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이 자체 빅데이터 모델 분석을 통해 집계한 지난주 주간 수익률 1위는 19일 발간된 오상헬스케어 리포트를 분석한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으로 집계됐다. 26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해당 리포트는 발간 후 4거래일 만에 28.40% 상승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권명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와 콤보키트(면역진단기기) 미국 수출 확대, FDA 승인 및 대형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이익이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2위는 세진중공업을 분석한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오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18.1%에 달했고, 국내 조선 기자재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LCO2c 탱크, 데크하우스 등 고수익성 조선기자재 제품 인도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2025년 이후에도 탱크 인도 물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위는 수산인더스트리를 분석한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조 연구원은 1분기 매출 79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등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국내외 원전 정비와 PLC 신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며, 하반기 발전소 인수 등 신규 프로젝트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4위는 코스메카코리아(박은정/하나증권), 5위는 현대건설(신동현/현대차증권), 6위는 덕산네오룩스(이민희/BNK투자증권), 7위는 코스메카코리아(박종대/메리츠증권), 8위는 두산에너빌리티(허민호/대신증권), 9위는 덕산네오룩스(장정훈/삼성증권), 10위는 블루엠텍(정유경/신영증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리서치알음 관계자는 “이번주 상위 리포트들은 진단키트, 조선, 원전, 바이오, 소재 등 주요 테마를 고루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며 “투자자들은 실제 수익률 기반의 리포트와 애널리스트 순위를 참고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일 이후 주가에 미친 영향을 빅데이터로 집계해 매주 ‘주간 수익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5월 4주차(5월 19~23일) 발간 리포트를 대상으로, 갭상승률(전일 종가 대비 시가 상승률), 고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상승률), 종가상승률(발간일 시가 대비 종가 상승률) 등 다양한 지표와 주간 고가 수익률까지 반영해 상위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리서치알음은 앞으로도 매주 실제 투자 성과에 기여한 리포트와 애널리스트를 객관적 수익률 기준으로 꾸준히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STOCK9330(리서치알음 앱)을 통해 애널리스트별 실시간 수익률 순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6 14:31:3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2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사업 개선 등을 바탕으로 2·4분기 실적 모맨텀 확장을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2% 높인 25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2·4분기 캐파 증설 및 수직계열화 효과와 중국 사업 회복 등을 통한 높은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1·4분기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 수익성(OPM)은 5% 이상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1·4분기 실적개선이 이뤄졌다"며 "바이췌린 등 대형 오프라인의 브랜드 발주 재개 등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에 확신을 갖게 해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수직 계열화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은 추가적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4분기 국내 별도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올해 국내 캐파 증설 목표인 30%를 지난 1·4분기에 조기 완료했고, 자회선차단제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코스맥스의 올해 역점 분야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5-22 08:57:40[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2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바닥을 확인했다면 2·4분기부터는 증익의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는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경쟁 심화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1·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며, 바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2·4분기부터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미국 얼타뷰티와 코스트코 등 신규 입점을 위한 초도물량이 많이 필요한 만큼 2·4분기 이후 기존 메이저 3사 고객들의 재발주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아울러, 글로벌 브랜드 N사의 선스틱을 비롯 국내 G사와 D사 등에 신제품 영업 확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0% 감소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0% 이상 증익하면서 실적 모멘텀 회복 신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으로 연결 매출 5000억원, 업계 3위 규모를 키워낸 저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현재 주가 역시 부담없는 가격으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2 08:47:32[파이낸셜뉴스] 1·4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K-뷰티 관련주의 글로벌 확장 경쟁력이 재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K-푸드가 글로벌 소비재 주도주로 부상한 데 이어, 올해는 실적을 통해 검증된 K-뷰티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5년 1·4분기 K-뷰티 상장사 다수가 유럽, 중동 중심의 수출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실리콘투와 코스맥스는 유럽과 중국 시장을 각각 돌파하면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방어에도 성공해 ‘선별적 투자’ 유망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리콘투는 1·4분기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5% 급증하며, 미국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중동과 동남아 지역 매출 역시 각각 163억원, 173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실리콘투의 1·4분기 전체 매출은 2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2.1% 늘어난 47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미국보다 유럽이 온라인 비중이 낮고 국가별 유통 환경이 분절된 만큼, 유통 전문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코스맥스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5886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모멘텀을 확대했다. 특히 중국에서 대형 브랜드 발주가 재개된 점, 국내 자외선 차단제 제품 수주 확대, 동남아 수출 증가 등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확인했다. 박 연구원은 “2·4분기에도 국내 생산 캐파 증설과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이티 역시 1·4분기 별도기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국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미국 얼타뷰티 등 유통 채널 입점 효과가 기대된다. 클리오는 국내외 매출 모두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다만 일본 웰시아 1500개 매장과 유럽 대형마트 입점 계획 등으로 2·4분기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비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뚜렷한 글로벌 확장성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입증한 K-뷰티 종목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과거 단순 테마 접근이 아닌 실적 기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9 11:14:19화장품 관련주가 중국의 한한령 해제기대감, 수출 증가, 호실적 등 3박자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한 달간(4월 9일~5월 9일) 24.04% 상승했다. 같은기간 LG생활건강은 12.59% 상승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올해 1·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4분기에 매출 1조675억원, 영업이익 117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각각 17.1%, 62% 증가한 규모다. 화장품·미용기기 기업인 에이피알은 지난 8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화장품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5% 증가한 5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날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28.8% 상승했고, 화장품 관련 종목인 코스맥스(12.44%), 실리콘투(11.32%), 제이준코스메틱(10.82%) 등도 에이피알의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미국, 유럽 등의 시장 확대가 화장품 관련주들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 시장의 화장품 수출이 점차 회복돼 중국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주요 국가로의 수출을 보면 중국향 7.7%, 홍콩 18%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반등을 이어간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시장 우려와 달리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을 고려하면, 중국 화장품 사업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 4월 화장품 수출액은 8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이 중 대미 수출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역 중개 회사와 빠른 협의 등으로 미국 수출이 증가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무역벤더(중개) 업체들과 브랜드 업체가 관세 분담 조정 과정을 빠르게 정리해 밀려 있던 선적이 재개됐다고 볼 수 있다"며 "브랜드 업체들은 사업 규모를 막론하고 10% 관세율에 대해 미국 사업 전략에 변화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대한 수출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4월 러시아, 폴란드,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대유럽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아울러 서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프랑스 화장품 수출은 올해 4월 누적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11 18:22:48[파이낸셜뉴스] 화장품 관련주가 중국의 한한령 해제기대감, 수출 증가, 호실적 등 3박자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한 달간(4월 9일~5월 9일) 24.04% 상승했다. 같은기간 LG생활건강은 12.59% 상승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올해 1·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4분기에 매출 1조675억원, 영업이익 117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각각 17.1%, 62% 증가한 규모다. 화장품·미용기기 기업인 에이피알은 지난 8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화장품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5% 증가한 5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날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28.8% 상승했고, 화장품 관련 종목인 코스맥스(12.44%), 실리콘투(11.32%), 제이준코스메틱(10.82%) 등도 에이피알의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미국, 유럽 등의 시장 확대가 화장품 관련주들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 시장의 화장품 수출이 점차 회복돼 중국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주요 국가로의 수출을 보면 중국향 7.7%, 홍콩 18%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반등을 이어간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시장 우려와 달리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을 고려하면, 중국 화장품 사업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 4월 화장품 수출액은 8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이 중 대미 수출은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역 중개 회사와 빠른 협의 등으로 미국 수출이 증가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무역벤더(중개) 업체들과 브랜드 업체가 관세 분담 조정 과정을 빠르게 정리해 밀려 있던 선적이 재개됐다고 볼 수 있다"며 "브랜드 업체들은 사업 규모를 막론하고 10% 관세율에 대해 미국 사업 전략에 변화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유럽에 대한 수출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4월 러시아, 폴란드,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대유럽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아울러 서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프랑스 화장품 수출은 올해 4월 누적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11 12:19:50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화장품과 식료품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세로 국내 화장품·식료품 기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효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제기된 19일이후(18일 종가 대비 25일 종가 기준) 토니모리는 28%, 아모레퍼시픽은 4%, LG생활건강은 3%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에도 토니모리 주가는 12% 치솟았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개인은 토니모리 27억원어치, 아모레퍼시픽 93억원어치, LG생활건강 2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아울러 국내 최대규모(고객사 수 기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16만6000원으로, 한한령 해제 부각 직전인 지난 18일 종가 15만7400원 대비 5%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부터 중국법인 체질개선을 위해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 중 일부를 한국법인이 아닌 중국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양회 등이 이뤄지면서 중국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면, 코스맥스의 밸류에이션 또한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 수출 섹터인 식료품주에 대해서도 중국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LS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 업종은 지난해대비 더 큰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못했던 일부 해외 법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 공식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이 적지 않고, 해제가 곧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지도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중국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가 한한령 이전인 2017년에 비해 떨어진 상태라면 해제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설화수와 후 등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인 입국자 수의 파격적 증가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한령이 풀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중국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며 중국 내수 회복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임을 지적했다. 결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중국 소비시장 흐름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달려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3월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과 한국 제품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2-25 18:26:5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화장품과 식료품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소비 회복세로 국내 화장품·식료품 기업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효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제기된 19일이후(18일 종가 대비 25일 종가 기준) 토니모리는 28%, 아모레퍼시픽은 4%, LG생활건강은 3%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에도 토니모리 주가는 12% 치솟았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개인은 토니모리 27억원어치, 아모레퍼시픽 93억원어치, LG생활건강 2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아울러 국내 최대규모(고객사 수 기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의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16만6000원으로, 한한령 해제 부각 직전인 지난 18일 종가 15만7400원 대비 5%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부터 중국법인 체질개선을 위해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 중 일부를 한국법인이 아닌 중국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양회 등이 이뤄지면서 중국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면, 코스맥스의 밸류에이션 또한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 수출 섹터인 식료품주에 대해서도 중국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LS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 업종은 지난해대비 더 큰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못했던 일부 해외 법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 공식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이 적지 않고, 해제가 곧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지도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중국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가 한한령 이전인 2017년에 비해 떨어진 상태라면 해제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설화수와 후 등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인 입국자 수의 파격적 증가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한령이 풀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중국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며 중국 내수 회복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임을 지적했다. 결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중국 소비시장 흐름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달려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3월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과 한국 제품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2-25 14:32:21읽어보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부 출연기관과 한국은행, 각종 연구소까지 하루에 쏟아지는 보고서만 수십개가 넘는다는 거죠. 다 읽어야 할까요? 숨가쁜 투자자를 위한 리포트 해설 시리즈 [ 읽어보고서 사]는 화·목·토 아침 6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어젯밤 여의도에서 가장 '핫'했던 이야기만 요약해드립니다. 놓치면 후회할 보고서, PC에 차곡차곡 쌓아둘 보고서, 알짜만 쉽게 풀어 쓴 기사를 오늘부터 챙겨보세요.[파이낸셜뉴스] 지독한 경기 불황에도 수출 규모 100억달러(약 14조7070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K뷰티'입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2012년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에서 12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K뷰티, 투자는 어떨까요? 어느 기업에, 얼마나 투자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메리츠증권의 '내수 부진을 극복하라!' 보고서는 3가지 확신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글로벌 모멘텀 꺾인 적 없는 K뷰티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3년 이후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모멘텀은 꺾인 적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①글로벌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주장입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수입 통계를 보면 지난해(1∼10월)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달러(2조633억원)로 그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프랑스(10억3215만달러)를 제쳤습니다. 일본에서도 2022년에 이어 3년째 수입국 1위를 지켰습니다. 또 ②한국 화장품의 공급, 즉 유망 인디 브랜드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인디 브랜드 중심의 중저가 브랜드들은 K뷰티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③한국은 세계 최대·최고 화장품 제조 인프라 보유국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같은 대형 연구·개발·생산(ODM)업체의 탄탄한 처방·생산 기술력이 K뷰티 성장에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수출 비중 높은 기업 찜해야투자하기 좋은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를 추천했습니다. 지난해 4·4분기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은 내수와 수출 지표가 확연히 갈리듯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중저가 브랜드들은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과 국내 사업 구조조정과 중저가 브랜드의 글로벌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초입에 서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2만3300원(20일 기준)인데,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15만8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어두울 때 더 빛을 발휘하는 글로벌 1등'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높은 수출 비중으로 내수 부진 영향이 제한적인 등 글로벌 화장품 ODM 1등 업체로서 K뷰티 확대의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화장품株 투자할 땐 PER 주의하세요투자에 특히 신중함이 필요한 기업으로는 애경산업과 클리오가 제시됐습니다. 큰 폭의 감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 사업 정상화가 투자의 관건이라는 설명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또 화장품 기업에 투자할 때는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를 주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보고서는 '화장품은 평균 밸류에이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유통과 브랜드, 브랜드 가운데서도 럭셔리와 중저가의 적정 PER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장품 업체들의 경우 마진이 높기 때문에 PER을 적용하면 시가총액이 매출의 3~4배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1-20 17:56:26[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올해 색조 상품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20일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예상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9% 증가한 503억원과 91억원"이라고 밝혔다. 신제품 성공으로 국내 소비 부진을 극복했다. 11월 롬앤이 쥬시 래스팅 틴트 리뉴얼 국내 마케팅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올리브영 매출이 좋았다. 일본 역시 전년도 높은 베이스 영향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 미주, 유럽 등지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뛰면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메리츠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국내 화장품 업체 가운데 드물게 색조 카테고리 영역에서 K-뷰티의 혁신성을 대내외에 뽐내며 고성장하고 있는 색조 전문 브랜드 업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롬앤은 지난해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햇아세어 쥬시 래스팅 틴트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고, 2023년 로손과 협업상품으로 내놓은 아이섀도 팔래트가 한 달만에 140만개가 팔렸는데, 이는 로손에서 판매하는 다른 화장품의 연간 판매량 수준이었다. 박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국내 최대 색조 브랜드 롬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유행을 창출하는 신제품 개발 능력이 돋보인다"며 "일본과 중국에 이어 동남아, 북미, 유럽 등지로 빠른 글로벌 확장이 실적 개선 여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2027년 3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20%를 감안한 주가수익성장비율(PEG) 1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이나, 트랜디한 중저가 색조 브랜드 사업은 상대적으로 브랜드 로열티가 떨어지고, 단일 브랜드의 확장성과 안정성의 한계를 감안해 PER 20배에서 20%를 할인한 16배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1-20 09: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