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밍크고래 1마리가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혼획돼 수천만원에 위판됐다. 1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께 고성군 대진항 동방 약 5㎞ 해상에서 6.67t급 자망 어선 A호가 양망 작업 중 고래를 혼획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5.2m, 둘레 약 2.41m, 무게 약 1.5t으로, 고래에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밍크고래는 6000만원에 위판됐다. 밍크고래는 해양 보호 생물에 해당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하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조업 중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 달라"면서도 "고래류 불법 포획 범죄 발견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1 09:16:41[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수컷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18km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 호에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A호 선장 B씨(50대)는 그물 작업 중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그물에 걸려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5m 67cm, 둘레 2m82cm로 확인결과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법혼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견했으며, 해당 고래는 구룡포 수협을 통해 5335만 원에 위판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와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5 10:50:45[파이낸셜뉴스] 그물에 걸려 숨져 있는 밍크고래가 강원 삼척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2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삼척시 삼척항 동방 7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투망해 놓은 통발어구를 끌어올리다가 혼획된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해당 고래는 길이 710㎝, 둘레 360㎝, 무게 약 3t으로 측정됐다. 해경이 삼척항에 입항한 선박을 확인한 결과,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에 따르면 이 고래는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밍크고래는 고래류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해 ‘고래류 처리 확인서’가 발급 가능하다. 이 밍크고래는 삼척수협 위판장에서 1억1731만 원에 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밍크고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적색목록(IUCN)에 관심대상(LC)으로 분류돼 있다. 1993년 체결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고의적인 포획은 금지돼 있다. 다만 그물에 걸려 숨진 밍크고래에 대한 상업적 거래는 예외로 두고 있다. 비싼 몸값 때문에 어업인들 사이에선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6 23:13:1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지난 2일 울릉도에서 새끼 밍크고래가 어미 밍크고래의 품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어미를 따라가는 모습을 밍크고래로는 세계 최초로 영상에 담았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밍크고래 전신(몸 전체) 촬영도 성공했다. 호주와 남극에서 어미 남극밍크고래와 새끼 남극밍크고래가 같이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례가 있으나 이번 조사는 남극과 다른 북태평양 밍크고래다. 우리나라에서 고래의 전신을 촬영한 것은 2022년 동해 향고래 이후 두 번째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우리나라 해양포유류 분포 조사를 확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울릉도 주변 해양포유류 조사를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밍크고래 3마리와 참돌고래 약 400마리 무리, 미확인 고래종 3마리를 발견했다. 밍크고래 3마리 중에서 2마리는 어미와 새끼로 확인됐다. 수과원 조사팀은 어미 밍크고래와 새끼 밍크고래의 이동 모습을 드론으로 기록했다.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 모두의 몸에는 아열대·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상어에 물린 상처가 관찰됐다. 이로 볼 때 어미 밍크고래가 태평양 중서부 따뜻한 바다에서 낳은 새끼를 데리고 대한해협을 거쳐 울릉도로 이동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참돌고래 약 400마리도 울릉도 연안에서 발견됐다. 고래연구소 조사를 통해 발견된 참돌고래 중 우리나라 가장 동쪽 끝에서 발견된 사례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조사로 동해를 오가는 밍크고래의 회유 경로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을 뿐 아니라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모습 등 국민들에게 우리 바다 고래를 더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울릉도를 비롯해 해양포유류 조사 해역 범위와 빈도를 더욱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4-12 10:49:28[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가 5천만원 상당에 팔렸다. 2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2리 0.9㎞ 떨어진 바다에서 20톤(t)급 정치망 어선 A호 선장이 고래 혼획 신고를 해경에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고래가 밍크고래인 것을 확인하고 불법 포획 여부를 조사했다. 이 고래는 길이 5.3m, 둘레 2.35m, 무게 500㎏, 수컷으로 해경에 조사됐다. 작살 등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호 선장은 해경으로부터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받았으며, 구룡포수협 호미곶위판장을 통해 5천145만원에 위판했다. 현재 한국은 1993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대해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밍크고래도 멸종위기종이다. 다만 국내에선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는 예외로 두고 있다. 관련해 고래를 불법 포획하다 적발되면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8 18:53:51[파이낸셜뉴스]강원 양양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됐다. 혼획이란 고래류가 어로활동시 부수적으로 어획된 것을 말한다. 2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양양군 남애항 남동방 약 1.8㎞ 해상에서 20t급 정치망 어선 A호가 조업 중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이번에 잡힌 밍크고래는 길이 457㎝, 둘레 257㎝, 무게 1.6t에 달한다. 작살이나 불법 어구로 포획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혼획된 밍크고래가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아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어업인에게 발급했다. 이 고래는 1120만원에 위판됐다. 속초해경 관내에서 혼획된 고래는 올해 들어 12마리이고, 지난해는 37마리로 집계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고래 불법 포획 시에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조업 중 혼획된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5-20 13:55:34[파이낸셜뉴스] 경남 남해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사천해양경찰서는 이 밍크고래를 발견한 선장에게 위판을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7시59분쯤 남해군 남면 북쪽 방향 200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26t급 어선 A호가 밍크고래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고래는 길이 4.10m, 무게 약 600㎏으로 확인됐다. 사천해경은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 등 위법 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국립수사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해당 고래는 암컷 밍크고래로 해양 보호 생물종에 해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판이 가능한 종으로 확인된 만큼 사천해경은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A호 선장에게 발급했다. 위판가격은 1500만원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7 08:02:16[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5만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가 국제 멸종위기종인 밍크고래를 먹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채널에 '두 달 기다린 밍크고래'라는 제목으로 8분짜리 밍크고래 먹방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이 전에도 양 뇌, 굼벵이, 지렁이탕, 오리 머리, 자라 등 희귀한 음식을 먹는 영상을 공개해 왔다. 영상에서 A씨는 "저번에 가족들이랑 고래고기를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너무 비려서 잘 못 먹었다. 이번에는 살짝 기대되는데 한 번 먹어보겠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A씨는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멸치 냄새가 난다. 말린 멸치 맛이다. 신기하다"라며 "고기가 퍽퍽한데 비계랑 같이 먹으니까 잘 어울린다"라고 맛을 평가했다. A씨는 막걸리까지 준비해 고래고기를 부위별로 맛보고 "저번에는 정말 비려서 못 삼킬 정도였는데 싼 고래고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다음에는 더 많이 시켜서 부모님이랑 먹어야겠다. 이번에 중(中)자를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양이 줄었다더라. 그래도 두 달 기다린 보람이 있다. 술안주로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고래고기를 이렇게 쉽게 주문해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며 "내장은 엄청 귀한지 조금밖에 안 왔다. 너무 맛있다.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난다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다음에도 또 가지고 오겠다"라고 했다. A씨는 영상 설명란에 밍크고래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함께 첨부했다. 끝으로 A씨는 밍크고래 고기에 대해 별점 5개를 남기며 "기대 이상으로 너무 고소하고 식감도 좋았고 맛도 최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바로 밍크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등급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고래 고시)를 개정해 좌초되거나 표류된 고래류 판매를 금지했다. 이전까지는 바닷가로 떠밀려온 고래 사체를 어업인이 발견하면 해경에서 처리확인서를 받아 수협을 통해 판매할 수 있었지만, 악용 사례가 늘자 금지했다. 다만 어업인이 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판매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혼획'(허가 어업의 조업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어획된 것)된 고래류는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 '의도적 혼획'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청자는 "개인이 아닌 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로서의 영향력을 생각해달라. 공급 없는 수요 없고, 수요 없는 공급 또한 없는 법"이라며 "이 영상을 보고 따라 드실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고래 사냥과 고래 고기의 이면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좀 더 많은 정보를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주문하고 두 달을 기다린 이유도 자연 포획되기를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두 달간 기다린 끝에 촬영했다. 이번 기회에 저를 포함해 많은 분이 고래 포획과 고래고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2-05 21:43:45【파이낸셜뉴스 양양=서정욱 기자】 14일 오전 8시 15분경 강원도 양양 동호해변 동방 약 3.7km(약 2해리) 해상에서 수산 선적 A호(22톤, 정치망)가 정치망 그물을 양망하던 중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됐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혼획된 고래는 밍크고래로 길이 4.9m, 둘레 2.3m, 무게 약 1톤이다. 속초해경은 조사결과 작살흔 또는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속초해경 관할 해역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이날 혼획된 고래 포함 총 8마리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12-15 00:06:30【파이낸셜뉴스 고성=서정욱 기자】 지난 11일 오전 9시 30분경 강원도 고성 공현진항 동방 약 1.8km(약 2해리) 해상에서 공현진 선적 A호(29톤, 정치망)가 그물 작업 중 정치망 어장에 걸려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혼획된 고래는 길이 5.3m, 둘레 2.8m, 무게 약 2톤의 밍크고래로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이 고래는 6000만원에 위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밍크고래는 총 7마리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12-12 10: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