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번 선거는 단순 구청장 1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침체하는 금정구를 재도약시키고 구민들의 미래비전을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 구민만 바라보고 제대로 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 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김경지 금정구청장 민주당 후보는 이같이 말하며 지역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구청장임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정구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가 최우선의 판단 기준일 것이라며 정치도 경쟁이 돼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경지 후보와의 일문일답. -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 ▲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현재 민생은 내팽개치고 정쟁 등만 일삼으며 폭주하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모든 일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고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금정구의 현안을 해결함으로 시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삶의 질을 챙기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 앞서 재정경제부와 광역도청 등에서 일한 다수의 경험이 있고 금정구를 살릴 능력이 있는 저 김경지에게 기회를 주시길 호소드린다. - 야권 단일화를 이뤄냈다. 심경이 어떤지 ▲ 구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 덕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함께 경쟁을 펼친 조국혁신당의 류제성 후보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 금정구민들의 뜻을 받들겠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하나 돼 반드시 승리하겠다. 현재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은 총선에서 보인 국민의 뜻을 거부하며 일방적으로 독주하고 있다. 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금정구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시길 호소한다. 침체한 금정구를 되살리고 구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구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위해 투표해 달라. 김경지를 선택하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금정구의 똑똑한 변화, 저 김경지와 함께해 달라. 승리로 보답하겠다. - 한편으로 지역에서 공업단지 부활에 대한 요구가 많다. 부활 청사진은 있는지 ▲ 현재 노후한 서동·금사동 공업단지를 현대화하고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해당 지역의 공간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자 ‘금사혁신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앞서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금사동이 선정된 바 있다. 구청장으로서 책임지고 사업의 본사업지 후보지 지정을 이끌어내 서동·금사동 일대의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 해당 사업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금정구청의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 서동 일대를 창업과 문화 및 첨단산업 융복합 지역으로 탈바꿈해 낼 계획이다. 첨단 융복합 사업 추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 김 후보의 필승카드와 전략이 있다면? ▲ 가장 중요한 것은 금정구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가 최우선의 판단 기준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국민을 무시하고 오만하게 폭주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저는 상대 약점이나 실책 등에 기대지 않고, 금정구민들만 바라보고 제대로 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고 본다. 갈수록 침체하는 금정구를 재도약시키고 구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비전을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 정치 또한 경쟁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국회의원과 구청장 모두를 국민의힘이 독점하는 구도를 깨트려야 한다.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부산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0 00:08:34[파이낸셜뉴스]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후보가 6일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정해졌다. 야권 단일화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금정구청장 선거 야권 단일화 후보가 김 후보로 류 후보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지난 4일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전날 생중계 토론을 진행했고 이날까지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여론조사 대상은 민주당·혁신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됐다. 야권 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한 한 대표는 이번 주말 부산을 집중 공략했다. 전날 부산 남산 시장 등을 방문한 한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금정구 남산성당, 하나인교회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전날 현장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정치적 야합"이라며 "쇼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0-06 17:03:44[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가운데 조국혁신당 류제성 금정구청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거듭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번 보궐선거 본 후보 등록일은 오는 26~27일까지로, 류 후보는 늦어도 오는 22일까지는 양당이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제성 후보는 19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부산시당에 즉각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류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전국 4개 지자체에서 동시에 치러지지만 금정구는 진보진영의 험지로 타 지역 선거와는 완전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 성격을 띄고 있다”며 “민주개혁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국민의 명령에 보궐선거 승리로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단일화 방식은 다양하다. 논의해 결정하면 된다. 단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승의 후보를 뽑는단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순 전화·온라인 등 여론조사가 아닌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견과 비전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이는 양당이 함께 논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 진보 유권자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을 구민들에 보여주면 누가 후보가 되는지 여부를 떠나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다.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 어느 후보가 어떤 점에서 차별화하는지, 실현 가능성 있는지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단일화하면 이길 수 있는 선거다. 단일화에 대한 거부는 곧 정부 심판에 대한 거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9 15:21:32[파이낸셜뉴스] 올해 미국 대선에서 좌파 성향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선거에서 이기면 우파 성향의 공화당 출신 인사를 영입한다고 예고했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중도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해리스는 29일(현지시간) 후보 지명 이후 처음으로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CNN을 통해 "공화당원이었던 한 인사를 새 내각의 구성원으로 삼는 것은 미국 대중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다른 견해와 경험을 지닌 사람이 함께 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사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는 "선거까지 68일이 남았기 때문에 말보다 수레를 먼저 생각하지 않겠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을 상대로 싸웠던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공격적인 부유층 증세, 보조금 지원 정책을 내놓아 극좌라는 지적을 받았다. 해리스에 맞서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를 공공연히 “사회주의자”라고 불렀다. 해리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는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취임 첫날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첫날 "기회 경제"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언급하며 자녀 세액공제 확대, 저렴한 주택 공급, 비합리적인 가격 인상 대응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보도에서 기회 경제라는 단어를 과거 공화당 진영에서 먼저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미국 정부가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을 달성해야 한다며 해당 용어를 사용했다. WSJ는 기회 경제라는 용어 자체가 좌우 모든 진영에서 사용해도 될 만큼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30 09:54:10[파이낸셜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직을 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무대에 올라 "지명을 수락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정당, 인종,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하나로 묶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3 13:01:21[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약 1개월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비난했다.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통합’ 강조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해리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행사인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섰다.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해리스는 바이든이 7월 21일 후보에서 물러나자 그를 대신해 후보로 나섰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앞서 이달 1~5일 대의원 투표로 해리스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했으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이를 추인했다. 이날 해리스는 단상에 오르면서 대선 후보를 양보한 바이든을 향해 "당신의 기록은 역사가 증명하듯 특별하다"면서 "바이든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두 사람을 사랑하고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이번 연설에서 "나를 이 길로 이끈 최근 몇 년의 과정은 의심의 여지없이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지만, 나는 이런 예상 밖의 일이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그는 "검사로서 나는 자랑스럽게 '민중을 위한 카멀라 해리스' 이 말을 했다"며 "국민을 대신해, 모든 미국인들을 대신해, 그의 정당, 인종, 성별, 언어에 상관없이, 나와 같이 자라 힘들게 일하며 꿈을 위해 살아온 사람을 위해, 그들의 역사가 새겨야 하는 모두를 대신해 나는 후보 지명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은 분열과 냉소의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신세계로 나아가는 새 장을 여는 기회를 잡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경청하고 이끄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상식적인 미국인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것은 법정에서부터 백악관까지 내 인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경쟁자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7월 19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같은달 13일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던 트럼프는 당시 연설에서 "미국의 절반이 아닌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정치는 우리를 종종 갈라놓는다"며 "그래도 우리는 한 국가이며 신의 수호 아래 있는 한 국민이다.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해도 서로를 비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달리 "김정은 비위 맞추지 않아"트럼프는 7월 19일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는 22일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에게 비위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그들은 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트럼프가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왜냐하면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7월 수락 연설에서 "나는 바이든 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등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22일 연설에서 “우크라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의 연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에 대해서는 지난 10개월 동안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이스라엘의 인질들이 안전하게 풀려나면 팔레스타인이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는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트럼프가 백악관에 다시 돌아가게 하는 일은 극도로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에게는 가드레일이 없다"며 "그의 유일한 고객은 자기 자신"이라고 비난했다. 해리스는 "대법원이 트럼프에게 형사 기소 면책 특권을 부여한 상황에서 그가 가지게 될 힘을 상상해 보라"면서 미국 우파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에서 작성한 '프로젝트 2025' 정책안을 언급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차기 정책이라고 알려진 해당 문건을 지적하고 "프로젝트 2025와 트럼프의 목표는 미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오는 11월 5일 대선에 앞서 일단 9월 10일 TV 토론에서 처음 맞붙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3 12:18:31[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째인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전당 대회 첫날에 연설을 한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사흘째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월즈가 열렬한 환호 속에 무대에 등장해 해리스 부통령을 선출시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막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월즈는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은 아름다운 한가지 이유, 우리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강하고 경험이 많으며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다. 월즈는 이어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해 교사와 미식축구 코치 생활, 주방위군 복무 경험 등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이번 선거에 즐거움을 가져온 것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패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상기시키면서 공화당을 겨냥해 "적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후보에 대해 클린턴은 그가 학생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미소로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했으며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자신 보다 맥도날드 매장을 더 많이 출입한 대통령 기록을 깰 것이라고 농담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의 무의미한 수사법과 고령의 나이 등을 저격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는 지금 아무도 자신이 있을 때처럼 미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가 다시 똑바로 물어보면 '북한과 러시아'라고만 답한다"며 "밖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잡아야 하는 기회가 너무나 많은데도 그는 무의미한 수사에 파묻혀 있다"고 말했다. 이틀 전 생일을 맞아 78세가 됐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가 아직 트럼프보다 어리다"고 말하며, 트럼프의 고령 리스크를 저격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포기를 강력하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 펠로시는 바이든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를 새로운 높은 곳으로 이끌 준비가 돼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깜짝 연설자로 나왔다. 윈프리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로 등록되지 않은 독립 성향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대선은 진실과 명예, 즐거움을 선택하는 것이 미국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최초의 한국계 상원의원을 노리는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의원도 연사로 나와 2분동안 연설을 했다. 지난 2021년 1월 난입 사건이 발생한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으로 유명해진 그는 "지금 이 나라에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는 갈망이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선택하자.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을 위해 해보자"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의 연설에 대해 "전당대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10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한번도 연설해본 적 없는 앤디 김 입장에서 놀라운 행보의 정점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에 의해 납치된 남성의 부모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허시 골드버그-폴린의 부친 존은 인질 석방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인도주의적인 문제로 일부 미국인들이 여전히 인질로 억류된 상태라며 "지금이 석방을 할 수 있는 시기다"라고 말해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22 14:51:2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NBC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참모들은 해리스 행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중국 압박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충실하게 집행했기 때문에 그의 정책 대부분이 바이든 정부의 외교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공동의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맹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022년 9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변국을 강압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대만의 자국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 그는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대화를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에 제공하는 확장억제(핵우산) 등을 통해 대북 억제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을 최대한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산업 분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저소득 노동자를 비롯해 여성, 중소기업과 중산층 가정에 우선순위를 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선거캠프 연설과 이후 유세에서도 "중산층 강화가 내 대통령 임기를 정의하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다수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급등한 물가에 불만을 품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생활비 부담 경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과 공급망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바이든 정부의 정책도 계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지원금을 받기 위해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등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22년 상원에 상정된 IRA에 대한 찬반이 동률인 상태에서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아울러 그는 기후변화와 낙태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재직 시절 BP와 코노코필립스 같은 거대 석유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03 07:36:1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 민주당 정식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의원들로부터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과반 지지를 벌써 확보한 것이다. 미 대선 후보중 최조의 유색인종인 해리스 부통령은 당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리스, 호명 투자 이틀만에 대선 후보 확정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 제이미 해리슨은 2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 표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공식 절차인 온라인 호명투표를 시작했다. 호명 투표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해리스 부통령은 과반 지지를 확보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에 필요한 과반 지지를 확보했지만 호명 투표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투표가 마감되면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공식 지명은 7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후보가 된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지지들에게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대선에 나갈 부동령 후보로는 우주비행사 출신에 해군으로 복무한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 의원과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부통령 후보로 거론된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 선거 캠프는 이날 지난 7월 총 3억10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금액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7월 모금액의 대부분인 2억달러 이상이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후 모금됐다. ■바이든 정책 기조 계승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계승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NBC 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충실하게 집행했기 때문에 그의 정책 대부분이 바이든 정부의 외교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공동의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맹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022년 9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변국을 강압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대만의 자국 방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한미동맹을 최대한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과 공급망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바이든 정부의 정책도 계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지원금을 받기 위해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등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22년 상원에 상정된 IRA에 대한 찬반이 동률인 상태에서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아울러 그는 기후변화와 낙태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재직 시절 BP와 코노코필립스 같은 거대 석유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03 02:46:2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미국 민주당이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 민주당은 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공식 절차인 온라인 호명투표를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참가 대의원 99%(3923명)의 지지를 얻어 유일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호명투표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투표가 마감되면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호명투표를 마치자마자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한다. 또 경합주(스윙스테이트)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스윙스테이트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거론된다. 또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부진으로 위기를 맞았던 민주당의 대선 캠페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는 등의 문제를 드러내며 토론에서 참패했다. 이후 그는 당안팎의 사퇴 압박에 직면했고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내려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앞섰다. 또 7개 스윙스테이트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과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미흑인언론인협회(NBJA)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인도계였다가 갑자기 흑인이 됐다고 조롱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인도계냐 흑인이냐"며 인신공격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해리스 부통령이 인도계인 어머니와 함께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그는 "인도 혈통에 대한 당신의 우정과 사랑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02 02: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