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9회 박차정여성운동가상 수상자로 김래연 성은의료재단 연산병원 이사장이 선정됐다. 부산여성신문 박차정여성운동가상 제정위원회는 제9회 박차정여성운동가상 수상자로 김래연 이사장을, 부산여성발전디딤돌상 기업상 수상자로 무학 이종수 사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영남권의 대표적인 여성상인 '박차정여성운동가상'은 부산 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1910∼1944)를 기리고자 여성권익과 애국애족운동 등에 헌신해온 지역 여성 활동가를 발굴해 주는 상이다. 김 이사장은 40여년 전 연산정신병원을 설립해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을 돌보며 사회복귀를 돕고, 녹색소비자단체 설립, 연제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숨은 봉사를 실천해왔다. 또 2대 부산시의원을 역임하며 지역의 각종 현안 문제 해결에 앞장서왔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여성단체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래의 과학자 양성이 국가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생각에서 지난 40년간 한국우주소년단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이 사장은 여성언론의 지속성장을 격려하며, 부산지역 각계 여성단체 지원에 앞장 서는 등 양성평등도시 부산을 실현하는데 적극 협조해온 공로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 부산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2-14 10:10:55격동의 시기, 부산 좌천동에서 '사립일신여학교'로 처음 문을 연 학교법인 동래학원이 오는 30일 개교 130주년을 맞는다. 초가삼간에서 시작해 130년 나이를 먹는 동안 동래여고, 부산예고, 동래여중, 부산예중, 동래초등, 동래초등 부속 유치원까지 6개 교육기관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명문사학으로 거듭났다. 130년 사학의 역사는 한강 이남에서 동래학원이 처음이다. 동래학원이 일신여학교를 개교하던 1895년은 갑오개혁이 한창이던 때였다. 그로부터 130년간 참교육 정신을 면면히 지켜온 이 사학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이자, 교육계의 자부심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동래학원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부산 금정구 부곡동 동래학원 내 우창회관에서 130주년 개교기념식과 축하공연을 연다. 130주년을 맞아 전국 중학생 미술실기대회, 전시회, 과학축제, 국악연주회, 무용경연대회, 합창경연대회, 음악콩쿠르 등 다양한 행사도 연중 열린다. 학교법인 동래학원 오정석 이사장(83)은 26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래학원은 '민족의 앞날을 밝히려면 여성이 깨어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태동했다"며 "애국·애족·애향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인간교육·창의교육·덕성교육을 실천하며 유구한 세월동안 자유로운 인재를 길러왔다. 이제, 130년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학부모가 믿고 맡기는 학교,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평생의 소박한 꿈"이라며 "지식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역사적인 130주년을 축하드린다. 학교법인 동래학원의 바탕 정신은. ▲동래학원은 개항 이후 근대화를 지향하는 개화운동과 함께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던 1895년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일신여학교'로 개교했다. 일신여학교는 우리나라 근대 여성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3·1운동을 계기로 항일 구국운동을 펼쳤다. '여성이 깨어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 아래 세워진 이 학교는 일제강점기 민족계몽과 독립운동의 산실로 활약하며 '조선의 정신'을 지켜냈다.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나라를 일으키는 교육의 불씨이자 지역의 등불이었다고 자부한다. ―동래학원은 수차례 이전을 거쳐 지금의 금정구 부곡동에 터를 잡았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좌천동 시대 30년만인 1925년 동래구 복천동으로 옮겼다. '동래일신여학교'시대를 연 것이다. 일신여학교는 일제의 민족 말살정책인 신사참배를 거부했다. 이를 계기로 1940년 애국·애족·애향을 건학이념으로 동래학원을 설립했다. 교명도 '동래고등여학교'로 바꿔 민족교육을 펼쳤다. 8·15 광복, 6·25, 4·19 같은 격변기를 거치면서도 동래일신여학교를 동래여고와 동래여중으로 분리하고, 동래초등학교와 부속유치원을 개교했다. 또, 부산예술 발전을 위해 부산예고와 부산예중을 설립하면서 마침내 6개 학교가 한 구내에 자리, 유치원·초·중·고를 아우르는 유수의 명문 사립학원 체제를 완성했다. ―학교법인 동래학원만의 교육 특징을 꼽는다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6개 교육기관을 하나의 교육철학 아래 통합적·유기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들 기관은 각각 독립된 교육 목표를 갖고 있으면서도, 동래학원이라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 가지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 이는 단순한 학교 운영을 넘어, 한 세기를 뛰어넘는 교육 사명을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전 교육 단계에 걸쳐 인성, 학력, 창의성, 예술성, 공동체성을 단계별로 함양할 수 있도록 각 학교 간 연계 시스템과 교육 비전을 일관되게 구현해왔다는 점이 동래학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라 자부한다. ―자신만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130년 전, 한 사람이 켠 교육의 등불이 지금은 수만 명의 삶을 밝혔다. 저는 그 등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배우고 있다. 굳이 밝히자면 '130년을 지켜온 뿌리, 내일을 밝히는 씨앗'이 저의 교육철학이다. 교육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를 밝히며, 세대를 잇는 사명이다. 동래학원이 지켜온 가치는 단순한 성적 중심의 교육이 아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며, 예술과 학문을 아우르는 인재 양성이다. 오 이사장은 1943년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서 출생했다. 그의 가문은 1895년 사립일신여학교를 설립하며 부산지역에 여성 교육과 계몽운동의 불을 지핀 교육 명문가다. 조부 오태환 선생과 부친 오재진 박사 모두 교육을 통한 민족과 사회의 성장을 삶의 사명으로 삼아왔다. 1979년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교육 인프라 부족과 재정난을 안고 있던 학교법인 동래학원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1987년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자체 조달해 동래여중·동래여고·동래초등학교를 지금의 부곡동 일원으로 이전하며 지역 내 대표 교육클러스터를 만들었다. 또, 부산예술고(1986), 부산예술중(1999)을 설립, 중·고·대 예술 인재 사다리 체계를 완성했다. 그는 일신여학교 출신의 독립운동가 박차정 여사의 숭모회 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25 대한민국 교육대상' 교육인물 부분 수상자로 뽑혀 상을 받았다. 오 이사장은 "130년은 우연히 만들어진 역사가 아니라 수많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쌓아 올린 공동의 성취"라며 "동래학원은 이제 그 소중한 자산 위에 다음 100년을 새롭게 준비, 지성의 든든한 뿌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6 18:40:20[파이낸셜뉴스] 격동의 시기, 부산 좌천동에서 ‘사립일신여학교’로 처음 문을 연 학교법인 동래학원이 오는 30일 개교 130주년을 맞는다. 초가삼간에서 시작해 130년 나이를 먹는 동안 동래여고, 부산예고, 동래여중, 부산예중, 동래초등, 동래초등 부속 유치원까지 6개 교육기관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명문사학으로 거듭났다. 130년 사학의 역사는 한강 이남에서 동래학원이 처음이다. 동래학원이 일신여학교를 개교하던 1895년은 갑오개혁이 한창이던 때였다. 그로부터 130년간 참교육 정신을 면면히 지켜온 이 사학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이자, 교육계의 자부심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동래학원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부산 금정구 부곡동 동래학원 내 우창회관에서 130주년 개교기념식과 축하공연을 연다. 130주년을 맞아 전국 중학생 미술실기대회, 전시회, 과학축제, 국악연주회, 무용경연대회, 합창경연대회, 음악콩쿠르 등 다양한 행사도 연중 열린다. 학교법인 동래학원 오정석 이사장(83)은 26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래학원은 ‘민족의 앞날을 밝히려면 여성이 깨어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태동했다”며 “애국·애족·애향을 건학이념으로 삼아 인간교육·창의교육·덕성교육을 실천하며 유구한 세월동안 자유로운 인재를 길러왔다. 이제, 130년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학부모가 믿고 맡기는 학교,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평생의 소박한 꿈”이라며 “지식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역사적인 130주년을 축하드린다. 학교법인 동래학원의 바탕 정신은. ▲동래학원은 개항 이후 근대화를 지향하는 개화운동과 함께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던 1895년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일신여학교’로 개교했다. 일신여학교는 우리나라 근대 여성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3·1운동을 계기로 항일 구국운동을 펼쳤다. ‘여성이 깨어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 아래 세워진 이 학교는 일제강점기 민족계몽과 독립운동의 산실로 활약하며 ‘조선의 정신’을 지켜냈다.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나라를 일으키는 교육의 불씨이자 지역의 등불이었다고 자부한다. ― 동래학원은 수차례 이전을 거쳐 지금의 금정구 부곡동에 터를 잡았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좌천동 시대 30년만인 1925년 동래구 복천동으로 옮겼다. ‘동래일신여학교’ 시대를 연 것이다. 일신여학교는 일제의 민족 말살정책인 신사참배를 거부했다. 이를 계기로 1940년 애국·애족·애향을 건학이념으로 동래학원을 설립했다. 교명도 ‘동래고등여학교’로 바꿔 민족교육을 펼쳤다. 8·15 광복, 6·25, 4·19 같은 격변기를 거치면서도 동래일신여학교를 동래여고와 동래여중으로 분리하고, 동래초등학교와 부속유치원을 개교했다. 또, 부산예술 발전을 위해 부산예고와 부산예중을 설립하면서 마침내 6개 학교가 한 구내에 자리, 유치원·초·중·고를 아우르는 유수의 명문 사립학원 체제를 완성했다. ― 학교법인 동래학원만의 교육 특징을 꼽는다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6개 교육기관을 하나의 교육철학 아래 통합적·유기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들 기관은 각각 독립된 교육 목표를 갖고 있으면서도, 동래학원이라는 큰 나무의 뿌리와 줄기, 가지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 이는 단순한 학교 운영을 넘어, 한 세기를 뛰어넘는 교육 사명을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전 교육 단계에 걸쳐 인성, 학력, 창의성, 예술성, 공동체성을 단계별로 함양할 수 있도록 각 학교 간 연계 시스템과 교육 비전을 일관되게 구현해왔다는 점이 동래학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라 자부한다. ― 자신만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130년 전, 한 사람이 켠 교육의 등불이 지금은 수만 명의 삶을 밝혔다. 저는 그 등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배우고 있다. 굳이 밝히자면 ‘130년을 지켜온 뿌리, 내일을 밝히는 씨앗’이 저의 교육철학이다. 교육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를 밝히며, 세대를 잇는 사명이다. 동래학원이 지켜온 가치는 단순한 성적 중심의 교육이 아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며, 예술과 학문을 아우르는 인재 양성이다. 오 이사장은 1943년 부산 동래구 복천동에서 출생했다. 그의 가문은 1895년 사립일신여학교를 설립하며 부산지역에 여성 교육과 계몽운동의 불을 지핀 교육 명문가다. 조부 오태환 선생과 부친 오재진 박사 모두 교육을 통한 민족과 사회의 성장을 삶의 사명으로 삼아왔다. 오 이사장은 동래고와 경상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청년 시절부터 ‘사람을 키우는 교육’의 길을 걸어왔다. 1979년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교육 인프라 부족과 재정난을 안고 있던 학교법인 동래학원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1987년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자체 조달해 동래여중·동래여고·동래초등학교를 지금의 부곡동 일원으로 이전하며 지역 내 대표 교육클러스터를 만들었다. 또, 부산예술고(1986), 부산예술중(1999)을 설립, 중·고·대 예술 인재 사다리 체계를 완성했다. 그는 일신여학교 출신의 독립운동가 박차정 여사의 숭모회 회장도 맡고 있다. 동래구 칠산동 박차정 여사의 생가복원, 학교 안 동상 건립 등을 통해 박 여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25 대한민국 교육대상’ 교육인물 부분 수상자로 뽑혀 상을 받았다.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부산 최초로 예술고를 설립하고, 인문·예술계 교육을 두루 선도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오 이사장은 “130년은 우연히 만들어진 역사가 아니라 수많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쌓아 올린 공동의 성취”라며 “동래학원은 이제 그 소중한 자산 위에 다음 100년을 새롭게 준비, 지성의 든든한 뿌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6 15:18:22[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1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1910∼1944)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 '독립군 여전사, 박차정'을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알렸다. 4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을 맡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영상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로 항일 여성운동 단체 근우회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다 일본군과의 교전 중 부상, 그 후유증으로 숨진 박차정의 생애를 상세히 살펴본다. 중국에서 난징조선부녀회 창립을 주도하고,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으로 독립운동 인재를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시리즈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1 08:21:54[파이낸셜뉴스] 옛 동해남부선 동래역사가 역사·문화공간으로 꾸며져 문을 열었다. 부산 동래구(구청장 장준용)는 최근 '1934 기차 동래역' 개관식을 갖고 관람객 맞이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1934 기차 동래역'은 폐역됐던 옛 동해남부선 동래역에 얽힌 지역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의 역사·문화 유산적 가치의 재조명, 지역 문화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 동래역사 복원, 정비를 거쳐 꾸민 작은 전시관이다. '1934 기차 동래역'은 리모델링 된 역사 본채의 대합실과 사무실이 있는 내부 공간, 기차 조형물 등이 있는 외부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합실에는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 일제강점기 징용, 학도병과 보국대 등으로 끌려간 사람들, 1940년 부산항일학생의거(노다이 사건), 한국전쟁 때 육군종합학교의 개교와 역할 등 동래역과 관련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또 동래역사 건축 변화 과정과 건축사적 가치 등을 전시하는 동래역사 건축 이야기, 매표소·매점 포토 존도 조성했다. 사무실에는 1950~1960년대 동래역을 중심으로 한 동래와 역사 이용객 사진, 승차권, 기차표 개표 및 검표 가위, 승무원 모자, 신호수 등불 등, 각종 등, 철도 관련 규정을 모아 놓은 '규정류찬'과 '신호도집'같은 책, 방향 표지판 등을 전시하고 기차 내부 포토 존과 기관사 복장 체험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어린이 체험은 준비 과정을 거쳐 3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외부공간에는 기차 축소 모형·포토 존, 기찻길 포토 존, 개찰구와 화단 조성, 안내판과 휴게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역사 건물 안에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문화관광 해설사가 근무하며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1934 기차 동래역'이 개관되어 지난날 이곳에서 기차를 이용하셨던 분들에게는 추억여행의 기쁨을, 신세대에게는 주변 박차정 의사 생가, 충렬사, 동래패총 등과 함께 쉽게 찾을 수 있는 역사 교육장과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09 10:06:45[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들이 누구인지 알리고 이들의 행적을 기리기 위한 포스터 상설 전시가 부산광복기념관에서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1일부터 부산광복기념관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6인의 독립운동가’ 상설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 중앙공원에 위치한 부산광복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전시된 부산 독립운동가 포스터는 부산지방보훈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경성대학교 시각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제작했다. 먼저 장건상 선생은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학무부장 등을 지내며 사후 1986년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또 안희제 선생은 백산상회를 이끌며 일제강점기에 독립군에 독립자금을 조달하는 데 힘써왔다. 박재혁 의사는 의열단 단원으로 1920년 부산경찰서에 폭탄을 던져 하시모토 서장을 암살한 인물로 이듬해 파편상과 경찰 고문으로 26살의 나이로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박차정 의사는 1930년부터 중국에서 무장 항일투쟁 운동을 전개해온 인물로 유관순 열사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추서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다. 김법린 선생은 승려의 신분으로 1919년 범어사에서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3대 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한 교육가다. 한형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한국광복군의 군가인 ‘독립군가’를 비롯한 다수의 작곡 활동으로 독립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시민이 부산을 대표하는 6인의 독립운동가들을 더 가까이서 느끼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 사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1 10:02: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의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을 대상으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부산광복원정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광복원정대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타국에서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다. 올해는 중국 상해와 항주 등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한다. 광복회 부산지부의 추천으로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독립유공자 후손 28명을 선발, 24일~27일 3박 4일간 중국 상해, 항주 일원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찾는다. 이번 원정대는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와 박재혁 의사가 활동한 ‘의열단’의 주요 의거 지역인 상해 황포탄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홍커우공원’ 등을 돌아본다. 이번 원정대 참가자 중 황진욱 원정대원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하신 독립운동가 황영식 선생의 손자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활동과 뜨거운 애국정신을 생생하게 느끼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부산광복원정대는 부산의 청년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젊은 세대들이 타국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청년 세대들에게 보훈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3 09:22:2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6월 2일부터 10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부산미래유산 테마 투어'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미래유산 테마 투어는 시민들에게 미래유산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반나절 버스 투어다. 이번 행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 영화·예술, 사진투어 등 6개 주제로 코스를 구성했다. 시민들의 미래유산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코스별로 문화해설사를 배치했다. 피란수도 부산 코스는 감천문화마을, 산복도로, 장기려기념관, 동항성당, 소막마을을 답사한다. 문화로운 부산 코스는 에프(F)1963, 부산시민공원, 범일동 재봉틀거리, 부산평화시장을 돌아본다. 저항의 꽃 부산 코스는 상해거리, 박차정 생가터, 3.1운동 발생지, 민주공원, 충혼탑을 방문한다. 영화로운 부산 코스는 조선키네마주식회사, 40계단, 동광동인쇄골목, 국제시장, 영도선착장 코스로 구성했다. 올해는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사진투어 코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채로운 부산과 예스로운 부산으로 나눠진는 사진투어 코스는 감천문화마을, 장림포구와 보수동책방골목, 영도선착장을 각각 답사 후 사진작가와 함께 스냅사진을 촬영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상반기 참가 신청은 20일부터 부산미래유산 누리집서 회차별 20명 이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하반기 신청은 8월께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19 09:27:01[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동래구는 지난 9일 명예도로명 '박차정길' 사용기간을 5년간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기업유치와 국제 교류 등의 목적이나 도덕성,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고려해 모범이 되는 인물의 이름을 도로에 부여한다. 구는 지난 2019년 5월 9일 일제강점기 항일독립과 여성인권을 위해 헌신한 故(고)박차정 의사를 기리기 위해 박차정 의사 생가 앞 명륜로98번길 일대를 박차정길로 지정했다. 구 주소정보위원회는 지난 5년간 사용기간이 만료된 박차정길 사용 연장 여부를 지난 9일 심의한 결과 명예도로명 사용을 오는 5월 9일부터 2029년 5월 8일까지 5년간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동래구 관계자는 "박차정길 명예도로명 사용 연장으로 주민들에게 박차정 의사의 헌신과 가치를 계속해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4-12 16:24:28부산 동래구에서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린다. 동래구는 오는 3월 1일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20분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에서 장준용 동래구청장과 관내 기관장, 동래고 학생들의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내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 후 참가자들은 동래 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 인정시장, 충렬대로, 동래부 동헌, 동래시장 앞 만세거리, 신청사까지 만세 행진을 이어간다. 기념식에는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과 단막극 '박차정, 총을 든 소녀'를 선보이며 수안 인정시장 사거리에서는 퍼포먼스 '애국시민을 구출하라'가 열린다.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큰 북치기와 3·1정신을 상징하는 횃불 점화, 태극난타와 단막극 '삼정꽃'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동래고 등 구내 학생 300여명과 인근 육군 부대원, 구청 직원, 주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체험과 전시행사로는 오전 8시부터 내성초 운동장에서 태극 타투 체험, 오후 2시부터 동래부 동헌에서 태극 에코백, 무궁화 머리띠 만들기와 태극기, 태극나무 포토존 행사, 독도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다른 지역 방문객은 다음달 8일까지 후기와 인증사진을 구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선착순으로 온천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2-26 18: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