에 없던 머리부문 추가 사이버도그2의 무게와 높이는 각각 8.9㎏, 36.7㎝다. 전작(14㎏, 40㎝)보다 무게와 높이를 모두 줄였다. 아울러 전작은 달리 보다 반려동물과 같아 보이도록 형상화했다. 전작에는 없었던 머리 부분을 추가해 도베르만과 같은 형태를 만들었다. 기존 11개였던 센서를 19개까지 늘려 자기결정 및 상호작용 시스템을 고도화한 점도 특징이다.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시스템도 탑재했다. 다만 중국어만 지원되며 가격은 약 1790달러(약 239만원)다. 샤오미가 이처럼 로봇개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 카테고리를 통해 향후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현재 다른 경쟁사가 출현하면서 대중화 과정에 접어든 해당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사이버도그를 전시하기도 했다. 한편 샤오미는 사이버도그2 외에도 신규 플래그십 라인업을 비롯해 갤럭시Z폴드와 비슷한 샤오미의 차세대 폴더블폰 샤오미 미믹스 폴드3를 공개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18 15:37:1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폴드4가 글로벌 출시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폰을 공개한 중국 폴더블폰 디자인도 주목받고 있다. 샤오미가 공개한 미믹스폴드2는 불안정한 경첩(힌지) 부분 등에 지적을 받았지만, 갤럭시Z플립4와 비슷한 클램쉘형 '레이저3(razr3)'는 갤럭시Z플립4보다 더 큰 커버 디스플레이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갤럭시Z플립 보다 1년 빨라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는 3세대 폴더블폰 레이저3를 지난 18일 중국 현지에 출시했다. 레이저3는 모토로라가 세번째로 선보이는 클램쉘형 폴더블폰이다. 2019년 첫 클램쉘형 폴더블폰 레이저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첫 갤럭시Z플립 라인업을 출시한 것보다 1년 빠른 시간이다. 이듬해 모토로라는 5세대이동통신(5G) 연결이 가능한 2세대 레이저를 출시했다. 하지만 2세대 레이저까지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지는 못했다. 2인치(5㎝) 이상의 큼직한 커버 디스플레이와 주름이 적은 힌지 부분을 강조했지만, 하단부분 턱 등 아날로그 폴드폰과 비슷한 촌스러운 디자인 등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평가다. 커버디스플레이 3인치 키워 호평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달 모토로라가 공개 및 출시한 레이저 3세대는 2~3인치대 커버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 갤럭시Z플립3·4 시리즈와 유사한 프레임을 채택하면서 외신 IT 매체들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모토로라가 레이저 시리즈에 채택하고 있는 커버디스플레이 크기는 2.7인치(6.7㎝) 정도다. 이번 3세대 시리즈에는 이를 3인치(7.6㎝)까지 키웠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가 호평을 받았던 디자인적 요소 중 하나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 1.9인치(4.8㎝) 채택 이후 이번 갤럭시Z플립4에서도 크기를 유지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레이저3에 단순 위젯 활용을 넘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마련했다. 사전 홍보 영상에선 주사위 굴리기 등 간단한 게임을 비롯 일부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폴더블폰을 특정 각도로 접어 활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도 지원된다. 가격 경쟁력도 다른 중국산 폴더블폰보다 합리적인 것도 특징이다. 레이저3는 △128GB 5999위안(116만8000원) △256GB 6499위안(126만6000원) △512GB 7299위안(142만2000원) 등으로 256GB 기준 갤럭시Z플립4(135만3000원)보다 싸다. 다만 레이저3는 중국 현지에서만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업체 대부분은 폴더블폰을 중국 시장 위주로 먼저 출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모토로라, 화웨이는 미국, 말레이시아 등 일부 지역 대상 폴더블폰을 출시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중국 레노버가 2014년 인수한 중국 기업이다. 이번 레이저3 라인업도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예상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30 15:01:22[파이낸셜뉴스] 올해에도 중국 폴더블폰 덕분에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4·플립4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플렉스 모드(폴더블폰을 일정 각도로 접은 상태에서 '핸즈프리' 상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가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를 저격했지만 연약한 경첩(힌지)로 인해 웃음거리가 됐던 화웨이 P50포켓에 이어 샤오미가 최근 공개한 폴더블폰 역시 불안정한 플렉스 모드로 도마에 올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언팩(공개) 다음날인 11일 당사 차세대 폴더블폰 미믹스폴드2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미믹스폴드2의 카메라를 강화하고, 접었을 시 두께를 줄이는 등 전작 일부 단점들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구성 문제를 드러냈다. 트위터 등 SNS에는 미믹스폴드2의 플렉스 모드 문제점을 보여주는 영상이 게재됐다. 플렉스 모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플립3부터 이번 신작에서도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폴더블폰을 일정 각도로 접은 상태에서 사진·영상을 찍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등 두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몇몇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두께, 주름 등을 저격하고 나섰지만, 플렉스 모드·방수 등 내구성은 여전히 삼성전자가 월등히 우월하다는 것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알아서 알린 바 있다. 앞서 작년 화웨이가 출시한 갤럭시Z플립 닮은꼴 P50포켓은 90도 이상 각도에서 지탱되지 않는 단점이 드러났다. 화웨이는 언팩 당시 삼성 갤럭시Z플립3 두께를 직접 저격했지만, 향후 불안정한 플렉스 모드뿐 아니라 화면이 쉽게 깨지는 것과 같은 불안한 내구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알려지면서 되레 삼성전자 폴더블폰 내구성이 각광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도 샤오미는 미믹스폴드2의 얇은 두께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힌지 고정력 문제가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삼성 폴더블폰의 강한 내구성이 조명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샤오미 미믹스폴드2와 같은날 공개된 모토로라 레이저3(razr 3)는 일단 공개 초반 호평에 오르고 있다. 경쟁사 대비 눈에 띄게 큰 커버스크린과 전작 대비 개선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6일부터 갤럭시Z폴드4·플립4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14 09:38:41[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언팩(공개) 직후 신규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게릴라 작전' 펼친다.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과 공개 시기가 겹치면서 남의 잔치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모양새가 됐다. ■샤오미·모토로라 '왜 하필 다음날'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와 모토로라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바로 다음날인 이날 샤오미, 모토로라는 당사 차세대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2와 'razr 3(레이저3)'를 각각 공개한다. 샤오미 미믹스폴드2는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좌우로 인폴딩(안으로 접는) 폴더블폰으로, 전작 미믹스폴드 후속작이기도 하다. 전작인 미믹스폴드는 성능 대비 비싼 가격 등으로 글로벌 출시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전작의 부분적 실패가 있는 만큼 샤오미는 이번 폴더블폰 대중화에 큰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이번 제품에 독일 카메라 제작사 라이카(Leica)와 협업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역량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접혔을 시 두께가 5.4㎜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폴더블폰 언팩에서 두께 등을 필두로 삼성을 저격할지도 관심사다. 앞서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두께, 힌지 내구성 등을 언급하며 당사 제품의 우월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샤오미 또한 지난 국내에 중저가 바(bar)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갤럭시A 시리즈와 가격, 카메라 구성 등을 비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모토로라는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클램쉘(조개모양)형 폴더블폰 '레이저 3'를 공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앞서도 클램쉘형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레이저 3는 전작 대비 후면 카메라가 하나 더 늘고, 후면 커버 디스플레이 개선, 전반적인 디자인 개선이 예상된다. 모토로라는 미국에서도 점유율 두자릿수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폴더블폰 출시에 이목이 집중된다. 가격은 888달러(115만7000원)가량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신제품 모두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될 예정이며, 아직 글로벌 출시와 관련해선 확인된 바 없다. ■올해도 폴더블 레이스 차세대 중국 폴더블폰의 등장으로 폴더블폰 점유율 쟁탈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가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보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더 다양한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오는 2025년 3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업체 기술력을 묻는 질문에 답을 피하면서도 "갤럭시 만이 갖고 있는 폴더블의 완벽한 생태계와 파트너십, 강점들을 통해 1000만대 이상 폴더블 제품을 생산·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 경쟁력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저희 강점을 유지·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모토로라를 시작으로 다른 중국 업체의 폴더블폰 출시도 예상된다. 지난해 폴더블폰을 출시한 화웨이, 오포, 비보도 폴더블폰 후속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11 16:34:0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닮은 제품을 출시한 네번째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등장했다. 삼성보다 강한 경첩(힌지) 내구성을 제품 '슬로건'으로 내건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자사 첫 폴더블폰인 '비보 X 폴드(X폴드)'를 출시했다. △화웨이 '메이트X' △샤오미 '미믹스폴드' △오포 '오포파인드N'에 이은 네번째 중국산 폴더블폰이다. 이 같은 제품들은 모두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비슷한 외관을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X폴드는 폴더블폰을 펼친 태블릿 형태에서 8.03인치, 스마트폰 형태인 외부 디스플레이는 6.5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초박형유리(UTG)를 탑재, 60도나 120도에서도 세울 수 있는 '플렉스 모드'가 지원된다. 비보는 X폴드 출시 전 30만번 접힘을 견디는 힌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세운 20만회를 10만회가량 상회하는 횟수로, 폴더블계 선두주자인 삼성을 저격한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내부 사양은 비보 스마트폰 플래그십급을 장착했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세대1 △4600mAh 배터리 용량 △66W(유선)·50W(무선) 충전 속도 △120㎐ 주사율 △지문 인식 등이다. 후면에는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4800만 화소 △2배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800만 화소 등이다. 내·외부 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를 지원한다. X폴드의 가격은 갤럭시Z폴드3보다 최대 23만원가량 싸게 책정됐다. 256GB 기준 약 175만원, 512GB는 194만5000원이다. 갤럭시Z폴드3 출고가는 각각 199만8700원, 209만7700원이다. 한편, 화웨이, 샤오미를 비롯한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여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폴더블폰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제품 완성도 및 내구성에서 열위를 보이거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삼성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애를 먹는 모양새다. 화웨이 클램쉘형 폴더블폰 P50포켓 이외에는 아직 중국 시장에 한정돼 있는 한계도 갖고 있다. 또한 대부분 업체들이 디스플레이와 같은 폴더블폰 소재 또는 부품을 삼성에서 수급하는 등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영역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설명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4-19 20:49:46【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일제히 폴더블폰 공세를 펼쳤다. 화웨이와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를 비롯해 오포와 샤오미 등이 신형 폴더블폰을 전면에 내세운 것. 폴더블폰 힌지(경첩) 고정력이나 제품을 펼쳤을 때 사용자인터페이스(UI) 부문은 아쉬웠지만, 외관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유사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당분간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 기반으로 폴더블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 폴더블폰 점유율은 96%에 육박했다. ■중국 폴더블폰 완성도 미흡 2일(현지시각) MWC 2022 전시장 곳곳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전시한 신형 폴더블폰이 눈길을 끌었다. 오포는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 엔'과 화면을 돌돌 말아서 쓸 수 있는 롤러블폰 '오포X 2021'을 선보였다. 파인드 엔은 갤럭시Z폴드3와 닮은꼴이었지만 화면 가운데 주름이 뚜렷했으며, 오포X 2021은 투명 박스에 전시만 되어 있어서 만져볼 수 없었다. 샤오미도 상용화 일정이 잡히지 않은 폴더블폰 '미믹스폴드'를 공개했다. 힌지와 화면 가운데 주름이 어색한 까닭에 폴더블폰보다는 장지갑으로 여겨졌다. 전시 특성상 구체적인 제품 사양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지만, 폴더블폰 화면을 열었을 때 보이는 화면 비율 및 밝기, UI 등이 다소 어색한 것은 분명했다. ■삼성, 폴더블폰 시장 우위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전시는 물론 '비스포크 랩'에서 관람객들이 취향에 따라 프레임과 패널을 조합, 자신만의 갤럭시Z플립3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때 갤럭시Z플립3 프레임과 패널 조합은 로봇이 구현했다. 전시장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실제 판매 수치로도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DSCC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총 출하량은 800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 중 87%인 696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출시 이후인 지난해 4.·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 중 96%는 삼성전자가 담당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양산에 돌입한 만큼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도 더 성장할 전망이다. DSCC는 지난해 1000만대 가량에 머물렀던 폴더블 및 롤러블 패널 공급량이 2026년에는 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로스 영(Ross Young) DSCC 대표는 "삼성전자 잠재적 경쟁자 애플이 아직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점이 삼성전자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현재 경쟁사로 대두된 구글, 오포, 샤오미 등은 올해 폴더블폰 패널과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폴더블폰 시장 내 삼성전자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2 18:06:36[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일제히 폴더블폰 공세를 펼쳤다. 화웨이와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를 비롯해 오포와 샤오미 등이 신형 폴더블폰을 전면에 내세운 것. 폴더블폰 힌지(경첩) 고정력이나 제품을 펼쳤을 때 사용자인터페이스(UI) 부문은 아쉬웠지만, 외관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유사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당분간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 기반으로 폴더블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 폴더블폰 점유율은 96%에 육박했다. ■중국 폴더블폰 완성도 미흡 2일(현지시각) MWC 2022 전시장 곳곳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전시한 신형 폴더블폰이 눈길을 끌었다. 오포는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 엔’과 화면을 돌돌 말아서 쓸 수 있는 롤러블폰 ‘오포X 2021’을 선보였다. 파인드 엔은 갤럭시Z폴드3와 닮은꼴이었지만 화면 가운데 주름이 뚜렷했으며, 오포X 2021은 투명 박스에 전시만 되어 있어서 만져볼 수 없었다. 샤오미도 상용화 일정이 잡히지 않은 폴더블폰 ‘미믹스폴드’를 공개했다. 힌지와 화면 가운데 주름이 어색한 까닭에 폴더블폰보다는 장지갑으로 여겨졌다. 전시 특성상 구체적인 제품 사양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지만, 폴더블폰 화면을 열었을 때 보이는 화면 비율 및 밝기, UI 등이 다소 어색한 것은 분명했다. ■삼성, 폴더블폰 시장 우위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전시는 물론 ‘비스포크 랩’에서 관람객들이 취향에 따라 프레임과 패널을 조합, 자신만의 갤럭시Z플립3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때 갤럭시Z플립3 프레임과 패널 조합은 로봇이 구현했다. 전시장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실제 판매 수치로도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DSCC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총 출하량은 800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이 중 87%인 696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출시 이후인 지난해 4.·4분기 폴더블폰 출하량 중 96%는 삼성전자가 담당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양산에 돌입한 만큼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도 더 성장할 전망이다. DSCC는 지난해 1000만대 가량에 머물렀던 폴더블 및 롤러블 패널 공급량이 2026년에는 8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로스 영(Ross Young) DSCC 대표는 “삼성전자 잠재적 경쟁자 애플이 아직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점이 삼성전자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현재 경쟁사로 대두된 구글, 오포, 샤오미 등은 올해 폴더블폰 패널과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폴더블폰 시장 내 삼성전자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2 16:21:09[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유사한 폴더블폰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에 이번엔 아너도 참전한다. '좌우접이식' 폴더블폰으로 갤럭시Z폴드3와 매우 유사하며 가격은 2200달러(약 264만원원)부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자사의 첫 폴더블폰 '매직V'를 10일 자국 시장에 출시한다. IT 매체 GMS아레나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출시 행사 리허설에서 매직V의 가격이 노출됐다며 해당 제품의 가격을 공개했다. 리허설에서 유출된 매직V의 가격은 256GB 13999위안(약 264만원), 512GB 14999위안(약 282만8000원)이다.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는 256GB 199만8700원, 512GB 209만7700원으로, 매직V가 갤럭시Z폴드3보다 최소 55만원에서 최대 8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안드로이드12가 적용,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지원될 전망이다. 이미 아너 매직V와 관련한 이미지 및 영상은 온라인에서 노출된 바 있다. GMS아레나는 오렌지 색상의 매직V 이미지를 두고 "이전 오포의 오포 파인드X2프로가 연상되기도 한다"며 "프레임은 메탈로 구성돼 있으며 후면에 3개의 카메라도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GMS아레나는 "아너 매직V 중국 출시는 확정이지만, 글로벌 출시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만약 글로벌 출시된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라인업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금까지 중국 업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를 모방한 제품은 벌써 3개의 시리즈에 이른다. 화웨이의 메이트X2, 샤오미의 미믹스폴드, 오포의 오포파인드N 등이다. 이에 아너의 매직V까지 합쳐 총 4개의 유사 제품이 출시되게 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1-09 16:37:19'스마트폰 왕좌를 지켜라!' 2022년에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스마트폰 경쟁과 더불어 5세대(5G) 이동통신이 지원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업계 격전지 중 하나인 인도가 5G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다. 특히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폴더블폰 관련, 올 하반기 4세대 갤럭시Z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역시 '삼성 폴더블폰 대응'과 '5G 중저가폰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중저가→플래그십→폴더블' 삼성전자는 4일 보급형 신작 '갤럭시S21FE(팬에디션)'를 시작으로 오는 2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올해 첫 신작 갤럭시S21FE 5G를 공개했다. FE는 플래그십 라인업 기능과 디자인은 유지하고, 일부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 부담을 줄인 보급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오는 11일 유럽과 북미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100여개 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내달에는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되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작에서는 '갤럭시노트' 매니아층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갤럭시S22울트라'에 S펜이 내장될 가능성이 높다. 올 하반기에는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은 4세대 갤럭시 Z시리즈가 공개 및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3 및 플립3로 일군 '폴더블폰 초격차'에 이어 △Z폴드에 S펜 내장 △Z플립 커버 디스플레이 확대 △회전형 카메라 탑재 △발열 및 배터리 문제 개선 등 성능 향상이 예상된다. ■애플 SE, 가격 동결 전략 애플은 오는 3월 약 2년 만에 보급형 제품인 'SE' 신작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또 올 하반기에는 아이폰14시리즈로 플래그십 모멘텀을 유지하는 동시에 가격대를 유지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SE 3세대는 50만원대 중저가폰 유닛이다. 유럽과 남미뿐 아니라 중국 중저가폰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는 신작인 아이폰13시리즈 못지 않게 아이폰 11과 12시리즈 판매량도 눈에 띄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13 시리즈는 물론 이전 모델들도 가격이 싸지면서 중국 소비자들 구매 여력 가시권에 들어가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시리즈는 지난해 아이폰13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동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폰아레나 등 외신 IT매체는 애플14프로 가격은 999달러(약 118만원)부터, 아이폰14프로맥스 가격은 1099달러(약 130만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샤오미 등 中, 중저가폰 공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저가폰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 폴더블폰 '카피캣'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자국 내 폴더블폰 대중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샤오미는 유럽, 남미, 인도 등에서 점유율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폴더블폰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화웨이 '메이트X2'와 샤오미 '미믹스폴드'에 이어 최근 아너, 모토로라, 오포도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유사한 제품이 출시되면서다. 중국 시장 폴더블폰 대중화를 시작으로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화권 브랜드들이 삼성전자만큼의 내구성과 신뢰성으로 소비자들을 구매로 유인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미희 기자
2022-01-04 17: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