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5월 한국에서 원화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바이낸스KR 거래소가 내달 29일 문을 닫는다. 한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지 반년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저조한 거래량과 가상자산 규제법 대응에 따른 어려움이 계기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KR, 거래량 확보 돌파구 못찾아 바이낸스KR은 내년 1월에 서비스 운영을 종료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바이낸스KR 신규 가입이 종료됐고,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바이낸스KR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인 'BKRW'를 전송하는 것 외에 모든 신규 입금이 차단된다. 바이낸스KR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는 내년 1월 8일 일괄 종료된다. 바이낸스KR은 바이낸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인 '바이낸스 클라우드'로 구축된 첫 현지 거래소이자, 국내 최초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BKRW를 통해 원화거래를 간접 지원하는 등 출범 이전부터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일 거래량 기준 세계 1위인 바이낸스가 직접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법인을 세워 거래소 설립을 주도하면서 한국 투자자를 흡수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원화를 BKRW로 전환해 거래하는 간접 투자 방식은 한국 투자자를 사로잡지 못했고 이것이 저조한 거래량으로 이어지면서 서비스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동안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의 오더북(거래장부)을 공유하는 등 유동성 확보는 문제가 없었으나, 내년 3월 시행되는 개정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으로 그마저도 힘들어지면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담은 개정 특금법은 시행령을 통해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가 다른 가상자산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양사 고객이 함께 거래토록 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국내 중소형 거래소들이 대형 거래소의 오더북 공유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고 있었으나, 이러한 행위가 내년 개정 특금법으로 완전히 불가능해진 것이다. ■"한국 시장 여전히 중요…시장 재탐색"바이낸스 측은 바이낸스KR 운영법인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우선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예상했던 거래량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바이낸스KR은 종료 수순을 밟지만,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 사업 방향에 대해 재탐색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는 “가상자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벤처 기업을 설립하고 현지 파트너와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한국 커뮤니티를 비롯한 모든 사용자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12-24 13:49:58페이스북이 자체 가상자산 프로젝트 '리브라'의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면서 각 규제당국의 반발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단일 기업이 각 나라의 주권을 대표하는 통화 시스템을 직접 관장할 수 없다는 비판을 일부 수용해 자체 가상자산인 리브라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법정화폐에 연동한 가상자산을 함께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그러면서 연내 리브라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은 재확인했다. 각국 정부의 규제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가상자산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당국의 승인을 얻어 연내 가상자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리브라, 친규제 전략 선택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브라 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는 리브라 연합체는 '리브라 개발자:앞으로의 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프로젝트 수정 방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브라는 달러와 유로, 파운드, 싱가포르달러에 연동한 복수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으로 발행된다. 각국 법정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리브라 코인의 화폐가치를 안정시키는 리저브(준비금)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이 밝힌 리브라 코인의 준비금은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일반 주요국 법정화폐와 정부 채권으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이었다. 하지만 규제당국과 중앙은행들은 해당 시스템이 각 나라 통화 주권을 위협하고,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페이스북은 이를 의식해 새롭게 공개한 리브라 보고서에서 규제 친화적인 태도를 부각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이 규제 프레임워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전세계 규제당국, 중앙은행, 금융기관과 협력해 리브라 네트워크에서 이용가능한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美 우려 불식 '주목'페이스북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세계 10억명 인구를 위한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가운데 향후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7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백서 공개 직후 나란히 개최한 청문회에서 일제히 리브라 프로젝트를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미국 의회는 리브라가 마약과 인신매매, 테러, 탈세 등 각종 범죄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자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보안 취약 문제도 제기됐다. 강지호 바이낸스유한회사 대표는 "리브라의 성공 여부를 걱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미국 규제당국의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며 "정부 승인이 떨어지면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파이가 커지고 주류 경제 한 축으로 인정받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서희 바른 변호사는 "페이스북이 각국 법정통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이전보다 좀더 현지 금융당국에 친화적인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당장의 리브라 출시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호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 아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디지털화폐 주도권을 잡는 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리브라가 실패하더라도 연준이 이를 대신해 디지털화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2020-04-22 16:45:56[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이 자체 가상자산 프로젝트 '리브라'의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면서 각 규제당국의 반발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단일 기업이 각 나라의 주권을 대표하는 통화 시스템을 직접 관장할 수 없다는 비판을 일부 수용해 자체 가상자산인 리브라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법정화폐에 연동한 가상자산을 함께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연내 리브라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은 재확인했다. 각국 정부의 규제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가상자산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당국의 승인을 얻어 연내 가상자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리브라, 친규제 전략 선택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브라 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는 리브라 연합체는 '리브라 개발자:앞으로의 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프로젝트 수정 방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브라는 각각 달러와 유로, 파운드, 싱가포르달러에 연동한 복수의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으로 발행된다. 각국 법정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리브라 코인의 화폐가치를 안정시키는 리저브(준비금)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이 밝힌 리브라 코인의 준비금은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일반 주요국 법정화폐와 정부 채권으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이었다. 하지만 규제당국과 중앙은행들은 해당 시스템이 각 나라 통화 주권을 위협하고,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페이스북은 이를 의식해 새롭게 공개한 리브라 보고서에서 규제 친화적인 태도를 부각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이 규제 프레임워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전세계 규제당국, 중앙은행, 금융기관과 협력해 리브라 네트워크에서 이용가능한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美 우려 불식 '주목' 페이스북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된 세계 10억명 인구를 위한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가운데 향후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7월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백서 공개 직후 나란히 개최한 청문회에서 일제히 리브라 프로젝트를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미국 의회는 리브라가 마약과 인신매매, 테러, 탈세 등 각종 범죄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자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보안 취약 문제도 제기됐다. 강지호 바이낸스유한회사 대표는 "리브라의 성공 여부를 걱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미국 규제당국의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며 "정부 승인이 떨어지면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파이가 커지고 주류 경제 한 축으로 인정받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서희 바른 변호사는 "페이스북이 각국 법정통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이전보다 좀더 현지 금융당국에 친화적인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당장의 리브라 출시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호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장은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 아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도 디지털화폐 주도권을 잡는 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리브라가 실패하더라도 연준이 이를 대신해 디지털화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4-21 19:07:58"바이낸스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을 10년, 20년, 50년 단위로 길게 내다보고 있다. 기존 인터넷보다 가상자산이 더 널리 보급되면서, 블록체인 발전과 화폐의 자유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의 아주 작은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큰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지 규제 당국 및 사업자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본격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낸스는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한편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세계 각국의 현지 규제에 협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장하겠다는 바이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서비스로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강하게 피력했다. ■'바이낸스 클라우드'로 한국 상륙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사진)는 지난 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대불황 속에 각국 정부가 추가로 발행할 법정화폐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이 대체자산 역할을 하면서 인구 수 대비 가상자산 거래량이 많은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중국계 캐나다인인 CZ는 일본 도쿄주식거래소와 블룸버그 트레이드북 등에서 주문거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했던 인물이다. 이후 가상자산 지갑 개발업체인 블록체인인포와 오케이코인거래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쳐 2017년 7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세웠다.또 최근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하며 쌓은 블록체인 가상자산 기술 노하우를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출시한 후, 지난 2일 한국에서 처음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반 거래소인 바이낸스KR에 입금한 원화의 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CZ는 "바이낸스가 직접 한국에 가상자산 거래소를 세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우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 비엑스비(BXB)를 인수해 바이낸스 유한회사를 세운 뒤 바이낸스KR 거래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낮은 수수료+유동성'으로 한국 공략 하지만 바이낸스KR 운영사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내년 3월에 시행될 가상자산 사업자 관련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요구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실명계좌)가 없다. 또 유사수신행위규제법 등 기존 법률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설계한 BKRW 같은 바이낸스KR 서비스는 투자자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나온다.CZ는 "한국 투자자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가장 적은 수수료와 높은 유동성 등을 갖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비엑스비가 주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도 그 자체로 기술력이 강한 팀이며 BKRW 역시 회계감사 등 엄격한 규제를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금법 시행 예고 등 한국 규제 장벽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도 "비엑스비와 바이낸스KR 등을 논의한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라며 "(특금법) 등 규제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원화와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대하는 전략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CZ는 가상자산 장외거래(OTC) 등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 클라우드 관련 엔지니어와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너무나 부족해 인력 병목 현상이 생겼다"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확장을 위해서는 각국 규제 대응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준법감시 부분도 강화하는 등 인재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12 18:19:24[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을 10년, 20년, 50년 단위로 길게 내다보고 있다. 기존 인터넷보다 가상자산이 더 널리 보급되면서, 블록체인 발전과 화폐의 자유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의 아주 작은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큰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현지 규제 당국 및 사업자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본격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앤스는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한편 블록체인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세계 각국의 현지 규제에 협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장하겠따는 바이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서비스로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강하게 피력했다. ■'바이낸스 클라우드'로 한국 상륙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는 지난 7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대불황 속에 각국 정부가 추가로 발행할 법정화폐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이 대체자산 역할을 하면서 인구 수 대비 가상자산 거래량이 많은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CZ는 일본 도쿄주식거래소와 블룸버그 트레이드북 등에서 주문거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했던 인물이다. 이후 가상자산 지갑 개발업체인 블록체인인포와 오케이코인거래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거쳐 2017년 7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세웠다. 또 최근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하며 쌓은 블록체인 가상자산 기술 노하우를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출시한 후, 지난 2일 한국에서 처음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반 거래소인 바이낸스KR에 입금한 원화의 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CZ는 “바이낸스가 직접 한국에 가상자산 거래소를 세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우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 비엑스비(BXB)를 인수해 바이낸스 유한회사를 세운 뒤 바이낸스KR 거래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낮은 수수료+유동성'으로 한국 공략 하지만 바이낸스KR 운영사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내년 3월에 시행될 가상자산 사업자 관련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요구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실명계좌)가 없다. 또 유사수신행위규제법 등 기존 법률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설계한 BKRW 같은 바이낸스KR 서비스는 투자자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나온다. CZ는 “한국 투자자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가장 적은 수수료와 높은 유동성 등을 갖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비엑스비가 주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도 그 자체로 기술력이 강한 팀이며 BKRW 역시 회계감사 등 엄격한 규제를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금법 시행 예고 등 한국 규제 장벽이 높아진 점에 대해서도 “비엑스비와 바이낸스KR 등을 논의한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라며 “(특금법) 등 규제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원화와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확대하는 전략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Z는 가상자산 장외거래(OTC) 등 바이낸스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 클라우드 관련 엔지니어와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너무나 부족해 인력 병목 현상이 생겼다”며 “바이낸스 클라우드 확장을 위해서는 각국 규제 대응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준법감시 부분도 강화하는 등 인재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4-09 14:27:1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늘(2일)부터 한국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본격 시작했다. 업비트와 빗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의 출사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낸스, 한국 거래 서비스 시작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한국 거래소 바이낸스KR은 이날부터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 바이낸스KR은 바이낸스 거래소와 오더북 공유를 통해 전세계 바이낸스 사용자와 매수·매도 주문을 함께하는 형태를 채택함으로써 거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재 바이낸스KR에선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를 포함해 비트코인(BTC), 테더(USDT), 바이낸스달러(BUSD) 기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사용자는 해당 가상자산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등 3종의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후오비, 오케이엑스 등 앞서 한국시장에 진출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원화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법인계좌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방식을 택했다. 사용자가 거래소에서 직접 원화로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원화를 통해 BKRW를 구매한 후 이를 기반으로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형태다. 해당 과정은 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비엑스비가 담당한다. 사용자가 비엑스비 계좌에 원화를 보내면 해당 금액만큼의 BKRW가 바이낸스KR 지갑에 입금된다. 해당 BKRW는 지난 2월 비엑스비가 바이낸스와 공동으로 발행한 20억개 물량에서 쓰인다. ■"수요 한계 있을 것" 지적도 업계는 바이낸스의 국내 진출 영향력에 대해선 좀더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원화를 통한 직접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 확장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한 가상자산 금융업체 관계자는 "국내 사용자가 업비트와 빗썸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화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인데 해당 기능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사용자를 늘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대안으로 내놓은 스테이블코인도 과정 자체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바이낸스라해도 한국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만드려면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낸스유한회사(바이낸스KR 운영사) 설립 당시엔 세심히 주시했지만 이젠 여유를 갖고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물론 워낙 전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거래소이다보니 충분히 위협적이고 자사 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유한회사는 향후 바이낸스KR 상장 종목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바이낸스 거래소에선 600여개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가 지원되고 있다. 또, 내년 3월부터 실행되는 특금법 대응 준비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낸스유한회사 측은 "BKRW 유통량을 고려해 사용자와 거래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상장전략을 세우고 있고, 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현재 외부 컨설팅 업체와 특금법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4-06 14:49:56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2일 원화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바이낸스 한국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사진)가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다.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의 은행계좌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에 입금한 원화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예정이다.바이낸스 유한회사는 2일부터 바이낸스 유한회사 거래소 가입과 입금을 할 수 있으며, 4월 6일부터 실제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KRWb)를 출시한 비엑스비(BXB) 주식회사에 대한 인수도 마무리했다. 강지호 비엑스비 공동 창업자 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가 지닌 기술력과 보안,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기본에 두고 기존의 비엑스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강 대표는 규제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세부적인 규정 등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장펑 자오(CZ)는 "비엑스비는 원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데 필수 자산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이끌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2020-04-01 16:56:0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2일 원화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바이낸스 한국법인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의 은행계좌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에 입금한 원화가치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BKRW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2일부터 바이낸스 유한회사 거래소 가입과 입금을 할 수 있으며, 4월 6일부터 실제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KRWb)를 출시한 비엑스비(BXB) 주식회사에 대한 인수도 마무리했다. 강지호 비엑스비 공동 창업자 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가 지닌 기술력과 보안,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기본에 두고 기존의 비엑스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강 대표는 규제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세부적인 규정 등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장펑 자오(CZ)는 “비엑스비는 원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데 필수 자산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이끌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3-31 15:11:47국무회의에서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담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공식 의결되는 등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들도 속속 특금법 체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내년 3월 개정 특금법이 시행되면 현재 한국에서 거래 사업을 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들도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 신고 수리절차를 모두 마쳐야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중은행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거래소 법인계좌(집금계좌)로 사용자 원화 거래를 지원해 왔으나, 개정 특금법에 명시된 '이용자별 거래 내역 분리' 의무조항에 따라 내년 9월 전까지 반드시 새롭게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법인계좌 중단한 오케이엑스코리아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케이엑스코리아, 후오비코리아 등 한국에 법인을 두고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들이 개정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신고 수리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중국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한국 현지법인인 오케이엑스코리아는 내달 6일부터 특금법 시행전까지 현재 지원하고 있는 원화 거래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이미 지난 18일부터 모든 원화입금은 중단된 상태며 오케이엑스코리아 사용자는 원화마켓 종료 전까지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원화를 모두 출금해야 한다. 오케이엑스코리아 관계자는 "특금법 발효 순간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법인계좌로 운영하고 있다가 하루아침에 실명계좌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행령이 나오기 전이라도 시스템을 개선해 거래소 운영을 점검하는 시기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도 원화 입금은 법인계좌 보다 실명확인 계좌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그동안 법인계좌를 운영은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며 "법인계좌로 원화를 입금 받다보니 보이스피싱 예방에 소요되는 비용이 높았고, 가상자산 출금이 어려워지는 등 사용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고객에게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출금 제한, 원화 입금심사 등 내부 AML 정책을 강화해온 후오비코리아 역시 현재 VASP 신고 수리요건 중 하나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절차를 밟고 있다. 향후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될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 요건도 충족할 수 있도록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낸스 "특금법 대비 중"아직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시작하진 않지만 최근 법인 등록을 마치고 한국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이낸스도 개정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VASP 신고 수리요건을 충족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이달초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을 발행하며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당장 해당 국가의 법정화폐 거래를 지원할 수 없는 거래소가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법정화폐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인 만큼 업계는 한국 투자자 대상의 바이낸스 거래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한국 법인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실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도 여러 사업 방향 중 하나로 주요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개정 특금법 요구 사항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강지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개정 특금법은 한국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해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반드시 등록하도록 돼 있다"며 "시행까지 아직 1년 여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신고 수리요건에 맞춰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3-23 16:34:48[파이낸셜뉴스] 국무회의에서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담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공식 의결되는 등 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들도 속속 특금법 체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내년 3월 개정 특금법이 시행되면 현재 한국에서 거래 사업을 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들도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 신고 수리절차를 모두 마쳐야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중은행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거래소 법인계좌(집금계좌)로 사용자 원화 거래를 지원해 왔으나, 개정 특금법에 명시된 '이용자별 거래 내역 분리' 의무조항에 따라 내년 9월 전까지 반드시 새롭게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법인계좌 중단한 오케이엑스코리아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케이엑스코리아, 후오비코리아 등 한국에 법인을 두고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해외 거래소들이 개정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신고 수리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중국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코인의 한국 현지법인인 오케이엑스코리아는 내달 6일부터 특금법 시행전까지 현재 지원하고 있는 원화 거래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이미 지난 18일부터 모든 원화입금은 중단된 상태며 오케이엑스코리아 사용자는 원화마켓 종료 전까지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원화를 모두 출금해야 한다. 오케이엑스코리아 관계자는 "특금법 발효 순간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법인계좌로 운영하고 있다가 하루아침에 실명계좌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행령이 나오기 전이라도 시스템을 개선해 거래소 운영을 점검하는 시기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도 원화 입금은 법인계좌 보다 실명확인 계좌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그동안 법인계좌를 운영은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며 "법인계좌로 원화를 입금 받다보니 보이스피싱 예방에 소요되는 비용이 높았고, 가상자산 출금이 어려워지는 등 사용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고객에게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출금 제한, 원화 입금심사 등 내부 AML 정책을 강화해온 후오비코리아 역시 현재 VASP 신고 수리요건 중 하나인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절차를 밟고 있다. 향후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될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 요건도 충족할 수 있도록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낸스 "한국 사업 위해 특금법 준비 중" 아직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시작하진 않지만 최근 법인 등록을 마치고 한국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이낸스도 개정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VASP 신고 수리요건을 충족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이달초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을 발행하며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당장 해당 국가의 법정화폐 거래를 지원할 수 없는 거래소가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법정화폐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인 만큼 업계는 한국 투자자 대상의 바이낸스 거래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한국 법인인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실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도 여러 사업 방향 중 하나로 주요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개정 특금법 요구 사항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강지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개정 특금법은 한국에서 가상자산과 관련해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반드시 등록하도록 돼 있다"며 "시행까지 아직 1년 여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신고 수리요건에 맞춰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3-19 17:3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