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이 11일 오전 10시 수봉공원 내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며 공식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현충탑 참배에는 김교흥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남춘 상임선대위원장과 유동수·정일영·허종식·박선원·이훈기·노종면·이용우·모경종 등 당선인과 지방의원, 당직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민생정치 실현을 다짐했다. 김교흥 시당위원장은 "초심 그대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인천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1 14:36:01【전국종합】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에 최초의 여성 의장이 사실상 탄생했다.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 원내대표는 3선으로 전반기 김현기 의장(4선) 다음으로 최다선이다. 통상 시의회 의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다. 최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민주당에선 의장 후보를 내지 않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11대 시의회 단독 의장 후보로 올라 투표를 거치면,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첫 여성 의장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초구 제4선거구인 서초2동·서초4동·양재1동·양재2동·내곡동을 지역구로 활동 중이다.19일 전국 시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 다선 의원의 우위 속에서 올해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전국 시도의회의 여야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이달중 후반기 의장 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열띤 경쟁과 의미 있는 행보가 포착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선거는 일찌감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4선의 김진경 의원을 추대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아직 국민의힘 후보는 선정되지 않았다. 선거는 오는 7월17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반기 시작과 함께 78대78 여야 동수를 이루며 투표를 통해 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됐던 경기도의회는 후반기에도 동수가 유지될 경우 국민의힘에서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여야 동수가 깨지고,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이에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후반기 의장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울산시의회 결선표결 뒤 다선 승리 인천시의회는 통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를 예고한 것은 김대중, 유승분, 이인교, 정해권, 한민수 의원 등 5명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후반기 의장 후보자를 정한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자로 뽑힌 의원이 사실상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앞서 지난 17일 이뤄진 의원총회에서 임춘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기도 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단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 가능 여부에 대한 안건은 다뤄지지 않아 치열한 후반기 의장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에서는 사상 첫 연임 의장 탄생을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5일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3선의 이재화 의원을 비롯해 재선인 김대현·하병문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연임 움직임에 정서적 반감에 호소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이만규 의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대현 의원 간 2파전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연임에 찬성 쪽은 지지세 과시로 정서적 거부감을 정면 돌파하려 하는 분위기다. 울산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이 다선 여부로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성룡 의원을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울산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중 국민의힘이 20명, 민주당이 2명으로 국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는 이성룡 의원과 안수일 의원이 경쟁했다. 당초 합의 추대를 위한 토론에서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표결이 진행됐다. 결과는 3차 결선투표에서까지 벌였으나 10대10 동수가 나왔다. 이에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조항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재선의 안 의원을 제치고 내정자로 선출됐다. ■강원도의회 의장 연임여부도 관심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 후보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강수훈, 박수기, 박미정, 신수정, 심철의 등 5명이다. 다만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분리해 선출했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이번에는 동시에 뽑기로 해 의장에 떨어지면 상임위원장을 못함에 따라 후보 간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김용임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회도 의원 61명 중 민주당 의원이 57명으로 민주당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 도의장 후보로 뽑힌 후보가 사실상 후반기 의장이어서 김태균 의원과 김성일 의원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3파전이 예상된다. 이날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문승우 의원은 전북자치도 감시와 견제 강화, 박용근 의원은 1인 보좌관제 신설과 지방의원 공제회 설립, 황영석 의원은 의회 업무의 재구조화 등을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20일 의장단 후보를 정하고, 전북도의회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한다. 강원도의회는 선거 열기가 뜨겁다. 의원 49명 중 국힘이 42명으로 의장 자리는 국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권혁열 현 도의장을 비롯해 김기홍, 김시성, 김기철, 한창수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권혁열 전반기 도의장이 후반기 선거에 다시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역대 도의장 선출 사례를 보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을 맡았던 의장은 1991년 3대와 1998년 5대 때 두 차례가 전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장충식 김장욱 김기섭 황태종 최수상 한갑수 윤홍집 기자
2024-06-19 18:23:34【전국 종합】서울시의회 개원 68년만에 최초의 여성 의장이 사실상 탄생했다.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 원내대표는 3선으로 전반기 김현기 의장(4선) 다음으로 최다선이다. 통상 시의회 의장은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다. 최 원내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11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민주당에선 의장 후보를 내지 않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11대 시의회 단독 의장 후보로 올라 투표를 거치면,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첫 여성 의장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초구 제4선거구인 서초2동 서초4동 양재1동 양재2동 내곡동을 지역구로 활동중이다. 19일 전국 시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 다선 의원의 우위속에서 올해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전국 시도의회의 여야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이달중 후반기 의장 선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열띤 경쟁과 의미 있는 행보가 포착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선거는 일찌감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후보로 4선의 김진경 의원을 추대하면서 본격화 되고 있다. 아직 국민의힘 후보는 선정되지 않았다. 선거는 오는 7월17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반기 시작과 함께 78대78 여야 동수를 이루며 투표를 통해 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됐던 경기도의회는 후반기에도 동수가 유지될 경우 국민의힘에서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여야 동수가 깨지고,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이에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후반기 의장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울산시의회 치열한 결선표결 뒤 다선 승리 인천시의회는 통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이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를 예고한 것은 김대중, 유승분, 이인교, 정해권, 한민수 의원 등 5명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후반기 의장 후보자를 정한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자로 뽑힌 의원이 사실상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앞서 지난 17일 이뤄진 의원총회에서 임춘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기도 했다. 다만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단의 후반기 의장단 선출 가능 여부에 대한 안건은 다뤄지지 않아 치열한 후반기 의장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에서는 사상 첫 연임 의장 탄생을 두고 찬반 논쟁이 뜨겁다.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25일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3선의 이재화 의원을 비롯해 재선인 김대현·하병문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이만규 전반기 의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연임 움직임에 정서적 반감에 호소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이만규 의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김대현 의원 간 2파전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연임에 찬성 쪽은 지지세 과시로 정서적 거부감을 정면 돌파하려 하는 분위기다. 울산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이 다선 여부로 결정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이성룡 의원을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울산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중 국민의힘이 20명, 민주당이 2명으로 국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는 이성룡 의원과 안수일 의원이 경쟁했다. 당초 합의 추대를 위한 토론에서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표결이 진행됐다. 결과는 3차 결선투표에서까지 벌였으나 10대 10 동수가 나왔다. 이에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조항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재선의 안 의원을 제치고 내정자로 선출됐다. ■강원도의회 의장 연임여부도 관심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 후보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강수훈, 박수기, 박미정, 신수정, 심철의 등 5명이다. 다만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분리해 선출했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이번에는 동시에 뽑기로 해 의장에 떨어지면 상임위원장을 못함에 따라 후보 간 합종연횡이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김용임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회도 의원 61명 중 민주당 의원이 57명으로 민주당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 도의장 후보로 뽑힌 후보가 사실상 후반기 의장이어서 김태균 의원과 김성일 의원이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3파전이 예상된다. 이날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문승우 의원은 전북자치도 감시와 견제 강화, 박용근 의원은 1인 보좌관제 신설과 지방의원 공제회 설립, 황영석 의원은 의회 업무의 재구조화 등을 내세우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20일 의장단 후보를 정하고, 전북도의회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한다. 강원도의회는 선거 열기가 뜨겁다. 의원 49명 중 국힘이 42명으로 의장 자리는 국힘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힘에서는 권혁열 현 도의장을 비롯해 김기홍, 김시성, 김기철, 한창수 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권혁열 전반기 도의장이 후반기 선거에 다시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역대 도의장 선출 사례를 보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을 맡았던 의장은 1991년 3대와 1998년 5대 때 두 차례가 전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장충식 김장욱 김기섭 황태종 최수상 한갑수 윤홍집 기자
2024-06-19 14:36: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동구 김태선 당선인( 사진)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에 선정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단을 구성하며 김태선 당선인(울산 동구) 등 부대표 15인을 발표했다. 김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한 바 있으며 넓은 인맥까지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 동구 첫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를 실천하는 개혁 국회로 만들겠다"라며 "울산발전을 위해 중앙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는 박성준 의원이 맡게 됐다. 정책수석부대표는 김용민 의원이 선정됐다. 원내대변인은 노종면 인천 부평갑 당선인, 강유정 비례대표, 윤종군 경기 안성 당선인을 선임했다. 비서실장은 정진욱 광주 동남갑 당선인이 맡게 됐다. 김태선 당선인이 포함된 원내부대표단은 모두 15명으로 구성된다. 김태선 당선인과 곽상언 서울 종로 당선인, 박민규 서울 관악갑 당선인, 김남희 경기 광명을 당선인, 안태준 경기 광주을 당선인, 김용만 경기 하남을 당선인, 부승찬 경기 용인병 당선인, 모경종 인천 서구병 당선인, 송재봉 충북 청주 청원 당선인, 정준호 광주 북구갑 당선인, 조계원 전남 여수을 당선인, 정을호 비례대표, 임광현 비례대표, 백승아 비례대표, 서미화 비례대표 등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7 14:11:1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친명계 핵심인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선출된 가운데, 박 신임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에 이목이 쏠린다. 22대 국회의 시작을 책임지게 된 박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과 함께 민생 법안 및 각종 특검을 둘러싼 줄다리기의 역할을 맡게 됐다. 민주당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의 이례적인 단독 입후보로, 무기명 찬반투표로 선출을 확정지었다. '찐명'으로 불리는 박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이재명-박찬대'의 강력한 대여 투톱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선출 직후 임기를 시작한 박 신임 원내대표는 첫 일성으로 "이재명 대표와 똘똘 뭉쳐 난국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 국민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22대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원 구성 협상이 꼽힌다. 입법기관으로서 어떤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직을 사수 하느냐에 따라 법안 추진 동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는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룬 만큼, 총 17개의 상임위 위원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입법 주도권을 강하게 쥐고 가는 것이 총선으로 확인한 민심이라는 해석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 구성과 관련해 "법사위, 운영위는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일찍부터 으름장을 놨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요 민생 법안과 특검 추진에도 강경 노선을 취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바로 발의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정부·여당과의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어떤 협상 카드를 제시할 지도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의 총선 공약인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 추경(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까지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정부와 선명하게 각을 세우며 검찰 개혁에도 강하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도 박 원내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혁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정치 혁신 등 각종 개혁안도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박 신임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개혁국회, 개혁민주당으로 가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이 과제를 박 신임 원내대표께서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또 실제로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5-03 18:19:0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박찬대 의원 단독 출마가 굳혀진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도 이철규 원내대표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일찍이 당내 인사들을 두루 만나면서 사실상 물밑 작업에 나선 반면 그 외 후보군들의 유의미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내대표직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는 가운데 이 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애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3·4선 당선자들은 몸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 받으며 유력 후보군에 올랐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도 지난 28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이 의원으로 정리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지역구를 중심으로 뭉쳐 추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22대 총선에서 영남권을 제외한 지역구에서 사실상 대패하면서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텃밭에서 당선된 의원들은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출마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자신이 당에 영입한 인재들을 비롯해 22대 국회 당선자와 낙선자를 두루 만나는 등 세력을 넓히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영남권이 아닌 강원도에서 당선된 만큼 원내대표에 적합한 인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친윤석열계가 또다시 당 주도권을 잡는 것을 두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벌을 받아야 할 분"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영입인재위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중추 역할을 한 만큼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중심부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의원 추대론에 반기를 드는 세력은 소수에 그쳐 수싸움에는 밀리는 양상이다. 이 외에도 3선의 추경호, 재선의 배현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현재까지 세력화된 움직임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이 단독 출마하게 되면 국민의힘은 오는 3일 민주당과 같이 찬반 투표를 치르는 대신 이 의원을 박수로 합의 추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직에 단독 출마했을 때도 이같은 방식으로 선출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이 22대 국회 초반 여야 협상을 이끌 원내 사령탑으로 낙점될 경우 대립 구도는 심화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와 달리 원내대표는 전투력 대신 협상력이 더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는데, 박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친이재명계, 친윤계 대표 인사로 분류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당분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기로 한 만큼 이 의원의 권한은 본래 원내대표의 역할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을 향해 총선 패배 책임론과 함께 '협치의 적임자는 아니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새로운 구원투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29 15:48:45[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국민의힘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이번 선거 참패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선거에만 매몰돼 중도층의 마음을 못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상현 당선자가 주최한 세미나로, 당선자에 이어 낙선자들과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자리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상수 인천 서구갑 전 후보와 이승환 서울 중랑을 전 후보, 함운경 서울 마포을 전 후보와 박진호 김포갑 전 후보, 류제화 세종갑 전 후보 등이 자리했다. 먼저 이들은 선거 패착 원인으로 이·조심판론(이재명·조국 대표 심판)과 중도층 및 청년, 수도권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박상수 전 후보는 "지역구 내 여러 투표소 중 30·40세대가 주로 거주하며 아이를 기르는 지역에서 참패했다"며 "선거 기간 우리 당 뉴스에서는 30·40 세대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뉴스가 하나도 없었고, 수도권에서 뛰는 입장에서 너무 갑갑했다. 30·40 세대를 데려오지 못하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전 후보는 "선거 기간 '이·조심판론'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매몰돼 수도권과 중도층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고 "국민들 눈에 우리는 무능한 조폭 같았고, 민주당은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혁신과 규제개혁, 30·40 세대 자산축적 문제 등 미래 아젠다를 과감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며 "정권을 가진 소수당으로써 강하게 밀어붙일 개혁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운경 전 후보는 "집권당이 '운동권 심판', '이조심판' 등 심판으로 선거를 하는 곳이 어딨나"라며 "의대증원 2천명을 선거기간에 불쑥 내놓은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문재인 정부 공공의대의 재탕이었고, 사실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당선된 윤상현 의원은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예견된 참패"라며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를 말했지만 너무나 준비가 안 됐다. 수도권 감수성에 약한 지도부의 한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2 13:36:1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네탓 공방을 벌이면서 내분 조짐이 일고 있다. 권영진 대구 달서병 당선자는 19일 당 일각에서 영남당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또 영남 탓이냐"고 일갈했다. 권 당선자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때만 되면 영남에 와서 표달라고 애걸복걸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영남 탓을 한다"며 "참 경우도 없고 모욕적"이라고 했다. 앞서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자)은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지난 18일 자신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총선 참패의 구조적 원인은 영남 중심당의 한계에 있다"며 "(이들이) 공천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전달하지 못했다. 구조적 문제처럼 당 내부에 굳혀져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권 당선자는 윤 의원을 겨냥,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수도권 출신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하셨나'며 "남 탓하면서 책임전가하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에 맞추어서 상황을 짜집기 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나올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권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의 참패는 수도권에서 102대 19, 충청권에서 21대 6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완패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 충청에서의 패배가 왜 영남 탓인가"라고 지적했다. 권 당선자는 "그나마 TK에서 25석 전석을 석권하고 부울경에서 6석을 제외하고는 34석을 얻어서, 우리 당이 얻은 지역구 90석 중 59석을 영남 국민이 밀어줬기 때문에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며 "영남마저 갈라치기 당했거나 패배했으면 국민의힘과 보수당은 괴멸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을 향해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권 당선자는 "윤재옥 대표의 실무형 비대위 구상에 제동을 걸고, 특정인이 비대위원장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인 모양인데 그렇다고 물에 빠져 익사 직전인 당을 구해 준 영남 국민에게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고 한술 더 떠서 물에 빠진 책임까지 지라는 것은 너무 옹졸하고 모욕적"이라고 했다. 권 당선자는 "윤 의원은 영남 국민을 모욕하고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언사를 자중하라"며 "총선참패 원인에 대해 사심 없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보라"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9 13:49:13[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 당선자 300명 중 만 40세 미만 청년 국회의원은 14명에 그쳤으나 차기 국회에서 청년의 존재감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정치 신인이 아닌 정치권에서 이미 활발히 활동해온 이들이기 때문이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청년 의원(40대 미만 기준)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4명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7명 △개혁신당 2명 등 총 14명이다. 이들 모두 만 나이 기준 30대다. 20대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전체 국회의원 비율로 따지면 4.6% 수준으로, 청년 유권자가 30%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국회에서도 청년 대표성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한국의 청년 의원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그럼에도 제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청년 당선자들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이미 정치권에서 익숙한 이름이 많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 중에선 김재섭(1987년생)·김용태(1990년생) 당선자의 입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당선 전부터 국민의힘의 청년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당에 쓴소리를 해온 인물들이다. 이에 단일대오 분위기가 형성됐던 국민의힘에 다양한 목소리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례로 김재섭 당선자는 당선 직후 국민의힘 주류가 반대하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 '천아용인'팀으로 뛴 김용태 당선자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당선자 모두 앞 순서에 배치되면 자동 당선되는 비례 후보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공천돼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정치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재섭 당선자는 서울 도봉갑, 김용태 당선자는 경기 포천가평군 등 수도권에서 생환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1985년생)과 천하람(1986년생) 당선자가 있다. 이들은 당초 국민의힘에서 김재섭·김용태 당선자와 같이 대통령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등 결을 같이 해온 바 있다. 그러나 당을 떠나 제3지대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여야 모두에 새로운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청년들이 다수 당선되면서 지도부와 각을 세우기보다 지원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민주당 현역 중에서는 이소영(1985년생)·전용기(1991년생) 의원이 각각 경기 의왕과천과 화성정에서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기존 기본소득당 비례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던 용혜인(1990년생) 의원도 민주연합 소속 비례로 다시 한번 의원직을 지켰다. 세 당선자 모두 21대 국회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존재감을 알려온 바 있다. 그 외에도 지역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30대 당선자는 김용만(1986년생, 경기 하남을), 김동아(1987년생, 서울 서대문갑), 모경종(1889년생, 인천 서병) 등이다. 이중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법률 대응을 맡은 김동아 당선자와, 이 대표 비서실 차장을 맡은 모 당선자는 대표적인 친명으로 꼽힌다. 한편 청년 비례대표의 직능인 및 전문가 역할에도 이목이 쏠린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백승아 당선자(1985년생)는 서이초 특별법 입법을 예고하는 등 교육위원회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 박충권(1986년생) 당선자는 북한의 무기 연구·개발에 참여하다 탈북한 독특한 이력이 있는 만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구경북(TK)에서는 4선 의원 출신 최경환 후보를 꺾고 당선된 정치 신인 조지연(1987년생) 전 대통령실 행정관, 국민추천제로 당에 영입된 우재준 변호사(1988년생)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들은 보수세가 강한 전통 텃밭에서 청년 지지층과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6 18:54:42새로 열릴 22대 국회 앞에 금융권을 향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금융지주, 핀테크, 가상자산 사업자와 투자자 등 각자의 이해관계 속 겹치는 공간을 찾아 입법이 추진될 전망이다. 당장 홍콩 H지수 ELS 사태 재발 방지와 국책은행 지방 이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여당과 금융당국이 주창해 온 은산분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2대 국회가 열리면 금융권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3회에 걸쳐 살펴본다.고금리·고물가의 복합 위기 속 금융경제 정책을 주도할 '금융통' 당선인의 성향에 은행권의 이목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는 은행업은 "공공성이 강하다"라며 고금리 상황에서 벌어드린 이자이익을 '상생금융'으로 되돌려주라고 압박해왔다. 범야권 강세인 22대 국회가 상생금융 압박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원장·간사 모두 금배지 수성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후반기 국회 정무위 소속(현 정무위 홈페이지 기준) 여야 의원 총 24명 중 11명이 다시 한번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21대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약했던 민주당 소속 백혜련 전 위원장(3선·경기 수원을)과 강훈식(3선·충남 아산을), '금리투사' 민병덕(재선·경기 안양동안구갑), 변호사 출신 오기형(재선·서울 도봉을), 김한규(재선·제주시을) 의원과 새로운미래로 둥지를 옮긴 김종민(3선·세종갑) 등이 22대 국회에 재입성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정무위원 7명 중 3명이 재입성에 성공했다. 간사였던 윤한홍(3선·창원 마산회원)과 '친윤' 강민국 의원(재선·진주시을)이 돌아왔다. 송석준 의원(3선·경기 이천)이 중진으로 올라섰다.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낸 '금융통' 윤창현 의원은 대전 동구에서 낙선했다. ■'인기 상임위' 정무위 구성 전망 국회 및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전반기 정무위는 고금리 장기화 속 상생금융, 소상공인·취약계층 대출부담 완화,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 및 은행의 비은행 진출 등의 이슈를 고려할 때 '인기 상임위'중 하나다. 21대 국회 정무위 당시 초선이었던 의원들이 여야 정무위 간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국회 상임위원장을 3선의원이 맡는 것을 고려하면 위원장에는 강훈식, 윤한홍 의원이 점쳐진다. 민주당에서는 여의도를 지역구로 하는 중진 김민석 의원(4선·서울 영등포을), 회계사 출신 박찬대 의원(3선·인천 연수갑), 정책통으로 분류되는 유동수(3선·인천 계양갑), 송기헌(3선·강원 원주시을), 이정문(재선·충남 천안병) 등도 정무위원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낸 안도걸(초선·광주 동남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참여정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출신 임광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출신 박홍배 당선인의 정무위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민의힘에서는 기획재정부 출신 중진 의원들이 정무위원으로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후 3선에 성공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 송언석 의원(3선·경북 김천) 등이다. 당정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전문가로는 박수민(서울 강남을), 이종욱(창원 진해) 등 기재부 출신 당선인,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출신 안상훈 국민의미래 당선인도 가능성이 있다. ■감독체계 개편·산은 이전본지가 당선인들에게 정무위 중점 과제를 물은 결과 감독체계 개편과 은행 사회적 책임 강화, 금융산업 발전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박홍배 당선자는 "은행연의 자율규제인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는 것은 정무위의 시급한 과제"라면서 "소비자의 불편이 큰 사항이자 금융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안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 이전 문제는 구성원의 동의가 없이 추진 됐을뿐만 아니라 15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날리는 결정이라는 것이 한국재무학회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은행이 아니라 기업이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씨카드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서 위원장을 지낸 평택병의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자본시장의 풀어야할 규제는 풀고, 강화해야할 처벌 조항은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당선자는 "자본시장의 관치금융에 가까운 규제는 완화하고 개인 투자자 보호는 강화하겠다"면서 "H지수 ELS 사태에도 금융당국이 '소홀한 관리감독'이라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도 금융감독체계 개편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아직 정무위에서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았다"면서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 체계 개편, STO 등 신금융 관련 제도 입법, 가상자산법 2단계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문수 기자
2024-04-11 18: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