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국가대표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의 숨겨진 개인사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1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박혜정 선수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마음과 첫 올림픽에 참가한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박혜정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 대해 "마지막 피날레냐고 해서 많이 떨렸다"면서도 "그래도 잠은 잘 잤다. 9시간 잤다 원래는 7시간 자는데, 큰 경기라 숙면했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리윈윈에 대해서는 "처음엔 어색해서 인사도 안 했는데 지금은 자주 보니까 서로 응원을 많이 한다"며 선의의 경쟁 관계임을 드러냈다. 역도는 어떻게 하게 됐을까?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딴 장미란 선수를 보고 안산시 체육회를 찾아간 게 시작이 됐다. 박혜정은 "(원반던지기 선수였던) 엄마는 찬성하고 아빠는 반대하셨다. 여자애가 무슨 무거운 걸 드냐고 하시더라. 엄마는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한다고 하셨다"라고 돌이켰다. 엄마를 닮아 체격이 좋다는 그는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셨다. 우리 딸은 항상 잘한다고 얘기해주셨다"라며 모친의 든든한 사랑과 지지를 언급했다. 그랬던 모친은 지난 4월, 8년간의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박혜정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시합을 앞두고 3~4일 전에 돌아가셨다. 결국 발인을 못보고 (태국으로) 출국했다. 어머니도 제가 올림픽에 나가길 바라셨을 것 같고 아버지도 갔다 오라고 했다"고 했다. 또 한동안 모친의 암 투병 사실을 몰랐던 그는 "내가 운동하면서 신경쓸까봐, 가족들이 처음엔 나한테 비밀로 했다. 엄마가 많이 아팠는데 내가 병원을 자주 못 가서 그게 죄송하다"라며 마음 아파했다. 박혜정은 어머니가 투병 중에도 중요한 대회엔 꼭 내 경기를 보러왔다며 “(올림픽이) 제일 중요한 시합인데 안 오면 안 된다. (어머니가) 왔을 거다. 그날 유독 기구 무게가 가볍더라. (엄마와 바벨을) 같이 들었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2 10:10:19[파이낸셜뉴스] 14일 한국체대에서 만난 오혜리 코치는 당시 서건우의 상황에 대해서 “점수를 일일이 계산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잘못된 것은 알고 있었다. 선수가 퇴장하고 내가 들어가버리면 상황은 끝이다. 나중에 재심을 신청하면 사과는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사과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판정이고 이것을 바로 잡아달라고 말하기 위해서 뛰어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오혜리 코치는 서건우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훈련 과정을 모두가 다 통솔했고, 그의 장단점과 상대, 그리고 태권도의 복잡한 규칙까지 모두 꿰고 있었다. 4강에서 탈락한 뒤 서건우는 “오혜리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었다. 태권도는 이번 대회 총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전체가 함께 훈련하지만, 코치는 그 선수에 대해서 잘아는 코치가 맡았다. 한국 체대 교수인 오 코치가 서건우의 전담 코치로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역도 국가대표 코치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일단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역도 국가대표 박주효(27·고양시청)가 코치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은메달을 딴 박혜정(21·고양시청)은 코치진의 실수로 용상 마지막 3차 시기를 허무하게 실패한 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주효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목표하던 것들 중에 가장 컸던, 그리고 가장 꿈꿔왔던 올림픽을 마쳤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잔인했던 올림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와 저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박주효는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회 때 그동안 나와 쭉 호흡을 맞췄던 지도자분께서 제 시합 때 작전을 맡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내가 얼마나 준비했는지, 몇 ㎏을 자신 있게 하고 왔는지를 모르시는 분께서 지휘하다 보니까 내가 준비한 무게보다 너무 많이 다운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합 도중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주효는 사연이 많은 선수다. 군 복무 시절 허리를 크게 다쳐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역도를 포기하라"고 권고하는 의료진도 있었다. 하지만 박주효는 의사가 '최소 3년'이라고 예상했던 재활 기간을 '1년'으로 줄였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어 올해 4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50㎏, 용상 195㎏, 합계 345㎏을 들어 5위를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도 따냈다. 극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용상 3차 시기에서 196㎏을 시도하다가 바벨을 등 뒤로 떨어뜨린 뒤 박주효는 눈물을 흘렸다. 역도에서의 코치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173㎏을 신청했고,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고민하다가 '무게 변경 시간'을 놓쳤다. 결국 박혜정은 서둘러 플랫폼에 올랐다. 역도는 '알람'이 울린 뒤 1분 안에 바벨을 들어야 성공 판정을 받는다. 선수 대부분은 40초 정도 남기고 플랫폼에 올라 바벨을 든다. 하지만, 이날 용상 3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약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벨트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플랫폼에 올랐다. 입장하면서 벨트를 걸쳤고 분가루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2초를 남기고 겨우 바벨을 잡았다. 정신 집중할 시간은 언감생심이었다. 바벨을 드는 클린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성공했다. 하지만 당연히 실패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 중계를 하던 전현무 아나운서가 “왜 저렇게 급하게 나오죠”라고 질문할 정도였다. 박혜정은 “탄마 가루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들어갔다. 17초를 남기고 들어가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금메달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용상 3차 시기가 너무 많이 아쉽고 화가났다”라고 말했다. 리원원과의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작았기에, 용상 3차 시기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역도는 이번 대회 5명이 출전해서 박혜정 은메달 외에 메달이 없다. 나머지는 전원 6위 밑으로 떨어졌다. 결과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는 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4 16:41:59[파이낸셜뉴스] 잘못하면 통한의 실수가 될 뻔 했다. 이번 올림픽 최고의 헤프닝이 될 수도 있었다. 박혜정(21·고양시청)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으로, 합계 309㎏의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차 123㎏, 2차 127㎏, 3차 131㎏을 차례대로 성공하며, 인상 한국 신기록(종전 기록 130㎏)을 세웠다. 용상에서도 1차 163㎏, 2차 168㎏을 연이어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인상 126㎏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은 박혜정의 기록 추이를 보고 용상 3차 시기에 174㎏을 신청했다. 무리한 무게였지만, 캠벨도 3위 자리를 확보한 터라 과감한 시도를 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173㎏을 신청했고,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고민하다가 '무게 변경 시간'을 놓쳤다. 결국 박혜정은 서둘러 플랫폼에 올랐다. 역도는 '알람'이 울린 뒤 1분 안에 바벨을 들어야 성공 판정을 받는다. 선수 대부분은 40초 정도 남기고 플랫폼에 올라 바벨을 든다. 하지만, 이날 용상 3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약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벨트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플랫폼에 올랐다.입장하면서 벨트를 걸쳤고 분가루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2초를 남기고 겨우 바벨을 잡았다. 정신 집중할 시간은 언감생심이었다. 바벨을 드는 클린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성공했다. 하지만 당연히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중계를 하던 전현무 아나운서가 “왜 저렇게 급하게 나오죠”라고 질문할 정도였다. 용상 173㎏는 박혜정이 보유한 한국 기록 170㎏보다 3㎏ 무겁다.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코치진의 실수로 박혜정이 너무 급하게 플랫폼에 오른 점은 아쉽다. 캠벨이 예상대로 용상 3차 시기 174㎏에 실패하면서 박혜정은 2위가 확정됐다. 박혜정은 “탄마 가루도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들어갔다. 17초를 남기고 들어가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금메달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용상 3차 시기가 너무 많이 아쉽고 화가났다”라고 말했다. 리원원과의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작았기에, 용상 3차 시기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도대체 운용을 어떻게 한것 인가" "올림픽에서 이게 나올 수 있는 실수냐" 라며 해당 실수를 성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박혜정은 잠시 아쉬워했지만, 워낙 급박한 상황에 나온 실수여서 코치진을 이해했다. 박혜정은 "코치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19:11:10[파이낸셜뉴스] 박혜정(21·고양시청)이 11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을 거머쥐는 순간을 전한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전현무가 중계를 맡은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KBS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현무가 중계한 박혜정의 경기는 인상에서 8.42%, 용상에서 14.14%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오후 8시 39분 18.5%까지 치솟았다. 박혜정은 이날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었다. 전현무는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박혜정이 출연한 인연으로 이번 경기 이배영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경기를 중계했다. 현장에서 이번 역도 경기를 중계한 국내 방송사는 KBS가 유일하다. 전현무는 경기 전 "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딸 때의 마지막 세리머니 팬"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고, 박혜정이 은메달을 따내자 "우리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개막일을 제외하고 총 16일 동안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일간 시청률 1위를 가장 자주 차지한 것은 김성주 캐스터가 주요 경기 중계를 맡은 MBC였다. MBC는 "16일 중 11일 동안 일자별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전체 시청률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며 "MBC가 올림픽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BC는 한국이 모든 분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경기 대부분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해설위원이 김성주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14:31:14'포스트 장미란'으로 평가받는 박혜정이 첫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박혜정의 은메달을 끝으로 총 메달 32개를 획득하며 2024 파리올림픽을 마무리지었다. 박혜정은 1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릭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이날 경기에서 인상 131㎏과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올려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한국 역도는 파리올림픽 마지막 날 박혜정이 메달을 수확하며 노메달 기록을 끊어냈다. 박혜정의 은메달로 한국 역도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얻어냈으며, 한국 역도 올림픽 메달 수를 17개(금 3, 은 7, 동7)로 늘렸다. 이 중 메달 4개(은 2, 동 2)는 경쟁자들의 사후 도핑 적발로 승계받은 메달이다. 박혜정이 들어올린 인상은 지난 4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 경기에서 든 130㎏과 지난 2018년 국제역도연맹(IWF)의 체급 재편으로 대한역도연맹이 여자 최중량급 기준 기록으로 정한 130㎏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다. 인상에서 박혜정은 1차 123㎏, 2차 127㎏에 이어 3차 131㎏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인상 136㎏을 들어올린 세계 최강의 리원원(중국)에 밀렸지만, 126㎏을 든 3위의 에밀리 캠벨(영국)을 5㎏ 차로 제쳤다. 용상에서도 박혜정의 기세는 이어졌다. 박혜정은 1차 163㎏, 2차 168㎏에 성공하며 3차 173㎏에 도전하며 금메달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중국의 리원원은 2차 시기에 173㎏을를 성공한 후 금메달을 확정짓자 3차 시기를 포기하고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인상에서 3위를 기록했던 캠벨은 리원원과 박혜정에 이어 162㎏을 들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인 296㎏을 299㎏으로 경신하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혜정은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우상'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혜정의 은메달로 한국 대표팀은 총 메달 32개(금 13, 은 9, 동 10)로 이번 올림픽의 마침표를 찍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11 21:26:40[파이낸셜뉴스]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었다. 용상에서 마지막 3차인 173kg을 실패했지만,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기록이었다. 자신이 보유한 합계 한국 기록(종전 296㎏)을 경신한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를 앞둔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합계 288㎏(인상 126㎏·용상 162㎏)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역도는 대회 마지막 날 박혜정이 은빛 바벨을 들면서 파리에서는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올해 4월 모친상을 당한 아픔을 꾹 누르고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박혜정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따낸 '우상'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20:47:19[파이낸셜뉴스] 역도는 이번 대회 금메달은 힘들지만,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무더기 메달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너무 어이없게 무너졌다. 간판선수들이 모조리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메달 후보로 꼽히던 장연학(27·아산시청)이 무릎 통증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올림픽을 9위로 마쳤다. 장연학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13명 중 9위를 했다. 유동주(30·진안군청)도 선전하기는 햇지만,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 합계 371㎏을 들어 12명 중에 6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용상 217kg을 들어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여자 81kg급 김수현은 무려 3차례나 성공이 실패로 바뀌는 판정의 악재속에서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을 들어 13명 중 6위에 올랐다. 부상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대명사 박주효(27·고양시청)도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7㎏, 용상 187㎏, 합계 334㎏를 들어 12명 중 7위에 올랐다. 전원이 6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이제 대한민국 역도의 시선은 오롯이 박혜정에게로 향한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는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는 영예를 누린다. 그리고 만약 이 경기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이는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의 마지막 메달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아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1 13:00:30[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첫 번재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반하준·금지현이 공기소총 혼성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파리에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마지막 메달은? 근대5종 여자와 역도 박혜정 둘 중에 하나가 될 확률이 높다. 시간상으로 볼때는 근대5종의 경기시간이 더 올래걸리기 때문에 두 종목 모두에서 메달이 나온다면 성승민과 김선우가 마지막 메달이 된다. 하지만 만약 메달이 나오지 않으면 역도 박혜정이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 된다.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 대표팀에서 박혜정은 이번 대회 가장 확실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체급에는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사실 리원원이 부상 등의 이유로 갑자기 기록이 확 줄지 않는다면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않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는 영예를 누린다. 폐회식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한다. 올림피언들은 보름여 간 펼친 열전을 뒤로 하고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에서의 재회를 기약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09:36:59[파이낸셜뉴스] 세계를 재패했던 역사 장미란의 후계자가 탄생했다. 무엇보다 사상 최초로 여자부에서 한국 역도가 금은을 합작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혜정은 10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이다. 사실 박혜정의 금메달은 어느정도는 예상이 되었다. 이 체급 최강자 리원원(23·중국)이 부상으로 불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혜정이 자신의 기량만 발휘하면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성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 처음이고 남녀 통틀어서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90㎏급 김병찬(금메달), 이형근(은메달), 남자 110㎏급 김태현(금메달), 전상석(은메달) 이후 33년 만이다. 여자 최중량급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박혜정과 손영희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박혜정은 2023년 세계선수권, 손영희는 2021년 세계선수권 챔피언답게 명승부를 벌였다. 승부는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갈렸다. 손영희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용상 한국 기록과 같은 169㎏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벨을 끝까지 들어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남은 것은 박혜정의 세레머니였다. 사실, 허리쪽에 살짝 무리가 있어 3차시기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박혜정은 용상 169㎏도 번쩍 들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우며 '클린 시트'(인상, 용상 총 6차례 시기 모두 성공)로 경기를 마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7 17:36:40박솔미 본명(사진=방송캡처) 배우 박솔미가 본명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3’(이하 정글3)에서 박솔미는 개그맨 김병만-노우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박정철, 엠블랙 미르와 함께 생존훈련을 마치고 무인도를 탈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병만족이 대나무 땟목을 이용해 강을 건너는 중에, 노우진이 맑게 갠 하늘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다 박솔미의 본명인 박혜정을 언급했다. 이에 박솔미는 “박혜정 전에 부르던 이름이 있었다”며 “그 전에는 복순이라고 불렀다”고 충격적인 반전 본명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의 족장인 김병만은 독충 콩가개미에 물려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19 13: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