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4카합21391 의결권행사 등 가처분). 13일 민 전 대표를 대리하고 있는 세종 측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민 전 대표가 다시 어도어 대표로 선임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대표로 선임했다. 세종 측은 이날 “(민희진) 대표이사 해임 후 왜 효력정지 가처분을 하지 않고, 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을 신청했는지"를 설명하며 “민 전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간계약 위반이며,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것이다. 이에 그동안 대표이사 해임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을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 민 전 대표의 어도어 사내이사로서의 임기 3년이 만료된다. 이에 “2024년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요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을 고려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 이사로 재선임한 다음 대표이사로 선임하라는 취지로 가처분신청을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한편 뉴진스는 11일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오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의 복귀 등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3 12:54:30[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전(前)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에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라이브 방송에서 대중을 향해 어도어 사태 후 하이브 내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을 주장하고, 하이브를 향해 최근 해임된 민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팀 공식 계정이 아닌 새로운 계정 ‘nwj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후 계정을 폐쇄했다. 이날 혜인은 “라이브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민희진) 대표님의 해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스태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 고생하는 것을 보는 게 힘들었다”면서 “그리고 저희 다섯 명의 미래가 걱정돼 용기를 내게 됐다”라고 했다. 또 “라이브 후 어떤 반응들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대표님께서 시킨 것 아니냐는 엉뚱한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부분도 걱정됐다. 그러나 이 부분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 저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 촬영 세팅 등 우리가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은 우리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감독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지도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하나가 된 원래의 어도어다.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뉴진스는 민 전 대표 해임 과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져 불합리했다며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너무 갑작스러웠고 멤버들 모두가 상상하지 못한 일이라 저희도 너무 힘들었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며 “소속된 아티스트 입장에서 회사의 일방적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지 않는구나 확신이 들게 했다”고 했다. 이어 “어도어 들어와서 우리에게 제일 처음 한 행동부터 우리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주영님은 멤버들을 위한다, 배려한다 뉴진스가 우선이다 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이어진 상황을 보면 뉴진스 위하는 게 전혀 아니”라며 “애초 컴백 5일 전 대표님 배임 기사를 쓰고, 우리를 나쁘게 표현한 기사를 내보낸 게, 어디가 우리를 위한다는 건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격앙된 어조를 드러냈다. 다니엘은 “민 대표님과 함께 해왔던 일들도, 앞으로 계획했던 꿈도 이루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뉴진스에 대한 불필요하고 피곤한 이야기들이 제3자가 지겨울 정도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저희는 아직도 같이 하고 싶은 음악과 목표가 있는데 이대로라면 앞은 커녕 지금까지 작업물이나 팀의 색까지 잃게 될 거라는 게 저희를 가장 속상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는 의미에서 직접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 말미엔 하이브를 향한 직접적인 질타도 이어갔다. 혜인은 “하이브가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 제발 더 이상은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달라. 더 잘 해달라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그냥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일을 잘 하면 좋겠다. 꼭 우리 요청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인간적 측면에서 민 대표님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 하이브가 그냥, 비인간적 회사로만 보인다. 우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의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회장과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현명한 결정 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어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어도어는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민 전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반박했다. 이후 뉴진스 ‘디토’ ‘ETA’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등 민 전 대표와 작업한 창작진들이 교체된 어도어 경영진 갈등을 빚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1 21:13:10[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전 대표인 민희진씨가 전 직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9일 민씨에 대한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전 직원 A씨가 어도어의 임원 B씨를 성희롱 1건 및 직장내 괴롭힘 7건으로 신고했고, 민씨가 모회사 하이브의 진상조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민씨는 의혹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밝히면서,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A씨의 업무 능력과 동료 평가가 낮다고 지적하며 A씨의 연봉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밝혔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민 전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9 18:18:29[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소식에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3.79%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36% 상승한 18만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하이브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보완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이라며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 및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28 09:32:52[파이낸셜뉴스] 어도어 대표이사가 민희진에서 김주영으로 바뀐 가운데 민희진 측이 “일방적 통보”라며 입장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 측은 27일 오후 뉴스1에 "어도어 측에서 민희진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혀 협의된 바 없고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4일 기습적으로 대표이사 변경 건으로 2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통보를 받고 민 대표는 유선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다"라며 "민 대표의 의사와 전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해임 결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에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부분이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이는 7월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와 주주간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 측의 주주간계약에는 대표 임기 보장과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 계약이 해지되면서 민 전 대표가 대표를 유지할 근거도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10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풋옵션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어도어의 지난 2년간 영업이익 평균치의 13배 값에 민 대표의 지분 비율 18%를 적용한 금액이다. 어도어는 "그간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으나 이번 인사, 조직 정비를 계기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며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민희진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하이브와의 갈등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이지만, 하이브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민희진을 형사 고발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7 19:00:07[파이낸셜뉴스] 그룹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5일 쏘스뮤직 측에 따르면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으로 인한 피해를 이유로 5억원대 손배소를 청구했다. 민희진 대표는 앞서 하이브가 자신을 상대로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하이브는 2021년 민희진 대표를 영입한 뒤 쏘스뮤직과 민대표, 방시혁 의장이 협업해 하이브 최초 걸그룹을 론칭할 것이라고 회사설명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민 대표가 어도어를 새로 차려 뉴진스 데뷔를 준비했고,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이 뉴진스보다 몇 달 앞서 데뷔했다. 민대표는 당시 △방시혁 의장이 자신과 한 '최초 걸그룹 론칭'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했으며, △쏘스뮤직이 (당시 연습생이던) 뉴진스 멤버들을 방치했다고도 주장했다. 뉴진스 멤버 가운데 일부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이다. 앞서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도 민대표가 주장한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반박하며 민대표를 상대로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5 17:16:49[파이낸셜뉴스]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에 나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리를 지킨 가운데, 본인은 배신한 게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배신은 신의가 깨졌다는 말인데, 신의는 쌍방으로 깨진다"며 "회사는 친목으로 다니는 게 아니고, 경연인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는 게 내 경영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어도어로 이뤄낸 성과는 톱 보이밴드들이 5년, 또는 7년간 냈던 성과를 2년 만에 해낸 것"이라며 "그런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니, 그런 감정적인 단어는 의리 집단에서 활용하는 거다. 경영인의 자세는 숫자로 봐야 하는 거고, 본질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어도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들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을 통과 시켰다. 신 부대표와 김 이사는 민 대표의 최측근들이다.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지 39일 만에 어도어 이사회가 1대 3 구도로 하이브 측에 넘어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민희진 사단'은 이사회 장악력을 잃게 됐다. 다만, 민 대표는 법원이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고, 하이브가 이에 따라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리를 지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31 15:20:27[파이낸셜뉴스]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에 나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리 지키기에 성공한 가운데, 소속 그룹 '뉴진스'를 통해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위에 대한 욕심, 돈에 대한 욕심 자체가 이 분쟁의 요인이 아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 대표는 "개인적인 누명이 벗겨진 상황에서 좀 더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멤버들과 비전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이 큰데, 솔직히 말해서 돈이랑 바꾸라면 바꿀 수 있다. 우리가 같이 도전해보기로 했던 비전이 저희한테는 크다"고 했다. 무엇보다 해임 될 요건이 없는데 그 비전이 꺾인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자신에게 굉장한 고통이라며 주주들에게도 큰 피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뉴진스 월드투어를 계획 중인 민 대표는 "트랙리스트 확보를 위해 연말에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계획이 한달 여 간의 분쟁으로 혼란스러워졌다. 뉴진스와 함께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하는 게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하이브에서도 듣고 있을 것이라며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 싸우면서도 누구를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더라. 누구를 비방하는 건 지겹다. 어떤 것이 더 실익인지 생각해서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31 15:11:33[파이낸셜뉴스] 신인 걸그룹 아일릿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고소했다. 빌리프랩은 22일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를 카피한 그룹으로 아일릿을 거론했고, 자신이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했다’고 문제 제기하자 하이브의 내부감사를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뺏기 위한 여론전의 일환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빌리프랩은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개인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해석이 아닌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 아일릿 멤버들은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부디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2 10:48:55[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연예기획사 하이브에서 독립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찰에 고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업무상배임 혐의로 민 대표에 대해 하이브가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후 수사 진행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만 접수한 단계"라며 "고발인 및 피고발인 출석계획이나 수사 진행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어도어 관계자들이 공모해 어도어를 하이브와 분리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민 대표님은 캐시 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의 계획을 공유했다며 이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직장에 대한 푸념할 수 있지 않나. (공개된 내용만 봐서는) 이 대화가 진지한 대화인지 웃긴 대화인지 감이 없지 않나"라며 "저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의도하고 실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26 09: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