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외 큰손들의 K-뷰티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헬스케어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그룹은 코스닥 상장사인 미용기기업체 제이시스메디칼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공개매상 대상 지분은 72%인 5572만 4838주 (7244억원) 규모로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아키메드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제이시스메디칼을 자진 상장폐지 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예정 단가는 주당 1만3000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7일 종가(1만760원)보다 20.8% 높다. 이번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아키메드는 1801만3879주(약 28.3%)를 공개매수 최소 예정 수량으로 잡았다. 응모 수량이 이보다 적으면 공개 매수를 아예 철회하고, 응모 주식이 이보다 많으면 응모 주식을 모두 매수하기로 했다. 아키메드는 앞서 7일 제이시스메디칼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전체(23.2%)와 이명훈 이사가 보유한 지분의 일부(3.2%)를 매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주주 지분의 인수 가격 역시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1만3000원이다. 2004년 설립된 제이시스메디칼 고주파(RF) 미용 의료기기 포텐자, 덴서티, 리니어지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0억 원, 363억원 수준이었다. 기존 최대주주는 창립 멤버인 강 전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지분 23.50%를 보유했다. 배우 이영애는 제이시스메디칼의 전속 모델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K-뷰티 미용기기업체들에 대한 국내외 PEF들의 입질이 꾸준하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국내 대형 PE인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공개 매수 후 상장폐진 한데 이어 최근 '리쥬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공개 매수 등 매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사모펀드들이 임상을 진행하는 신약기업이 대다수인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렸으나 미용기기 업체들의 경우 매출과 수출비중이 바로 파악이 돼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여기는 것 같다"라며 "더욱이 팬데믹 이후 K-뷰티에 대한 해외 고객 반응이 크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미용기기업체들에 대한 입질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0 08:39:46[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이루다에 대해 미용 의료기기 업체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다. 이루다는 레이저, RF(고주파), HIFU(고강도 집속초음파) 등 미용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고주파 기기 ‘시크릿RF’, 레이저 기기 ‘비키니’와 ‘프락시스’가 전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2019년 기준 수출 비중이 78%에 달하며,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은 98.8%에 달한다. 9월 중으로 HIFU 기기 ‘hyzer me’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유럽 CE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해 각 지역에 진출할 전망이다.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용 의료기기 업체의 성공을 결정 짓는 요소는 소모품 매출, 해외 시장 확대, 자체 브랜드 확보 여부"라며 "이루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소모품 매출 비중이 18%에서 32%로 상승했으며, 동기간 영업이익률도 7.5%에서 16.4%로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수출 비중도 2019년 기준 78%로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에 2016년부터 진출해 전체 매출액의 31%를 미국에서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루다는 인허가 전문팀을 통한 신속한 FDA 승인,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큐테라(CURT.US)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마지막으로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98.9%로 ‘시크릿RF’, ‘비키니’, ‘프락시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누적 판매대수 증가와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이루다의 소모품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성장궤도의 초입이기 때문에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10 08:44:06"오는 2013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입니다." 피부·미용 분야 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 이진우 대표는 지난 2006년 모태기업인 SP메디칼을 설립한 후 7년 만에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이 회사가 해외수출 300만달러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2)에서도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였다. 이 기간에 약 5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고 200만달러 이상 계약을 따냈다. 전시회 이후에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올해 1000만달러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로닉이 현재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피부의 주름을 초음파로 교정하는 '더블로'다. 이 제품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수입장비가 먼저 출시돼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입장비보다 디자인은 물론 치료 효과도 높다"며 "병원에서도 피부 진피층 밑의 근육층까지 영향을 미치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더블로의 효능을 인정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장비 소모품은 개당 55만원이지만 더블로는 40% 수준이다. 이로인해 치료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장비 개발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이뤄졌다. 현재 8건의 특허를 보유했고 24건의 특허가 심사 중이다. 또 국제품질관리 기준규격인 ISO9001과 ISO13485,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을 비롯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도 받았다. 유럽 유통을 위해 유럽 CE 인증도 따냈다. 이 대표는 "오리지널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해외 수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대상국도 일본, 대만, 태국, 홍콩, 인도 등 아시아권은 물론 러시아, 터키, 두바이, 사우디, 쿠웨이트, 이란 등 30개국으로 다양하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에 냉동지방분해술 기기인 '미쿨'이 출시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220억원, 순이익 3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03-29 16:39:38이미용기기, 밥솥, 가구 등 찬바람 부는 계절이 기다려지는 '가을 성수기'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름철 울상 짓던 이미용기기 전문업체들은 가을 성수기를 노린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준비에 여념이 없다. 더위 때문에 한동안 미뤄 왔던 헤어 스타일 변화에 나서는 이들이 늘다 보니 관련 헤어기기 판매도 덩달아 급증한다는 것. 이와 관련 '유닉스전자'는 올 가을 성수기를 겨냥해 고풍스런 디자인의 '잇츠매직 로맨스 헤어롤'을 출시했다. 여성들이 혼자 시도하기 어려웠던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간편하고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가을 성수기 판매율이 비수기에 비해 60% 이상 높다는 '레카전자'도 디지털 고데기 등을 앞세워 해외 수출과 내수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밥솥업체들도 새 계절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6인용 크기에 돌솥밥 기능으로 숭늉까지 마실 수 있는 '일품석' 압력밥솥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시연회도 펼칠 예정. '리홈' 브랜드를 앞세운 부방테크론도 올 가을 신제품 출시를 앞둔 상태다. 웅진쿠첸은 기존의 '황동 IH 압력밥솥'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급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사와 결혼시즌이 겹친 대목을 잡기 위한 가구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먼저 한샘은 올 하반기 트렌드인 내추럴 브라운의 이미지를 반영한 '댄디 3003 뉴앤틱' '댄디 5003 네오 내추럴' '유로 모레아 오크' 등의 침실 패키지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다음달 30일까지 한샘닷컴(www.hanssem.com)을 통해 '2006 웨딩 스타일 체험전'도 진행한다. 까사미아 역시 '샌더슨' 시리즈를 비롯한 인테리어 가구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혼수 제품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을, 겨울 시즌 판매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카펫 업계도 성수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일카페트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 '한일카페트 월드센터'를 리뉴얼 오픈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2006-08-24 04:32:05[파이낸셜뉴스]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 의료기기 및 미용 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방 의료기기 분야에는 한방침과 부항컵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용 의료기기는 필러, 흡수성 봉합사, 각종 특수침 등의 제품이 있다. 동방메디컬은 한방 의료기기 분야 40여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 및 품질 수준으로 국내외 한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세계일류상품 생산업체 자격을 획득했으며, 2014년 일회용 한방침 관련 국제표준(ISO) 제정에 국내 제조업체 대표로 참여했다. 동방메디컬은 한방 의료기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활용해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2년 흡수성 봉합사의 품목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며 2016년에는 필러 분야에도 진출했다. 회사가 보유한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은 독자적인 기술인 ‘PNET 기술’을 통해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최소화했고,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점탄성, 응집성, 지속성, 시술 편의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필러를 주입하는 데 사용되는 캐뉼러 및 특수침 제품 역시 동방메디컬만의 노하우가 접목된 침끝 제조 기술로 체내 주입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동방메디컬은 2021년 681억원이던 매출액이 2023년 908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는 “상장예비심사 통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5 10:25:1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은 2,155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미용·의료기기 관련 ETF 중 최대 규모다. ‘TIGER 화장품 ETF’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를 이끄는 ‘인디 브랜드(Indie Brand)’ 기업들에 투자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파마리서치’, ‘에이피알’, ‘실리콘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콜마·코스맥스·씨앤씨인터내셔널 등 OEM·ODM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중국발 매출 둔화 우려로 일시적인 주가 조정을 겪었지만,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울타 뷰티(ULTA)’에 신규 투자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등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은빈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은 자연 친화적인 성분, 중저가 가격대, 적극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미국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잡았다”며 “적극적인 해외 채널 확대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3 09:09:38"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사진)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18:02:03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각지에서 잇달아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관련, 인증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그네스메디컬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가 최근 러시아, 모로코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그네스메디컬은 러시아, 모로코 시장에서 더블타이트를 정식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중 길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가 함께 낸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하며 피부미용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는 "더블타이트는 이미 유럽 인증 'CE 0068'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현지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올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실펌엑스' 승인을 받은 뒤 판매에 착수했다. 실펌엑스는 지름이 머리카락 두께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로 실펌엑스를 중국에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의약품 업계 3위인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전역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납품한다. 비올은 앞서 지난해 말 브라질 정부로부터 실펌엑스 인증을 받았다. 비올 관계자는 "이번 중국 판매 승인을 통해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전 세계 미용의료 시장 3위, 연간 32조8000억원 규모 거대 중국 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며 "앞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칼렛'이 현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실펌엑스 역시 빠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텍은 대만에서 집속초음파(하이푸)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울트라스킨 타이탄' 인증을 받았다. 원텍은 앞서 지난 2022년 고주파 방식 '올리지오'를 대만 현지에 출시한 뒤 현지에 활발히 공급 중이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주파 방식에 이어 집속초음파 방식 장비까지 대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하이로닉은 '더블로 골드', '뉴 더블로 2.0'에 대한 베트남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뉴 더블로 2.0은 고강도 집속초음파와 고주파 두 가지 에너지원을 결합했다. 집속초음파를 통해 피부·피하 조직 탄력을 증가시키며, 고주파로 주변 조직까지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과 전문의인 아그네스메디컬 안건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몇 년 전부터 미국 유수 학회에서 한국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부스가 전체 30% 정도 차지하고 학회 발표 건수 역시 증가한다"며 "첨단 의료기기 선두국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 의료기기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18:01:58[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장비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디엠에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디엠에스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올레도스(OLEDoS), 반도체 장비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이래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주력해왔다. 특히 △세정장비 △현상장비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 습식 공정장비에서 2022년 기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점유율이 65%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이 중 2001년 출시한 디스플레이 고집적 세정장비(HDC)는 당시 일본 등 경쟁사가 만든 제품과 비교해 세정 기능은 앞서면서도 크기는 25% 수준으로 줄였다. 그 결과 디엠에스 세정장비는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와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활발히 공급된다. 김 부사장은 "우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간 정도 난이도를 보이는 올레도스 공정에 쓰이는 세정장비를 연내 수주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실리콘 위에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올리는 형태인 올레도스는 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활용된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 사업 역시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 이 회사는 현재 200kW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뒤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중 국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후 한전과 함께 국내 도서 지역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지역 수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계열사인 비올과 중국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웨이하이(위해) 제조법인 인근에 최근 판매법인을 신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비올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올해 2·4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20억원이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재개하면서 1000억원 정도 수주를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실적(16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는 올레도스와 반도체 장비, 풍력발전기 등 신사업에서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9 07:26:00[파이낸셜뉴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각지에서 잇달아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관련, 인증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그네스메디컬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가 최근 러시아, 모로코에서 잇달아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아그네스메디컬은 러시아, 모로코 시장에서 더블타이트를 정식 유통·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중 길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더블타이트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과 하버드대 안가람 박사가 함께 낸 연구 논문을 통해 피부 역노화 효과를 입증하며 피부미용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그네스메디컬 관계자는 "더블타이트는 이미 유럽 인증 'CE 0068'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 현지에서 활발히 판매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올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실펌엑스' 승인을 받은 뒤 판매에 착수했다. 실펌엑스는 지름이 머리카락 두께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로 실펌엑스를 중국에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의약품 업계 3위인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전역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 업체에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납품한다. 비올은 앞서 지난해 말 브라질 정부로부터 실펌엑스 인증을 받았다. 비올 관계자는 "이번 중국 판매 승인을 통해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전 세계 미용의료 시장 3위, 연간 32조8000억원 규모 거대 중국 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며 "앞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칼렛’이 현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여 실펌엑스 역시 빠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텍은 대만에서 집속초음파(하이푸)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울트라스킨 타이탄' 인증을 받았다. 원텍은 앞서 지난 2022년 고주파 방식 '올리지오'를 대만 현지에 출시한 뒤 현지에 활발히 공급 중이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통해 고주파 방식에 이어 집속초음파 방식 장비까지 대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하이로닉은 '더블로 골드', '뉴 더블로 2.0'에 대한 베트남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뉴 더블로 2.0은 고강도 집속초음파와 고주파 두 가지 에너지원을 결합했다. 집속초음파를 통해 피부·피하 조직 탄력을 증가시키며, 고주파로 주변 조직까지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과 전문의인 아그네스메디컬 안건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몇 년 전부터 미국 유수 학회에서 한국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부스가 전체 30% 정도 차지하고 학회 발표 건수 역시 증가한다"며 "첨단 의료기기 선두국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 의료기기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96억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오는 2030년 38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7 18: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