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시내버스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한 청정버스를 운행한다. 인천시는 도로변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버스 전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한 시내버스를 이달 초부터 시범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운행지역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3개소(중구 연안동·신흥동3가, 동구 화수·화평동, 계양구 효성동) 및 미세먼지 우심지역인 서구 드림로 일대로 이곳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36대가 대상이다. 미세먼지 흡착필터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으며 친환경 특수직물로 제작돼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흡착하고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인천지역은 2019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 기준으로 도로재비산, 운행차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전체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31%를 차지해 도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맞춤정책 도입이 시급한 상태다. 시는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한 시내버스가 곳곳을 달리며 도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운영과 효과를 분석해 앞으로 학교 벽이나 공사장 가림막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취약도로 66개 구간에 총 28대의 도로 물청소 및 분진흡입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집중관리구역 3곳에 소형 분진흡입차량과 소형살수차를 운영 중이다. 또 민·관 협약 및 자율참여방식으로 1사 1도로 클린제를 운영해 취약지역 및 공사장 주변 도로의 미세먼지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도로변 미세먼지를 줄여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시민을 안심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24 10:14:03【전주=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쉼터형’ 시내버스 승강장을 늘린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국비 1억2000만원 등 총사업비 7억2000만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은 13개 시내버스 승강장을 ‘미세먼지 회피 및 쉼터형 시내버스 승강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일 기준치를 초과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 등에 직접 노출되는 시내버스 승강장에 미세먼지 회피 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팔복예술공장(하) △전북은행 △전주종합경기장 △사대부고사거리 △전북도청 △송천센트럴파크 승강장 등 버스 이용객이 많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대로변 승강장 총 13곳이다. 이들 승강장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 알림벨 △공기청정기 △미니도서관 △음수대 △탄소발열의자△ 에어커튼 등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돼 복합 쉼터형 승강장으로 탈바꿈된다. 특히, 시는 쉼터형 승강장 조성시 지역예술가를 참여시켜 각각의 지역 특성을 살리고 주변여건을 고려한 독창성을 지닌 공공시설물이자 품격 있는 문화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예술 있는 승강장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기능성과 예술성을 갖춘 승강장을 유동인구와 이용객이 가장 많은 팔달로 국민은행 앞과 시청사 인근, 전주역·대자인병원 인근, 신흥중·고등학교 등 총 6곳에 설치·운영 중이다. 시는 향후에도 이용 만족도 조사와 확대 설치 건의하는 이용객 수요에 맞춰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쉼터형 시내버스 승강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지금까지 시내버스 승강장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이었다”며 “기능성 및 예술성 있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찾아오는 쉼터형 공간으로 조성,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5-02 14:37:32서울시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는 시내버스 100여대 공기정화필터를 시범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3월부터 필터 제조사와 공동으로 시내버스 내부 천장에 매립하는 형태의 시내버스 맞춤형 공기정화필터를 개발해왔다. 적용되는 공기정화 필터는 미세먼지(PM-10)를 99%, 초미세먼지(PM-2.5)를 50%~80%까지 차단한다. 내달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가 공기정화성능을 검증하고 필터교체 등 유지 보수 편의를 위한 기술적인 부분도 개선, 2019년에 전체 시내버스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여름철을 앞두고 차량 냉방기 세척도 병행, 시내버스 내부 공기질이 쾌적하게 유지되도록 차량관리에 나선다. 내달 말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냉방기 세척은 물론 환풍구와 덕트(공기통로)의 이물질과 먼지 세척과 함께 친환경연막제를 통해 냄새도 같이 제거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맞춤형 공기정화필터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 버스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건강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증대로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계속해서 시내버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차량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04-19 09:56:00【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무공해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2025년 수소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사업'을 3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지원 대수는 승용 169대, 버스 23대 등 총 192대다. 1대당 승용 3450만원, 저상버스 3억원, 고상버스 3억7000만원의 보조금을 차량 제조사에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를 순천시에 두고 연속해 90일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개인(개인사업자) 및 기업·법인·단체, 순천시에 소재한 시내·전세버스 운수사다. 구매자가 대리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판매사에서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접수를 진행한다. 대상자는 차량 출고·등록순에 따라 선정되며 △승용의 경우 개인은 1대, 기업·법인·단체의 경우 최대 3대까지 △버스의 경우 법인당 저상버스 1대, 고상버스 3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청 누리집 공고문 또는 기후에너지과 친환경 자동차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무공해 자동차 보급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면서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배출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가곡동 189번지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31 13:08:34"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더 맑은, 계속 맑은 서울 하늘을 위해 한 발 앞선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지난 2022년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 대기질이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사진)을 만나 서울시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권민 본부장은 23일 "지난해 서울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7.6㎍/㎥으로 2008년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부적인 요인과 함께 서울시가 내부 발생원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도 2008년 86일에 비해 2배 증가한 176일이었다. '나쁨' 일수는 역대 최저인 24일에 그쳤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동풍 유입 증가 등 기상 여건 개선과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과 함께 정책적인 효과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시절 경유 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환해 2014년 시내버스의 탈(脫) 경유화를 완료했다. 2019년부터는 배출가스 5등급차의 운행 제한 등 수송 부문의 대책을 시행했다. 2015년부터 질소산화물 배출이 88% 적은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41만대를 보급했다. 전기·수소차 보급 및 친환경공사장 확대, 소규모 세탁소 유기용제 회수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권민 본부장은 "지난해의 쾌청한 하늘은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작은 선물이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요 며칠 답답해진 하늘을 보면서 아직은 만족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이후 4대 분야 10개 부분의 조치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올해 들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20~21일 이틀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파악, 비상저감조치 발령 상황에 대해 안내 문자 발송, 소셜미디어 게시, 옥외전광판 및 자치구 알리미 등 대시민 홍보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오전 6시에는 배출가스 5등급차에 대한 운행을 제한했고, 배출가스 공회전 단속에도 돌입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해제됐다. 권 본부장은 "서울시는 2017년 2월 총 38회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는데 2019년 14회로 최다 발령한 후 점차 줄어 지난해의 경우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번에 2023년 12월 28일 이후 390일 만에 발령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미세먼지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상요인에 대해서는 어쩌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묘수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시작은 미세먼지 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일이다"라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1-23 18:04:06[파이낸셜뉴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더 맑은, 계속 맑은 서울 하늘을 위해 한 발 앞선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지난 2022년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서울지역 대기질이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사진)을 만나 서울시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권민 본부장은 23일 “지난해 서울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7.6㎍/㎥으로 2008년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부적인 요인과 함께 서울시가 내부 발생원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도 2008년 86일에 비해 2배 증가한 176일이었다. ‘나쁨’ 일수는 역대 최저인 24일에 그쳤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동풍 유입 증가 등 기상 여건 개선과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과 함께 정책적인 효과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시절 경유 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환해 2014년 시내버스의 탈(脫) 경유화를 완료했다. 2019년부터는 배출가스 5등급차의 운행 제한 등 수송 부문의 대책을 시행했다. 2015년부터 질소산화물 배출이 88% 적은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총 41만대를 보급했다. 전기·수소차 보급 및 친환경공사장 확대, 소규모 세탁소 유기용제 회수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권민 본부장은 “지난해의 쾌청한 하늘은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작은 선물이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요 며칠 답답해진 하늘을 보면서 아직은 만족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이후 4대 분야 10개 부분의 조치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올해 들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20~21일 이틀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파악, 비상저감조치 발령 상황에 대해 안내 문자 발송, 소셜미디어(SNS) 게시, 옥외전광판 및 자치구 알리미 등 대시민 홍보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오전 6시에는 배출가스 5등급차에 대한 운행을 제한했고, 배출가스 공회전 단속에도 돌입했다. 다행히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해제됐다. 권 본부장은 “서울시는 2017년 2월 총 38회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는데 2019년 14회로 최다 발령한 후 점차 줄어 지난해의 경우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번에 2023년 12월 28일 이후 390일 만에 발령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망 확충,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보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전 예방과 대책 강화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미세먼지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상요인’에 대해서는 어쩌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묘수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시작은 미세먼지 관리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일이다”라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1-23 14:06:5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지역 대기질이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초미세먼지 저감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관측 첫해인 2008년 대비 32% 감소한 17.6㎍/㎥였고, 초미세먼지가 '좋음'인 날은 2008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76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은 24일로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시절인 2007년 '맑은 서울 2010'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울 시내 경유시내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2014년 모든 시내버스의 '탈(脫)경유화'를 완성했다. 2022년엔 오세훈표 대기질 개선종합대책 시즌2 '더 맑은 서울 2030'을 발표한 후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했다. 2030년까지 해외 선진국 수준인 13µg/㎥ 달성이 목표다. 서울시는 현재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녹색교통지역 상시 운행 제한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서울 전역에서의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를 조기폐차하고 이후 차를 구매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5개월간 대중교통(따릉이 포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이용비를 지원하는 '기후동행지원금 시범사업'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2015년부터는 일반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88% 적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약 41만대, 전기·수소차 11만대를 보급하고 건설기계 전동화 사업,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와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의 저감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시행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매년 12월~다음해 3월)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저감대책을 가동하는 제도다. 이 기간 중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전국 배출가스 5등급차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에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운행이 적발된 경우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를 연장(5차 257.3㎞→6차 259.1km)했고 도로 청소차(5차 476대 →6차 490대)도 확충했다. 시내 72개 구간 집중관리도로는 평소보다 청소 횟수를 4배로 늘려 하루 4회 실시한다. 이와 함께 대기배출사업장 2389개소 방지시설에 대한 정상운영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상시 감시체계 구축(70개소), 엄격한 비산먼지 억제 기준이 적용되는 '친환경공사장' 확대(5차 150개소→6차 180개소) 등 빈틈없는 대책을 추진하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6차가 진행 중인 지난 12월 한 달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은 일평균 34대로 3차 계절관리제 기간(2021년 12월 ~2022년 3월) 228대 대비 194대(85%) 감소했다. 이 외에도 동풍유입 증가 등 기상여건 개선과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동풍 유입일은 175일로 최근 3년 평균 161일보다 약 9% 증가했다. 중국 동북부 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역시 36㎍/㎥으로 최근 5년의 40㎍/㎥에 비해 10% 감소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자동차, 가정·사업장, 공사장 등 발생원별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운행제한을 목표로 노후차 운행제한을 단계적 확대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과 연계해 서울전역 5등급차량 상시 운행제한을 위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기상여건 외에도 그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행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1-09 15:23:3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시내버스 이용에 편리성을 더하다!" 대구시는 올해 시내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정보 안내기를 추가 설치하고 시스템을 개선하여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버스정보 안내기 77개소를 신규 설치해 총 1560개소의 정류소에서 버스정보 안내기를 운영 중이다. 버스정보 안내기는 시내버스 도착 시간뿐만 아니라 시정 홍보, 날씨 및 대기 질(미세먼지, 오존농도)정보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시는 정보 소외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승차 인원, 노선 수, 시민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내버스 이용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버스운행 관리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에 보다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노후화로 시인성이 떨어지는 32개소에 버스정보 안내기도 교체했다. 여기에 저상버스 측·후면 발광다이오드(0LED) 행선판을 각각 63대 설치하고 노후화로 고장이 잦은 전면 LED 행선판 84대 및 승객용 안내기 82대도 대폭 교체했다. 이외 시민들에게 무중단 시내버스 도착 시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보안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는 보안을 강화했고, 시스템 관리 솔루션과 도착 시간 제공 관련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했다. 앞으로 시는 2025년 상반기 대규모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맞춰 단계적으로 버스운행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안정적인 도착 시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발굴해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12 08:40: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아파트 단지와 주택 밀집 지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대기오염 발생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전기버스가 대안이지만 전용 충전시설 설치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25인승 규모의 중형버스로 운행되는 마을버스(마실버스, 지선버스 포함)는 약 158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기버스는 14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는 1대가 운행 중이다. 나머지는 143대는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경유를 사용하고 있다. 울산지역 일반 시내버스가 경유차 없이 전체 770대 대부분이 CNG 버스 또는 전기·수소 버스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 한 주민은 "마을버스가 오르막을 지날 때면 새까만 매연이 뿜어져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라며 "보기에도 좋지 않고 동네 대기 환경도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울산시는 최근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마을버스의 대차 또는 폐차 시 전기와 수소로 움직이는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했다. 약 1억 9000만원 상당인 25인승 중형을 기준으로 국비와 시비를 합쳐 대당 8000만원이 지원된다. 하지만 마을버스 업체가 친환경 버스로 교체하고 싶어도 차고지와 차고지 내 전용 충전 시설을 갖추는 것부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로 인해 주택가 충전시설 설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세 업체의 경우 교체 비용도 부담인데 업체끼리 외곽에 공용차고지를 마련하는 것도 운행 지역과의 거리 문제, 부지 임대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전국적으로 비슷하다. 서울 서대문구의 경우 전기 마을버스 충전시설 원스톱 협의 창구로 방안을 찾고 있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충전소 전문 운영 업체와 계약해 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낙후된 주택가 도로 사정도 또 다른 걸림돌이다. 저상버스의 경우 지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과도하게 높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있으면 우회해야 한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전기버스 구입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마을버스는 사용 한도인 차령 9년을 모두 채운 뒤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새 차 교체 시까지 최대 2년 연장도 가능하다. 대기 환경도 그만큼 악화될 수밖에 없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3 07:54: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어린이와 노인의 시내버스 이용을 전면 무료화하고 울산페이 환급을 12%대로 확대 등 울산시가 시민 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 시책도 확충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시민들의 일상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을 더하는 ‘시민 생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울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을 8일 발표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기존 장점인 산업에 문화라는 새로운 축을 더해서 시민 생활 전반이 풍요로운 꿈의 도시를 실현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울산 사람들의 자부심을 더한다는 의미의 ‘울부심(울산자부심) 생활+(플러스)사업’은 생활안정+(플러스), 생활복지+(플러스), 생활문화+(플러스) 등 3대 분야 15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먼저 시민 생활에 안정을 더하는 생활안정 플러스 분야는 △시민의 일상에서 겪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는 ‘OK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의 전면 확대 운영 △공공시설 정보와 문화예술 행사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울산모아’ 예약 온라인 체제 플랫폼 내년 확대 시행 △폭염이나 한파 등 기후 위기에 대비해 쉼터형 스마트 버스 정류장 2년간 40곳 확대 설치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살수차량 운영 △공영주차장 내 가족 배려 전용 주차구획 520면 신설 등이다. 생활복지 플러스 분야는 △교통약자 배려를 위해 초등학생 어린이(2024년 9월 시행), 75세 이상 어르신(2025년 하반기 시행)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초등학생 연령대 아동 1명당 연간 10만 원의 울산 '아이 문화 패스' 카드 지급 △2세 영아의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신설 △전통시장 구매액의 5%를 환급해 주는 '전통시장애(愛)' 울산페이 환급 추진 △'대한민국 산업역군의 쉼표 여유 데이' 추진 등이다. 문화를 더하는 생활문화 플러스 분야는 △탄소중립과학관 연계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마련 △울산대공원 어린이교통공원을 오감만족 사계절 소풍 공간 조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문화 마실의 날 운영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벨로택시 운영 △문수축구경기장 셔틀버스 운행 등이다. 이번에 발표한 울부심 생활 플러스 3대 사업 15개 과제는 3년간 454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조례 제·개정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시민생활과 연계된 울부심 생활 플러스는 울산사람들에게 생활의 만족도와 행복을 더해 울산사람의 자부심을 높이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민선8기 전반기 동안 울산을 다시 ‘부자도시’, ‘청년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데 매진해 왔다. 보통교부세 1조 원 시대, 20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 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 , 이차전지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 지정, 글로컬대학30 선정, 도시철도(트램) 건설 확정 등 대표적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4 11: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