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칠리즈는 터키 프로축구 구단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Istanbul Başakşehir FK)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표로 칠리즈의 공식 파트너 구단은 18개가 됐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핀테크 기업이다.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해당 구단의 블록체인 기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이 팬 토큰을 구매해 팀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할 수 있다. 칠리즈 파트너 구단인 FC바르셀로나는 지난 10월 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캄프 누(Camp Nou)에서 재생될 하프타임 송을 팬 투표로 결정했다.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가 후보곡 중 하나로 선정되며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 클럽)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는 2014년 창단한 터키의 프로 축구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 역사상 최초로 터키 리그 쉬페르 리그(Süper Lig)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에서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대 1로 잡아 괌심을 받은 바 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짧은 역사에 비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구단으로 평가된다. 칠리즈는 바샥셰히르를 파트너로 맞이하며 터키에 연고를 둔 파트너 구단 세 곳을 확보하게 됐다. 다른 두 파트너 구단은 갈락타사라이, 트라브존스포르다. 세 구단은 모두 터키 현지 팬들의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든 구단들이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무스타파 에로구트(Mustafa Eröğüt) 최고경영자(CEO)는 “칠리즈와 이스탄불 바셱셰히르는 모두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조직으로 많은 공통점이 느껴진다”며 “앞으로 새롭고 빠르게 성장할 글로벌 팬덤이 바샥셰히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CEO는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는 최근 유럽 축구에서 경쟁력 있는 구단으로 성장했다”며 “칠리즈와 함께 터키와 글로벌 팬들에게 참여형 팬덤의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는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에게 온라인 투표 참여를 넘어서 오프라인 혜택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칠리즈가 지난 8월 출시한 ‘소시오스닷컴 팬 이상의 팬’(Socios.com I Am More Than A Fan) 비자 직불 카드는 현재 파트너십을 체결한 구단의 홈 구장 주변 상점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칠리즈 관계자는 “그동안 시즌권을 구매한 VIP들에게 구단이 제공하는 혜택을 팬 토큰을 다수 보유한 팬들에게 일부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칠리즈는 다양한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AS로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 e스포츠 구단인 나투스 빈체레, 팀 헤레틱스등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e스포츠 분야로도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UFC, PFL 등 종합격투기 리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11-16 13:55:31[파이낸셜뉴스] 축구 스타의 추락에 날개가 없다. 이탈리아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징역 9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40)가 고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세 알바니아계 여성을 다른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11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고등법원은 전날 이탈리아의 유죄 판결이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재판관 11명 중 9명이 찬성했고 2명이 반대했다. 호비뉴는 2차례 항소했으나 항소심에 이어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징역 9년 형이 최종 확정됐다. 그가 사건 이후 일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난 신경도 안 써. 그 여자는 완전히 취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를걸"이라고 쓴 내용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8명밖에 없는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다. 15살 때인 1999년 축구황제 펠레의 눈에 띄어 산투스 유스팀에 발탁된 호비뉴는 2002년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광저우 헝다(중국),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시바스스포르, 바샥셰히르(이상 튀르키예) 등을 두루 거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21:06:30[파이낸셜뉴스] 독일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해설자 잔드로 바그너가 카타르 전통 복장을 ‘목욕 가운’이라고 비하해 논란에 중심에 섰다. AP통신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전 독일 국가대표 포워드 잔드로 바그너가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 도중 카타르의 전통 복장을 ‘목욕 가운’이라고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바그너는 현역 시절 독일 국가대표로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은 선수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독일 ZDF 해설로 참가했다. 바그너는 독일과 스페인의 E조 조별리그 2차전이 벌어지고 있는 도중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흰색의 싸웁(Thaub)을 입고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을 보고 문제의 발언을 했다. 싸웁은 카타르뿐만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성이 널리 착용하는 옷이다. AP통신은 “바그너가 뒤늦게 (독일 유니폼을 상징하는) 흰옷을 입은 관중들이 독일 팬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부적절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바그너의 발언이 여론에 뭇매를 맞자 ZDF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바그너의 이번 발언은 비단 카타르와 독일의 신경전에서 끝날 게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독일 대표팀은 성 소수자를 비롯한 각종 차별에 반대하고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무지개 완장’ 착용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금지하자 지난 23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독일 대표팀의 이 같은 행동은 동성애가 형사처벌 대상인 개최국 카타르와 FIFA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축구 팬들은 독일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바로 메수트 외질(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 때문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자 당시 독일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외질은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외질은 튀르키예 이민자 출신 집안에서 태어나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한 선수다. 외질은 “인종차별과 무례함을 느껴 더 이상 독일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며 독일 대표팀 은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기에서 관중석에 외질 사진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은 독일의 위선을 비난하기 위해 외질의 사진을 꺼내 들었다”라고 전했다. 독일의 양면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독일은 남은 월드컵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9 10:48:05[파이낸셜뉴스] 파리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이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9일(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르크 데프랭스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 바샥셰히르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이 전반전 도중 멈췄다. 루마니아인 대기심이 바샥셰히르 스태프와 공격수 뎀바 바에게 흑인 비하성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게 원인이었다. 바샥셰히르 선수들이 이에 항의하며 경기를 거부했고, 파리생제르맹도 이에 동참했다. 현재 UEFA가 상황을 정리 중이며,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재경기는 추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09 06:28:57[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조지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터키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맞붙는다. 이날 평가전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경기 스타일이 비슷한 조지아와 치르는 일종의 모의고사다. 그런 의미에서 벤투 감독이 새로 차출한 ‘신입생’들과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복학생’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지난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발된 이강인(18∙발렌시아)과 이동경(21∙울산현대) 등 신입생들을 대표팀 에 차출했다. 아울러 '복학생'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의 15개월만에 대표팀 복귀도 화제다. 김신욱은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해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며 중국 대륙을 제패했다. 벤투 감독으로서 최근 폼이 좋은 김신욱의 발탁은 어렵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추측이다. 한편 이 선수들의 선발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보수적인 벤투 감독의 성향상 평가전에서도 실험적이기 보다는 주전 멤버 기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기존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손흥민(27∙토트넘), 황의조(27∙보르도), 황인범(22∙밴쿠버) 등 선수도 모두 차출하며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강인의 경우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하는데 반해 벤투 감독이 기존의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경우 이강인의 입지는 좁아진다. 소속 팀에서처럼 마찬가지로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신욱은 후반전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 전력이 열세인 조지아가 밀집 수비를 하며 수비벽을 공고히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높은 타점과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해 상대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벤투 감독의 조커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지아 #이강인 #김신욱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05 13:5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