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우리은행 관계사인 윈피앤에스(윈P&S) 사장에 내정됐다.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장을 맡았던 정석영 전 부사장은 우리은행 미국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으로 추천됐다. 우리금융이 계열사에 이어 관계사 대표 후보 추천을 마무리하면서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우리금융 인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관계사와 해외 법인 대표 인사를 확정했다. 각사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 전 사장이 대표를 맡은 윈P&S는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부동산 자산 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영위한다. 미국·중국·베트남 등 우리은행의 3대 해외 법인의 대표도 교체된다. 정 전 부사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우병권 전 우리금융 준법감시인은 중국우리은행 법인장, 박종일 전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을 맡는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브랜드부문을 담당했던 황규목 전 부사장은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에 내정됐다. W서비스네트워크는 위탁용역, 일반화물자동차운송사업, 인력공급업, 경비업, 시설경비업무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윈P&S가 지분 47.48%를, 우리은행이 4.9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광춘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윈모기지 대표로 내정됐다. 2005년 설립된 윈모기지는 우리은행의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자동차 대출을 위탁 판매하는 회사다. 우리금융이 계열사에 이어 관계사 대표 후보 추천까지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관심은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에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오는 3월 24일 주주총회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3-15 09:53:44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체제가 출범하기 직전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은행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 안팎에선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과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사장 등 그룹 내 사장급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임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후임 우리은행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주요 보직자 3~4명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일정 기간의 성과를 분석해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최종 선발하는 절차다. 전날 이 행장은 임기가 10개월가량 남아있음에도 사의를 표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 행장이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후임자가 올 때까지 근무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를 추천하는 자추위는 현재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오는 24일 주주총회 이후 임 내정자가 공식 부임해 자추위원장을 맡고 사외이사진들도 변화될 예정이어서 차기 행장 인선에는 임종룡표 '조직 쇄신'이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은 외부 인사가 아닌 그룹 내 사장급 인사들 등 내부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박화재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은 가장 먼저 손꼽히는 인물이다. 상업은행 출신인 박 사장은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과 서초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친 그룹 내 최고 '영업통'으로 꼽힌다. 아울러 임 내정자가 우리은행을 '영업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실시하자 금융권에서는 박 사장의 강점이 더욱 돋보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박화재 사장이 사업지원총괄 사장 임무를 수행할 때 그룹 계열사 사업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가 내부에서 들린다"면서 "영업 쪽의 경력을 가지신 분이 좀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상업은행 출신인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사장도 후보 중 한 명이다. 본점 자금부와 자금시장그룹장 등 핵심 은행 업무는 물론 이순우 전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그룹 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 2020년 우리종금 대표 취임 이후 2년간 실적 성장과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로 출신 성분도 꼽힌다. 현재 후보군에 오르고 있는 사장급 인사 모두 상업은행 출신들이다. 손 회장과 이 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었다. 이에 우리금융의 대표적인 내부 갈등으로 꼽히는 한일, 상업은행의 파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임 내정자가 상업은행에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3-08 18:08:14[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심사역량 강화와 여신 프로세스 혁신, 우량자산비중의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전성의 획기적 개선이라는) 뜻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향후엔 은행의 자산성장 정책과도 보조를 잘 맞춰나갈 것이다."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사진)은 2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과거 부실이 좀 있어서 (은행이) 최근 몇 년간 자산 성장보다는 건전성 위주의 정책을 적극 펼쳤다"면서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은행권 가운데 최고의 건전성 개선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은행의 건전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총 여신은 전년 대비 11조8000억원 증가한 23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전년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0.31%, NPL(부실대출) 비율은 0.32%포인트 하락한 0.51%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건전성 수준을 단기간에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부행장은 우리은행의 건전성 개선 원인으로 전문심사역 제도를 통한 심사역량 강화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우리은행은 현재 글로벌과 IB 심사, 기업구조조정 등 전문 분야별 특수심사역을 양성해 현장 중심의 여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경력관리, 장기근무 등의 우대를 받는 전문심사역도 존재하고 있다. 박 부행장은 "현장 실사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여신 신청시 현장실사 이행 의견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현지 상황을 반영한 정성적 평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신 제도 및 프로세스의 과감한 혁신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박 부행장은 "지난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관련 중요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진단시스템 '빅아이'를 도입했고, 기업위험정보 상시수집 서비스, 지역별 평균매출 하위 상권을 선별해 별도 관리하는 관리상권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잠재부실차주 여신에 대한 신속한 감축을 이뤄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은행은 지난해 경기변동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에 대비한 우량자산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박 부행장은 "지난 2014년 62.3%였던 우리은행의 우량자산비중은 지난해 84.4%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매·상각 규모는 축소되고 있음에도, 연체율 및 NPL 비율 등 건전성 제지표는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행장은 향후에도 건전성 관리는 지속하면서도, 은행의 자산성장 정책을 감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은행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상대적으로 자산 성장은 후순위로 밀려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부터는 자산성장을 많이 신경쓰는 정책들이 나올 것인데, 이러한 기조와 손발을 잘 맞춰 선순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01-24 18:08:08[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심사역량 강화와 여신 프로세스 혁신, 우량자산비중의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전성의 획기적 개선이라는) 뜻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향후엔 은행의 자산성장 정책과도 보조를 잘 맞춰나갈 것이다."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사진)은 2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과거 부실이 좀 있어서 (은행이) 최근 몇 년간 자산 성장보다는 건전성 위주의 정책을 적극 펼쳤다"면서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은행권 가운데 최고의 건전성 개선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은행의 건전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총 여신은 전년 대비 11조8000억원 증가한 23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전년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0.31%, NPL(부실대출) 비율은 0.32%포인트 하락한 0.51%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건전성 수준을 단기간에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부행장은 우리은행의 건전성 개선 원인으로 전문심사역 제도를 통한 심사역량 강화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우리은행은 현재 글로벌과 IB 심사, 기업구조조정 등 전문 분야별 특수심사역을 양성해 현장 중심의 여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경력관리, 장기근무 등의 우대를 받는 전문심사역도 존재하고 있다. 박 부행장은 "현장 실사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여신 신청시 현장실사 이행 의견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현지 상황을 반영한 정성적 평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신 제도 및 프로세스의 과감한 혁신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박 부행장은 "지난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관련 중요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진단시스템 '빅아이'를 도입했고, 기업위험정보 상시수집 서비스, 지역별 평균매출 하위 상권을 선별해 별도 관리하는 관리상권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잠재부실차주 여신에 대한 신속한 감축을 이뤄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은행은 지난해 경기변동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에 대비한 우량자산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박 부행장은 "지난 2014년 62.3%였던 우리은행의 우량자산비중은 지난해 84.4%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매·상각 규모는 축소되고 있음에도, 연체율 및 NPL 비율 등 건전성 제지표는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행장은 향후에도 건전성 관리는 지속하면서도, 은행의 자산성장 정책을 감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은행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상대적으로 자산 성장은 후순위로 밀려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부터는 자산성장을 많이 신경쓰는 정책들이 나올 것인데, 이러한 기조와 손발을 잘 맞춰 선순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01-24 13:19:01