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용 주차장에서 두 칸에 걸쳐 비스듬하게 ‘민폐’ 주차를 한 외제차 차주가 본인 차량 옆에 바짝 주차해놓은 경차 차주에게 폭력을 행사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아산에 사는 경차 차주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후 11시쯤 한 공용 주차장 경차 구역에서 비스듬히 주차해 선을 넘은 BMW 차량을 발견했다. A씨는 이에 경차 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자신의 차량을 주차했고 선을 넘어온 BMW 차량은 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결국 차를 뺄 수 없었던 BMW 차주 B씨는 다음날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차를 뺀 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주차 시비를 벌이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고 인근의 한 경찰서 지구대에서 만났다. 당시 CCTV에 따르면 B씨는 A씨를 보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밀치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지구대 안으로 들어갔다. B씨는 지구대 안에서도 A씨의 머리채를 잡았고, 경찰의 제지에도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B씨에 비해 매우 왜소했던 A씨는 별다른 저항을 못 했다. A씨는 “주차장이 밤에는 한가하지만, 아침이면 차들이 몰려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선을 지켜서 주차했다”면서 “B씨가 고성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하며 머리채를 잡아 두려웠다. 자기보다 덩치도 작고 경차 운전자라 만만해 보인 것 같았다”고 했다. B씨는 “주차할 때 내 차를 포함해 넓은 공간에 3대밖에 없었고 배가 아파 화장실이 급해 주차선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자리를 떠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A씨의 반말을 문제 삼았다. B씨는 “처음에 A씨와 전화 통화를 할 때 서로 존댓말을 했는데 A씨가 비아냥대듯이 반말로 문자를 보내오고 만나고 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더 화가 났다”며 “(A씨가) 인터넷 카페 등에 나의 차량을 번호판도 가리지 않은 채 그대로 올려 공개 망신을 주었다. 이 때문에 내 차를 못 타고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B씨는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이번 사건에선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도 일었다. B씨가 지구대 안에서도 A씨를 폭행했지만, 경찰들이 태연하게 걸어와 두 사람을 떼어놓았다는 것이다. A씨는 “경찰에게 ‘부실 대응 관련해서 사과할 생각 없냐’고 묻자, 해당 경찰은 ‘제가 뭘 잘못했죠? 전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고 토로했다. 문제의 경찰은 현재 청문감사인권관실에서 부실 대응으로 조사받고 있으며, 가해 차주는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 아산경찰서 측은 “가해 남성이 지구대 안으로 들어온 뒤 머리채를 놓았고 이후 추가적인 폭행은 없었다”며 “당시 경찰관들은 두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분리시키고 추가 폭행을 제지했으며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지구대 의자에 앉게 한 후 차분히 자초지종을 파악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해 차주에게 처벌의사를 물었으나,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시키겠다고 해서 절차에 따라 안내하고 종결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31 08:04:14[파이낸셜뉴스] 주차선을 밟고 차량을 세운 ‘민폐’ 차주가 옆 칸에 올바르게 주차한 차량에 오히려 침을 뱉고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기는 등 테러를 해 논란이다. 지난 16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A씨는 “흰색 K5 차량이 옆 칸에 다른 차가 들어오기 힘들게 선을 밟고 주차를 했다”며 이에 “내 제네시스 G80 차량을 일부러 옆칸에 맞닿게 주차를 해 K5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게 했다”고 적었다. 이후 K5 차주는 자신의 차와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제네시스 때문에 운전석 문을 열 수 없게 되자 화가 났는지 A씨의 차량에 침을 뱉고 갖고 있던 영수증을 찢어 쪽지를 남겼다. A씨가 공개한 쪽지에는 “인생 그렇게 살지말어. 엄마 없는 티 내지 말고. 속 좁은 놈아. 내 옆자리에 네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못 나가게 막냐? 그러니 나이 먹고 제네시스 타지. 세차 좀 하고 다녀” 등 욕설이 담겨 있다. 이어 “그러니 나이 먹고 제네시스 탄다”면서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 엄마 없는 티 내지 말라”고도 적었다. A씨는 “쪽지로 패드립을 시전하고 (차량에) 침 뱉고 갔다”며 “이거 재물 손괴에 해당하냐”고 질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방귀 낀 놈이 성내네. 웃긴 녀석이다”, “자격지심 심하네” 등의 반응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9 19:26:0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포르쉐 차주가 불법주차 경고장을 붙인 경비원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불법주정차. 경비원 상대 입주민 갑질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아파트의 동 입구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택배 차량과 유모차,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해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 포르쉐 차량이 아파트 동 입구를 막고 있는 걸 목격했지만 차주 B씨에게 바로 전화하지 않았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주민 불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출근 시간이 다가오면서 다른 입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결국 A씨는 차주 B씨에 차량 이동을 부탁하고자 전화를 걸었다. B씨가 연락받지 않자 A씨는 B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는 "새벽에 들어왔는데 아침부터 차를 빼라고 하느냐"고 화를 내며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B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A씨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주차 공간이 없어서 우리 집 입구에 주차했는데 뭐가 문제냐. 새벽 2시에 일이 끝나서 3시에 잠들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자는 사람 깨워서 차 빼라고 한 거 사과하지 않으면 한 달이고 1년이고 (그 자리에서) 차를 안 빼겠다"고 경고했다. A씨도 홧김에 “마음대로 하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랬더니 B씨는 정말로 차량을 며칠 째 그곳에 내버려뒀다. 주민들의 항의도 더욱 거세졌다. A씨는 문제를 풀고자 B씨에 연락했지만 계속 부재중이었다. 결국 A씨는 “내가 다 잘못했다. 주민들 불만이 아주 많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차량 이동 간곡히 부탁 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두 차례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 이에 B씨는 “경비원이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차를 이동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참다못한 입주민들이 지난 11일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했고, 관리실 측은 차량에 불법주정차 스티커를 붙였다. 같은 동에 사는 한 주민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을 차량에 붙였다. 그러자 B씨는 더 화를 내고 A씨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B씨가 A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앞 유리 전면 교체, A필러 교체 뒤 민사 소송을 걸겠다”며 “사과문을 붙이라고 했지 경고문을 붙이라고 했냐. 차량 손상 건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하겠다”라고 적혀있었다. 한편, B 씨의 행위는 일반교통방해죄나 업무방해죄 등으로 형사 처벌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18년 인천 송도에서 한 50대 여성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7시간 동안 차로 막아 일반교통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도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여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재판부는 당시 아파트 110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4 05:38:51[파이낸셜뉴스] 새벽에 4륜구동 스포츠유틸리티(SUV) 자동차를 몰고 백사장에 들어갔다가 갇힌 한 운전자 사연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차를 견인해야겠다며 소방차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속초 근처 구난구조 가능하신 분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차를 몰고 속초의 한 바닷가 백사장으로 들어갔고 차가 바퀴가 모래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하게 됐다. A씨는 "보험사가 출동했다가 못 뺀다고 해서 급기야 소방서에 연락했지만 안 된다고 거절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글을 올린 시간은 새벽 3시쯤으로 사설업체 등에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다급함이 더 했던 거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길 왜 들어간 거지", "소방서 바쁩니다. 그러지 마세요"라며 글쓴이의 행동을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모래에 물 뿌리고 나와야 할 듯", "바퀴의 바람을 좀 빼고 모래에 물을 부으면 빠져나옵니다"라는 등의 조언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17 22:59:01[파이낸셜뉴스] 인천에 위치한 한 아파텔 주차장 차량 통행로에 버젓이 차를 대놓은 벤츠 차주가 주차위반 경고 스티커를 붙이지 말라며 협박성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형님들 또 X치게 하는 벤츠가 나타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주차장 내 차량 통행로에 벤츠 차량이 길을 막고 서 있는 사진 4장과 함께였다. 인천 송도 아파텔에 거주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주차장에 무개념 주차를 너무나도 당당히 해놓고선 앞에 딱지 붙이지 말라고 욕과 함께 써놨네요”라며 “이런 걸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지하 4층까지 주차장에 자리가 많은데 이렇게 해놨네요. 혹시나 차를 뺐나 해서 내려가 봤는데···”라고 덧붙였다. A씨가 올린 벤츠 차량 앞 유리의 메모에는 “긴말 안 한다. 딱지 붙이는 XX, 그만 붙여라. 블랙박스 까서 얼굴 보고 찾아가 죽이기 전에”라는 적반하장식 협박성 경고가 적혀있다. “주차공간을 더 만들든가, 허리디스크 터졌다”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글도 담겼다. 앞서도 해당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주차공간 2구획을 차지해 보복 주차를 했다는 벤츠 관련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벤틀리 차주가 경차 전용구역 두 칸을 차지하거나 통행로에 차량을 대 논란이 인 바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주차 금지구역에 차를 댈 경우 경찰관이나 시·군 공무원이 차량 이동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해당 규정은 차량이 ‘도로’에 주차돼있을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한계가 있다. 아파트 내부 통로나 주차장은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인 탓에 강제로 행정 조치를 할 수 없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06 07:11:35[파이낸셜뉴스] 아파트 단지 길목에 주차한 트럭 차주가 자신을 비난하는 주민들을 향해 "나라고 여기에 주차하고 싶겠냐"며 분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단지 내 초진상 주차사건'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여긴 의정부 신곡동 소재 아파트다. (트럭 차주가) 맨날 어린이집 문 앞에 주차 이상하게 해놓고 경비 아저씨들이 단속하니 찢어 죽인다고 협박한다. 주차나 똑바로 하고 짖어라"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트럭 차주는 장문의 글이 담긴 박스를 자신의 차량 앞 유리에 올려뒀다. 그는 "나한테 욕한 XX 걸리면 정말 찢어 죽여버린다. 나라고 여기에 주차하고 싶겠냐"고 적었다. 이어 "저녁 10시 이후 아파트에 들어오면 이 아파트에 주차할 곳이 있나 봐라. 방문 차량이 아파트에 다 주차한다"며 "난 탑차라고 지하 주차장에도 못 들어간다. 나도 아침에 피곤해 죽겠는데 나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얼마나 짜증 나는 줄 아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가 방문 차량 주차 부분 때문에 관리사무소 가서 얼마나 따졌는지 아냐. 당당하게 편지로 욕하고 차에 붙이지 말고 나한테 전화하라"고 번호를 남겼다. 이에 대해 A씨는 "글씨 봐라. 악필이다. 어린애들 통학하는 길목인데 종이에 찢어 죽인다고 쓴 꼬락서니와 인성 봐라. 동네 창피하다. 정신 차려라"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A씨는 "거기 어린이집 앞이라 애들 매일 통학해서 위험하니까 주차하지 마라. 너만 주차 진상으로 하고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다"며 "한 바퀴 돌면 자기 자리 찾을 텐데 그게 귀찮고 집에 빨리 가려고 어린이집 통로에 차 버리고 가는 악인"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한 거 모르고 큰소리치네?" "오죽하면 저렇게 하겠나" "어린이집 문 앞에 주차해두면 당연히 민폐지" "트럭 차주 한편으로 이해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1 10:26:25[파이낸셜뉴스] 대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민폐 차주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빌런 금쪽이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차주가) 관심을 받고 싶은 건지 어디가 아픈 건지 관리실에 이야기했지만, 한숨만 쉬며 여러 차례 말해도 안 듣는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선생님을 불러야 하나 싶다. 오늘도 역시나 두 자리 주차를 했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BMW 차량이 주차선을 두 칸이나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각각 다른 날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 차주는 상습적으로 민폐 주차를 해온 것으로 보였다. 주차 빌런 관련 이슈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이에 실제로 불법 주차 문제로 실형을 받은 사례도 있다.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입구에 일주일 동안 의도적으로 불법주차,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한 40대 차주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받았다. 한편 지난 2일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안된 공약을 발표했다. 이중 '주차 빌런' 처벌법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서 토론하고 제안된 여론을 당원들이 취합했고 발표 이전까지 정책위원회 단계의 점검을 거쳤다"며 "구체적으로 법제화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0 09:00:54[파이낸셜뉴스] 다른 차량이 이동하지 못하게 주차장 통로를 막아 놓고 '오전엔 연락이 어렵다'는 친절한(?) 안내문까지 써놓은 차주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아파트 주차장 통로에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를 목격했다. 해당 차량 때문에 다른 차들이 지나갈 수 없는 상황. 자세히 보니 차량 앞 유리에는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야간 근무 후 새벽에 집에 도착해 주차할 곳이 없는 것은 물론 차량 특성상 중립 주차가 불가해 부득이하게 해당 장소에 세우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차주는 자신의 번호를 적어놓으면서도 "오전에는 수면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고 12시경에는 이동 주차가 가능하다"고 남겼다. 이에 A씨는 "저렇게 주차해 놓고 '제 차는 중립이 안 돼요' '야근해서 아침에는 자고 있어서 전화 안 받을 거예요'라니. 뭐 어쩌라는 거냐"며 "나는 편해야겠고 남은 불편해도 상관없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만 야근하나" "제 차도 중립 안됩니다. 하지만 나 편하자고 민폐 주차를 하지는 않는다" "면허증 회수가 시급하다" "본인이 늦게 오든 말든 중립이 되던 안되던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그게 정상이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7 09:02:02[파이낸셜뉴스] 주차 빌런의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기도 안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물엔 검은색 카니발이 주차 스토퍼에서 멀찌감치 차량을 주차한 모습이 담겼다. 차량 앞바퀴는 주차 선을 한참 넘어, 다른 차량이 지나갈 수 없게 통로를 막고 있었다. 작성자 A씨는 "이런 주차를 보신 적 있느냐"며 "(문제 차량이) 통로를 막은 게 두 번째"고 지적했다. 그는 번호판에 '호'라고 적혀있어 해당 차량이 렌터카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일부러 그랬네" "운전면허증 박탈해야 한다" "제대로 민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차 빌런 관련 이슈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실제로 불법 주차 문제로 실형을 받은 사례도 있다. 작년 6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입구에 일주일 동안 의도적으로 불법주차,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한 40대 차주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5 14:25:06[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자리를 두 칸 차지하고 주차한 외제차 차주가 이를 신고한 동대표에게 욕설 쪽지와 협박 문자 등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주민 중 최악을 만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수원의 한 신축 아파트의 동대표로, 경차 자리에 주차한 대형차를 관리실에 신고한 뒤 차주 B씨로부터 욕설 쪽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차주인 B씨는 쪽지로 "경차 자리에 주차했다고 관리실에 신고한 니X 보라고 쓰는 거다"라며 "자리 없으니까 주차했지 뇌가 없냐. 할 일이 그리 없드냐"고 욕설을 남겼다. A씨는 "B씨는 본인 소유의 BMW 7 시리즈 차량을 세울 때 경차자리 두자리를 차지하고 주차했으며, 관리사무소에서 항의를 해도 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BMW 7 시리즈 차량의 가격은 약 1억5980만~1억7770만원이다. 또한 아파트 관리규약상 세대 차량을 2대 등록할 경우 월 2만원을 내야 하지만 B씨는 차량을 계속 바꾸고 입차 예약을 하거나 이중 주차를 하는 등의 꼼수로 새 차를 등록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B씨가) 아파트 온라인 카페에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썼다가 입주민들이 이에 동조해주지 않자 제 번호를 알게돼 카카오톡으로 인신공격을 했다"며 "관리사무소에도 매일 전화해 협박과 욕을 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젠 지하주차장에서 만날 때마다 옆으로 오면서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내리고 욕설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내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하려고 해도 증거불충분으로 미약하다고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차 주차구획으로 인해 주민 간의 갈등은 종종 벌어지는 상황이지만 관련 법령은 마땅치 않다. 주차장법 시행령 4조를 보면 노외주차장에는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 경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합한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차가 경차 주차구역에 주차한다 해도 단속할 법령이 없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는 명품, 사람은 가품" "아파트 민폐 끼칠 거면 단독주택 살지" "모욕죄에 허위 사실 유포죄, 협박죄다. 경찰서 가야 한다" "차는 억짜리 타고 다니면서 2만원도 없나" 등 차주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2 09: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