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4일 한국체대에서 만난 오혜리 코치는 당시 서건우의 상황에 대해서 “점수를 일일이 계산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잘못된 것은 알고 있었다. 선수가 퇴장하고 내가 들어가버리면 상황은 끝이다. 나중에 재심을 신청하면 사과는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사과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판정이고 이것을 바로 잡아달라고 말하기 위해서 뛰어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오혜리 코치는 서건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훈련 과정을 모두가 다 통솔했고, 그의 장단점과 상대, 그리고 태권도의 복잡한 규칙까지 모두 꿰고 있었다. 4강에서 탈락한 뒤 서건우는 “오혜리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었다. 태권도는 이번 대회 총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전체가 함께 훈련하지만, 코치는 그 선수에 대해서 잘아는 코치가 맡았다. 한국 체대 교수인 오 코치가 서건우의 전담 코치로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역도 국가대표 코치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일단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역도 국가대표 박주효(27·고양시청)가 코치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은메달을 딴 박혜정(21·고양시청)은 코치진의 실수로 용상 마지막 3차 시기를 허무하게 실패한 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주효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목표하던 것들 중에 가장 컸던, 그리고 가장 꿈꿔왔던 올림픽을 마쳤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잔인했던 올림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와 저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박주효는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회 때 그동안 나와 쭉 호흡을 맞췄던 지도자분께서 제 시합 때 작전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내가 얼마나 준비했는지, 몇 ㎏을 자신 있게 하고 왔는지를 모르시는 분께서 지휘하다 보니까 내가 준비한 무게보다 너무 많이 다운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합 도중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주효는 사연이 많은 선수다. 군 복무 시절 허리를 크게 다쳐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역도를 포기하라"고 권고하는 의료진도 있었다. 하지만 박주효는 의사가 '최소 3년'이라고 예상했던 재활 기간을 '1년'으로 줄였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어 올해 4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50㎏, 용상 195㎏, 합계 345㎏을 들어 5위를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도 따냈다. 극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용상 3차 시기에서 196㎏을 시도하다가 바벨을 등 뒤로 떨어뜨린 뒤 박주효는 눈물을 흘렸다. 역도에서의 코치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173㎏을 신청했고,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고민하다가 '무게 변경 시간'을 놓쳤다. 결국 박혜정은 서둘러 플랫폼에 올랐다. 역도는 '알람'이 울린 뒤 1분 안에 바벨을 들어야 성공 판정을 받는다. 선수 대부분은 40초 정도 남기고 플랫폼에 올라 바벨을 든다. 하지만, 이날 용상 3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약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벨트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플랫폼에 올랐다. 입장하면서 벨트를 걸쳤고 분가루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2초를 남기고 겨우 바벨을 잡았다. 정신 집중할 시간은 언감생심이었다. 바벨을 드는 클린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성공했다. 하지만 당연히 실패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 중계를 하던 전현무 아나운서가 “왜 저렇게 급하게 나오죠”라고 질문할 정도였다. 박혜정은 “탄마 가루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들어갔다. 17초를 남기고 들어가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금메달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용상 3차 시기가 너무 많이 아쉽고 화가났다”라고 말했다. 리원원과의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작았기에, 용상 3차 시기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역도는 이번 대회 5명이 출전해서 박혜정 은메달 외에 메달이 없다. 나머지는 전원 6위 밑으로 떨어졌다. 결과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는 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4 16:41:59[파이낸셜뉴스]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해진 지도자를 딱 한 명만 꼽자면 역시 태권도 오혜리 코치일 것이다. 한국 체육대학 교수로 재학 중인 오 코치는 이번 대회 서건우를 전담코치하며 판정을 뒤집는 걸크러시의 면모와 선수를 따뜻하게 보듬는 엄마 리더십으로 엄청난 조명을 받았다. 그녀의 리우 올림픽 금메달 이력까지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역도에서 박주효, 박혜정 등의 코치 논란이 거센 가운데 올림픽 코치의 전형은 바로 오혜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오 코치가 주목받은 것은 박빙의 상황에서 정말 빠른 판단력이다. 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80㎏급 16강전에서 서건우는 호아킨 추르칠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이겼다. 오코치는 서건우가 5점 이상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상황을 계산하고 있었다. 오 코치는 “일단 뒤돌려차기가 들어가고, 여기에 득점이 나온 상황에서는 넘어지면 감점이 없다. 단, 상대편은 라인밖으로 벗어나면 감점이 나온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동점이 되면 그 이후에는 기술 점수로 들어간다. 회전차기 기술이 많이 나온 쪽이 승리하는 것”라고 해당 상황을 복기했다. 그리고 동점이 된 상황에서 승패가 뒤바뀌자 회전차기 기술이 서건우가 더 많다는 것을 정확하게 복기하고 경기장 위로 뛰어올라갔다. 여기에 더해 기록원실까지 뛰어가서 이 부분을 봐달라고 정확하게 집었다. 코치가 왜 경기장에 필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8월 14일 한국체대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마주 앉은 오 코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물러서면 상황은 끝이었다. 다음 경기가 바로 시작되고 상대 선수가 퇴장하면 우리는 억울해도 받아들여야만 한다. 훗날 태권도연맹의 사과는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사과는 필요없다. 이 순간을 위해 3년을 달려온 제자가 잘못된 판정으로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 코치의 행위에 대해서 정식으로 사과를 하라는 공문을 발송해왔다. 오 코치는 “제가 잘못했으니 해야죠”라고 웃으면서도 “그런 상황이 오면 나는 다음번에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 코치는 엄마 리더십도 각별하다. 서건우는 올림픽 직후 다리에 기브스를 했다. 애초부터 좋지 않았던 무릎이 경기를 치르면서 인대쪽을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오 코치는 “건우에게 늘 하지 말라는 것 투성이었다. 쉬지마라, 콜라 마시지 마라 등 잔소리만 했는데 그 고생이 메달로 돌아오지 못해 너무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우가 나간 80kg은 마의 체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에 처음 나간 체급이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뛴 경험 자체가 없다. 악착같이 기어올라서 올림픽에 나간 것이라서 더 힘들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오혜리 코치는 한국 태권도의 미래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태권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이 금2 동1개로 전체 1위다. 한국이 태권도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금 2·동 3) 이후 8년 만이다. 태권도는 세계화가 잘 진행되어 총 8개의 금메달을 한국, 이란, 프랑스, 튀니지, 헝가리, 태국, 우즈베키스탄이 나눠가졌다. 오 코치는 “한국은 만약 태권도 협회와 체육회가 체계적인 지원만 해주면 몇 배의 금메달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태권도는 초기에는 한국이 메달을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전을 제한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모두 풀렸다. 각 체급에 16명밖에 없는 이유는 회원국 수가 워낙 많아 올림픽에 가기가 위해서는 엄청난 예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태권도는 남자 4체급(-58kg, -68kg, -80kg, +80kg) 여자4체급(-49kg, -57kg, -67kg, +67kg)으로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출전권 획득 방법은 총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특정 기간까지 랭킹 5위안에 들면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두 번째는 중국에서 열리는 우시그랜드슬램시리즈대회다. 해당 대회 포인트가 가장 높은 1명이 자동 출전권 획득이다. 세 번째는 지역 대륙선발전이다. 아시아는 총 2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김유진이 이렇게 올림픽에 출전한 케이스다. 이렇게 해서 총 8장까지 획득이 가능하다. 오 코치는 “태권도는 겨루기 외에도 품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미리부터 랭킹을 관리하려면 여러 세계대회에 나가야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도 상당히 많이 든다. 선수가 어느정도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예산을 투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금메달 1개를 만드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생각해보면, 태권도는 체계적으로 랭킹을 관리하고 투자하면 무더기 금메달이 가능한 종목이다. 8체급 출전하면 최소 절반 이상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 코치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이번에도 한국은 4체급 전원이 4강에 올랐고 2개의 금메달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옆 나라 일본은 레슬링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쓸어서 종합 3위에 올랐다. 한국도 충분히 가능하고, 지원만 체계적으로 들어가면 대한민국 최다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양궁이 아니라 태권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오 코치는 이번 올림픽에 대해 “박태준은 워낙 당일 몸이 좋았다. 장준이라는 라이벌을 꺾고 갔기 때문에 더 사기가 충천했을 것이다. 김유진은 워낙 리치가 길어 상대가 접근을 못하더라. 서건우는 이 체급에서는 적수가 없어서 다음 올림픽도 충분히 출전 가능하다. 공백이 생긴 이다빈의 체급에 누가 치고 나오는지가 관건”이라며 다음 올림픽에도 태권도의 미래가 밝다고 확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6 20:30:04[파이낸셜뉴스] 역도는 이번 대회 금메달은 힘들지만,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무더기 메달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너무 어이없게 무너졌다. 간판선수들이 모조리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메달 후보로 꼽히던 장연학(27·아산시청)이 무릎 통증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올림픽을 9위로 마쳤다. 장연학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13명 중 9위를 했다. 유동주(30·진안군청)도 선전하기는 햇지만,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 합계 371㎏을 들어 12명 중에 6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용상 217kg을 들어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여자 81kg급 김수현은 무려 3차례나 성공이 실패로 바뀌는 판정의 악재속에서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다. 부상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대명사 박주효(27·고양시청)도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7㎏, 용상 187㎏, 합계 334㎏를 들어 12명 중 7위에 올랐다. 전원이 6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이제 대한민국 역도의 시선은 오롯이 박혜정에게로 향한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는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는 영예를 누린다. 그리고 만약 이 경기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이는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의 마지막 메달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아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13:00:30대한민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인원인 144명만 파견했다. 하지만 6일 현재 한국을 떠나기 전 세웠던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다. 목표했던 금메달 5개의 2배가 넘는 11개가 나왔고, 총 메달 수도 26개로 2020 도쿄 대회(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 2016 리우 대회(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를 넘어섰다. 이 수치라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를 능가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금 3개, 금·은·동을 포함 메달 6개만 더 나오면 런던을 넘어선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이제 막판 스퍼트가 중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남아있는 핵심 종목에서 메달을 쓸어 담는다는 각오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메달밭은 세 종목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태권도, 근대5종, 역도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최악의 대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난한 대진도 아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 격돌 가능성이 높고,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넘어서야 한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프랑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쩌치(중국·10위)를 2회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근대 5종은 태권도를 제외하면 가장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개의 금메달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고, 최대 2개의 메달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근대5종은 8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파리 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9일엔 남자 준결승, 10일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그리고 이번 올림픽 폐회일인 11일에 여자 결승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엔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가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부 경기에 나서고, 여자부엔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이들은 올해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을 합작하며 올림픽의 희망을 밝힌 바 있다. 특히 2003년생 '신성' 성승민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전웅태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9~11일 열리는 역도는 금메달은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기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이다. 역도에서 많은 메달이 나와야 런던의 총 메달수를 넘어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21·고양시청), 81㎏급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73㎏급 박주효(27·고양시청), 89㎏급 유동주(30·진안군청), 102㎏급 장연학(27·아산시청)이 출전한다. '제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유력한 은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그밖에 다른 4명도 '메달 후보'로 분류되고 있어 파리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18:28:07대한민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인원인 144명만 파견했다. 하지만 6일 현재 한국을 떠나기 전 세웠던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다. 목표했던 금메달 5개의 2배가 넘는 11개가 나왔고, 총 메달 수도 26개로 2020년 도쿄 대회(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 2016년 리우 대회(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를 넘어섰다. 이 수치라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를 능가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금 3개, 금·은·동을 포함 메달 6개만 더 나오면 런던을 넘어선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이제 막판 스퍼트가 중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남아있는 핵심 종목에서 메달을 쓸어 담는다는 각오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메달밭은 세 종목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태권도, 근대5종, 역도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최악의 대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난한 대진도 아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 격돌 가능성이 높고,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넘어서야 한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프랑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쩌치(중국·10위)를 2회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근대 5종은 태권도를 제외하면 가장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개의 금메달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고, 최대 2개의 메달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근대5종은 8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파리 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9일엔 남자 준결승, 10일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그리고 이번 올림픽 폐회일인 11일에 여자 결승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엔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가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부 경기에 나서고, 여자부엔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이들은 올해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을 합작하며 올림픽의 희망을 밝힌 바 있다. 특히 2003년생 '신성' 성승민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전웅태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9~11일 열리는 역도는 금메달은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기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이다. 역도에서 많은 메달이 나와야 런던의 총 메달수를 넘어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21·고양시청), 81㎏급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73㎏급 박주효(27·고양시청), 89㎏급 유동주(30·진안군청), 102㎏급 장연학(27·아산시청)이 출전한다. '제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가장 유력한 은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그밖에 다른 4명도 '메달 후보'로 분류되고 있어 파리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12:45:3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8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을 방문하고 지식재산(IP) 콘텐츠 및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8월 4일~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애니메이션, 게임 등 일본 콘텐츠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2026년 준공 예정인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와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확보할 예정이다. 도쿄 시스템 하우스(IT 서비스), 파낙스 재팬(컨설팅, 디지털 콘텐츠 유통), 베리베스트 법률사무소(법률자문), 사이게임즈(Cygames, 게임 제작사), 제노툰(애니매이션) 등의 일본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도큐 부동산 주식회사를 방문하여 시부야역 도시재생 사례인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살펴보고, 한일 IP 게임 복합클러스터 비전발표식 및 한일 기업간 교류행사도 참여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고양시 콘텐츠 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단계로 일본 IP기업 관계자 미팅, 고양시 대표 콘텐츠 기업 홍보, 기업교류 지원을 진행한다. 8월 7일~11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고양특례시 직장운동부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주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프랑스지부, 프랑스 한인회를 방문해 우호 협력관계를 맺는다. 이번 올림픽에는 고양특례시 역도 박혜정(여자 81kg 이상급), 박주효(남자 73kg급), 수영 이유연(남자 800m 계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메달에 도전한다. 12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바이에른 BIO-M(바이오클러스터), 바이에른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13일~14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킹스 칼리지 스쿨, 버밍엄대학교, 파인우드 스튜디오, 주 영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유치, 방송영상 콘텐츠 사업 육성, 한-영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영국 명문사립학교인 킹스 칼리지 스쿨과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하고 국제학교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일정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고양영상문화단지,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고양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또한 영국 킹스칼리지스쿨을 직접 방문해 고양시의 유치의지를 확고하게 전달하고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01 10:20:12동아대학교 법과대학 전경. 동아대(총장 권오창)는 '2014년도 제 56회 사법시험'에서 합격자 3명을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아대는 올해 사법시험 합격자 출신대학별 순위에서 전국대학 13위, 지방사립대학 1위를 차지해 60년 전통의 명문 법대의 명성을 이었다. 이번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법학부 출신인 박주효씨(32)와 남하나씨(30), 그리고 현재 법학부에 재학 중인 서승효 학생(25)이다. 한편, 동아대는 지난 2008년 9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원 80명의 법학전문대학원 승인인가를 취득, 조무제 전 대법관을 비롯한 수많은 법조인과 정·관계 및 경제계 지도자를 배출한 법과대학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4-11-18 09:5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