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해류의 움직임 등을 측정해 해양 안전을 도모하고 국내 해역의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해양조사의 역할은 국가 발전의 밑바탕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중요하다. 이러한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국민들에 알리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장이 열렸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일 오전 부산 본원에서 ‘제5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국민들에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날 동삼동 해양클러스터 회원기관들과 인근 대학교 학생, 시민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바다를 읽고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해양조사원과 관계기관을 비롯해 해양조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유공자 18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이어 해양조사의 날이 5주년을 맞은 것을 기리는 기념식수 식재행사가 조사원 본관 입구에서 진행됐다. 정규삼 조사원장은 나무뿌리에 흙을 덮으며 “해양조사의 날이 앞으로도 모든 분들께서 해양의 가치와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밝혀 행사의 의미를 다졌다. 본관 야외 주차장 일대에서는 부대행사가 마련돼 각 기관들이 부스를 차렸다. 매년 해양조사의 날마다 개최해 온 ‘제5회 우리바다 사랑해(海)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들이 전시돼 바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 조사원과 관계 협력기관들의 해양조사용 장비 및 해도가 전시됐으며 영도구, 부산 해양경찰서, 한국수로학회 등 관계기관의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해양조사원과 함께 사업을 벌이는 협력 민간기업들의 전시공간도 찾아볼 수 있었다. 바다환경 건강성 측정·회복 및 재해예방 관련 기술기업 ‘지오시스템리서치’, 해양기상 관측장비 개발·운영기업 ‘오션테크’, 해양 측량조사·정보서비스 연구기업 ‘그린블루’ 등이 자사 사업을 홍보했다. 이 밖에도 해양조사의 날을 기념해 한국수로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해양조사원 별관 2층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지난 19일부터 열려 20일 오후까지 ‘연안재해 기술개발’ ‘갯벌공간정보 변화모니터링 기술개발’ 등 총 8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정규삼 원장은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양 재해 위협도 나날이 높아져 더 촘촘한 해양 관찰과 정확도 높은 예측자료가 필요하다. 조사원은 관측망과 조사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AI 기반 예측시스템도 더 정교하게 개발하는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해양조사는 바다의 각종 데이터를 확보해 국가 해양 주권을 공고히 하는 토대가 된다. 이날은 고품질의 해양조사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조사원 일선 직원들을 비롯해 협력기관 관계자 등 모든 분의 노고를 기억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조사의 날은 지난 2021년 초 ‘해양조사·정보법’ 개정에 따라 6월 2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 매년 조사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기념식을 열어오고 있다. 이 날은 국제수로기구(IHO)의 창립일이기도 해 UN에서 ‘세계수로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오고 있다. 올해는 21일이 휴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개최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0 12:16:28[파이낸셜뉴스] 인천 전역에 19일 야간부터 20일 이른 새벽까지 폭우가 몰아치면서 침수 및 토석류 발생 등 여러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오전 7시30분 기준 인천시와 산하 구·군에 신고된 폭우 피해는 총 40건으로 파악됐다고 시가 발표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구 검암동·경서동과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의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이 물에 잠겼다. 서구 오류동 소재 공장 일부도 침수됐다. 오전 6시7분께는 서구 오류동 도로에서 맨홀 덮개가 빗물에 떠밀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고, 원당동 도로도 물에 잠겼다. 서구 왕길동 완정로 인근에는 토석이 쏟아져 내렸으며, 부평구 갈산동과 남동구 간석동 등 5개소에서 나무가 쓰러져 유관기관이 안전 대책을 시행했다. 오전 7시30분 현재 통행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서구 공항고속도로 측도 등 2개소다.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구 금곡동 139mm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동구 송림동 90mm, 미추홀구 숭의동 85.9mm가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40분 인천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렸으며, 21일까지 천둥·번개를 수반한 강한 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9시부터 서해5도·옹진에 강풍주의보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 초속 20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일반적으로 우산을 제대로 쓰기 힘든 수준이다. 서해중부바깥먼바다·서해중부안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시행된다. 풍랑주의보는 해상 풍속 14m/s 이상의 바람이 3시간 이상 계속되거나 파고 3m 이상의 파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6-20 09:27:1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바다 위 정유 공장'으로 불리는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업을 확장한다. 1기당 조단위에 달하는 고부가 가치 선박을 수주해 사업 다변화와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 사장은 이달 초 노르웨이 에너지 전문지 업스트림과 인터뷰에서 "2027년부터 2년마다 FPSO 3기를 건조하도록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FPSO는 해저 시추구로부터 원유나 가스를 끌어 올려 정제해 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까지 담당하는 해양 설비다. 1기당 조단위에 달하는 대표적 고부가 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1·4분기 기준 FPSO 수주잔고(1기)가 10억4000만달러(약 1조4172억원)에 달한다. 수주 다변화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 FPSO 시장 역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수요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업체 지온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FPSO 시장의 규모는 372억달러(약 50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필립 레비 사장은 "설계, 장치 제작, 건조를 함께하는 통합 공정으로 납기를 단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네덜란드 해양플랜트 전문업체 SBM오프쇼어 출신 필립 레비 사장을 영입했다. 이어 같은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다이나맥 홀딩스를 인수해 한화 오프쇼어로 리브랜딩하며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초대형 부유식 도크와 6500t급 해상 크레인도 도입했다. 초대형 해상 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탑재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지난 2021년 브라질로부터 수주한 FPSO의 경우 블록 1개 무게가 7000t에 달했다. 한화오션은 차별화된 '스마트 FPSO'로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선체의 피로도를 원격으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과 센서가 사람을 대체해 승선 인원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국 선급으로부터 표준 FPSO 설계의 기본 승인도 획득했다. 기본 승인은 안전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인증하는 단계다. 표준 FPSO 설계는 길이 340m·폭 62m다. 일일 원유 생산량은 19만 배럴이고, 약 238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필렙 레비 사장은 "한화오션은 이미 자체 표준화한 FPSO 설계를 개발했다"며 "더욱 스마트하고 깨끗한 FPSO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7 08:23:57[파이낸셜뉴스] 나날이 높아지는 바다 수온의 영향으로 동해의 기초생산력(식물성플랑크톤의 광합성으로 유기화합물 에너지 생성)이 최근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22년간의 인공위성 정보와 최근 34년간의 조사선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해역의 기초생산력 변화 추이 분석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먼저 인공위성 자료 분석결과, 동해 연안의 기초생산력은 연평균 0.3%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과학조사선 관측 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동해 기초생산력은 직전 6년치 평균 대비 13%나 감소했으며 중·대형 식물플랑크톤의 분포도 또한 매년 1.1%(연 1630㎢)씩 감소했다. 주원인은 해양 온난화 현상에 따른 영양염 공급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바다의 표층수온과 저층수온 간 온도차가 점차 커지며 성층(물 밀도차에 따른 해양 내부 층상구조 형성)이 두꺼워져 물의 순환이 약화한 탓에 영양염 공급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조사선 관측 자료를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 연안의 성층 강도는 연평균 1.83%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5년 이후에는 과거 25년 평균과 비교해 약 13.8%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 지구적 성층 증가율(약 4.9%)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성층이 두꺼워진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로부터 공급되는 열에너지의 증가, 즉 고온 현상이 꼽혔다. 또 저위도로부터 한반도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동한난류 세력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기상·화학적 변화는 한반도 동해 연안 생태계의 기초생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바다의 식물플랑크톤 광합성 활동 저하는 곧 어업 생산량에도 타격이 갈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여러 관측 자료·정보를 통해 우리 바다 생태계가 해양 온난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구명할 수 있다”며 “이는 바다의 정밀한 기후변화를 감지하고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자료 분석과 연구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11 10:33:07[파이낸셜뉴스] 제주 바다 위 한 양식장에서 고립된 상태로 발견된 진돗개 ‘놀빛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9일 제주 지역 유기 동물 보호소 행복이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도 위 가장 외로웠던 생명 ‘놀빛이’를 구조했다”라고 밝혔다. 진돗개 놀빛이는 최근 제주 서귀포의 한 가두리 양식장 한가운데서 줄에 묶인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행복이네가 함께 첨부한 영상에는 바다 한복판에서 파도에 출렁이는 양식 시설 위, 작은 개집과 함께 목줄에 묶인 채 홀로 있는 놀빛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행복이네는 “태풍을 앞둔 제주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 한가운데 외줄에 묶인 채 2개월 넘게 고립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제주에 곧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온 상태라 자칫하면 놀빛이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날 놀빛이의 상태를 확인한 행복이네는 동물권 단체 케어와 함께 이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다시 방문한 양식 시설에서 놀빛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견주가 놀빛이를 집으로 데려다 묶어둔 사실을 알게 됐다. 행복이네와 케어는 40분 거리의 견주를 수소문하여 직접 방문 후 수 시간에 걸친 설득 끝에 포기각서를 받고 놀빛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놀빛이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견주 측은 왜가리 등 새들이 양식장에 있는 치어를 잡아먹지 못하게 놀빛이를 데려다 둔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감시견이라는 명목으로 바다 한복판에 내몰리는 개들이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한다”며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0 07:53:16[파이낸셜뉴스] 전남 진도에서 차량을 몰고 바다로 돌진해 처자식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아내와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지모씨와 아내 김모씨의 대화가 담긴 차량 블랙박스가 확인됐다. 경찰은 부부가 대화를 나누고 수면제를 함께 먹었고, 추락 직전 아내가 살아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지씨가 생활고 때문에 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내도 범행 계획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씨 가족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에 있는 펜션에서 하루 숙박한 뒤, 진도를 거쳐 31일 오후 10시 30분께 목포 한 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씨 부부는 두 아들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진도항으로 이동했고, 2시간 30여분 뒤인 이달 1일 오전 1시 12분께 차량에 탄 채 바다에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범행 나흘 전 자택 인근 약국에서 수면제에 넣을 음료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바다에 빠진 뒤 지씨는 열려 있던 창문 틈으로 홀로 빠져나왔지만, 소방 당국이나 경찰에 구조 요청 등은 하지 않았다. 지씨는 공용화장실에서 4시간여 머물다 인근 야산에서 노숙을 한 뒤, 2일 오후 3시 38분께 인근 가게 주인의 휴대전화를 빌려 형에게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형은 지인에게 차편을 부탁했고, 지씨는 진도에서 광주로 도주했다가 범행 44시간 만에 체포됐다. 건설 현장 근로자였던 지씨는 1억6000만원 상당의 빚과 아내의 건강 문제 등 생활고 때문에 가족과 함께 생을 마감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지씨는 경찰에서 "조울증을 앓던 아내를 돌보느라 직장생활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계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추락 전 수면제를 먹었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니 무서워 차에서 혼자 탈출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06 17:09:46[파이낸셜뉴스] 처자식 3명을 차에 태우고 바다로 돌진해 이들을 숨지게 한 40대 가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살인 및 자살방조 혐의로 지모 씨(49)를 구속했다. 김호석 광주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도망 우려 등을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가족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해상으로 돌진해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승용차에 함께 탑승한 지씨의 아내도 숨졌다. 경찰은 아내에 대해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적용했다. 가족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이고 범행을 저지른 지씨는 혼자 차에서 탈출해 광주로 도주했고, 약 44시간 뒤 체포됐다. 건설 현장 근로자였던 지씨는 1억6000만원 상당의 빚, 아내의 건강 문제 등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정을 나서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범행을 저질렀나"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을 타고 떠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0:15: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인천시티투어가 이달부터 본격 운행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4일부터 인천시티투어를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티투어는 순환형 노선 2개(바다 노선, 인천레트로 노선)와 테마형 노선 6개(무의도, 청라, 선재·영흥, 교동도, 석모도, 노을야경) 등 총 8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올해 시티투어 운영사 선정이 예년보다 늦어짐에 따라 전체 노선 운행 일정도 다소 늦어져 우선 바다 노선부터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 바다 노선은 2층 버스 4대를 제외한 차량 3대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해 운행한다. 인천레트로 노선과 테마형 노선은 현재 차량 정비 및 시스템 안정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달 중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다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종합관광안내소를 출발해 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을왕리해수욕장, 파라다이스시티, G타워 등 송도와 영종도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한다. 특히 이 노선은 2층 버스를 타고 인천대교를 건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티투어의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23년 대비 16.3%(2만7678명→3만2199명)가 늘었다. 외국인 이용객은 지난해 2023년 대비 85.2%가 증가했다. 김은효 시 관광마이스과장은 “바다노선을 시작으로 인천 곳곳을 누비는 인천시티투어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4 09:01:14[파이낸셜뉴스] 전남 진도항 해상에 빠진 승용차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의 시신이 인양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차량을 운전한 40대 가장을 긴급체포했다. 아내와 고등학생 두 아들은 주검으로 2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아내와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 12분께 동갑인 아내와 고등학생인 두 아들 등 가족이 탑승한 승용차를 몰고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인근 바다로 돌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용차는 이날 오후 8시 7분께 진도항으로부터 약 30m 떨어진 해상에서 해양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며, 차 안에서 3구의 시신이 인양됐다. 시신의 신원 확인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숨진 3명이 A씨의 아내 B씨(49)와 고등학생 아들 C군(19), D군(17)으로 추정하고 있다. 홀로 빠져나온 아버지 광주로 도주.. 44시간만에 긴급 체포 당초 해경은 일가족 4명이 차량에 함께 탑승한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운전석은 비어 있었고, A씨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홀로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A씨는 경찰, 해경, 소방 등에 구조 요청 신고 등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진도항을 벗어나 광주로 달아났으며, 사건 약 44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 9분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가 진도항을 벗어났을 당시 지인 E씨로부터 차편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은 E씨에게 범인도피 등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A씨의 아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이를 염려한 교사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학생의 소재를 파악 과정에서 부모와 형 역시 연락 두절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지난 1일 오전 1시께 전남 진도군 진도항 인근이 마지막 위치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같은 날 오전 1시12분께 A씨 가족 소유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A씨 일가족이 진도항에 도착해 일정 시간 머물다가 차량에 다시 탑승해 바다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광주 북구 한 원룸에 거주 중이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A씨에게 살인 또는 자살 방조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3 09:08:4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제30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지난 5월 한 달 동안 여수, 고흥, 강진, 완도 등 연안 시·군에서 민간단체 및 도민과 함께 해양쓰레기 100여t을 수거하고, 해양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정화 활동에는 수산업경영인, 해양구조단, 새마을회 등 7개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선박 25척과 화물차 10대를 투입해 평소 접근이 어려운 섬 주변 해역과 수중 등 해양쓰레기 사각지대를 집중 정비했다. 먼저,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는 여수 화태도, 송도, 개도 등 10개 섬 인근 해역에서 선박 20척과 화물차 6대를 동원해 약 7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은 완도 신지면과 강진 마량면 해역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어망 등 수중 쓰레기 약 3t을 수거하며 수중 생태계 보전에 힘을 보탰다. 전남새마을회도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안도로와 해변 일대에서 약 5t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환경 정화에 기여했다. 또 (사)전일엔컬스, 서남해환경센터, 녹색전국연합 여수지부, 섬·바다 생태환경협회 등 비영리단체는 회원과 어촌계, 지역주민, 공무원 등 500여명과 함께 약 2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정화 캠페인을 펼쳤다. 전남도는 매년 민간단체의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8개 단체에 총 1억6000만원을 지원해 해양쓰레기 수거, 수중정화, 해양교육, 캠페인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상시 깨끗한 해안 조성을 위해 396억원을 투입해 정화 사업, 바다환경지킴이 운영, 육상·선상 집하장 설치,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 해양쓰레기 저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정화활동은 민간단체가 주도하고 도민이 함께한 모범적 민관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보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03 08: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